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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 로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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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11-01 08:37:46

 
1. Rose 4
 
 
18개월만에 돌아온 최연소 MVP. 그의 NBA 컴백을 함께 할 로즈4.
다시 한 번 데릭 로즈의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감당해 낼만한 자질을 가졌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자.
 
 
 
2. Design & Technology
 
 
로즈4가 기존 시리즈와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부분은 아디다스가 혁신적이라고 자랑하고 있는 ‘4-way zone’ 아웃솔 시스템이다. 발뒤꿈치를 시작으로, 발의 안쪽과 바깥쪽, 발앞부분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아웃솔 패턴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코트 위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격렬한 움직임을 펼칠 때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반응하게 도움을 준다.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급격한 방향전환과, 스피드를 이용한 날카로운 컷인 플레이를 실행 시 도움을 준다고 되어있다. 실제 우리가 뛰는 코트에서는 어떻게 다가올지 착화기를 주목하자.
 
 
아주 오랜만에 돌아온 충격흡수에 탁월한 '아디프렌', 이 아디다스 특유의 단단하지도 몰캉하지도 않은 푸르딩딩한 합성고무 녀석이 쿠셔닝을 보다 풍성하게 만든다. PU 인솔을 드러내면 발 뒤꿈치가 닿는 부분에 아디프렌이 자리잡고 있는것을 두눈으로 확인 가능하다.
 
 
 
농구화 갑피 전체를 감싸고 있는 스프린트 웹은 무수히 많은 통풍구와 얇은 소재가 사용되어, 신발이 사용자의 발에 착 감기는 탁월한 착용감과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해주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발뒤꿈치를 감싸주는 힐컵 부분에는 다이아몬드 커팅법이 사용 된 스프린트 프레임이, 발목 부분에는 지오핏이 적용되어, 사용자의 발목을 단단하게 붙잡아주어, 급격한 방향 전환과 외부충격에 대해 단단하게 고정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자신의 운동량을 측정, 관리할 수 있는 miCoach 가 적용되었다. 아디다스 매장에서 별도로 판매하는 악세서리를 신발 인솔 아래에 장착 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관련 앱을 설치하면 자신의 운동능력을 확인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럼 이제 코트로 나가보자.

 
 
 
3. On Court
 
 
 
피팅
 
 
로즈4에 발을 넣은 직후 느껴지는 피팅은 뻣뻣하고 투박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로즈 시리즈에 꼭 사용되는 스프린트 웹은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점차 그 존재감이 없어지고 있는 듯하다. 처음 도입 되었을 때 느껴지던 경쾌하고, 걸리적거리지 않는 자유스러운 느낌은 이제 '스프린트 웹'이 있다는 글귀가 없다면 이 기능이 있는지 헷갈릴 정도로 변화하였다.
 
허나 이러한 변화는 부상 이후 더 안정적인 농구화가 필요한 그에게 꼭 필요한 변화가 아닐 수 없는데, 그런 점에서 로즈4의 스프린트 웹은 시리즈 중에서 가장 뻣뻣하게 느껴진다.
 
 
발을 넣고 가볍게 뛰면서 몸을 풀어본다. 아직 예열되지 않은 농구화가 발가락, 발등, 발바닥, 발목, 모든 부분을 자극하고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천천히 웜업이 완료되면서 자극적이고 뻣뻣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던 농구화의 내부는 움직임이 격해질수록 불편한 느낌을 하나씩 지우며 복잡한 움직임에도 불안하지 않도록 지원 강도를 높여간다.
 
그 동안 스프린트 웹은 경쾌함과 자유로운 움직임을, 스프린트 프레임은 강직한 지지력을 띄며 두 기능간 지향점이 반대였다면, 로즈4에서 두 기능은 철저하게 '안정감'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결합 된 느낌을 받게 된다. 걷거나 가볍게 뛸때는 유연성이 조금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발을 자극하던 로즈4의 각 부분은 움직임이 빨라지고 격해질 수록 서로 결합 된 느낌으로 안정감을 더해간다.
 
