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 "농구를 즐기지 않기 시작했다" 外

http://espn.go.com/nba/story/_/id/17056716/tim-duncan-san-antonio-spurs-says-playing-fun-anymore

여기 그 기사가 있군요.

아쉽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의 클러치타임에 벤치에 있을 수 밖에 없는 던컨이라면 은퇴하는게 맞겠죠. 고생하셨습니다 나의 영웅.

복귀를 위한 떡밥입니다

아무리생각해도 코트 위에 던컨이 없는 게 상상이 안됩니다.  

이제 서바이벌 하러 가는구나.....

팀던컨 "이제 농구를 즐기지않게되었다(, 이제 서바이벌을 즐길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강한 투쟁심으로 똘똘 뭉친 그이기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즐기지 못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나 봅니다. 그래도 여전히 그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후 이걸 종합해서 보니까 던컨은 진짜 특별한 사람인거 같아요 

디스커버리.. 후.. 정말 농덕인가.. 마음은 은퇴하고 싶지 않았던것일수도 있겠군요 

던컨형님.. 플옵때 즐기러 와요

팀의 패배의 주원인이 되는. 클러치때 뛰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던거겠죠.

승리에 도움이 안되는 선수라고 느꼈을때 정말 비참한 기분이었을 것 같습니다.

서바이벌도 마음껏 하시고 가끔 심심할때 농구도 하시면서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팬으로 이런말 밖에 할수 없네요......

던컨이 포용력있고 성실하다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또한 자존심이 강하고 투쟁심도 굉장한 사람이죠. 팀에 헌신하는 사람이지만 자신이 쓸모없다(스스로 생각하기에) 여긴다면 미련없이 은퇴할 거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던컨을 오래 보고싶은 마음에 그가 벤치에서라도 계속 나와주길 바랬지만, 그의 자존심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그가 실컷 새롭게 즐길거리에 빠지길 바랍니다.(스퍼스 스태프로라도와줘...)

하긴, 샌안의 골밑은 던컨 덕분에 아주 든든했었는데, 노쇠화로 인해 그가 더이상 경쟁력 있게 플레이할수 없는 상황에서 벤치를 지키고 있기에는 자존심이 상했을테니 백번은 이해가 갑니다.

은퇴식 멋있고 폼나게 안했다고 던컨이 이루어낸 업적이 까이거나 폄하되진 않을테니까요.

다음 시즌 플옵때 데이비드 로빈슨 손잡고 관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 볼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