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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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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 00:27:30

오늘 1번 보는데 같은팀원들이 체력이 후달리는건지 도통 제자리에서 움직임도 없고 공받을 의지가 없으니 줄곳이 없더라구요...하이포스트가 텅텅 비어있는데 들어오는 사람도 없고 답답해서 너무 표정관리도 안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속공이라도 달려보고싶은데 첫패스는 볼링하듯 굴려주고 직접 공격이라도 시도해보는데 실패하면 탑 커버해주는 사람도 없어 그대로 속공 얻어맞고 팀원들은 팀원대로 괜히 제 눈치 보느라 더 못하고 즐거워야하는 두시간이 모두가 고통받는 시간이 되어버렸네요. 집에 돌아와서도 자꾸 순간순간이 떠올라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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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1-20 00:29:22

1번 볼때 팀원들이 안움직여주면 참 뻘쭘하죠
힘드셨을텐데 잘 하셨습니다

4
2018-01-20 00:33:07

 발상의 전환을 해보세요.

전 그럴 때 오히려 혼자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신나게 공격합니다 

속공 먹히는건 그런갑다 하구요. 승패에 연연할필요없어요. 

1
2018-01-20 00:36:08

오 저는 생각지 못한 좋은 발상 같네요! 하지만 제가 실제로 작성자분 입장이었으면 작성자분처럼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것 같네요...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 것 같아요.

WR
2
Updated at 2018-01-20 01:07:13

제가 득점능력이 후달리기도 하고 예전부터 농구를 너무 서비스하듯이해온것이 굳어진것 같습니다. 동호회에서 시다짓을 오래하다보니 신입들어오면 공한번 더주고 이런것부터 회원들 만족할수있도록 패스는 골고루 돌려줘야지 이랬던게 너무 좋지 않게 작용하는것 같아요. 하면할수록 쓰잘데기 없는 마인드 같고요. 저빼고 다같이 오신분들이었는데 그냥 1번 보지말고 뛰어다니면서 패스나 받아줄걸 하는 후회만 남네요. 썩잘하지도 못하는놈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뛰니 그분들은 얼마나 짜증이 났을까요. 저빼고 다같이 오신 분들이라 그분들도 나름대로 불만이 있었을텐데...진짜 너무 속상하네요.

1
2018-01-20 00:41:50

아니면 그냥 45도에 있는 2,3번한테 공 주고 알아서 공격해라 해도 되지않나요? 속공은 가드들이 같이 막아야하는데 1번보시는 작성자분만 속공수비한다고하면 답이 없어보이긴합니다.

WR
Updated at 2018-01-20 00:55:05

빈공간이 있고 뛰어들어가면 줄텐데 하는 욕심으로 지켜보는데 움직이질 않으니 패스 타이밍도 늦어지고 계속 사이드로만 돌리니 상대 앞선 수비가 컷하려고 패스 모션에 앞으로 튀어나오는데 그래도 컷인안하고 가만히 있으니 더 줄곳이 없어지더라구요.

Updated at 2018-01-20 00:58:47

힘내세요. 이 말 말고는 전해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제가 1번은 아니지만 그런 1번의 고충들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요.

덧붙이자면 본인을 제외한 다른 분들이 다 같이 와서 펼치는 소위 버디볼.

이건 포지션 불문하고 나머지 1인 입장에선 그냥 미치는 겁니다.

상당한 내공이 아니라면 맞춰주려고 의사소통 해봐도 2시간 안에 그 4명안에 섞여들어갈 수가 없어요.

4명을 내가 컨트롤(지배)하거나 4명 밖에서 겉돌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WR
2018-01-20 00:56:46

감사합니다. 농구로 입은 내상이니 주말에 농구 해서 풀어야겠어요...

6
Updated at 2018-01-20 03:46:51

저는 2번 아니면 3번으로서 약간 다른관점으로 보는게 1번이 볼 컨트롤 하면서 팀원들이 움직이지 않아서 줄 곳이 없다 라는건 조금 공감하기 힘들더라구요.
맨투맨으로 오버가딩 프레스 들어올때는 안움직이면 볼을 못받지만,
보통 지역방어 서는데 45도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못준다는건 1번으로서의 역량부족이 크다고 보거나 킬패스만 노리는 가드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1번이 공격력이 없으면 앞선 수비들이 계속 패스길만 차단하다보니 그런현상이 주로 발생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엔 넘어오자마자 45도에서 패스받고 계속 볼 돌리면서 지역방어 흐트리거나 비면 슛쏘고 수비가 매치업존으로 나오면 파고 그러는데 탑에서 볼 오래 끌면서 움직이라고하면 좀 당황스러울때가 많더라구요.
물론 상황이 다양해서 꼭 그러리라는법도 없지만 무튼 힘내세요~~

WR
Updated at 2018-01-20 04:20:24

속상해서 누웠다가 내내 뒤척이다 일어났습니다. 두시간 있으면 출근인데 오늘 농구로 인해 도무지 잠이 안오네요. 쥐콩이님이 염려하시는 그런 상황도 그런 가드도 아니니 힘내라는 응원만 들은걸로 하겠습니다. 

