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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경기후기]레이커스 vs 그리즐리스 (코비의 흥미로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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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4 20:16:06

안녕하세요


설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연휴동안 들뜬 마음을 다잡고 월요일을 준비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랜돌프가 빠졌음에도 상당한 강팀에 속하는 그리즐리스를 맞아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이로서 올 시즌 멤피전은 전패네요. 하지만 경기내용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나름 기분좋게 관전했습니다.

먼저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던 마지막 파울콜부터 잠깐 의견을 드리자면,
스캇 감독의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변명의 여지가 없죠.
코비가 3점을 넣었을 때가 24초가 남았고, 멤피스는 23초까지 버티다가 골대를 맞는 슛을 아무렇게나 날리면 됩니다. 그러니 일단 파울작전으로 가는건 당연하고요.
포제션 게임으로 가는걸 걱정했다고 하는데, 지고 있는 팀은 무조건 시간을 많이 확보해 놓고 자신의 전략에 맞춰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24초가 남았든 10초가 남았든 같다고 생각하는것 역시 어불성설인데, 그럼 24초에 파울하고 14초동안 드리블로 시간 보내면 되니까요.

이렇듯 상식선에서 감독이라는 사람이 도저히 내릴 수 없는 의사결정이기에, 린도 벤치를 몇번이나 쳐다보며 (코비가 파울하기 직전까지 벤치를 쳐다보죠), 코비도 화를 내고, 중계진과 팬들도 화가 날 수 밖에요. 언론에다 뭐라고 말했든, 팀원들을 모아 놓고 자신의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며 풀었으면 합니다.

그럼 경기로 들어가서,
멤피스 경기를 보면 항상 귀신에 홀린 느낌입니다. 레이커스를 비롯하여 항상 상대팀이 이기는듯한 느낌을 주는데, 결과는 접전이거나 멤피스 승리거든요. 그만큼 팀이 단단하다는 거고, 1-4쿼터까지 안정적인 경기흐름을 가져간다는 점에서 샌안과 유사하네요.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후반전에 버닝한 우드리히에게 갔지만, 승리의 1등 공신은 명백히 마크 가솔이라고 생각합니다. 1쿼터에 눈에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2쿼터에 연거푸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시켰고,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레이커스 골밑을 공략하며 그렇지 않아도 파울트라블에 고생한 빅맨진에 엄청난 부담을 주었습니다. 빅맨진의 부담은 가드진에게도 이전되어, 가드진이 헬프디펜스를 하느라 그렇지 않아도 좋다고 할 수 없는 레이커스 수비진이 더더욱 망가졌죠.

1. 린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선수는 린. 경기 시작 전에 린이 홈에서 어웨이보다 성적이 좋다고 하던데, 기록을 보니 사실이더군요. 전에는 그런걸 의식하지 못했는데, 다음 어웨이 경기에선 좀 지켜봐야겠군요.
현재 레이커스의 로스터는 습자지처럼 얇습니다. 주전과 후보의 실력차가 굉장히 적죠.

지난 덴버전까지 계속 위축되면서 추락한 린이었는데, 이번 경기에선 자신있게 플레이를 펼치며 전반 리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본인 감이 좋자 스캇 감독도 프라이스보다는 린을 주전라인업에 쓰면서, 오랬만에 린-코비-닉영-부저-힐 라인업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코비도 리딩에서 린에게 살짝 양보하면서, 제가 기대했던 린-코비 플레이도 한 장면 나왔구요.

수비에서 우드리히한테 많은 실점을 내 줬지만, 제가 보기엔 나쁜 수비는 2개 정도고 나머지는 우드리히가 너무 잘했습니다. 공격적인 수비로 스틸도 하나 따냈고요. 프라이스한테 밀린 원인이 열정이라고 강조했는데, 이 경기같이 열의를 가지고 임하면 다시 본궤도로 올라올듯 합니다.

