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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를 보며 느끼는 WKBL의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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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 01:48:59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저는 비주류인 농구팬, 그 중에서도 비주류인 여자 농구 팬임을 미리 밝혀 둡니다. KBL, NBA도 애청 하지만 가장 정이 가고 감정이입 해서 시청하게 되는 건 여자농구 더군요. 팬심은 경기력과 꼭 비례하는것은 아닌가 봅니다. 오히려 반비례 하는지도...(야구는 한화 팬)

 

배구는 룰도 제대로 모르지만 얼마전 하이큐! 를 감명깊게 보고 여자배구를 몇게임 시청했습니다. 남자 배구는 너무 빨라서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고 결정적으로 농구랑 시간이 겹쳐서... 몇게임 보고 나니 WKBL의 아쉬운 점이 몇가지 떠오르더군요.

 

 1. 타임아웃.

 

여자배구의 경우는 차분한 어조로 멘탈 부분을 케어해주는 경우가 많아 보였고 작전시간 말미엔 정해진구호를 외치며 작전시간을 끝마칩니다. 반면 여자농구의 경우는 타임아웃이 걸린쪽은 감독이 괴성을 지르며 시작하는게 대부분입니다. feat.이환우, 신기성 (며칠전 경기에선 방송으로 나감에도 불구하고 '다리에 힘 빡 주고 안할거야 이 새X 들아!' 와 함꼐 작탐을 시작하더군요;;) 대부분의 작전시간을 선수에게 소리 지르는것으로 소진 하고 얼마 안남은 시간 동안 급하게 괜찮아를 연발하며 다시 집중하라는 말로 작전시간을 끝내죠. 프로라기 보다는 학원 스포츠를 보는듯 합니다. (여기엔 WKBL이 처한 특수한 환경탓도 있기야 하겠습니다만) 선수를 프로는 커녕 성인으로 조차 대하지 않는 기류가 팽배한 듯도 보입니다.

 

 

 2. 상품성

 

황연주, 고예림, 한유미, 이재영 다들 한미모 한다는 얘기가 종종 들리는 여자 배구 선수입니다. 하지만 WKBL팬으로써 우리 여농 선수들도 밀리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얼짱 농구 선수였던 이승아, 홍아란을 볼 수 없게 된점은 매우 아쉽습니다만, 

 

kdb의 이경은 선수

 

 삼성의 박하나 선수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KEB하나의 신지현 선수

 

 

원조 얼짱선수인 신한의 김연주 선수

 

음.. 팀은 KB스타즈 응원하는데 KB스타즈 선수만 없네요;;

아무튼 본바탕은 여자농구 선수들이 여자배구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여타 커뮤니티에 가끔 올라오는 글에도, 미디어 노출도도 여자배구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빈도입니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경기 스틸컷을 보았을때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선수들의 매력도가 어느정도는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이크업이야 스포츠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여자배구는 유니폼부터가 핏이 예뻐요. 전설로만 들었던 쫄쫄이 유니폼 같이 경기력에 지장을 가거나 민망함을 느낄 정도가 아니면 유니폼 부터 바꾸는 편이 여자농구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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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11-23 02:30:51

주제에서 벗어난 소리지만 남배도 재밌습니다..국제대회성적이 나빠서 그렇죠..한국전력 추천드립니다

WR
2017-11-23 12:57:27

본문에도 이야기 했지만 남자배구는 농구랑 시간이 겹쳐서 보기 힘들듯 하네요 

2017-11-23 12:58:06
2017-11-23 05:32:50

사실 김연주가 탈 운동선수급 외모긴 하지만 데뷔 10년 가까이 됬는데도 미녀 농구선수하면 먼저 생각나는 정도라 풀이 아주 크지는 않다고는 생각합니다..

비단 외모뿐만 아니라 애초에 선수 풀이 적은 프로스포츠가 보여주게 되는 단점이 명확한지라 (이건 사실 크블도 마찬가지죠)..

타임아웃 부분은 동감하네요 여농 작전타임 보면 작전지시가 아니라 혼내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마지막 30초정도 급하게 중얼중얼 하고 끝나더군요.

