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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승을 거둔 필라델피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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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1-11 03:49:02

필라델피아 76ers. 최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는 반대편에서 매니아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팀입니다. ㅜㅠ

 

바로 이 팀이 어제!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12연패 끝에 드디어 1승을 챙겼습니다.

 

이시 스미스가 필리에 합류하고 치른 첫 경기였다는 점에서 필리팬인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던 경기였는데요.

 

이 경기를 통해 드러난 이시 스미스 영입의 이유와 필리의 앞으로의 변화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약팀이자 비인기팀인 필리의 이야기이지만, 부드러운 마음으로 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시 스미스 합류 후 급하게 쓴 부실한 글이지만 필리글이 하나쯤 매니아진에 있었으면 하는 욕심에 감히 이 글을 매니아진에 올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아스카님을 비롯한 고명한 필리팬 분들의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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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에는 최근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콜란젤로의 합류와 디앤토니 수석코치의 영입이 그것입니다.

 

최악의 팀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단행한 좋은 영입이었고, 야심차게 영입했던 디앤토니 코치의 본격적인 합류에 앞서 필리는 이시 스미스 영입을 단행했습니다.

 

결국, 이시 스미스 영입은 콜란젤로가 디앤토니를 위해 마련한 맞춤형 영입이라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일단, 이 영입은 기존의 힌키식 영입은 아닙니다. 힌키 단장은 2라운드 픽 2장을 소모해가면서 필리에서 내보낸 선수를 다시 영입할 인물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이 영입에는 콜란젤로와 디앤토니의 의중이 담겨있다고 판단됩니다.

 

디앤토니 코치는 오펜스 시 필리의 약점을 최소화하고자 영입한 인물이고, 그렇기에 디앤토니 코치가 공격전술 조립을 위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퍼즐은 맞춰줄 필요가 있었을 겁니다.

 

디앤토니 식 오펜스는 속공과 얼리 오펜스 시 하이스크린과 백도어컷을 이용한 골밑 찬스 및 3점 기회 창출이 주가 되므로,

 

1)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2) 스크린을 잘 활용하는

 

이시 스미스의 영입은 디앤토니 코치에게 향후 큰 힘이 되어줄 거라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필리의 문제점을 간단히 언급하면,

 

1) 팀컬러 부재로 인한 턴오버 남발

 

2) 풀업 점퍼 및 아이솔레이션의 부재

 

3) 수비조직력의 약화

 

이 세 가지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필리의 차후 변화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앞서, 먼저 이 세 가지 문제점을 찬찬히 살펴보려 합니다.

 

1) 팀컬러 부재로 인한 턴오버 남발


필리 수비의 중심이자 미래! 코빙턴과 노엘  


현재 필리는 수비에 중점을 둔 팀도 런앤건 팀도 하프코트 오펜스 중심의 팀도 아닌 어정쩡한 팀컬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 꼴찌라 해도 현시점에서 확실한 팀컬러의 정립은 차후 팀이 발전하기 위한 필수요소 임에도 이 부분에서 필리는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은 데요(개인적으로 리빌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 팀컬러 확립 후 그에 맞는 선수 구성과 전술 연마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속공 전개에 대해 언급하면,

 

일단, 현재 맥코넬(마샬)-캐넌(스카우스커스)의 라인업은 느리지 않은 스피드에도 불구하고, 속공을 안정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구성입니다.

 

백코트의 1선 압박이 전혀 되지 않으며, 패싱라인 차단 등의 스틸 능력도 전무한 상황인데요.

 

노엘과 코빙턴의 수비력이 2선에서 백코트 라인의 처참한 수비력 부족을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지만, 1선 압박이 되지 않기 때문에 팀 디펜스의 밸런스가 계속 무너지는 형국입니다.