2. 힐
폼이 이상합니다. 미드레인지가 최근 눈에 띄게 안 들어가네요. 초반에 너무 잘 들어갔기에, 대조가 너무 큽니다. 오펜리바운드도 예전만 못하고요. 단순히 힐이 하이포스트로 나와서 그런게 아니라, 예전같이 들어가서 자리 잡는 몸싸움이 부족합니다. (이 선수는 러브같이 힘으로 리바운드를 하기 보다는 자리를 잘 잡기에 허슬이 중요하죠) 스캇 감독의 말이 빈말이 아니에요.

제 생각엔 그 원인이 체력저하 아닐까 합니다. 힐의 커리어에 스타팅으로 이 정도의 경기시간을 소화해 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스크린부터 상대 주전센터 전담마크 같은 중대한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데, 전반도 지나기전에 방전된게 아닐까 합니다. 아직까지 슈팅과 리바운드 외에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는데, 본인이 코치진과 잘 상의해서 문제점을 해결했으면 합니다.

3. 닉 영
머리에 자전거 펌핑을 했나, 굉장히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한창 업된 머리와 달리 활약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균형이 무너진 3점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역적이 될뻔 했어요.

영과 연장계약할 때 반대했는데, 오늘 같은 경기가 영의 단점을 고스란히 보여준게 아닐까 합니다. 계속 컨테스트샷을 쏘는데 안 들어가고, 그 와중에 멤피스의 페인트존 안까지 들어갈 정도의 볼 핸들링은 안 되죠. 이러면 흔히 말하는 '마제(魔帝)'가 되면서, 팀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수비에서도 공헌도가 낮고 리딩도 안 되는 선수라 오펜스에서의 활약은 필수입니다. 시즌 때 안되더라도, 오프시즌에라도 제발 드리블 을 통한 돌파를 늘려서 식스맨으로서의 자리를 찾았으면 합니다.

4. 라이언 켈리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첫 경기를 가졌습니다. 역시 공격/수비 모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빅맨진이 파울트러블에 극도로 고생했음에도 오랜시간 코트에 서지 못했죠.

특히 오펜스에서 많이 고생하던데, 그 이유는 레이커스 오펜스가 미리 정해진 움직임보다는 코비의 그때 그때의 판단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죠. 어짜피 시간만이 해결방법이기 때문에 죽 지켜봐야겠죠.

레이커스에서 가장 슈팅이 길기 때문에 확실한 팝 옵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도있고, 예전 마이애미의 보쉬처럼 코너 스팟업으로서 스페이싱에도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5. 에드 데이비스
친정팀에 '이런 나를 벤치에서 썩히다니!'하고 항변하듯 열정적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도 '흥분된다'라는 인터뷰를 할 정도로 의욕이 좋더군요. (근데 의욕은 항상 최강입니다)

이젠 너무 강조해서 지겨우시겠지만, 아무리 봐도 강백호를 떠올립니다. 저속한 BQ와 부족한 기본기. 그러나 놀라울정도의 신체능력과 열정. 그리고 조금씩 발전(슬램덩크만큼 팍팍은 아니지만)
마지막 자유투를 놓치긴 했지만, 가솔이 없는동안 멤피 골밑을 오펜리바로 초토화 시켰고 훌륭한 컷 동작으로 받아먹기의 모범사례를 보여줬습니다. 찔러준 레이커스 선수들도 훌륭했지만, 스스로 판단해서 골밑으로 쇄도하거나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레이커스의 미래4번은 랜들이 부동이 될 줄 알았는데, TV로 보고있을 랜들이 긴장 해야겠습니다.

6. 코비 
지난 경기까지는 제가 코비가 크게 변한게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그 변화가 확연히 보였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코비의 주 활동범위가 윙에서 탑/윜사이드로 이동했다는겁니다. 

일반적으로는 코비와 같은 스타일은 윙이나 엘보우에서 공격을 주도하여 윜사이드에 오픈찬스를 만드는게 효율적입니다. 탑에서 평소의 코비와 같이 활약하면
1. 수비를 넓게 벌려줄 코너3점이 필수인데(런&건 피닉스를 떠올시면 될 듯) 레이커스에는 그게 없고
2. 코비가 하이스크린을 받아 돌파하면서 페인트존에서 피니시를 할 정도의 폭발력을 상실했고
위 두가지 이유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때문에 이전 경기 4쿼터에 코비가 탑에서 하이스크린 플레이를 종종 했는데, 결과가 시망이었죠. 

