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트렌드와 혼즈 셋에 대한 고찰 (2)

너무 길어서 이 영상은 여기까지만 하고 정리하겠습니다. 

목적을 분류하면 1,2,3,6,8은 빅맨에게 패스한 포인트가드가 볼없이 움직여서 코너슈터 하나를 골라 스크린하면 스크린을 받은 선수가 움직여서 이지 찬스를 만드는걸 목적으로 하는 공격입니다. 코너에 있는 선수가 반대쪽으로 컷하면서 찬스를 내는 혼즈+플렉스, 혹은 혼즈+플렉스 & 셔플입니다. 

4,5는 오프볼을 이용하지 않고 빅맨 위치에 있는 에이스에게 자기 공격을 시킨 경우입니다. 5는 아이솔레이션을 시키고 볼을 투입했을때와 동일한 효과를 내는 공격입니다. 

(혼즈가 잘 돌아갔다기보단 일대일 시작하기 쉽게 세트만 사용한 경우라고 봅니다)

7은 바로 다음에 이어질 글을 위해 생략하구요. 

이 영상에서는 장면들을 팀별로 추린 것이기에 경우별 빈도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5/8) 실제 경기에서 자주 보이는 장면은 거의 혼즈 플렉스입니다. 빅맨 둘이 나오면서 생긴 빈 안쪽공간,코너의 슈터, 볼을 놓은 포인트가드를 이용해서 수직의 길을 만들고 그 동선으로 이지찬스를 (대체로 3점) 만드는 것이 이 혼즈 플렉스의 목적이죠. 이 공격이 가장 화려한 무브먼트를 만들어냅니다.

댄토니 오펜스가  1. -앞뒤 동선을 볼을 갖고 이용하는- 탑에서의 픽앤롤을 바탕으로 아주 넓게 찢어진 슈터들에게 볼을 킥아웃으로 전달하는 인=>아웃의 메커니즘을 가진 공격이라면  

혼즈 플렉스는 1. 하이포스트에 볼이 투입된 후 2. 프리해진 포인트가드가 코너를 스크린하고 3. 코너슈터가 반대쪽으로 이동한 후 찬스를 잡는 아웃=>인=>아웃으로 (슈터관점) 이뤄진 공격입니다.  

그러나 한번 볼만 체크해 볼까요?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코너 슈터가 플렉스를 통해 반대쪽에서 오픈을 잡을때까지 볼은 하이포스트에서만 머무를뿐 안쪽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픽앤롤 헷지와 같은 압박을 하이포스트로 패스하면서 미리 피하고 (선택지가 둘이 있기에 패스하고 스크린하러 도망가면 됩니다) 스틸도 피하면서 3점을 만들기 위한 공격이었다는 얘기죠.

다음 글은 OKC의 사례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