 

팀 내 스틸 순위가 코빙턴-노엘-맥코넬 순인 데, 그나마 맥코넬(스틸 평균 1.2)을 제외하고는 평균 1개를 넘는 스틸을 기록하는 가드조차 전무한 상황이며, 맥코넬 또한 직접스틸에는 그리 능한 편이 아니라 결론적으로 1선의 스틸유발력은 상당히 약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손쉬운 속공 상황이 나오기가 쉽지 않으며, 간혹 발생하는 속공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트레일러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없어 깔끔한 마무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코빙턴(평균 2.1)과 노엘(평균1.5)을 중심으로 한 스틸 유발력이 리그 중위권은 됨에도(리그 16) 속공을 제대로 이끌어줄 수 있는 리딩 가드의 부재와 트레일러를 겸해줄 수 있는 속공 피니셔의 부재는 필리를 리그 하위권의 속공 부재팀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실제, 경기 중 노엘이나 코빙턴의 스틸 후 속공 전개 시 제대로 된 링커 및 트레일러가 없어 결국 두 선수가 직접 마무리(노엘의 골밑 공략 및 코빙턴의 3점시도)하는 경우가 꽤 많은 데 이 경우 효율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의 가드진들은 단순히 1선 압박만 안되는 것이 아니라 세이프티에도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필리의 속공 허용 또한 리그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죠.

 

속공 기회는 제대로 못 살리고 속공 허용은 많이 당하는 팀. 이것이 속공 상황에서 필리의 현주소입니다.

 

그렇다고 필리의 기존 가드진 들이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좋은 효율을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일단, 맥코넬은 좋은 리딩가드의 자질을 가진 선수입니다. 하지만, 로우포스트 플레이어를 살릴 수 있는 전술 전개력은 상당히 아쉬우며, 선수 성향 자체가 아웃존 패스에 강점을 보입니다.

 

캐넌은 필리에서 매우 소중한 1 : 1 공격이 가능한 자원이지만, 1 : 1 공격의 효율이 좋은 편은 아니며 풀업 점퍼에 능숙하지도, 아이솔레이션이 뛰어나지도 않습니다(기본적으로 캐치 앤 슈터 성향입니다).

 

참고로 필리의 풀업 점퍼 구사율은 리그 최하위권입니다.

 

캐넌의 경우 최근 1번보다는 2번에 많이 기용되고 있는 형편이고 그나마 필리에서 2번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두 명중 한 명이기 때문에(다른 한명은 닉 스카우스커스) 현재 중용되고 있는 데요. 닉 스카우스커스의 슈팅 컨디션 난조가 해결될 경우 주전 2번은 다소간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프코트 오펜스의 문제점 중 하나가 전술 전개가 끝까지 이뤄지는 경우가 적다는 것인데요.

 

필리의 오펜스 전술은 대표적인 전술이 무엇인지도 판별이 어려울 정도로 끝까지 이어지는 전술이 드뭅니다.

 

시즌 초반에는 오카포를 중심으로 슈터들의 캐치 앤 샷을 노리는 하프코트 오펜스 전술 세팅이 주가 될 것이라 기대했고, 실제로 오카포를 중심으로 그런 시도가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이 전술은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실패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 번째, 엔트리패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필리팀 자체가 오카포에게 양질의 엔트리패스를 공급해주지 못하는 실정인 데 이는 단순히 백코트진의 문제라고만 볼 수가 없는 것이 위크사이드에서 상대에게 위협이 될만한 선수가 적어(돌파 및 풀업점퍼의 부재) 오카포에게 볼 투입이 가능한 공간이 열리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한 오카포가 볼을 받은 후 움직임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볼을 받기 위한 포지셔닝에는 아직 미숙한 점이 많고 상대의 디나이 디펜스를 확실히 따돌리는 움직임이 그리 좋지는 못합니다. 필리 선수구성이 캐치 앤 샷에 능한 슈터들이 많은 구조인 데, 정작 매 경기 상대에게 위협이 되어줄 수 있는 꾸준한 슈팅력을 가진 선수는 없는 실정이고 경기마다 슛감이 좋은 선수가 계속 달라져 일관적인 킥아웃을 활용한 전술 구성이 쉽지 않습니다.