하지만 오늘 코비의 탑에서의 역할은 볼 스윙이었습니다. 일단 볼을 스윙해서 스트롱 사이드를 만들어 놓은 후, 거기서 공격을 성공시키면 좋고 안되어도 다시 윜사이드의 코비에게 스윙할 경우 빠른 스크린을 통해 공격을 풀어가는거죠. 때문에 다른때와 코비의 패스 빈도는 비슷함에도, 공이 굉장히 원활하게 돈다는 느낌을 받았죠. 선수들 슛감이 생각보다 올라오지 못하면서 결과는 별로였지만, 그 과정이 좋았기에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으면 합니다.

오펜스에서 PG로의 변화말고 코비가 요즘 하는 또 다른 실험이 있는데...
바로 상대 오픈3점을 놔두는 겁니다. 
게으른 클로즈아웃은 예전에 제가 많이 지적했는데, 요즘에는 아예 달려가지도 않아요.
근데 신기하게도 상대방이 못 넣습니다. 무슨 주술을 쓰는건지 이 양반

---
그럼 경기 중 인상 깊었던 몇 가지 장면을 뽑아보았습니다.

1. 가랏! 풋내기 슈우우우웃!!!
데이비스가 1번입니다. 이젠 익숙해 지셨을 하이포스트 액션입니다.

쿠포스가 적극적으로 디나이를 잘해서 힐이 공을 멀리서 잡았습니다. 프라이스는 코너에 있는 코비에게 스크린을 서주러 갑니다.

코비가 나오는데 스크린이 너무 얇았습니다.

여기서 코비와 힐의 팀플이 잘 되었습니다. 핸드오프 직후 힐은 바로 스크린을 걸어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멤피스의 수비도 좋습니다. 쿠포스는 2:2 수비에서 가장 정석적인 헤지(1)를 통해 포인덱스터가 스크린을 뚫을 시간을 벌어주며 점프샷을 견제한 후, 힐의 롤링 레인을 차단(2)합니다.
게다가 가솔이 지역방어를 통해 페인트존을 굳게 잠그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힐의 롤링도 어느정도 차단이 되었고, 설사 코비가 완벽한 패스를 찔러준다 하더라도 콘리가 레인을 막으면서 가솔과 쿠포스가 컨테스트 할 수 있습니다. 포인덱스터가 스크린을 뚫었기 때문에 코비가 점프샷을 하면 컨테스트 할 수 있고 컨테스트 2점은 아무리 코비라 하더라도 멤피스가 원하는 슛이죠. '코비 존'이라 할 수 있는 박스 부근(노란색 부근)에서 점프슛을 쏘더라도 가솔이 컨테스트 할 수 있습니다. 
웨슬리 존스에게 줄 경우 코트니 리가 바로 따라잡을 수 있고, 에드 데이비스의 중거리 능력은 0이기 때문에 가솔이 버릴 수 있습니다.

이때 데이비스가 골밑으로 쇄도합니다. 다른때 코비-힐이 2:2 할때 레이커스 선수들이 멀뚱멀뚱 지켜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다르군요. 또한 코너로 달려가는 위쪽 웨슬리 존슨의 움직임도 (조금 늦었지만) 좋습니다. 만약 코비가 데이비스에게 패스 각도를 찾지 못하더라도 코너에서 캐치앤 샷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웨슬리의 슛은 타점도 높고 상당히 빠르죠)

결과는 골밑에서 완벽한 찬스. 뒤늦게 쿠포스가 따라 붙지만 가속이 붙은 데이비스의 탄력을 막을 순 없습니다. 잘 들어보면 '풋내기 슛'을 외치면서 올라갑니다. (농담)

2. 코비의 수비 문제
코비의 수비 문제는 여러번 강조했습니다만, 한번도 포제션을 자세히 들어본 적은 없네요.
아래 장면이 현재 코비 수비 문제 (중 하나)를 잘 보여주지 않나 합니다.
멤피스가 굉장히 흥미로운 오펜스를 가져갑니다. 세트 이름을 아시는 분은 제보를...
콘리가 윙 근처로 이동 합니다.

