케빈 펠튼, "휴스턴은 하든을 트레이드 해야 한다"
아래 다른 회원님도 비커스텝이 자신의 팀이 고장난 팀이라고 언급한 뉴스를 올려주셨는데요,
ESPN에서 더 나아간, 개인적으로는 충격적인 칼럼이 있길래 허접한 실력으로 힘들게 번역해 봤습니다.
로케츠는 하든을 트레이드 해야 한다. 여기 네 가지 방법이 있다.
ESPN 케빈 펠튼, 2016.02.11
휴스턴 로켓츠엔 뭔가 썩은 부분이 있다.
9개월 전 컨파에 올라갔던 핵심멤버 그대로에, 서부에서 경쟁하기 위해 타이 로슨을 더했다. 그런데 휴스턴은 오히려 주저앉았다. 4승 7패의 시작은 맥해일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고, 비커스텝이 그 자리를 채워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25승 22패로 잠시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가 싶더니 올스타 휴식 전에 열린 8경기 중 6경기를 졌고, 선수들과 비커스텝 양쪽 모두 팀 케미스트리에 대한 불길한 언급을 남겼다.
“우리는 고장 났다(broken). 그만큼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다.” 지난 수요일, 포틀랜드에 지면서 팀이 서부 8위로 밀려난 후 비커스텝이 한 말이다. “우리는 고장 난 팀이다. 우리는 이 (올스타)휴식을 어떻게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알아내는데 써야 할 것이다. 변화를 주는 것을 원치 않더라도, 그러한 사실에 대해 스스로 인지해야 하며,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계속 플레이 할 수 없다. 분열된 조직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식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비커스텝의 언급에서 엿볼 수 있듯, 휴스턴 GM인 모리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로스터에 큰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목요일에 언론들은 로케츠가 드와이트 하워드(이번 여름 비제한 FA)의 트레이드를 다른 팀들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밝혀지는 증거들은, 진짜 문제는 하워드나 다른 롤플레이어들이 아니란 것을 말해주고 있다. 오히려, 아마 휴스턴이 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을 그 한 명의 선수가 문제다: 슈퍼스타 슈팅가드 제임스 하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하든을 트레이드 하는 것이 고장난 팀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같은 선수들, 다른 결과
케미스트리 이슈가 이해하기 힘든 이유는, 지난 시즌 56승을 하고 플레이오프 2개의 라운드를 승리했을 때와 로스터에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1월에 트레이드를 통해 조쉬 스미스를 얻음으로써, 2015 플레이오프 때 50분 이상 뛰었던 선수들 중 다른 팀으로 간 것은 프리지오니가 유일하다.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됐지만, 로슨 트레이드 때의 계산은 실수였던 것 같다. 음주운전 후 법원명령의 알코올 중독치료에 여름을 보낸 로슨은 덴버에서 우리가 봤던 그 선수가 아니다. 그는 가파르게 그의 역할을 잃기 시작했다. NBA.COM의 스탯에 의하면 로슨이 코트 위에 있을 때 로케츠는 100포제션 당 6.7점을 잃고 있다 – 붕괴되고 있는 피닉스 선즈의 기록이 이와 비슷하다(100포제션 당 -7.3점).
그렇다 하더라도 휴스턴의 이슈는 로슨의 문제와 거리가 멀다. 로슨이 벤치에 있을 때, 로케츠는 상대방보다 100포제션당 1.2점을 더 득점하긴 하지만 이는 지난 시즌의 3.7점보다 훨씬 못한 수치다.
또한 로슨은 휴스턴 디펜스의 붕괴에 대한 책임이 그리 크지 않다. 로케츠는 그가 벤치에 있을 때 106.1점의 디펜시브 레이팅을 기록했고, 이는 간신히 리그 수비 공동 2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휴스턴은 100포제션당 허용 점수 106.4점으로 리그 28위이며, 이는 올스타 휴식 전까지 합해서 39승밖에 못한 네츠, LAL, 선즈 바로 다음 순위다.)
지난 시즌, 하든의 오펜스 기량과 팀의 스마트한 샷 설렉션이 있었지만, 휴스턴은 날카로운 디펜스로 승리했다. 하워드 없이 41경기를 치뤘음에도 휴스턴은 100포제션당 100.5점만 내줬다. 이는 리그에서 6번째로 좋은 기록이었다.
휴스턴의 수비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인지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우리가 손가락질 해야할 선수는 수염녀석이란 것을 알게 된다.
사라져가는 하든의 디펜스 노력
두 시즌 전, 하든의 디펜스는 트위터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첫라운드에서 포틀랜드에게 당한 패배와 함께 하든을 향한 조롱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하든의 디펜스 노력은 팬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고, 심지어 굿 레벨로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것이 휴스턴이 수비가 강한 팀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였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 이번주 TNT의 “인사이드 NBA”에서 맥해일이 하든의 오프시즌 발목부상을 들먹이면서 밝힌 사실은 하든이 캠프에 과체중으로 나타났다는 것이고, 이번 시즌으로 들어오면서 발전은 없었다는 것이다.
