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이기 수비하는 거 보니까 파이널때 르브론 새삼 대단하네요

저번 파이널은 이궈달라가 제대로 허리통증이 와서 거의 억지로 뛰었었죠. 그린은 자멸성 플래그넌트 파울로 아예 한경기를 통으로 못나왔었고...참 악재가 많았던 파이널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하려니 또 고개 젓게되네요..

그린 한 경기 징계에 이궈달라 부상, 또 다른 창인 어빙도 터져서 수비도 헐거워질 수 밖에 없었고 마지막으로 5,6차전 르브론은 4차전까지와는 다른 세계 사람이었기에...

르브론만 3-40점 찍으면 이길수 있다고 커감독인가가 얘기했던것 같습니다. 근데 어빙까지 터져버렸죠.

5차전은 그린 결장

6차전부터는 보것 아웃 괴상한 판정으로 인한 커리 파울 아웃.. 이궈달라 허리 통증 재발

7차전은 허리 안좋은 이궈달라와 그린이 막았죠.. 커리는 5,6차전은 괜찮았지만 7차전은 흠...

물론 이런거 차치하고라도 릅이 대단한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골스팬 입장으로는 어떻게 이렇게 재수가 없냐고 한탄했어요. 후유증이 며칠 갔네요

전 7차전 경기 종료 3분전까지 5차전부터 보것 아웃되고 불안감이 일긴 했지만 우승 확실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거든요

사실 르브론도 작년 시즌 내내 허리부상으로 점퍼가 완전 붕괴되고 안좋았었죠 올해는 몸상태는 훨씬 좋아져서 3점도 살아났고 어빙도 스텝업하고 러브도 좋아졌는데 팀 전체적으로 보면 정규시즌내내 부상도 많고 전술도 퇴보한거 같고 체력관리도 안되고 뭔가 더 암울해진 느낌이네요 ㅠㅠ

작년처럼 이궈달라 부상, 그린 퇴장, 보것 부상, 커리 퇴장, 반즈 야투 난조같은 시즌에 한번 나올까말까 하는 요소가 다 터진게 골스죠. 물론 그 요소가 다 나와도 이길만한 팀이 몇 없었기 때문에 캡스가 더 빛날 수 있었던거 같네요

이기는 모르겠는데, 그린은 딱히 르브론을 잘 막는다는 느낌은 없더군요. 예전 카와이-던컨, 요새는 대니그린-카와이와 비교하면 르브론이 할거 다하고 거기서 더한 느낌... 물론 어빙이라는 크랙커의 존재가 크긴 했습니다.

이래저래 고려하더라도 엄청나긴 했죠

르브론 대단하다고 생각하니 노비츠키가 생각나네요

독감걸리고서도, 조롱받으면서도 르브론 포함 빅3가 모인 마이애미를 파이널에서 이겼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