먼저 페이크가 한번 들어가는데, 폰덱스터가 마치 스크린을 걸어줄것 같은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러면 코트니 리가 스크린을 타고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하여 오픈 점퍼를 쏠 수 있기 때문에 수비수인 존슨이 움찔합니다.

하지만 리는 갑자기 하이포스트쪽으로 크게 스윙해서 나갑니다. 스크린을 의식하던 웨슬리는 당연히 한발 뒤쳐져서 쫒겨갑니다.

그런데 하이포스트에 서 있던 빅맨 두 명(프린스, 가솔)은 스크린이었습니다. 먼저 프린스 쿵!

연이어 가솔도 쿵!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슬리가 잘 따라갑니다. 이 점이 웨슬리의 장점인데, 운동능력이 좋아 스크린에 부딫쳤음에도(프린스 스크린이 얇은것도 있습니다만) 잘 쫒아갔죠. 그러면서 오펜스는 완전히 무산되는것처럼 보입니다만...
이때 아까 스크린 떡밥을 던지던 폰덱스터가 똑같은 동선으로 움직입니다.

코비가 뒤늦게 따라갑니다.

여기서 웨슬리와 차이가 나는데, 코비는 스크린을 부딫치면서 뚫고 나가려는게 아니라 슬쩍 피해갑니다. 보시다시피 프린스의 스크린 자세가 엉성함에도 스크린을 피해 가느라고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죠.

콘리가 폰 덱스터에게 공을 주고 코비가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완벽한 오픈 점퍼 찬스.

슛! 코비는 컨테스트조차 하지 않습니다.

3. 레이커스가 2:2 수비가 나쁜 이유
레이커스가 2:2 수비가 나쁜거야 엄청 유명한데, 그 이유를 물어보면...워낙 많습니다.
따악 하나만 집으라면 제 생각엔 '수비 재능'이라고 하고 싶네요. 즉, 2:2를 수비할 때 상황판단이 너무 나쁘다고 할까요.
콘리가 공격을 주도합니다.

먼저 코트니가 공을 받습니다. 뭔가 노린다기 보다는 콘리가 하이스크린 공격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셋업입니다.

가솔이 스크린을 걸어줍니다. 드리블 도중과 달리 퍼스트스텝을 밟을 수 있기 때문에 스크린을 걸고 있는 오른쪽 뿐 아니라 왼쪽 드라이브레인(콘리는 왼손잡이죠)도 조심해야 합니다. 때문에 힐이 더 높이 헤지를 할 수 없습니다. 

콘리는 스크린을 택했습니다. 여기서 힐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스위치를 해서 콘리에게 붙어 막을지, 아니면 가솔에게 돌아갈지. 여기서 좋은 선택은 콘리에게 붙어서 압박한 후, 프라이스가 붙자마자 가솔에게 돌아가는 겁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현재 코비 위치를 보시면 됩니다. 토니 앨렌이 외곽에서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1차적으로 코비가 롤러를 차단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요즘 코비면 거의 피하거나 파울로 끊겠지만...)

하지만 힐은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가 콘리가 패스를 하자 롤러에게 들어가는 패스를 막기 위해 점프를 합니다. 물론 패스를 스틸하면 좋겠지만, 진짜로 제대로 하려면 콘리에 달려들어서 볼핸들링을 압박하면서 큰 키로 패싱레인을 차단하거나, 롤링해서 받았을 가솔에게(아마 키를 살리기 위해 로빙패스를 할테니 시간이 걸리니까) 달려가야했죠.
하지만 콘리는 45도의 프린스에게 빼줍니다.

노련한 프린스는 바로 가솔에게 엔트리 패스. 현재 코트에서 가장 작은 프라이스로는 가솔과 자리싸움이 불가능합니다. 힐이 점프를 하지 않았다면 더 빨리 붙을수도 있었겠죠.
코비가 도와줬으면 하지만, 지금의 코비는...