휴스턴은 하든이 벤치에 있을 때보다 코트 위에 있을 때 100포제션당 4.4점을 더 내주고 있고, 이는 하든이 오펜스에서 만들어내는 가치의 많은 부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수치이다. 휴스턴의 디펜스는 하워드가 하든의 뒤에서 림을 지키고 있지 않을 때 더욱 심각하다. 그 909분 동안 집계된 휴스턴의 108.7 디펜시브 레이팅은 NBA 최하위일 것이다. 하워드가 코트에 있고 하든이 벤치에 있을 때 휴스턴의 디펜스 레이팅은 리그의 평균 정도로 나아진다.
휴스턴의 형편없는 트랜지션 디펜스 역시 하든의 존재에서 비롯된다. 역시 NBA.COM의 스탯을 봤을 때, 휴스턴은 하든이 코트 위에 있을 때 48분당 14.7점의 속공점수를 허용하고(리그 뒤에서 6위), 하든이 벤치에 있을 때는 11.9점만 허용한다(리그 앞에서 13위).
물론 디펜스라는 것은 단체 노력이기 때문에 개별적인 디펜스를 측정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NBA.COM의 스탯을 SportVU(코트 위의 모든 선수들을 초당 25프레임으로 찍는 카메라 시스템)로 추적해본 결과, 하든의 느슨한 수비가 상대의 오픈샷을 만들어낸다는 의견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든이 상대 수비수일 때 상대방은 46.7퍼센트의 슛 성공률을 보였으며, 똑 같은 타입의 슛들의 전체 성공률은 44.7퍼센트였다. 지난 시즌에, 상대방들은 하든이 막을 땐 오히려 성공률이 1.6퍼센트 감소했었는데 말이다.
이번 시즌 초에 하든은 자신이 너무 많은 시간을 뛴다고 주장했었고, 이는 분명히 그의 디펜스 노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든이 오펜스의 많은 부분을 감당하면서도 괜찮은 수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시즌 그러했기 때문에. 그리고 MVP 2순위로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그러한 사실 때문에 하든을 트레이드 해야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일 거다.
모리의 딜레마
데드라인 전에 로케츠가 만들어낼 그 어떤 움직임도 – 하워드나 다른 모든 선수 포함 – 하든이 근본적인 문제라면 헛된 것일 테다.
물론 포틀랜드가 후반기에 더 힘든 스케줄을 갖고 있기에 휴스턴은 플레이오프에 나갈 확률이 제법 있어 보인다. ESPN Basketball Power Index로 돌린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휴스턴은 2/3 확률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하지만 하위시드일 것이고, 휴스턴은 더 이상 챔피언 컨텐더가 아니다. 첫 번째 라운드를 통과하기 위해서 골스, 샌안, 오클라호마 중 한 팀을 이겨야 할 것이고… 컨파로 다시 나가는 거는 그냥 잊어버려야 할 것이다. 모리의 목표는 우승이기에 이런 상황이 참 힘들 것이다.
가능성 있는 하든 트레이드
하든과 딱 맞아떨어지는 하나의 트레이드는 없지만, 스타가 목마른 보스턴이 하든처럼 슛을 만들어낼줄 아는 올스타 아이재아 토마스, 계약이 만료되는 데이비드 리, 그리고 또 어떤 스타를 뽑게 해줄지 모를 (브루클린으부터 온) 픽을 내어줄지도 모르겠다.
만약 휴스턴이 디안젤로 러셀이 슈퍼스타의 포텐셜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레이커스가 이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 (하든은 LA 출신이다.)
또한 로터리 팀들 중 최소한 두 팀 이상이 전력상승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덴버 너겟츠라면 갈리나리, 개리 해리스와 드래프트 픽들을 얹어서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올랜도 또한 비슷하게 올라디포, 애론 고든과 드래프트 픽들을 제안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어떤 패키지도 휴스턴에게 확실한 리그 탑10 플레이어(하든의 전성기 위치)를 안겨주진 않는다. 모리가 수년간 젊은 선수들과 픽을 모아 하든을 오클라호마에서 낚아챈 후 하워드와 사인하며 컨파까지 오르는 팀을 만든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만약 하든을 슈퍼스타가 아닌 선수들과 맞바꾼다면 로케츠는 결국 하든을 얻기 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오펜스 활약과는 상관 없이, 하든은 슈퍼스타나 리그 탑10 플레이어라고 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 만약 그에 대한 불만이 디펜스에 대한 노력을 더 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미래에 다시 괜찮아질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하든이 그러질(수비에 대한 노력의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휴스턴은 아직 지난 시즌 하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 팀들이 있는 지금, 트레이드 해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abcnews.go.com/Sports/rockets-trade-harden-trades-work/story?id=36881518
뉴스보다는 매니아진이 어울리는 글이네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