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필리 프리뷰.
19
1721
Updated at 2018-04-30 12:06:31
플옵 리뷰
- 1
- 2
셀틱스와 벅스 간의 대전이 셀틱스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로써 필리의 상대는 셀틱스로 결정되었는데요.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이 만난 두 팀. 역사적인 동부 라이벌 팀인 두 팀이 7 년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맞붙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필리가 기세좋게 빅 3에 도전했으나 결국 패배하고 말았었는데요.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대전에서 필리는 셀틱스에 도전하는 형국이었고, 실제로 상대 전적도 크게 뒤쳐져 있는데요(시리즈 상대전적 12 - 6).
이번에도 필리는 동부 3위로써 다시 한번 동부 2위인 셀틱스에게 도전자로 맞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시리즈에서는 헤이워드에 이어 어빙까지 이탈하면서(브라운...ㅜㅠ) 셀틱스의 전력이 많이 약화된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fivethirtyeight.com에서는 필리가 승리할 확률을 높게 예측하기도 했습니다(fivethirtyeight.com에서는 정규시즌 CALM-ELO 수치를 기반으로 하여 플레이오프 일정과 경험을 반영해 승률을 예측합니다. 필리는 경험에서 -를 받았으나, 1 라운드 4-1 전적의 이점덕분에 7 차전 혈전을 벌인 셀틱스보다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죠).
한편, 직전에 올라온 ESPN 예상에서도 필리가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얼마 전에 라존롼도 님께서 좋은 번역글을 소개해주신 바 있는데요. 저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기에 이 글의 링크를 걸어봅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5206732&sfl=wr_7&stx=phi&sop=and
이번 프리뷰는 아무래도 필리 팬의 관점에서 본 것이기에 필리에 편향된 시각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으며, 글 내의 예상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양해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프리뷰 시작하겠습니다.
-----------------------------------------------------------------------------------
- 다시 이어진 페이스 싸움. 과연 승기를 잡을 팀은?
정규 시즌 페이스 순위에서 필리는 리그 4위(102.20), 셀틱스는 리그 23위(98.24)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지난 시즌까지 역습의 팀이라 할만큼 역습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셀틱스는 이번 시즌 들어서면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팀을 끈적 끈적한 수비 팀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지공의 팀으로 변화하는 면모를 보였습니다.
반면, 필리는 빠른 역습을 시즌 내내 가다듬은 뒤 16 연승 구간에 특유의 역습을 기반으로 한 빠른 농구를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두 팀의 이러한 성향은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도드라져서 필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페이스 리그 공동 1위를(102.99), 셀틱스는 리그 공동 13위(94.77)를 기록할 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즉,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의 속도는 무려 경기당 8.22 회의 포제션 차이로 나타났다는 것인데요.
특히 필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특유의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역습 농구를 계속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전 필리가 히트 상대로 승리를 거둔 가장 큰 이유가 히트를 오버 페이스로 몰고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히트는 정규 시즌에 25위의 슬로우 페이스로 리그 7위의 이동 거리와 리그 14위의 이동 속도를 보여주었던 팀이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필리와의 페이스 싸움에 말려들면서 페이스 1위, 이동 거리 1위, 이동 속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오버 페이스는 후반전(특히 4 쿼터)에 큰 차이로 나타나고 말았죠.
실제로 양 팀의 1-5 차전 4 쿼터 기록을 비교해보면,
득점: 필리 30.2 득점 vs. 히트 22.0 득점,
야투율: 필리 48% vs. 히트 42.2%,
3점 성공율: 필리 40.5% vs. 히트 36.7%
리바운드: 필리 12.6개 vs. 히트 8.6개
어시스트: 필리 6.8개 vs. 히트 5.6개
라는 큰 차이를 보였었는데요.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자유투로 필리는 시리즈 내내 4쿼터에서 무려 9.6개의 자유투를 획득한 반면(리그 1위), 히트는 단 4.4개의 자유투를 획득하는 데 그치고 말았습니다(리그 최하위).
즉, 필리가 유도한 하이 페이스 게임이 히트를 오버 페이스로 이끌면서 후반전의 차이를 만들어내었다는 건데요.
필리가 경기를 하이 페이스로 유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크게 3 가지입니다.
1. 보드 장악력.
