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9.. 정말 최고의 플레이용 농구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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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10-31 18:25:45
르브론 10을 열심히 신다가 360에어가 피식 소리를 내며 터졌습니다.
솔직히 디자인 성능 모두 만족하며 쓰고 있었는데 한번 에어가 터져버리니까 다시 사기는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예전부터 세컨드 농구화로 봐놓고 있던 멜로 M9을 구매했습니다.
요 컬러로요. 처음 봤을때 정말 제 취향에 딱 맞는 디자인과 컬러감 때문에 고민도 않고 질렀습니다.
그리고 배송이 온 직후.. 기대에 부푼 마음에 포장을 뜯고 착화를 해봤는데..
이게 왠걸.. 이너부티 때문에 조금 답답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새끼발가락이 조금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딱 맞아버리더군요. 그래서 이걸 신고 농구 할수 있을까 걱정도 했고 매니아에 글도 올려봤는데.. 그냥 신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몇번 플레이하고 난 지금... 멜로 M9을 발에서 벗기가 싫어질 정도네요.
새끼발가락 문제는 매니아 리뷰팀에서 말씀해주신 방법인 인솔을 조금 다듬어주었더니 말끔하게 해결되었고..
신으면 신을수록 좀더 편해져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지금까지 물컹물컹한 물침대 쿠셔닝의 농구화만 신었었는데.. 멜로 M9은 조금 딱딱하게 느껴질진 몰라도 확실하게 충격 흡수를 해주었고, 돌파시 스텝을 밟거나 코트에서 뛰어다닐때는 통통 튀기는 반발력이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르브론10은 충격흡수는 역대 농구화 중에 최강인것 같았지만 늞에 빠지는 듯한 눅진함(?) 때문에 오프 더 볼 무브를 자주 하는 저에게는 체력이 떨어지면 발을 잡아당기는 듯한 인상까지 받았었는데.. 멜로 M9은 그 적정선을 아주 잘 지킨 농구화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장점은 피팅인데요. 플라이와이어는 삽입된 농구화를 많이 신어봤지만 이너부티가 이렇게 두툼하게 들어간 농구화는 처음 신어봤는데.. 정말 발을 착 감싸는 느낌이 예술입니다.
발 넣을때부터 기분이 좋아요. 이너부티가 부드럽게 감싸주지만 플라이와이어로 인해서 절대 느슨하진 않더군요. 피팅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솔직히 르브론10보다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지금 다른 화려한 컬러로 하나 더 장만해놓을까 생각중입니다. 멜로 M10이 조금있으면 나온다고 하는데.. 앞축, 뒤축이 분리된 디자인에 조금 실망했네요.. 차라리 지금 M9이 디자인적으로도 그렇고 더 나은거 같네요.
지금 제가 산 컬러가 국내에 나온지 얼마 안 됬을겁니다.
저처럼 포스트업, 그리고 캐치앤슛, 그리고 풀업점퍼, 골밑에서 피지컬한 몸싸움을 즐기시는 분에게는 최고의 농구화겠네요. 르브론10을 신고 와 이게 '하이엔드 농구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면, 멜로 M9은 그냥 '농구화의 모든 기능에 아주 충실'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주도 이놈이랑 같이 게임 뛰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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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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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그 쿠셔닝도 너무 과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