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여행중에 경찰불러서 고소했다고 글 쓴 사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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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한테 들은 몇가지 이야기만 써보면
저한테 욕한 사람이 뇌에 장애가 있어서 국가에서 장애인 인정도 받았다던데 근데 정상인보다 더 욕과 비아냥 비난을 잘하더라구요? 그래놓고 경찰 조사받을때는 했다는걸 안했다고 거짓말을 잘도 하더라구요?
도대체 어디가 장애가 있다는건지 이해를 못할지경입니다.
이번 경찰조사에서 아쉬웠던점은
조사를 너무 늦게 받느리 cctv등의 자료가 소실되었다는 건데, 그걸 염두에 두고 조사를 재촉했어야 하지 않았냐는거고,
경찰들은 항상 마음편하게 생각라고 이건 이 사건에서 중요한 사실이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 하는데, 경찰 말 듣고 손해본 경우를 몇번인가 보아서 이건 잘 모르겟네요
항상 증거자료가 제일 중요한건데 이런 일이 터졋을때 모든 자료를 다 녹화하는 그런식으로 빈틈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정말 존재하긴 한걸까요.
꼭 결정적일때 마음이 약해지는게 제 단점이네요. 자꾸 여기서도 존재하지도 않는 저를 악의적으로 쳐다보는 사람의 시선을 상상해버린단 말이죠. 그냥 망신스러운게 크네요. 이건 제 약점인건지, 약점을 드러내는걸 정말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그런건지,
좀 마음 강하게 먹고 다른 사람 눈치 덜 보고 빈틈없이 행동하고 싶은데, 일상생활을 하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게 되는 습관이 생겨서, 이렇게 철저하게 싸워야 할 때 막상 힘을 못내고 그러는게 아쉽네요.
그래도 경찰한테 조사받아서 스트레스라도 받게한거로 만족을 해야하는지 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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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라는 것도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글쓴이님께 욕하신 분이 어떤 장애를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뇌 쪽으로 미루어보아 지적장애라고 어림짐작해봅니다. 저는 2년간 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 공익 근무를 했었고 지적장애 아이들을 몇 명 봐왔습니다. 그 친구들도 비장애인 친구들보다 발달이 느릴뿐 알 건 다 압니다. 욕도 다 알구요. 일례로 틱장애로 인해 욕을 주기적으로 내뱉는 분들처럼 비장애인들보다 욕을 많이 하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다만 말씀하신것처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번복하는 등 본인의 말에 일관성을 가지지 못하는 것 역시 지적장애를 가진 분들의 특징입니다. 기본 의사소통이 된다 할지라도 본인이 압박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회피하고 싶은 심리가 커져 말이 시시각각 달라집니다.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모든 행동이 용인되어서는 안되고 제가 글쓴이님의 기분을 100% 헤아리지는 못하겠지만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님이 마음이 약해지는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장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즐거워야 할 여행에 기분이 많이 상하셨을 글쓴이님께 위로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