리그 1위의 압도적인 보드 장악력(52.9%)을 자랑하는 필리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요. 특히 엠비드가 가세한 3차전 이후 필리는 무려 56.1%라는 압도적인 리바운드 %(동기간 리그 1위)를 기록하면서 리바운드에서 히트를 압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강력한 보드 장악력은 안정적인 역습 기회 창출과 포제션 확보로 이어졌죠.
또한 26.2%에 이르는 공격 리바운드 %는 계속 공격 포제션을 이어가면서 히트의 체력을 소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한 편, 셀틱스는 정규 시즌 리바운드 % 50.3%(리그 13위)로 평범한 보드 장악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셀틱스는 페이스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반드시 필리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선전해줘야만 할 겁니다. 히트도 필리를 이긴 2 차전에서 가장 좋은 리바운드 %(48.1%로 시리즈 중 최고 수치 기록)를 보여주었었고, 이 것이 2차전의 슬로우 페이스를 이끈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이죠.
2. 풍부한 활동량.
정규 시즌에 이동 거리와 이동 속도에서 리그 2위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필리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한 활동량을 뽐내면서(이동 거리 2위, 이동 속도 2위) 히트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히트는 동 기간 이동 거리 1위, 이동 속도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정규 시즌에 이동 거리 7위, 이동 속도 14위를 기록했던 팀에게는 명백한 오버 페이스였죠.
이는 셀틱스도 마찬 가지로 셀틱스는 정규 시즌 이동 거리 21위, 이동 속도 24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활동량이 적은 팀입니다. 이처럼 명백히 대비되는 활동량을 보이는 두 팀이기에 활동량 싸움도 두 팀의 승패를 좌우할 주요 포인트가 될 듯 한데요.
필리 입장에서는 퍼리미터 수비에 강점을 보이며 스마트라는 엘리트 디펜더를 보유한 리그 최강 수비팀 셀틱스의 공간 제어에 말려들어 활동량이 줄어들 경우 허무하게 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뛸 수 있느냐 없느냐에 집중해서 두 팀의 경기를 관전해보시는 것도 재미난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 패싱 게임.
얼리 오펜스를 많이 만들 수 있느냐는 빠른 농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인데요.
빠른 패스를 통해 얼리 오펜스를 끊임없이 창출하는 것은 페이스를 올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고, 필리는 이 공식에 맞춰서 빠른 패스로 얼리 오펜스를 끊임없이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즉, 이 얘기는 바꿔 말하면 패싱 게임을 봉쇄하면 필리 특유의 빠른 농구는 위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죠.
실제로 필리가 패배했던 2 차전 경기는 유일하게 필리의 어시스트 %가 60% 미만이었던 경기였는데요(55%).
리그 최강의 퍼리미터 디펜스를 자랑하는 셀틱스는 바로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큽니다.
2018년 이후 필리는 턴 오버 기반 득점이 리그 4위일 정도로 역습에 능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는데요.
셀틱스는 턴 오버 허용 실점 리그 10위일 정도로 역습을 끊고 얼리 오펜스를 막아내는 데 능한 팀입니다. 게다가 속공 실점이 리그 5위에 이를 정도로 속공 대처와 1선 압박에 능한 팀이기도 하죠(필리도 속공을 잘 막는 팀입니다. 속공 실점이 리그 4위였죠).
즉, 필리는 빠른 농구를 막는 데 가장 뛰어난 수비 팀을 플레이오프 상대로 만나게 된 것이고, 이번 시리즈에서 필리의 패싱 능력이 비로소 시험대에 오를 것 같습니다.
과연 필리가 셀틱스의 강력한 퍼리미터 디펜스를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이는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 어빙이 빠진 빈 자리를 셀틱스는 어찌 메울까.
이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격언에 이보다 어울리는 팀이 있었을까요. 그만큼 셀틱스가 1 라운드에 보여준 모습은 경이로웠습니다. 로지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 편, 테이텀-브라운에게 보다 많은 롤을 주면서 공격에서 다채로운 화력을 선보인 스티븐스 감독의 전술은 정말 대단했는데요.
하지만 필리와의 시리즈에서는 1 라운드보다도 어빙의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확률이 높습니다.
셀틱스는 필리와의 정규 시즌 대전에서 3승 1패로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었었는데요. 3 연승 기간동안 가장 빛난 선수는 역시 어빙이었습니다.
어빙은 필리 상대로 평균 25.7 득점(44.8% 야투율, 40.9% 3점 성공률)-5.3 리바운드-4.7 어시스트라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요. 어빙 외에 필리 상대로 평균 20 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어빙의 활약은 독보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는 어빙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빙이 없던 유일한 경기에서 셀틱스는 패배했었는데요.