 

슈터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로우포스트 무브는 후속전개가 너무 뻔해져 중심선수가 고립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것이 현재 오카포와 필리가 구사하는 로우포스트 공격 전술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이유입니다(더불어 오카포가 블락 허용이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샬의 경우 엔트리 패스는 좋은 편이나 선수 본인이 위력적인 공격 옵션이 아니기 때문에(다른 가드진의 경우 엔트리 패스 시도 자체가 적습니다) 오카포의 로우포스트 무브를 뒷받침해주고 있지 못합니다.

 

사실, 필리는 초반부터 현재까지 노엘과 오카포가 계속적으로 하이포스트와 로우포스트에서 로테이션되면서 노엘의 픽과 오카포의 로우포스트 무브를 살리기 위한 전술 세팅을 시도했습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노엘이 로우포스트로 들어갈 때 오카포는 하이포스트에 위치합니다. 로우포스트의 빅맨은 오프스크린이나 다운스크린으로 위크사이드에 공간을 만들어주고, 하이포스트의 빅맨은 직접스크린을 통해 스트롱사이드를 유발시킵니다.

 

그리고 오펜스 상황마다 두 선수가 계속적으로 위치를 바꾸면서(오카포가 로우포스트로 들어가면 노엘이 하이포스트로 나오는) 이것을 계속 시도합니다.

 

이 경우 하이포스트에서의 픽 앤 플레이에서는 좋은 모습이 간혹 나오고 있지만, 반대로 오카포 중심의 로우포스트 공격 세팅에서는 좋은 모습이 많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데요. 엔트리패스 투입 후 바로 스윙해주는 가드들의 움직임이나 계속적인 백도어 컷 시도 등이 정석적으로 이뤄지고는 있으나 이 움직임을 가지는 선수들이 상대 수비에 위협을 주지 못해 스트롱사이드 형성이 어렵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결국 필리의 하프코트 오펜스에서는 1) 하이포스트에서 픽 앤 플레이로 인한 스트롱사이드 형성 및 2) 오카포 중심의 로우포스트 무브로 인한 스트롱사이드 형성이 핵심인 데, 두 가지 모두 스트롱사이드 형성이 견고하게 일어나지 못해 파생되는 공격 창출효과가 너무 미약합니다.

 

완벽하게 형성되지 않는 스트롱사이드로 인해 빡빡해진 상대의 수비공간에 균열을 내려면 확실한 1 : 1 옵션이 필요한 데, 필리는 이 옵션이 오카포 단 한명이고 그나마도 오카포는 미들레인지 게임이 약해 공간 활용에 제한이 있는 선수입니다.

필리의 고독한 에이스. 오카포. 

 

결국 이런 상황이 필리 턴오버 남발의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2) 풀업 점퍼 및 아이솔레이션의 부재

 

오카포와 같은 선수의 움직임을 보조하거나, 노엘의 뛰어난 스크린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1 : 1 득점이 가능한 공격옵션의 존재가 필수이나 필리에는 이런 선수(스윙맨)가 현재 없습니다.

 

풀업점퍼는 시도자체가 리그최하위권이며, 아이솔레이션을 확실한 공격무기로 삼은 선수도 없어 아이솔레이션 자체가 전술로 인해 파생되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만 시도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필리의 슈터들은 모두 캐치 앤 샷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솔레이션 옵션과 함께하면 좋은 상승효과를 보일 수 있으나, 필리에는 확실한 스윙맨 자원이 없어 슈터들을 살리는 움직임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위력적인 로우포스트 공격옵션인 오카포도 슈터활용 제한과 하이포스트에서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선수의 부재로 인해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실정입니다. 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필리가 턴오버를 남발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며, 시소게임에 돌입하면 필리가 질 수밖에 없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3) 수비조직력의 약화

 

필리 수비의 문제는 단순히 백코트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필리 선수 중 냉정히 헬프 앤 리커버가 가능한 수비수는 노엘 한명 뿐이며, 준수한 수비력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선수 또한 노엘과 코빙턴 두 명 뿐입니다(트랩디펜스로 선수동선을 자르고 공격 공간을 좁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이 두 명뿐입니다).

