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너구리는 오리너구리다

수컷에게만 독침이있다는데
죽진않는데 그 고통이 어마어마하다고합니다

독 중에서 가장 강한 신경독이라서 엄청나게 고통스럽습니다. 사람 정도의 포유류는 죽지는 않지만 해독이 되지 않는 신경독이고 웬만한 진통제는 먹히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진화가 덜 된 케이스입니다. 오리너구리, 가시두더지 등 호주의 원시 포유류들은 단공류에 속하는데, 파충류와 포유류의 공동 조상에서 포유류가 갈려져 나올 때, 초기 포유류들이 가지던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원래 일반 포유류외의 모든 동물은 소화기관과 생식기관의 배출구가 이어져 있습니다. 즉 항문에서 알을 낳는 식이죠. 그러다가 포유류가 진화하면서 소화기관과 생식기관의 배출구가 분리가 됩니다. 그래서 별도의 생식기관(질)에서 새끼를 낳게 되었죠.

근데 오리너구리는 여전히 소화기관과 생식기관의 배출구가 이어져 있고, 거기로 알을 낳습니다. 그래서 단공류(구멍이 하나라는 뜻)에 속하는거죠. 즉 이런 소화기와 생식기가 분화하는 진화를 아예 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파충류의 특징인 독침이 있는 것도, 다른 포유류에게 없는 부리가 있는 것도 이렇게 진화가 덜 되고 초기 포유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특성이죠. (알 낳는 것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