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법 시행 첫 날...

근데..3만원이하면..괜찮은거 아닌가요?

언론사에서 말씀하신 내용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던데,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저에게는 김영란법 때리기로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최근 기자들의 작태를 보고 있자면 정말 우리 사회에 김영란법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100만원 초과시 처벌아닌가요?

나와서는 안되는 법... 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뭐 취지는 이해하지만요..

기사를 읽어보니 디플레이션이 일어날거 같습니다. 나라 전체적으로 끼어있던 버블이 붕괴될 가능성이 꽤 높아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법의 취지나 이런 건 참 좋고 필요한 측면이 있다란 것에 동감하지만 굳이 제자가 스승에게 비싼 것도 아니고 수고하시는데 캔커피로 목 좀 축이시라는 것까지 막는 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만 생각해보니 예전 학교 동기들이 빼빼로데이날에 나이가 좀 있으시지만 아직 시집은 안가신 교수님께 빼빼로를 드렸었는데(다들 교수님이 받으실 곳이 없을거란 생각에...) 이것도 지금은 걸리겠구나... 싶으니까 좀 씁슬해지기도 합니다. 

선생한테 아예 안주면 되죠.. 그게 뭐가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맨날 강의때마다 커피한잔안사오냐는 거지근성 교수가 있었는데

뭐 선생님이 학생한테 음료수 못 얻어먹는 게 대수라고 법의 문제점을 운운하나요.

선생이란 직업이야 말로 가장 차별없이 제자들을 대해야 하는 직군입니다. 비록 물질적인 부분에 한정된 거지만 김영란 법의 취지가 가장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할 직군이죠.

이 법은 선생님이 캔커피 못 받아먹게 하려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고질병처럼 만연해왔던 이른바 학부모의 돈봉투 찌르기 같은 걸 원천봉쇄하려는 게 목적이죠.

학창시절 거의 반강제적인 교사의 떡값 강요에, 힘들게 돈 버시는 부모님들 곤욕 치르시는 거 다들 경험해보시지 않았나요? 본인이 아니면 주변이라도... 그 잘못되었으면서도 법으로 어찌 못하는 관행을 뿌리뽑자는 겁니다.

기껏 음료수 하나도 안되냐는 식으로 법의 근본 취지를 호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깟 음료수 하나 안 먹음으로써 암세포처럼 자리잡은 고질병을 고칠 수 있다면 백배 유익한 법이죠.

우리나라는 이미 조선시대부터 뇌물을 인정(人情)이라고 불렀을 만큼, 뇌물로 사회가 돌아가는 병든 시스템이 지배하던 나라입니다. 다른 나라의 잘못된 근성들은 각종 비하하는 단어를 써가면서 매도하면서, 정작 우리의 병든 모습을 개선하려는 노력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선 안되죠. 뇌물 왕국, 뇌물 공화국의 병폐가 지금의 헬조선을 만든거나 다름없습니다.  

기자들이 저 법땜에 호주머니가 빈곤해졌기에... 아마도 저런 기사들이 지속적으로 많이 나올꺼라 예상합니다만...
반대로 이 법이 왜 필요한지를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첫날부터 저런 무리수를 두는걸 보면...

부패방지법
본인들이 여태 누리던 그런 환경에서
이제 그것들이 금지되니 짜증나고 불편하니까 계속 때려대고있는데
한국의 부패한 부분을
하나둘 조금씩 잘라내어가는
초기 진통이라 보고 가야합니다.
너무나도 검게 썩어버린 나라

법에 양면성이 있을수 있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제대로 정착만 된다면 순기능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 학생들이 교수님한테 음료수 사주는 것도 좋게 안보이네요. 좋은 학점을 위해서나 인맥 형성을 위해서나 이런 의도가 보여서요. 그리고 교수님들 그런거 음료수 안받아먹어도 아무 상관없는 분들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썩어빠진 사회에서 부정부패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하는 법인데 고작 저런건 희생이라고도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라고 보네요. 기자들이 저런 말같지도 않은 기사쓰면서 김영란법 때리기하는 프레임에 걸리지 맙시다

비싼밥 못얻어먹어 슬픈 기자의 기사입니다

왜 그렇게 부패를 욕 하면서 구멍을 막으려 하지 않나요.

사실 교수님한테 커피사는것도 좀 그래요. 사줄라면 교수님이 사주셔야지

저는 진짜 예전부터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아니 신고만된거니 저 교수가 처벌받은것도아니고 경찰도 출동조차 하지않았는데 왜 이 기사 하나가지고 학생이 음료수하나도 못산다->김영란법이 문제다 라는 결론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기자들의 선동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이런게 문제라는거죠. 요즘은 음료수에 금이라도 탄답니까. 학생이 선생님한테 감사한 마음에 작은 정성이나마 좋은 마음으로 드린건데. 결국 이런식으로 몰아가 버리는군요. 많은분들이 선생님한테 왜 음료수를 주냐고 하시는데 그런분들은 안드리면 되는거죠. 왜 감사한 마음 전하는 학생들 의도까지 잘못된걸로 몰아가시는지... 학생들이 선생님들한테 가장 쉽고 간단하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 500원 1000원 하는 음료수 한캔 전하는 방법인데 그런것마저 이젠 범죄가 되어버리는군요. 정작 진짜 접대 받는사람은 잡지도 못하면서 말이죠. 찔리는게 많긴많은가봐요. 이상한데서 트집을 잡아 뿌리를 뽑네 마네 하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차피 사회지도층,재벌,군비리는 여전할겁니다.

시행한다 안한다 말이 많을때쯤....

교수님 수고하신다고 음료수 드린다고요?ㅎㅎ 거기에 항상 백프로 순수한 의도만 담겨 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모든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