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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 NCAA 리뷰(4일차, 64강 둘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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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3 23:22:22

오늘(3/23, 토요일) 새벽 ~ 오전에 펼쳐진 16경기를 대략적인 리뷰를 하기 세 개의 기사를 참조해서 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https://www.cbssports.com/college-basketball/news/ncaa-tournament-2019-winners-and-losers-as-underdogs-make-noise-friday-on-second-day-of-march-madness/

https://bleacherreport.com/articles/2827263-winners-and-losers-from-the-second-day-of-the-ncaa-tournament#slide3

https://www.sbnation.com/college-basketball/2019/3/23/18277662/march-madness-2019-highlights-scores-schedule-friday-duke-zion-dunks-video-uc-irvine-oregon

 

역사는 살아있다, Pac-12

1967~1973년까지 무려 7년 연속 우승한 것을 포함, 11회로 전미 최다 챔피언 기록을 갖고 있는 UCLA가 속해 있는 유서 깊은 컨퍼런스, Pac-12는 올 시즌 몰락에 몰락을 거듭, 최악의 경우에 토너먼트에 한 팀밖에 진출시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결국 3팀이 진출했다.(애리조나 스테잇, 오레곤, 워싱턴) 이 세 팀은 워싱턴(#9), 애리조나 스테잇(#11), 오레곤(#12), 모두 하위 시드를 받으면서 언더독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역시 전통과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퍼스트 포 게임을 먼저 한 애리조나 스테잇은 세인트 존스를 74-65로 꺾고 64강 본선 무대에 진출하였고 워싱턴과 오레곤은 각각 상위 시드들인 유타 스테잇과 위스콘신을 15점차 이상으로 대파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애리조나 스테잇은 비록 오늘 경기에서는 6번 시드인 버팔로에 대패했지만 결국 Pac-12 컨퍼런스에서 나온 세 팀은 모두 최소 1승 이상씩은 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아이러니하게도, 12번 시드인 오레곤은 다음 경기에서 13번 시드인 UC 어바인을 맞아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는 반면, 9번 시드인 워싱턴은 중서부 1번 시드인 노스캐롤라이나를 만나게 되면서 오히려 ‘Sweet 16(16)’ 진출 확률은 가장 낮은 시드를 받은 오레곤이 가장 높아졌다.

 

드디어 전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거인’, 타코 폴

대학 무대 역사상 가장 큰 선수, 타코 폴이 드디어 토너먼트 무대에 등장한 첫 경기가 오늘 펼쳐졌다. 7-6(229cm), 310lb(140kg)로 신체 스펙은 NBA 레전드, 야오밍과 동일한 세네갈 출신의 타코 폴은 소속 학교인 UCF(센트럴 플로리다)가 무려 14년 만에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함에 따라 커리어 114경기 만에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되었고 이 큰 무대 첫 경기에서 본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타코 폴의 오늘 경기 기록은 1318리바운드 5블락 야투 66.7%(6/9). 18리바운드는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5블락 역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상대 팀인 VCU(버지니어 커먼웰쓰)가 높이가 약한 팀이기는 해도 타코 폴의 이러한 지배력은 모두의 기대 이상이었다. 정말 재밌게도, UCF의 다음 상대가 바로 전미 최고 팀, 자이온 윌리엄슨의 듀크이다. 자이온 윌리엄슨은 6-7(201cm), 285lb(129kg)으로 키는 30cm가 작지만 몸무게는 밀리지 않는 선수이다. 이 두 명의 직접 매치업 될 시간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흥미로운 32강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영상 : 타코 폴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UZQsnmCV20

 

16번 시드들의 일장춘몽

오늘, ACC 컨퍼런스 3개의 1번 시드들이 모두 16번 시드를 맞아 64강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렀는데, 의외로 이 16번 시드들은 두 팀은 리드, 한 팀도 불과 4점차밖에 뒤지지 않은 상태로 전반전을 마치면서 잠시나마 아주 달콤한 꿈을 꿨다.

오늘 전반전 끝나고 이 세 경기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버지니아 30 36 가드너-(16)

(1) 듀크 31 27 노스 다코타 스테잇(16)

(1) 노스캐롤라이나 33 38 아이오나(16)

1번 시드들이 전반전 끝나고 정신 차린 이후에는 결국 실력의 격차대로 벌어지면서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는 각각 15점차, 듀크는 23점차 대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그래도 꽤나 간담이 서늘했을 1번 시드 세 팀이다. 1번 시드 중에는 유일하게 어제 경기를 치른 곤자가가 상대 팀인 페어리 디킨슨을 시작과 동시에 찍어 누르며 전반전 끝났을 때 스코어가 무려 53-17이었던 그 경기와 비교해 보면 오늘 1번 시드 세 팀은 정말 위태위태해 보이긴 했다.

 

성리할 때 영웅이 나타난다 by 강을준

오늘 11, 12(2경기), 13시드들의 업셋이 모두 나오면서 예년처럼 상위 시드 팀들이 한 경기만에 허무하게 짐을 싸게 되었다.

