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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으로 군대에서 가장 싫은 순간에 꼽히는건 이게 아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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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21:57:01

한 겨울 훈련(혹한기 같은..)때 야간 경계근무로 일어나서 돌이 되어버린 전투화를 신는 그 순간.. 

거기에 기상 두시간전 보초 
전역한지 한참 됬지만 지금 생각해도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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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6-02-11 21:59:33

텐트 밖으로 나왔을 때의 그 고요함이란..

WR
2016-02-11 22:00:42

맞아요. 나는 지금 기분이 이런데 세상은 드럽게 평안하구나..

1
2016-02-11 22:05:00

+ 혹한기 행군 도중 휴식시간을 가질 때.. 차라리 그냥 계속 걷는게 나을정도..

WR
2016-02-11 22:07:55

저는 포병이라 행군은 잘 모르겠습니다;; 일년에 30km두번이라..

1
2016-02-11 22:25:25

행군하면 땀 나는데 잠시 쉬면 땀이 식어서 오히려 춥죠

2016-02-11 22:06:18

대대전술 시작하는 아침 6시 준비태세 사이렌 울리기 전 5분이 제일 짜증나죠.

WR
2016-02-11 22:06:59

아.. 준비태세도 있었죠..

1
2016-02-11 22:11:14

데프콘 화스트페이스

2016-02-11 22:09:10

실내에서 경계를 서서 참 꿀이었습니다. 훈련때 가끔 밖에서 경계선게 다네요.

1
2016-02-11 22:12:39

준비태세준비태세준비태세 아오 지금 생각해도 짜증납니다 아

2016-02-11 22:15:35

위장크림을 바르고 하는 모든 행동들이 너무 짜증났어요...

2016-02-11 22:19:33

화스트페이스

2016-02-11 22:23:02

이등병 시절.

2016-02-11 22:33:56

검열온다고 전투준비태세 3일연속으로 했을때요ㅜ

1
2016-02-11 22:35:10

전 연대책임...특히 제가 잘못했을 때 동기들이나 후임, 고참까지 다 기합 받을 때가...정말 미치겠더군요.

2016-02-11 22:35:31

아...진짜 저는 추위를 상당히 잘 타는 체질이라 그 텐트 밖으로 기어나왔을 때의 고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2016-02-11 22:39:00

훈련 때 포병이라 땅까고 열심히 방열하고 있을 때 정훈병 아저씨가 와서 사진 찍을 때 추가요.

2016-02-11 22:39:20

말둘번초 진짜 죽음의..ㅠㅠ

둘번초랑 말둘때문에 행정계원이랑 싸움도 날정도로 진짜 최악의 시간대죠

반면 야간 초번이랑 말번은 진짜 꿀시간대
2016-02-11 22:50:10

제일 싫었던 기억은 훈련소에서 가족들이랑 헤어질때 인거같습니다

1
2016-02-11 23:36:36

혹한에 얼어버린 군화를 신으러 천막을 꾸역꾸역 나설때 정말 자살충동이....

2016-02-11 23:42:52

전 취사병인데 후임놈이 휴가다녀오니 불고기에 쓸 고기를 김치찌개에 다 넣어버렸다는걸 들었을때가 군생활중 최악이었습니다. 혹한기때 영하27도일때 야외 설겆이 하면서 온몸이 물에 젖어서 죽을뻔했을 때보다 이때가 더 힘들었네요

2016-02-11 23:45:12

엉덩이 벌릴 때 정말 수치스러웠습니다

2016-02-12 01:20:53

인간적으로 엮이기 싫은 대상을 피할수 없을때

아~~~ 동양사상이나 서양사상이나 종교나 신이나 누구든 그 시간이 지나가게 도와주면 충성을 다할수 있었습니다

두렵고 무섭고 그런거 보다 그냥 미치도록 싫은 행동을 퍼붓는 대상과 텐트 생활을 2주간 해야합니다. 야간 경계근무도 옆에서 해야했었죠

제 스스로 부족한 거 잘 알고 있지만
비인간적이거나 탐욕을 위해서 다른 이를 힘들게 할 생각조차 못하는데... 이런 경계선이 전혀 없는 듯 행동하는 대상을 마주했을 때
무언가 제가 알던 세상이 손바닥이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미친듯이 체력단련하고 청소하고 기기 정비하고 후임들 챙기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점오 준비 제대로하고 훈련 열성적으로 하고 말년 병장때까지 그러니 간부들이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행보관이랑 말년중사님이 군생활 오래했는데 사병으로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복창하는 병장은 니 밖에 없다고요

돌이켜보면 현실에서 벗어나진 못하니 힘 닿는데까지 발버둥쳤던 거 같네요

휴~ 아마 비슷한 대상을 경험하신 분들이 계시겠죠
겉모습은 사람 같은데 행동이나 말이나 무시무시하고 그 마음속에서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두렵기까지 한 대상

아마 제 글을 보고 엉뚱한 이야기라고 느끼신다면 참으로 다행이라고 봅니다.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정말 다행이죠. 이런 경험은 누구라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보네요

1
2016-02-12 01:27:25

힘든 일병 초봉때, 콜렉트콜로 전화했는데 여자친구가 끝내 받지않아 받을때까지 전화했는데

결국엔 그만 만나자고 통보할때..

2016-02-12 02:09:41

전 주말에 눈 올 때...
진짜 빡칩니다.
주말 새벽에 눈 치우러 갈 때는 진짜...이성 마비

2016-02-12 07:49:32

원스타 온다고 할떄 몇일전부터 왁스작업 하고 진지공사 다했는데. 캔슬 되서 좋기 좋은데 몇일 싸그리 날렸을때도 기분 안좋죠.

2016-02-12 09:14:38

추운날 야간근무 아닐까요?

2016-02-12 14:10:08

비바람 쌩쌩 부는날 우의입고 두돈반 타고 나가는순간..

2016-02-12 18:03:58

뜬금없이 네시반에 깨우길래 눈을 부비작거리며 창가를 봅니다.
눈이...옵니다.

인제가면 언제오나...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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