사실 필리는 어빙이 있던 경기들에서 엠비드가 크게 부진하며 연패를 당했었습니다(엠비드가 있던 첫 두 경기에서 2 연패).
이 당시 셀틱스는 엠비드에게 다양한 디나이 디펜스와 더블팀을 가하면서 엠비드를 완벽하게 막아내었고, 어빙의 미들레인지 게임은 엠비드에게 심각한 수비 부담을 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엠비드는 1 차전 11 득점(25% 야투율), 2 차전 15 득점(35.3% 야투율)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어빙이 없던 경기에서 엠비드는 26 득점(52.6% 야투율)-16 리바운드(3 공격)-6 어시스트-1 스틸-2 블락이라는 엄청난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즉, 어빙은 필리에 공수 모두에서 큰 부담을 안긴 선수였다는 것이고, 이 부분이 다가오는 2라운드에서 셀틱스에게는 중요한 과제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미드레인지 게임에 능한 어빙이 없으면 코빙턴과 엠비드는 수비에서 부담이 크게 줄어들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는 필리의 수비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줄 가능성이 크죠.
이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6 피트 내 상대 야투 허용률 23.8%라는 말도 안되는 림 프로텍션 능력을 보여준 바 있는 엠비드이고, 히트보다 높이가 낮고 미들레인지 옵션(빈티지 웨이드!)이 부족한 셀틱스 상대로는 엠비드가 더욱 좋은 활약을 보여줄 확률이 높은데요.
과연 이 부분을 셀틱스가 어찌 극복할 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 레딕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셀틱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정규 시즌에 레딕은 셀틱스 상대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 경기에서 평균 19.3 득점에 59.1% 3점 성공률(4.3개 성공)-4.0 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해내었었는데요.
허나 레딕은 클리퍼스 시절 플레이오프에서 유독 기복이 심해지는 모습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약해지는 선수라는 악명에 시달린 바 있죠.
허나 이랬던 레딕이 필리에서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1 라운드에서 레딕은,
평균 20 득점(45.5% 야투율, 35.1% 3점 성공률)-93.1% 자유투 성공률(5.4개 성공)-2.6 어시스트라는 훌륭한 기록을 보여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레딕이 대단한 점은 상대가 시리즈 내내 본인을 맨마킹해 3점 라인 밖에서 오픈 찬스를 얻지 못하자 적극적으로 미드레인지를 공략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는 점인데요(팀이 레딕을 잘 살려주기도 했습니다).
과연 레딕은 셀틱스 상대로도 이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레딕(+ 벨리넬리)의 활약 여부는 양 팀에게 중요한 키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 히트에게서 다양한 집중 견제를 경험한 시몬스. 셀틱스와의 경기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드디어 리그 최강의 퍼리미터 디펜더 스마트와 시몬스의 대전이 성사되었습니다.
시몬스는 앞서 히트와의 경기에서 올코트 프레싱에 이은 윙 디펜더들의 차륜전에 크게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데요.
브라운 감독은 상대 팀의 시몬스 봉쇄 전략을 다양한 방식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백미는 엠비드 혹은 샤리치를 컨트롤타워로 놓고, 다른 빅맨이 오프볼 스크리너로 나서면서 시몬스를 커터로 적극 활용해 패싱 게임을 만들어간 부분이었는데요.
커터 시몬스는 강력한 피지컬과 뛰어난 센스를 바탕으로 위력적인 면모를 뽐내었고, 이는 히트의 뛰어난 윙 디펜더들에게도 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셀틱스에는 리그 최고의 퍼리미터 디펜더인 스마트가 있고, 시몬스는 다시 한번 이 난관을 극복해야만 하는 임무를 부여받게 되었는데요. 과연 이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이 부분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보입니다.
- 엠비드의 단점 집중 공략! 엠비드는 이 문제를 어찌 극복할까?
제 사견으로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엠비드의 고글 + 마스크는 현재 엠비드의 시야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으며, 특히 엠비드는 측면 시야각이 심각하게 가려져 있는 상황인데요.
히트는 4 차전부터 바로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해서 크게 재미를 본 바 있습니다(엠비드 4 차전 턴 오버 8개).