 

주전 5번인 오카포의 경우 스크린 수비와 헬핑 수비에 뚜렷한 약점을 보이기 때문에 노엘과 함께 할 때는 팀 차원에서 철저히 로우포스트로만 움직임을 제한시키고 있는 데요.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블락능력과 준수한 보드장악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백코트 수비가 무너져있는 상황이다 보니 오카포의 제한된 움직임이 디펜스 시 공간이 계속 열리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2선에서 노엘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고, 코빙턴의 분전도 눈부시지만 두 선수 만으로는 하이-미들포스트에 계속적으로 열리는 공간 커버가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을 커버하고자 오카포가 헬핑을 시도하면 오카포의 수비 시 약점인 리커버리 미숙으로 인해 이면공간이 열리는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됩니다.

 

결국, 필리 수비는 백코트와 프론트코트 모두 공·수에 걸쳐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셈이죠.

 

이시 스미스 합류 후 필리의 예상되는 변화

 

이시 스미스가 왔고, 필리는 1승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시 스미스 합류 후 예상되는 변화는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문제점 중 1)2)의 개선입니다.

 

이시 스미스는 기본적으로 수비적극성은 좋은 편이지만, 스틸에 능하지도 스크린 대처가 능한 편도 아닌 상당히 아쉬운 수비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허나, 필리 백코트진 자체가 워낙 수비력이 안 좋기 때문에 필리 프론트오피스는 이시 스미스 영입이 수비력 저하는 딱히 없이 오히려 많은 이득을 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놀라운 스피드를 지녔으며(리그 최상급의 퀵니스), 1인 속공에 능하고, 속공 시 링커 및 조율자로써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므로 노엘과 코빙턴으로 인해 파생되는 속공 찬스를 잘 살려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실 코빙턴의 경우 전형적인 3 & D 유형의 선수로써 상당히 좋은 슈터이자 수비수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팀에서 요구하는 것이 너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이 선수가 이시 스미스의 조율을 받아 롤 제한이 가능해진다면, 현재보다 훨씬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까 기대됩니다.

 

이시 스미스의 합류로 좋은 슈터가 많은 필리에 손쉬운 3점 찬스가 발생된다면 이는 속공 및 지공상황 모두에서 필리에 상당히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필리의 턴오버 남발의 원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실제, 필리 내 assist to turnover ratio (AST/TO) 2.5를 넘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으며, 2를 넘는 선수 또한 필 프레시와 맥코넬 단 두 명일 정도로 필리 선수들의 턴오버 유발빈도는 처참한 수준입니다(스퍼스 6, 골스 4).

 

반면, 이시 스미스는 AST/TO가 리그 11(3.31)일 정도로 안정감 있는 가드입니다.

 큰 힘이 되어줄 이시 스미스!

 

또한 하프코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스크린을 잘 이용하고 아이솔레이션을 이용한 공간파생력이 좋은 선수여서 픽 앤 플레이와 슈터 활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피닉스 전에서도 픽 앤 팝과 슈터 활용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의 공격전개에 있어 어느 정도는 숨통을 틔워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자랑하는 선수인 만큼 필리 특유의 턴오버 남발을 상당 부분 억제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후 관건은 역시나 오카포와의 상성인 데, 필리 선수들이 오카포의 로우포스트 무브 시 정석적인 전술 전개를 행함에도 이로 인해 파생되는 공간창출효과가 약했던 것을 감안하면(킥아웃, 백도어 컷 등의 활용) 이시스미스로 인해 파생 가능한 공간 창출과 슈터의 컨디션 회복은 향후 오카포 활용에도 큰 도움을 주지 않을 까 기대됩니다.

 

다만, 로우포스트를 활용하는 전술은 자리잡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하이포스트 픽 앤 플레이는 이미 지난 시즌에 이시스미스가 행한 바 있어 쉽게 자리잡힐 거라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두고 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피닉스전에서 완소! 승리의 랜드리 선수의 픽 앤 팝이 팀 공격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만큼 이시스미스의 스크리너 활용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보이지만(랜드리는 필리에서 유일하게 온코트마진이 +10을 넘은 선수입니다. 2 경기 평균 +11.5), 이시 스미스의 리딩이 오카포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시 스미스 영입으로 비상하는 필리의 앞날을 기원해봅니다.

