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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연애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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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12 21:42:29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위기를 맞을 때 과거를 생각합니다.

 

"예전에 나를 그렇게 사랑해줬던 그 사람인데, 갑자기 이럴리가 없어."

 

안타깝게도, 마음속으로는 알고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한결같지 못하다는 것을.

예전엔 사소한 하나마저 신경써주고 웃어주던 서로는, 편안함에 안주해버리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가볍게 여기기 시작하죠.

그리고 이 균열이 가버린 관계를 다시잡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을 과거엔 사랑했더라도 지금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과감하게 받아들여야합니다. 세상에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줄 유일한 사람이 지금 이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죠. 그 사람은 이미 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식어가고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그 사람은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닙니다.

 

이때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날 사랑해줄 새로운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상술했듯, 지금 이 사랑을 바로잡아본다.

 

전자든 후자든 쉬운일이 아닙니다. 또한, 전자든 후자든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나 사소한 계기로 쉽게 풀리기도 합니다.

 

이럴 때,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제 경험에 비추어 여러분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저만의 생각이고, 아주 사소한 유형과 편협한 생각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만능책이 될 수는 없다는 점 알아주세요.

헤어져야하는 유형

- 나 혼자 연애하는 기분이 든다. 그 사람이 옆에 있어도, 같이 메세지나 전화를 해도 가슴이 시리고 외롭다.

- 나와의 대화와 스킨십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대화로 풀어보려고 하거나, 장난스럽게 약속을 주고 받으며 "우리 이렇게 해보자~"라는 해결책도 공허한 말로만 남는다.

- 노골적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타산에만 맞추려고 한다. 커플은 두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의견이나, 내가 하고 싶은 것 등을 전혀 존중해주려는 생각이 없다거나, 거기에 더하여 본인의 하고 싶은 것을 나에게 종용한다.

- 다 좋은데 하나만 고쳐지면 진짜 완벽할 것 같다. 이 하나를 나는 무슨일이 있어도 고치고 싶다.
  ->90퍼센트는 못고칩니다. 10퍼센트는 고쳐집니다. 짧으면 2년정도 걸릴 뿐. 그 2년간 온갖 산전수전을
     겪습니다. 

 

헤어지면 안되는 유형

- 최근에 사소한 말투나 사고방식이 조금 맘에 들지 않아서 거슬린다. 흠, 이걸 빌미로 이런 저런 이유삼아 헤어지고 싶다.

->뒤지게 후회합니다.

- 너무 재미도 없고 자극도 없다. 편하긴 한데 편하기만 하다. 새로운 자극을 찾고 싶으니까 다른 사람이랑 사귀고 싶다.

->이만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만 알게되며 눈물로 지새게 됩니다.

- 나를 좋아해주는데 그게 피곤하다. 연애초기에는 나도 열심히 좋아했는데 요즘은 조금 지친다. 혼자만의 시간도 갖고 싶다. 그런고로 헤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

-> 내 마음이 편안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싶어지게 되는 이유도, 나를 외롭지 않게 해주는 이 사람이 있기때문이란 것을 모든것이 잘못된 후에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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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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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12 21:49:4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모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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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2 22:02:35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봅니다 정말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네요 최근에 저도 유사한 상황에 남아 있습니다 이 세상 인연에 잔드시 헤어져야 하는 인연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리 비루해져도 잡고싶은 인연이 있죠 개인적으로 전자는 이성이 관여해야만 생각이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성의 산물인 사랑을 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여전히 사랑을 하는 입장에서 후지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침고로 저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제자신이 이무리 비참해져도 감수하는 쪽이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고 사실 잎으로도 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보 같겠죠 하지만 이미 사랑의 감정은 느껴본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글쓴이의 의견을 부정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제 생각을 말씀 드릴뿐이죠 그리고 이런 이야기 여기 아니면 못쓰거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9-07-12 22:04:18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었습니다.

결코 맨정신으로만 이어갈 수 없는게 연애고 사랑이죠. 오히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무서운 사람이지 않을까요 하하.

저 역시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1
2019-07-12 22:05:15

말씀하신 것에 추가로 연애를 하다가보니 이 사람은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구나를 발견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WR
2019-07-12 22:07:33

맞아요. 처음느꼈던게 인상이었든, 환상이었든, 가까운 사이가 되고 그 사람이 나에게 많은 것을 보여줄수록 후회하거나 실망하게 되는 관계도 있는 것 같습니다.

1
2019-07-12 22:07:15

연애는 상대방 있는 모습 그대로를 좋아해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내 뜻대로 맞춰주길 바란다는 것, 

본인 스스로 본인 마음대로 못고치는데 남까지 고치길 바란다? 욕심이죠.

WR
2019-07-12 22:08:51

정말 좋은 말씀이네요. 고치고 싶으면 헤어지고, 안고쳐도 되면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하는게 제가 항상 하고싶은 말입니다.

1
2019-07-12 22:07:22

와...너무나 공감되는 글입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모든것이 잘못되기 전에 바로잡고 싶네요

제가 정말 잘못했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닫지 않았기를..

WR
2019-07-12 22:09:58

지금부터라도 결코 늦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한 다음 꾸준히 그것을 지켜나간다면 진심은 반드시 통할거라고 믿습니다.

1
2019-07-12 22:24:53

참... 공감이 많이 되네요.. 오늘 헤어졌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위에 유형은 저엿고 아래유형은 제 여자친구였네요 ㅎㅎ

정말 좋은사람을 놓친거 같네요.. 

과연 또 연애를 할 수 있을지.....

WR
2019-07-12 22:49:08

오늘 헤어지셨군요...힘내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헤어진 관계에서 성장과 배움을 얻고,

나를 좋아해주는 새로운 사람에게 좀 더 성숙한 내모습으로 서로 사랑하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이야 다른 사람을 사귀겠다는 생각은 안드시겠지만, 분명 기회는 찾아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증하겠습니다.(???)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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