결국 앤트리 패스를 저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저지하다가 파울을 범합니다.
멤피스의 훌륭한 플레이도 돋보였습니다.

4. 코너 스크린이 성공하면
핀치포스트 플레이를 할 때, 레이커스 가드들(프라이스, 린)의 스크린은 항상 형편없습니다. 적극적이지 못하고 슬립도 너무 빠르죠. 하지만 그 스크린이 잘 걸리면?
이번에도 프라이스가 힐에게 공을 투입합니다.

프라이스가 스크린을 서주러 갑니다.

토니 알렌이 스크린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안잡혔는데 코비의 컷 하려는척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닉 영이는 이런거 좀 배워라

스크린이 너무 잘 걸렸습니다. 알렌이 스크린을 뚫고 나오려 하지만, 코비와 같은 선수에게 저 정도의 공간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 점퍼. 슛이 성공했음은 물론이고, 슛 페이크 후 베이스라인 돌파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예 첫 장면같이 힐에게 핸드오프를 받을 수도 있고요. (그러면 알렌과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폰 덱스터 때보다 수비와의 스페이싱이 좀 더 넓어졌겠죠)

---
랜돌프의 골밑 단단함은 지난 경기 후기에 다뤘기에, 오늘 랭돌이가 없는것은 레이커스에게 엄청난 도움을 주었습니다. (벤치에서 헤드밴드 없이 양복입고 말똥말똥 있는거 보니 귀엽더군요) 비록 패배했지만 오펜스에서 팀 레이커스를 보여줬고 (아마 올 시즌 중 가장 팀플이 잘 된 경기가 아닐까 해요), 이러한 경기가 많이 나오면 탱킹이 망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디펜스는 아직도 문제가 많지만 선수들의 에너지가 올라오면서 스틸을 비롯한 턴오버도 많이 유도했고, 공격에서는 선수들간의 약속된 움직임이나 커뮤니케이션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것 같은점이 고무적입니다. 비록 마지막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긴 했지만, 훌훌 털어버리고 다음 경기에 팀 레이커스로 임했으면 합니다.

레이9승 화이팅!


12
Comments
2015-01-04 20:33:24

자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WR
2015-01-04 22:30:35
2015-01-04 21:24:17

자세한 리뷰 잘봤습니다. 전문가 같으시네요. 잘보고갑니다

WR
2015-01-04 22:31:10

전문가라니요. 과찬이십니다.

그냥 농구에 관한 토론을 좋아하는 팬입니다.
Updated at 2015-01-04 21:45:29

항상 정성스러운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코비 자기 마크맨 점퍼 쏠 때 제대로 된 클로즈아웃은 기대하지도 않으니 손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이번시즌 실망이 참 많았는데 또 플레이스타일에 변화를 줘서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니 나름 감격적입니다.

WR
2015-01-04 22:32:35

시즌 초반에는 손만 들다가 이제는 손마저 안 들고 있습니다.

몸싸움도 (대놓고) 싫어하는게 보이고요. 
2015-01-05 12:42:03

리뷰 감사합니다. 덕분에 멤피스의 전술도 잘 봤네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니고 폰덱스터를 포인덱스터라고 표기한게 몇 개 있네요^^

WR
2015-01-05 12:43:45

헉 어렸을적 재밌게 본 필릭스 더 캣의 영향때문인지,

자꾸 폰덱스터를 보면 포인덱스터가 떠올라 버리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2015-01-06 21:57:14

와 ~농구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배우고 갑니다 너무 좋은 글이라 추천을 안할 수가 없네요
종종 부탁드립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WR
2015-01-07 19:35:06
2015-01-07 17:09:25

분석글은 별로좋아하지않는데 거짓말이 아니라 첨부터 끝까지 한글자한글자 다읽었습니다

정말재밌네요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WR
2015-01-07 19:35:23
bosmia
38
1773
10:52
cleorl
32
2907
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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