 

Run with us! 필리 화이팅입니다!


  

함께 코트를 지배할 그 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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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12-28 14:30:20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디앤토니는 다른 건 몰라도 가드들의 포텐셜을 이끌어내는 데는 도가 텃고 컬러 또한 확실하니 필라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허나 지금 필라에 몇승 더 챙기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미 강을 건넌 것 같고, 오히려 내년 드래프트와 엠비드의 상황을 보고 코치진이나 트레이드를 단행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WR
2015-12-30 02:17:49

필리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퍼지고 있는 시점인지라 말씀하신 것처럼 콜란젤로와 디앤토니의 영입은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영입은 너무 극단적인 탱킹으로 인해 선수, 에이젼트, 팬 모두에게 버림받을 수도 있는 상황까지 가게 될수도 있다는 판단에 필리 프론트오피스에서 힘을 쓴 것으로 보이구요.


아마도 확실히 디앤토니를 위한 영입이겠죠.


적절한 팀의 승리와 이로 인한 자신감 상승이 필리의 팀컬러 확립과 리빌딩에 많은 도움을 주지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팬으로써도 지더라도 긍정적인 패배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
2015-12-28 15:54:29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우리 손으로 떠나보냈던 이쉬 스미스를 2라운드 픽 두개나 주면서 다시 데려왔다고 하는 것은 전술적인 부분 외에도 '이제 대놓고 탱킹은 끝!'이라는 메세지를 팀 내외로 천명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번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노엘 등 팀원들의 지지도 받고 있던 선수를 그냥 보낸 것이 실수였음을 인정한 무브였다는 거죠. 마침 힌키가 그동안 실수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한 인터뷰도 올라왔구요. 즉 앞으로도 최종 결정자는 힌키겠지만, 콜란젤로의 입김이 필리의 앞날을 정하는 데에 꽤나 강하게 작용할 거라는 걸 보여준거라 생각이 듭니다.
둘째로, 위의 얘기와 연결되는 거지만 현재 데려올 수 있는 자원 중에서 가장 즉각적인 성적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드를 데려왔다는 점입니다. 이쉬 스미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미 작년에 다른 팀원들과 손발을 맞춰본 바 있기 때문에 따로 적응기가 필요없다는 점을 분명 고려했을 것입니다. 결과도 합류 후 바로 나왔고요. 즉 더이상 일부러 패배하는 팀을 꾸리지는 않겠다는 거죠.
이러한 움직임이 팀 내부적으로는 루징 마인드에 갇혀있었을 지 모르는 어린 선수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외부적으로는 필리를 좋게 보지 않던 선수들이나 에이젼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게다가 내년엔 엠비드가 돌아오고, 사리치가 들어오고, 16년 상위픽을 (운이 나쁘지 않다면) 지명할 수 있겠죠. 내년부터는 필리가 팬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매력적인 구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WR
1
2015-12-30 02:31:45


필리팬분들께는 거두절미 인사 먼저 드리고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말씀하신 것처럼 힌키가 실수를 인정하는 인터뷰가 있었네요. 정말 이 인터뷰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콜란젤로의 움직임이 정말 맘에 드는 점은 힌키의 판단을 전적으로 지지하면서도 힌키에게 멘토이자 조언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는 점입니다.


힌키는 2인자일 때 정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전적이 있는만큼, 콜란젤로라는 든든한 후원자와 함께할 앞으로가 크게 기대가 됩니다.


디앤토니 또한 오펜스 전술 확립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되고, 본인이 브라운 감독의 멘토역을 자처했으니 향후 재밌는 전개가 예상되고요.


브라운 감독을 통한 스퍼스 전술과 디앤토니 코치를 통한 피닉스 전술의 만남은... 상상만으로도 너무 재미있고 기대됩니다!^^


앞으로는 힌키와 필리 모두 이제까지의 불명예는 모조리 벗어던지고 앞으로는 큰 도약을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리치 정말 잘하더군요! 이 선수는 정말 기대가 큽니다.