그리고 스티븐스 감독 또한 바로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1 라운드에서 히트가 보여준 해답은 바로 디나이 디펜스 + 등 뒤에서 들어오는 더블 팀 + 턴할 때 시야 바깥에서 들어오는 디깅이라는 3단 콤보였습니다.
이런 상대의 수비에 대한 대응으로 엠비드는 히트와의 5 차전에서는 컨트롤 타워로 나오면서 시야를 확보하는 한 편, 볼 소유를 간결히 가져가면서 림 어택에 주력하는 모습(상대가 도움 수비를 들어오기 전에 공격을 마무리하는)을 보여준 바 있는데요.
본인의 약점을 집중 공략할 거라 예상되는 셀틱스 상대로 엠비드는 과연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요? 만약 엠비드가 고전하게 된다면 경기는 슬로우 페이스로 진행되면서 셀틱스에게 크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이유때문에 셀틱스가 어떤 부분보다도 엠비드의 단점 공략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플레이오프 내내 마스크 뿐만 아니라 고글을 벗는 것도 힘들 거라는 소식이 얼마 전에 전해진 상황이라 엠비드의 대응 방식은 정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짧은 이동 거리. 다음을 바라보기엔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벅스보다 셀틱스가 2 라운드 상대가 되길 간절히 원했었는데요.
그 이유는 상대하기 쉬워서가 아니라(필리 입장에선 두 팀 모두 어려운 상대죠) 이동 거리와 시간 때문입니다.
필리와 시차가 있으며 상대적으로 이동 거리가 먼 벅스는 상대 팀으로 만날 경우 양 팀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키울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봤는데요.
특히 필리의 경우 활동량과 빠른 역습을 강점으로 하는 팀이기에 이런 일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데에는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필리 입장에선 천만 다행히도 상대 팀으로 셀틱스가 올라오게 되었고, 두 팀은 상대적으로 이동 거리가 짧으며 시차도 없어 경기하기에 수월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도움을 줄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7 차전까지 가는 대전을 치른 셀틱스와 히트와 혈전을 치른 필리 모두에게 이 일정은 큰 도움이 될 거에요. 그리고 이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큰 이점으로 나타날 겁니다.
- 마치며...
전 1 차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차전에서 필리가 패배하게 된다면 필리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시리즈가 될 거라 생각해요. 한 편, 필리가 만약 1 차전을 큰 점수차로 승리하는 데 성공한다면 이번 시리즈는 필리에 매우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될 거라 보고 있는데요.
1 차전에는 무엇보다 두 명장의 지략 대결이 빛날 확률이 큽니다.
특히 제 사견으로는 스티븐스 감독이 어떻게든 엠비드의 단점을 공략함으로써 경기를 지공 싸움으로 끌고가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 부분을 브라운 감독도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과연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이 어찌 전개될 지는 정말 궁금한 부분입니다.
게다가 두 팀에는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건 바로 빅 트레이드의 상대 선수였던 테이텀과 펄츠의 활약 여부인데요.
테이텀은 이미 정규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나 펄츠는 웨이드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면서 1 라운드에서는 중용받지 못한 상황이죠.
하지만 셀틱스에는 펄츠를 집중 공략할 웨이드같은 유형의 선수가 없기에 펄츠는 다시 중용될 확률이 높은데요. 과연 두 선수가 팀의 미래로써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합니다(개인적으로는 두 선수 모두 대학 시절부터 정말 좋아했기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부 라이벌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팀이며 극명한 팀 컬러를 가진 두 팀이 과연 어떠한 명 승부를 펼쳐줄 지 궁금합니다.
또한 두 팀 모두 치열한 혈전을 겪고 2라운드로 올라선만큼 부디 부상없는 멋진 승부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프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un with us!!! 필리 파이팅입니다!!!
12
Comments
플옵이 정신없이 지속되다 보니 한 경기 보고 간단히라도 글을 써보려 하면, 다음 경기가 열리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어빙이 빠지니 셀틱스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울 수밖에 없겠고, 필리는 정말 기세가 굉장하네요. 레딕과 벨리넬리는 '강력한 수비조합 + 많은 오프볼무브'를 가져가는 팀컬러에 자양분을 공급해 주는 느낌입니다. 레딕과 벨리넬리가 스크린 타고 뛰어다니기만 해도 게임리딩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느껴지고요.
양팀의 수비경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라운-스마트-호포드 vs 코빙턴-시몬스-엠비드. 면면만 봐도 엄청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