2018-01-20 04:43:09

탑에만 있지말고 윙으로 직접 공 몰고와서 스트롱 사이드를 만들어보세요. 엔트리 패스 넣기도 쉽고 위크사이드 가드에게 주면 공간이 넓어서 공격하기 쉽습니다

4
Updated at 2018-01-20 10:56:42

 본인이 탑에서 움직임이 없었던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1번이 탑에서 고정이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면 팀원들 움직임이 고정 될 수 있어요

 

45도까지 드리블 치고 가서 로우 포스트나 사이드에 볼 투입하고 컷을 보시던지 45도 패스 주고 컷인후 사이드 라인으로 돌아나와서 다시 받고 슛을 보던가 패스나 돌파를 보시는것도 좋구요

 

 알아서 잘 움직여서 찬스를 만들어 주는 팀원들도 있지만 내가 팀원들 자리로 움직여서 밀어내서 움직이게 만들어야 할 때도 있는거니까요 패스 주고 들어가서 스크린 두번 걸고 나와서 탑에서 다시 공 받는다면 안움직이는 팀원은 없을거에요 물론 2번플레이어에게 내가 탑을 비울때 속공 체크좀 부탁하고 탑을 메꿔달라고 말해줘야 하구요 보통 탑을 메꿔줘야 한다는 생각을 잘 못해서 턴오버후 속공에 무너질수 있거든요

 

생각보다 1번이 탑에 고정이 되어서 팀원들 움직임이 고정되는 상황도 많아서요 한번 더 내가 움직여 본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실 듯 합니다.

 

또한 경기가 안풀린다면 1번으로서 중요한게 팀원들과의 소통같아요 움직임이 없다면 슬쩍 백코트 할때

빅맨한테 하이가 많이 비니까 눈치주면 올라와서 받아달라 얘기해보시거나 45도에 공도 못받게 서있으면 안으로 잠깐 들어가는척하고 나오면서 받아달라고 얘기 해주고요

 

패스만 그냥 알아서 움직일 때 주는건 꼭 1번이 아니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팀원들을 움직이게 만드는게 1번의 능력이자 리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성자님의 상황도 이해가 가지만요 ㅎㅎ 힘내세요 농구가 또 이럴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WR
1
2018-01-20 11:18:06

그래 볼걸 그랬습니다. 왜 뺑뺑이를 안돌지 싶었는데 제가 먼저 그쪽으로 움직여볼걸 그랬네요. 한칸씩 밀리다보면 속공은 많이 맞았을지 몰라도 이렇게 상심하진 않았을것같네요. 밤새 눈도 못붙였는데 이제 눈 좀 붙일수있을것 같습니다...

2018-01-20 11:21:09

우리 같은 동호인 농구는 각 경기의 성격이
천차만별이라 감안 하시고 즐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똑같은 사람이 플레이를 하더라도

그냥 즐농 땀흘리는 성격의 경기라면
작성자님 혼자서 승부에 집착해서 팀원 탓 하다가 끝난 하루가 되는거고.

승부에 집중한 타이트한 성격의 경기라면
나머지 팀원들이 불성의한 태도로 혼나야 하는 거죠.

밤 잠까지 설치실 정도면
타이트한 경기 좋아하시는 스타일 이실거 같은데요
경기 성격 감안 하셔서 미리 마음을 먹고 농구 즐기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8-01-20 11:25:23

승부에서 져서 분해 밤잠을 설친건 아니고 그 시간을 망친 제 자신이 너무 꼴사나워서 이불킥을 하느라고 그랬습니다.

1
2018-01-20 12:20:00

항상 속공을 생각하며 뛰고, 커버 플레이에 열심일 정도로 개념과 체력이 있는 분들을 팀원으로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런 분 3분만 있어도 그팀은 그냥 강팀입니다. 

WR
Updated at 2018-01-20 18:36:59

첫게임은 저없이 그분들끼리 뛰게 되어서 상대팀이 속공 잘 노리는 팀이라고 미리 언질을 줬는데 백코트도 상대 주시 안하면서하고 그래서 안줘도 되는 실점이 계속 발생해서 8분짜리 게임치고는 큰실점에 이미 멘붕이 시작되었던것 같네요. 멘붕하지말고 그냥 마인드를 좋게 가질걸 후회가 됩니다.

1
2018-01-20 15:17:25

그래서 팀원들이 다 서 있고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일 때는 그냥 직접 팀원 앞까지 드리블해서 핸즈오프로 안겨줍니다. 다 서있는데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상황(게스트로 갔는데 1번봐야되거나 하는 상황 등)에서는 저게 최선인거 같아요. 보통 자기 근처로 볼핸들러가 오면 점점 멀어지거나 나랑 겹치거나 상황이 나오니까 어찌됐건 움직임을 강제로 이끌어낼 수 있죠. 겹치는 상황에서는 핸즈오프 건네주고 나를 타고 가게끔 해서 핸즈오프 스크린과 같이 즉석에서 2:2를 짜볼 수도 있구요.
가까이 가는데 멀뚱멀뚱 왜 나한테 오지 이런 상황이었다면... 그냥 포깁니다

WR
Updated at 2018-01-20 18:38:08

전체적으로 45도까지 직접 움직여 보았어야된다는 의견이 많네요. 그랬어야 했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8-01-21 18:03:01

제가 좋아하는 상황이군요. 그럴땐 양옆으로 벌리라고 손짓하고 코비 놀이를 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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