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음악 소개) 프리크리 삽입곡 "hybrid rainbow" 외

 오랜만입니다. 낙엽이 많이 진 것이 가을의 막바지인듯 하네요. 저도 일이 점차 한가해지는 계절이 되어 오랜만에 소개글을 써봅니다.

 이번 소개작은 상당히 마이너한 작품일까요..? 2000년도에 전 6편의 OVA로 발매된 애니메이션 '프리크리'(미국 발매 제목은 'fully cooly')는 당시 명성을 날리던 '가이낙스'에서 제작되었으며, 그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극과 극의 상반된 평들을 받게 됩니다. 좋아하는 분들에겐 거의 인생작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 반대인 분들은 감상을 포기해버리는 둥...  일단 뭐가뭔지 모를 불친전한 이야기 전개 및 알아먹기 힘든 서사성 때문에 접근하기 힘들다고 다들 말하고 있으며, 반면에 작화와 (참신한/가이낙스 다운) 연출의 굉장함은 당시 최고라는 평. 그리고 한편으로 모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평이 있는 데 그것은 바로 '필로우즈(The pillows) 뮤직비디오'!! 작 중에 쓰인 모든 곡들이 이 밴드의 노래들이며, 이게 이 작품 영상 및 분위기와 정말 잘 맞물려서 밴드의 팬들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프리크리가 북미쪽에서 꽤 흥행한 덕에 이 밴드 미국투어가 덩달아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저에겐 참 평하기 어려운 작품이네요. 저는 아무래도 서사적인.. 사건의 시작과 전개, 결말이 설득력 있게 이루어지는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 (당시 오덕들의 절대지지를 받았던) '가이낙스'의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상하는 게 힘들었었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데 계속 장면은 넘어가니 힘들수밖에요.. 그래도 중간중간 집중하게 만드는 구간들이 있는 데.. 이 때의 연출 / 영상과 노래의 합은 대단하더군요. 이야기는 이상한데.. 왠지 감동하게 만드는 장면들도 있고.. 그래서 저한테 베스트는 되지 못했지만  몇몇 곡들은 담아가게 만들었습니다. 암튼 일본 애니에 대해 어느정도 파게 되면 추천받게 되는 작품 중 하나일 듯.. 궁금해서 감상하실 분들은 깊게 생각하기를 버리고 느끼라는.. 이 작품 추천하는 다른분들의 감상법을 전합니다.

 추가로 이 작품의 메세지를 잘 분석한 좋은 감삼문 링크 남깁니다. 

http://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5/read/23559803?search_type=subject&search_key=%ED%94%84%EB%A6%AC%ED%81%AC%EB%A6%AC

 음악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필로우즈 노래 소개가 되겠네요. 

 먼저 엔딩곡으로 쓰인 "Ride on Shooting Star" 입니다. 흥겨운 곡인 데 묘하게 나른한 느낌은 주고 있더군요... 그리고 역시 영상의 스쿠터가 작 중 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뮤직비디오 버전입니다. 보다 깜작 놀랬습니다. 재밌는 영상이네요.

 "hybrid rainbow" 이 노래가 나올 때 장면이 이상하게 인상적이었던... 더불어 노래도 클라이막스 부분의 터트려주는 부분이 정말 좋았더라구요. 작중 영상들을 이용해 만든 게 보기 좋아 이것으로 올립니다.

 "Little Busters" 역시 작중의 멋진 영상을 보여주는 게 있어서 이것으로... 액션이 멋지네요. 사실 작품 내내 액션 연출이 정신없게 만들기는 했죠.

 "Funny Bunny" 컨츄리 느낌을 풍기는 듯한..?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의 곡이네요. 라이브 영상이 보여 이것으로 찾아 올립니다

 "I Think I Can" 역시 같은 공연의 라이브 영상이 있더군요.

이번에도 좋은 작품? 좋은 노래 소개 되었길 바랍니다. 

 덧, '프리크리'의 새로운 이야기가 올해 극장판으로 나왔습니다. 놓치지 않고 감상했던 팬분들의 말로는 좀 미묘했다지만 어쨌든 나와줬다는 데에 많은 분들이 환호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