먼저, 중서부 지구 11번 시드, 오하이오 스테잇이 6번 시드, 아이오와 스테잇을 맞아 62-59로 승리하였고 이 경기의 영웅은 2학년 빅맨, 캘럽 웨슨이었다. 전반전, 6득점에 그쳤던 웨슨은 후반전에만 15점을 몰아넣으며 21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자 답게 팀을 이끌면서 오하이오 스테잇은 32강 무대를 밟게 되었다. 아이오와 스테잇에서도 영웅은 나올 뻔 했다. 3점차로 뒤진 상태에서 6초 가량을 남기고 아이오와 스테잇의 4학년 가드, 닉 웨일러-밥은 오픈 3점 기회를 맞았다. 3점 성공률 35.6%로 준수한 성공률을 가지고 있던 웨일러-밥은 그러나 이 슛을 놓쳤고 영웅이 되지 못했다.

영상 : 오하이오 스테잇 아이오와 스테잇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n0dchfKAS0

두 번째 경기는 동부 지구에서 나왔다. 12번 시드의 리버티가 5번 시드의 미시시피 스테잇을 꺾은 것이다. 그리고 이 경기의 영웅은 3학년 가드, 캘럽 홈슬리였다. 홈슬리의 오늘 활약은 소위 미친 활약이었다. 오늘 경기 전까지 111경기를 뛰면서 본인의 커리어 하이 득점이 23점이었던 홈슬리는 오늘 무려 30점을 넣으면서 팀에게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승리를 안기며 32강 무대로 인도했다. 종료 7분 전까지 63-53, 10점차로 뒤지던 리버티는 홈슬리의 폭풍 득점으로 인해 종료 230초를 남기고 69-67, 경기를 뒤집었다. 홈슬리는 종료 5분 이하를 남긴 상황에서만 14점을 득점하는 저력을 뽐냈으며 이번 시즌 3점 성공률이 31.8%에 불과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무려 5개나 적중시켰다. 확실히, 큰 경기에 나타나는 영웅은 다르다.

영상 : 리버티 미시시피 스테잇 마지막 7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Xo3-qTkoBAI

세 번째는 남부 지구의 13번 시드, UC 어바인의 3학년, 5-10의 단신 가드인 맥스 해자드이다. 해자드는 19득점 4리바운드, 야투 5/14를 기록, 다른 영웅들에 비해 다소 평범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는 중요한 고비때마다 빅샷을 터뜨리며 팀을 32강으로 끌고 갔다. 그는 전반전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30-30, 동점으로 끝낼 수 있게 했으며 후반전에도 고비처마다 3점슛을 넣으면서 결국 UC 어바인은 4번 시드인 캔자스 스테잇을 70-64로 꺾을 수 있었다. 해자드는 오늘 야투 5개를 모두 3점슛으로 넣었으며 이번 시즌 3점 성공률이 40%에 육박하는 만큼 앞으로도 어떤 폭발력을 보여줄 지가 기대된다. UC 어바인은 32강에서 12번 시드인 오레곤을 만나는 만큼 내친 김에 Sweet 16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영상 : UC 어바인 캔자스 스테잇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fJPptgxlIkI

마지막으로 역시 남부 지구의 12, 오레곤으로, 위 세 경기와 달리 오레곤은 5번 시드인 위스콘신을 72-54, 18점차로 대파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19(야투 8/18) 8어시스트로 팀을 이끈 3학년 가드, 페이튼 프리처드가 있었다. 프리처드는 코너에 비어 있는 동료들을 기가 막히게 찾아내며 어시스트를 뿌렸고 골밑으로 돌아들어가는 빅맨에게 앨리웁 패스를 띄우고 수비가 헐거울 때는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등 마치 크리스 폴같은 모습으로 오늘 상대 가드진을 농락했다.

영상 : 오레곤 위스콘신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V9pRuVbXrtg

 

위대했던 여정의 끝, 에단 햅

오레곤이 위스콘신을 72-54로 대파하면서 위스콘신의 4학년 빅맨, 에단 햅의 커리어도 오늘 마감되고 말았다. 햅은 아마도 위스콘신 역사상 TOP 5 선수로 충분히 거론될 수 있을 것이며, 그를 TOP 2에 놓는다고 해도 달리 반박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커리어를 4년간 보냈다. 그리고 커리어 통산 2,000, 1,000리바운드, 40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NCAA 디비전 I에서 에단 햅 포함 6명 밖에 없다. 그는 정말 위대하고 또 유니크한 빅맨이었다.

하지만 이런 다재다능한 빅맨의 이미지와 다르게 에단 햅은 외곽슛은 없는 선수였다. 그는 페인트 존 밖에서는 거의 슛을 시도하지 않고 오직 골밑만 우직하게 파고든 빅맨이었으며 3점슛이 없었고 자유투도 형편없었다. 반면, 포스트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킥아웃 패스는 일품이었으며 그를 통해 커리어 평균 3.0어시스트, 이번 시즌에는 무려 4.5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에단 햅의 NCAA 여정은 정말로 위대했다. 사실 NCAA 토너먼트에 대해 사람들의 불만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위대한 선수들의 마지막 행사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연히 토너먼트기 때문에 매 경기가 그들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고 간단한 세레모니라도 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된다. 위스콘신이 오레곤에게 18점차로 업셋당한 것은 1년만 지나도 잊혀지기 마련이지만 위스콘신에서 뛰었던 위대한 빅맨 에단 햅의 커리어는 1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거늘..

영상 : 2017-18 시즌 에단 햅 하이라이트 믹스

https://www.youtube.com/watch?v=ij_yWS9DaqE&t=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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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9-03-25 00:21:30

오레곤 경기가 재밌네요.

den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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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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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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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o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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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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