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오돔, 당신을 잊지않을게...
5
3221
2011-12-12 20:58:27
샤크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우연찮게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된 남자.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오돔이 레이커스를 떠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사실, 레이커스에 위기가 찾아오고, 뭔가 더 강력한 선수를 데려오려는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였지만, 그것은 라마 오돔이 그만큼 어떤 팀에서든 그의 사이즈와 더불어 그가 가진 재능을 탐내고 있다는, 가치를 인정할만 하다는 느낌을 주는 선수라는 것을 반증하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행복한 이야기지만, 오돔처럼 레이커스에서 고생을 하면서 플레이하고, 쓴맛 단맛을 같이 느끼며 이겨내왔던 선수를 이렇게 보낸다는 것은 참 마음이 아픈일입니다.
오돔은 레이커스에 와서 SF적인 면보다는 PF적인면을 많이 강조해왔습니다. 제가 오돔을 처음 봤을 때에는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볼 핸들링과 패싱센스를 보여주는 흡사 매직존슨과 같은 모습에 매력을 느꼈었는데요, 레이커스에서도 순간순간 그런 센스와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지만, 점점 더 PF스러워지는 그러면서도 그가 가졌던 장점을 잃지 않았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어느샌가 완벽하게 공수 양면에서 PF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아련하네요.
레이커스의 암흑기부터 쓰리핏 도전기까지 함께 해오며 주전이던 식스맨이던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배정받은 플레이타임에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었던 남자.
시즌 중에 아기가 세상을 떠나는 좋지 않을 일을 겪었음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었던 남자.
이제는 더이상 레이커스 맨이 아닌 남자. 라마 오돔.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오돔이 레이커스를 떠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사실, 레이커스에 위기가 찾아오고, 뭔가 더 강력한 선수를 데려오려는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였지만, 그것은 라마 오돔이 그만큼 어떤 팀에서든 그의 사이즈와 더불어 그가 가진 재능을 탐내고 있다는, 가치를 인정할만 하다는 느낌을 주는 선수라는 것을 반증하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행복한 이야기지만, 오돔처럼 레이커스에서 고생을 하면서 플레이하고, 쓴맛 단맛을 같이 느끼며 이겨내왔던 선수를 이렇게 보낸다는 것은 참 마음이 아픈일입니다.
오돔은 레이커스에 와서 SF적인 면보다는 PF적인면을 많이 강조해왔습니다. 제가 오돔을 처음 봤을 때에는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볼 핸들링과 패싱센스를 보여주는 흡사 매직존슨과 같은 모습에 매력을 느꼈었는데요, 레이커스에서도 순간순간 그런 센스와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지만, 점점 더 PF스러워지는 그러면서도 그가 가졌던 장점을 잃지 않았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어느샌가 완벽하게 공수 양면에서 PF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아련하네요.
공격리바운드를 덥썩 덥썩 잡아내서 세컨찬스 포인트를 올리던 모습과 부드러운 듯하게 날카로운 그의 코스트 투 코스트 속공레이업은 레이커스의 에너지였습니다. 간간히 터져서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었던 3점슛과 호쾌하고 시원스러운 덩크슛 역시 레이커스의 분위기를 제대로 끌어올려 줬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인 팀에서 뛰게 되었다는 점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브리딩도 해줄 수 있고, 리바운드도 곧 잘 잡아줘서 골밑에 끈기를 불어넣어줄 수도 있어서 댈러스를 한층 더 강한 팀으로 만들어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아쉽지만 레이커스의 오돔은 이제 볼 수가 없게되겠지만, 오돔이 보여줬던 그 끈기있는 플레이와 리바운드, 매직 오돔 같았던 모습, 상대편코트까지 한번에 가로질러 슛을 메이드시키는 모습과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온 모습은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댈러스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라마 오돔 화이팅!
이 게시물은 운영진에 의해 2011-12-12 23:52:11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1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