WR
2017-11-23 12:58:51

엄밀히 말하면 실업팀이기도 하고, 선수나 관계자나 프로로서의 자각이 없다는 점이 WKBL의 근본적인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2017-11-23 06:47:13

타임아웃 부분은 남자농구와 배구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농구판과 배구판의 문화(?)가 다른 것도 같고, 농구와 배구의 차이에서 오는 것도 있지 않나 싶네요.

WR
2017-11-23 13:00:25

적어도 배구는 선수들 비난하는데 시간 대부분을 소모하진 않더군요... 

2017-11-23 08:08:22

 안타깝게도 김연경의 존재, 몸싸움도 없고 부상도 농구보다 덜한 배구를 선호하는 추세라서 좋은 인재는 배구로 다 가는거같아 안타깝습니다

WR
2017-11-23 13:02:21

얼마전 올시즌 WKBL 드래프트 후보들 소개글을 봤더니 신장이 다들 아담 하더군요. 그만큼 여자농구에 풀이 적어지고 있다는 방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17-11-23 09:05:44

개인적으로는 팀농구를 엄청 부추기는 wkbl의 지침과 운영도 지치게 만들더라구요...

공을 돌리는게 좋다는 해설위원이며, 슛을 쏘면 작탐때 다그치는 감독이며,

웬만한 터치 아니면 슈팅파울도 불지도 않는 심판...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공격하는데 메리트가 없죠.. 요즘 농구가 빨라지고 슬래셔들이 즐비한 가운데 

여자농구는 퇴보하는것 같습니다.

 수비만..수비만!!! 주구장창 하다가 중,고등학교때 갈고 닦았던 개인기량은 까마득히 사라지고, 응원하다가도 답답하고 그러더라구요... 

 

WR
2017-11-23 13:05:36

대체로 공감하는 내용입니다만 올시즌 들어 페이스가 매우 빨라져서 팀당 평균등점이 63 -> 70점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주연, 김지영 처럼 개인기량이 돋보이는 신인들도 있으니 조금씩 변화 할거라 기대 하고 있습니다.

2017-11-23 19:01:50

그건 또 맞긴 하네요  지켜보고 응원해야죠!

2017-11-23 10:45:35

여자배구도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절대적으로 슈퍼스타 김연경의 공이 80% 이상이죠.

TV노출빈도, 광고모델, 언론이용도 모두 김연경 혼자서 여자배구란 카테고리 전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김연경은 포지션 자체도 경기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포지션이기도 해서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쉽게 빠져들수 있죠.

 

농구가 그러려면 가드쪽에서 어느정도 미모를 겸비한 대형 슈퍼스타가 나와야 하는데 사실 쉽지 않죠. 김연경도 전 국가대표 이정철 감독이 말했듯 200년이 지나도 나오지 않을 돌연변이라고 하니 가능한거라고 생각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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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 13:11:11

미모를 겸비한 가드포지션의 스타라면 이경은, 신지현 선수를 기대해봐야 겠네요. (이경은 선수에 한표 던집니다) 말씀대로 3년전쯤에 홍아란, 이승아, 신지현 선수를 차세대 스타로 마케팅을 시도 했었으나 그 세선수가 각각 은퇴, 은퇴, 장기부상으로 종적을 감추면서 애매해진감이 있네요.

2017-11-23 18:05:47

얼짱 마케팅을 잃어서 더더욱 경쟁력이 없다고 봅니다. 여자배구는 시합땨도 옅은 화장을 햐도 넘어가지만 wkbl은 철저히 단속합니다.

여자농구 유니폼이 더 타이트한 편이었는데 선정성을 이유로 박시해졌고, 여배는 흥국생명이 유니폼을 여성스럽게 바꾼 뒤 다른 구단들이 따라 들어오는 형태로 바뀌었죠.



무엇보다 배구는 v리그로 같은 연맹소속입니다. 올스타전도 통합으로 치르고 해설위원 출신 감독들이 친미디어적으로 대하는 반면 wkbl은 선수들이 눈에 안 띄길 바라죠.

한국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 급만 봐도 wkbl 경기력의 문제라기 보단 포장력의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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