 
특히 스프린트 웹의 안정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다이아몬드 컷팅 디자인이 추가되긴 했으나 실질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는 스프린트 프레임의 기존 강직함에 로즈4의 스프린트 웹의 뻣뻣함은 안정화 장치와 갑피의 성향을 일치됐을 때 이리도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가 무척이나 고무적인 것은 약하게 느껴지던 스프린트 웹이 열에 의해서 반응성이 커지던 기존 갑피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다는 것으로 스프린트 웹 표면에 사용 된 합성소재는 내부 온도가 올라가도 그 반응성에 있어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처음 신었을 때와 몇십분 후에 느껴지는 반응성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특정 부위에만 적용되 있던 메쉬소재는 로즈4에서 발등, 발가락으로 이어지는 내부에 전반적으로 깔리면서 갑피 지지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보다 쾌적한 느낌을 받게 한다. 마치 두 손, 10개의 손가락과 손바닥이 지그시 그리고 빈틈없이 잡고 있는 느낌으로 격한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쿠셔닝
 
 
로즈4의 쿠셔닝은 우리가 농구화의 쿠셔닝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쿠셔닝이 좋다'라는 통념에서 조금 빗겨나가 있다. 좋다고 하기에도 나쁘다고 하기에도, 두 표현으로는 로즈4의 쿠셔닝을 딱 잡아 설명하기 쉽지 않다. 이분법으로 설명이 어려운 로즈4의 쿠셔닝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자.
 
이 농구화의 쿠셔닝 핵심은 두가지 인데, 첫번째는 아주 오랜만에 사용 된 '아디프렌'과 두툼하게 자리잡고 있는 아치부분의 미드솔이다. 우선 아디프렌을 살펴보자. 로즈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 아디프렌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근 5년 가까이 아디프렌이라는 소재는 아디다스 농구화에서 사용되지 않아 거의 잊혀진 존재였다는 걸 보면 아디프렌이 아디다스의 최신 농구화인 로즈4에 다시금 사용되었다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로즈의 부상으로 인해 보다 안정적인 쿠셔닝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지며, 이러한 변화는 오래된 기술과 최신 디자인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신어보아도 뒷꿈치에 발생하는 강한 힘에 대해서 발바닥에 다시 자극이 되어 돌아온다는 느낌없이 힘을 가하면 가하는대로 다 받아준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디프렌은 충격 흡수 소재에 있어서 '야구 글러브'같은 존재다. 충격에 대한 흡수와 분산이 아주 탁월하고, 내구성 또한 높은 편에 속한다.
 
로즈4의 쿠셔닝이 기존 시리즈와 달라졌다는 것을 단순히 아디프렌이 삽입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보다 집중해서 살펴 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농구화 아치 부분에 가득 들어 찬 미드솔과 분리 된 아웃솔이다. 투박하고 민첩하지 못하게 보이는 이 두 부분이 로즈4 쿠셔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농구화의 아치부분에 해당하는 로즈4의 내측 중심 부분은 눈으로 보기에 조금 답답하게 보인다. 꽉 차 있는 느낌이고, 둔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허나 로즈4에 발을 넣어보면 발바닥에 전달되는 코트 감각이 이전 시리즈보다 밀착된 듯 그 감이 아주 좋다. 걸어보고 뛰어보고, 경기에서 신어보아도 로즈4의 꽉 차 있는 미드솔은 발바닥 전체를 자극하면서 힘이 발의 한 부분으로 집중 되는 걸 막고 고루 분산되도록 유도한다.
 
농구화에 있어서 아치부분은 흔히 바닥에 닿지 않도록 디자인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디자인상 발바닥 굴곡에 맞게 디자인되 있더라도 실제 발바닥 아치 부분에는 직접적인 힘이 가해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되면 발바닥에 힘이 작용하는 부분은 크게 두 곳으로 앞꿈치로 말하는 '종자골(Sesamoid)'과 뒷꿈치로 말하는 '종골(Calcaneus)', 두 부분에 힘이 집중되게 되면서 장시간 혹은 빈번하게 자극이 일어날 때 높은 피로도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단점을 커버할 수 있도록 로즈4의 내측면 아치부분의 미드솔이 아주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디자인 상 두 점에 작용하는 힘이 발 전체로 분산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발바닥 전체를 고루 자극할 수 있도록 아웃솔의 모든 부분이 땅에 닿도록 디자인 된 것이 로즈4 쿠셔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훨씬 자극적이고 푹신하게 느껴지던 쿠셔닝 소재도 오랜시간 신거나 자주 신게 되면 발바닥이 불편하고, 아파오기까지 하는데, 로즈4는 이상하게도 푹신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지만 오래 신어도 발이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다.
 
