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에 쓴 레지 윌리엄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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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매니아에 NBA에서 뛰던 이 선수를 주제로 글을 쓴 사람은 저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이 선수는 돈 넬슨이 발굴한 걸로 기억하는데 (그 즈음에 앤써니 톨리버, 앤써니 모로우 등과 같이 슛좋은 디리거들을 자주 발탁했는데 그 중 하나) 첫해부터 상당히 중용됐고 이듬해엔 무려 벤치에이스였습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이 글이 씌여질 당시의 골스는 돈넬슨 시대가 막 끝나고 커리, 엘리스 등의 단신득점원들과 비에드린스를 비롯한 프런트코트의 악성계약, 버스트들이 뒤섞여서 밸런스가 거의 없는 팀이었는데 그럼에도 터지는 날 보여주는 3점 화력만큼은 무시무시해서 당시 저는 썬더 다음으로 이 팀을 좋아했었습니다.
커리, 엘리스에 갑자기 슈터로 변신해서 활약해준 도렐 라이트, 라드마노비치까지 하이템포에서 동시다발로 터지면 보는 맛이 끝내줬는데 그때 이 선수도 빼놓을수 없는 멤버라 아직도 기억이 남아 있네요.
3번에서 훌륭한 스텝과 슛터치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득점을 하던 선수인데 당시엔 2-3번 사이의 트위너 비슷해서 (지금은 그때와 포지션 개념이 많이 달라져서 지금 기준에선 윙4로 볼 듯) 한 팀에서 오래 자리잡기 어려워 보였는데 그 시즌 이후로 여기저기 다니더니 섬머리그나 프리시즌에만 볼 수 있는 선수가 되었었죠.
골스에서 뛸 때 예전 기록을 찾아보니까 이 선수가 대학과 G리그에서 모두 25점을 넘긴 대단한 하위리그 스코어러였더군요. 제가 쓴 글도 마침 이 선수를 KBL에 비춰본 내용인데 거의 10년이나 지났지만 온다니 반갑네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선수인데 아무쪼록 잘 했으면 합니다.
p/s 아래 영상이 아마도 이 글을 쓰기 직전에 본 경기 같은데 1분 20초에 나오는 잽스텝 3점이 주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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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부상으로 엄청 빠지고 언드래프트 선수들 여럿 들여왔는데 다들 꽤 쏠쏠하고 잘했었죠. 아주부키나 레지 윌리엄스, 지금도 뛰는 앤써니 톨리버나 앤써니 모로우 다들 묘하게 슛터치가 좋았고 그때 참 땜빵들이 날라다녀서 재미있게 봤었는데 은퇴 했을 줄 알았는데 크블까지 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