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와 인문대생과 사회대생.jpg

똑같은 마씨인데 신발 파는 부르주아 마사장이랑 어쩜 이렇게나 다른지요....

재작년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자닌대학교 곰 탈출 사건 사진이네요. 대학 캠퍼스안의 동물원에서 두 마리의 곰이 탈출했었죠. 당시 두마리의 곰 중 한마리의 이름이 마르크스였습니다.

과 신입생들 얘기가 나오는 건 아마도 마르크스라는 인물에서 비롯된 학문적 분파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르크스에 대해서는 학부 수준의 강의만 들어서 피상적이지만, 그로부터 유명해진 '자본주의'라는 개념과 '계급'이라는 개념이 경제학에서는 고전경제학에 대한 의문, 사회학에서는 사회 구조가 집단간의 갈등을 낳고 본질로 삼고 있다는 이론을, 역사학에서는 유물론적 사관을, 철학에서는 '이데올로기'를 두고 여러 철학자들이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상황을 낳는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지금 저기서 곰처럼 해당 학과 신입생들을 혼비백산하게끔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쳤쥬  

잘 정리해주셨는데요 사진에서 특정 인물에 특정 전공이 붙은 것은 아닌지요 인물들 사이에 위치가 바뀌어도 상관없을까요?

사회학과 신입생은 꼭 넘어져 있어야 합니다..

동감합니다 사회학과 학생은 꼭 넘어져있어야합니다 ㅠㅠ

다른쪽 학문은 제가 잘은 모르지만 사회학에서 마르크스는 여전히 마르크스를 전공으로 하는 선생님들도 많은 곳이라...피해갈수가 없습니다.

다른 학과는 아마

1. 철학과 : "안녕하신가! 자네 변증법 관심이 있는가? 하핫 겁 먹지 말게! 헤겔 아저씨 철학 듣고 왔다면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걸세! 좀 다르긴 하겠지만! 하핫! 아! 또, 데카르트옹과 나를 비교해보지 않겠나?! 아주 재미있는 수업이 될 걸세!"

2. 사학과 : "안녕하신가! 다들 내가 어떻게 역사를 바라보는지 궁금한 눈빛이군! 내 열과 성의를 다해 유물사관에 대해 설명하겠네! 아하! 사학과니 경제와 사회의 변동과 그 구조도 반드시 언급해줄테니 안심하게나!"

3. 정치학과 : "안녕하신가! 내 정치사상 모르는 친구는 없으리라 믿네!"

4. 경제학과 : "안녕하신가! 경제학에서는 비주류에 한 물 갔다고 까이기도 하지만, 경제 위기 때 내 생각 안 하는 친구들은 드물다네!"

뭐 이런 느낌 아닐까 싶네요.

사진은 그냥 콜로라도에 있는 팀스파크라는 사진기사(사진 속 털보)가 '야 곰에게서 도망가는 짤 만들면 재밌겠다' 하고 만든거라서 사실 한국에 흘러들어와 ~과 신입생이 붙은거랑은 무관한거라서요  저기서 보면 심지어 경제학은 경제학과 신입생도 아니고 카메라에다가 '경제학'이라고 달아놨듯이요. 미국에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팀의 비화' 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는 짤이죠. 

저건 파바로티 형님 아닙니까

마르크스 맞습니다

맑형 채소 쁘띠부르주아지 덜덜...

결국 그도 자본주의에 현혹되어 근로기준법 따위 무시하고 24시 영업을..

정치학과 철학과 사학과도 피할 방법이 없는 거 같은데, 사회학과만큼 파고 들어가지는 않을 거 같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