 
분리된 아웃솔은 둔하게 디자인 된 미드솔의 반응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필요한 만큼의 반응성만 제공하면서 자유로운 움직임과 필요한 안정성을 모두 잡게 해준다.
 
 
 
균형
 
 
큰 틀에서 로즈1부터 이번 로즈4까지 스프린트 프레임은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기본적인 틀 자체는 변화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로즈4에서 느껴지는 변화점을 꼽자면 접지면적이 늘어난 아웃솔과 훌륭히 조화를 이루면서 고착화 된 전통같은 로즈 시리즈의 스프린트 프레임이 이전 시리즈보다 더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더 뻣뻣해 졌지만 그 만큼 강직하게 다가오는 얇아진 스프린트 웹 갑피는 발의 어느 한 부분을 자극하기보다는 발 전체를 감싸주는 느낌이 강해 편안하지 않지만 거슬리거나 불편하지 않게 다가온다.
  
 
돌아온 지오핏은 로즈 2.5에서 느껴지던 것 만큼이나 자극적이지 않게 발목을 감싸 끈을 강하게 당겨도 발목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러한 느낌이 발목보호에 있어서 다소 약해진것은 아닌가 의구심을 품게 만들 수 있지만, 로즈4의 발목은 다소 둔해진 미드솔과 갑피에 맞추어 조금은 여유를 두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경기를 뛰면서 느껴지던 로즈4의 균형감은 요즘 출시 되는 농구화들과 직접 비교해봐도 꽤나 높은 수위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강직하게 발을 지켜준다.
 
접지력 부분에서는 그 동안 지적되오던 반응성 높은 패턴이 쉽게 손상되는 단점을 없애기 위해서 모든 부분의 패턴을 동일하게 두꺼운 패턴을 사용하면서 내구성 저하가 일어나지 않게 하였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4-way zone’ 아웃솔 시스템의 특성을 살려서 접지력을 극대화해줄 수 있는 구역에 반응성이 높은 패턴을 넣었다면 보다 완벽해졌으리라 생각된다. 그러한 아쉬움이 있으나 로즈4의 접지력은 좋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사이즈 선택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스포츠 양말은 신고서 신어도 정사이즈를 선택했을 때 실패하지 않을 정도로 넓지도, 좁지도 않게 나왔다. 주의해야 할 점은 뻣뻣한 스프린트 웹 갑피로 인해서 처음 신었을 때 작게 느껴질 수 있는데, 언제나 하는 이야기이지만, 사이즈는 불편함이나 통증이 없다면 딱 맞게 신는 것이 농구화 사이즈를 선택하는데 적절하다. 이는 로즈 4에도 적용된다.
 
 
 
 
4. 총평
 
 
크게 두가지가 변화하였다. 미드솔 비중이 늘어났고, 충격 흡수를 위한 아디프렌이 추가되었다. 이 두가지 변화로 인해서 이전 시리즈까지 조금은 아쉬웠던 안정성과 쿠셔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로즈4. 이 농구화를 구입해야 할 이유가 다시 생겼다. 그 점이 중요하다. 다시 구입할 이유가 생겼다는 것. 바로 그 것.
 
 
 
5. 리뷰팀 포인트
 
 
 
1. 앞축 쿠셔닝 : 8.5
2. 뒤축 쿠셔닝 : 9.5
3. 미드솔 반응성 : 8.5
4. 미드솔 안정성 : 10
5. 피팅 : 9.5
6. 발목지지력 : 9
7. 아웃솔 패턴 유기성 : 9
8. 접지력 : 9
9. 통기성 : 8.5
10. 리뷰팀 포인트 :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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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지를 아디다스 농구화가 드디어 나왔다.
 
 
 
 
 
 
NBA MANIA 리뷰팀 - Be READY, 헤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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