사리치와 함께 내년 드래프트도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요. 근래에는 시몬스도 시몬스지만 잉그램이 필리와 궁합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필리에는 지금 스윙맨이 절실하고 잉그램은 필리에 정말 딱 맞는 공격자원이 될 것 같습니다.


사리치와 잉그램이 합류해줄 수 있다면 필리로써는 정말 좋은 선수 구성이 가능해질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구성이라면 기존의 슈터 자원도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필리팬으로써는 


무엇보다도 엠비드가 잘 돌아와주기만을 간절히, 또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이 합류하는 내년에는 꼭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겁니다!^^ 필리 화이팅입니다!

1
2015-12-28 19:29:58

트레이드 이후 바로 승리를 챙겼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팀의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 부분들도 다수 보이고 기대감이 점점 높아집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필라에 따로 아이솔레이션을 하면서 풀업점퍼를 던져주거나 할 선수들이 없고, 컷인 등의 플레이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적재적소에 좋은 패스를 뿌려줄 선수들이 없다보니 단조로운 패턴들만 나오고 있는데요, 비교적 그래도 패스를 잘 넣어줄 수 있으면서 실제 지난 시즌 빅맨들과 정확히는 노엘과 시너지를 냈던 스미스가 다시 오게 되면서 기대가 큽니다. 그 첫 경기도 성공적이었구요. 당장 연승이나 이런 것들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도 변화의 바람에 뭔가 다시 으쌰 으쌰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수비에서는 최근에 제라미 그랜트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활동량도 많고 커버해줄 수 있는 범위가 제법 넓더라구요. 문제는 너무 블락을 노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던데 스몰라인업으로 승부를 볼 때 키 플레이어가 저는 그랜트라고 보고 있습니다.

캐넌에게 그런 역할을 기대할 순 없고, 나머지 선수들도 딱히 없지만 지금 멤버 구성에 약간 코트를 찢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으면 딱 좋겠다 싶어요. 캐치앤슈터는 차고 넘치니깐 말입니다. 그 역할을 로튼이 해주길 기대했는데 로튼은 아쉽지만 이제 식서스 선수가 아니니...그런 선수를 한 명 더 수급할 수 있다면 훨씬 빅맨들이나 슈터들이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것이 포인트 같습니다. 불꽃앤써님의 좋은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WR
2015-12-30 02:47:56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이 변화로 인해 시즌 끝날 때 딱 20승만 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꿈이 너무 야무진가요?


로튼 방출소식은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역시나 당장은 아닐지라도 결국 추가 영입이 있을 것 같은데요.

트레이드 데드라인 즈음에는 먼가 한 건 터질 것 같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카포의 공격전개를 상당히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지라 오카포를 필리에서 오래오래 보고 싶긴 한데, 만약 디앤토니 코치와 함께하는 향후 필리에서 오카포가 겉돈다면, 결국 오카포가 트레이드자원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필리에서 영입할 선수가 1번아니면 스윙맨이겠죠.


그랜트 관련 말씀에 대해서는 정말 공감되는 것이 많습니다.


제가 간과했던 부분인데, 향후 그랜트가 필리에서 정말 중요한 위치를 담당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랜트는 개인적으로는 볼 때마다 테디어스 영의 루키시절이 오버랩됩니다.


영이 데뷔 후 정말 필리에서 눈부시게 성장했었죠. 물론 영은 실력이 모자란 때에도 속공시 링커역할이나 4번에서의 수비는 정말 좋았고 그랜트는 영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전 그랜트볼 때마다 계속 영이 생각납니다.


만약 그랜트가 향후 2, 3년차 때 영만큼만 발전해준다면, 필리의 도약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이뤄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랜트 정말 매력적인 선수에요.


아직 드리블도 점퍼도 다 어설프고, 운동능력만이 빛나고 있지만, 그래도  점차 다듬어지는 느낌도 들고 있죠.^^


이 선수의 성장도 향후 필리의 중요한 요소일 것 같아요.


글보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2015-12-28 21:35:45

거의 논문 수준이네요.   좋은 글 너무 잘 봤습니다.   

WR
2015-12-30 02:48:28

아이쿠. 논문이라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os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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