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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쓰리핏이 어려운지 이제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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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6-17 13:19:35

시즌이 끝나고 한 시간 정도 후, 크리스 보쉬는 경사진 버스 차도 옆에 서 있었다. 그 곳에서 마이애미 히트는 공항을 향해 그리고 오프시즌을 향해 출발할 것이다.

마이애미의 두 해에 걸친 군림은 막을 내렸다.

보쉬는 마치 후련해 보이는 것 같았다.

히트는 파이널에서 5게임 만에 시리즈를 내주며 스퍼스에게 농락당했다. 마지막 3경기는 완패였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애미에서 챔피언 퍼레이드가 열리지 않을 것이다.
2013의 파이널에서 히트가 진을 빼놓았던 그 똑같은 팀은 해답을 갖고 있었다.
여름의 문을 열며 마이애미는 제임스, 웨이드 그리고 보쉬의 미래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작년처럼 시즌을 즐겼던 선수가 아무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제대로 된 즐거움이 없었어요. 일하는 것 같았어요. 일년 내내 직업이란 느낌이었죠. 이기면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었고 지면 때때로 근심에 쌓이고 또 헤쳐나오고 그랬죠. 그리고는 또 다시 반복하고.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우승을 할 기회를 잡았었잖아요. 그저 상대가 더 강했던 것이구요."

그렇게는 말했지만, 빅쓰리의 5번째 시즌에 대해 약조를 할 수 없는 가운데 보쉬는 한가지를 확실하게 했다. 빅쓰리는 그대로 남기를 원한다. 다만 개인적인 선택과 샐러리캡의 현실, 사치세의 문제가 빅쓰리를 그대로 놔두게 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함께 하고 싶습니다. 말해두지만, 히트는 훌륭한 구단이자 팀이고 마이애미는 너무 좋은 도시에요. 더 바랄 것은 다시 기회를 갖는 것 뿐입니다."

제임스는 이번 여름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해왔다. 웨이드는 히트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종종 내비쳤었다. 보쉬도 계속해서 남고 싶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2주후면 이 세사람은 모두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으며 히트는 그렇게 되기를 응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옵트아웃을 함으로써 그들은 새로운 계약을 맺어 샐러리의 여유분을 만들어 내고 팻 라일리로 하여금 새로운 선수를 라커룸으로 끌어들이게 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모든 팀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각 포지션과 모든 면에 있어서 발전해야 하죠. 그런 식으로 리그가 발전하는 것이구요." 제임스가 말했다.

3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5차전에서 잘 했던 것 만큼이나 그의 최고의 수비는 나중에 나왔다. 미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묻는 질문에 대해서 그랬단 말이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그때가 되서 다룰 겁니다. 저와 팀동료들 다 같이 앉아서 상의를 할 거에요. 저는 마이애미를 사랑합니다. 저희 가족들도 그렇고요. 그치만 확실한 건 지금은 그 생각을 안하고 있다는 거에요. 제가 알려드리지 않을 테니 여러분들이 답을 찾아보세요."
 
히트는 이번 주 말미에나 시즌 마무리 인터뷰를 계획하고 있다.

스퍼스는 그들이 아무 데도 안 갈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클래스가 있소. 분명 내년에 다시 돌아올 것이오." 파파비치가 말했다.
"누구도 거기에 의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오."

보쉬도 본인이 맞기를 바랄 뿐이다.

"사람들이 왜 쓰리핏이 어렵다고 하는지 알겠어요. 이젠 알아요. 경기 말고도 싸워야 할게 너무 많아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사람의 컨디션. 우린 다 사람일 뿐이잖아요. 너무도 길고 고된 시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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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6-17 12:35:06

웨이드가 히트에 남고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대목이 너무 슬프네요

2014-06-17 12:46:05

팀 내에서 보다 외부에서의 압박 때문에 더 힘들었을겁니다.

2014-06-17 12:47:40

쓰리핏이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수성이 더 어려운 것 같네요.

조던의 2차 쓰리핏도 마지막 시즌은 유난히 힘겨웠던 기억이 있고, 샼-코비의 알력싸움도 있고 서부 컨파에서 킹스를 겨우 이기고 올라갔죠. 그마저도 판정 덕을 본 것이 분명 있었구요.
 히트도 빅3 결성 후 4년간 정규시즌에서 가장 안좋은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랑인 수비는 무너졌고 웨이드의 결장이 잦으며 스타팅 라인업이 오락가락했고, 르브론의 컨디션은 올라올 만 하면 꺼지고 올라올 만 하면 꺼져버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널까지 왔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모두 열심히 해 줬고 보쉬나 르브론이 팀을 떠나더라도 원망하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그래도 이왕이면 안떠났음 합니다. 
2014-06-17 13:01:12

마이애미에 2011년 8월 부터 살아서 매년 우승 퍼레이드에 갔었는데 이번엔 못가겠네요 ㅠㅠ

2014-06-17 23:39:28

브리컬 사시나 보네요
저도 작년까지 coral gable 살았었는데 .. 지금은 이사갔지만

2014-06-17 13:01:24

보쉬 멘트가 대박입니다 감동입니다

2014-06-17 13:04:51

웨이드 없는 마이애미는 상상이 안되네요.....

2014-06-17 13:08:27

확실히 게임처럼 능력치가 전부는 아닌가봐요....

2014-06-17 13:19:35

난 아직 모르겠다.

2014-06-17 13:23:22

표정 한번 기가막히게 얄밉네요

2014-06-17 14:32:29
2014-06-17 15:14:45
아...님도 도핑테스트 해봐야겠어요.
 
2014-06-17 17:54:41

추천이 23개라 더 드릴수가 없네요

2014-06-17 21:36:53
2014-06-17 22:16:27
야속한. 영감
2014-06-17 13:21:22

일정 소화하는게 고되고 쉽지 않았나보군요 사진도 그런 표정이고...

Updated at 2014-06-17 13:48:37

nba open court에서 스티브 커가 그랬죠

"조던이 몇년간 농구를 떠나있던게 2번째 3연패에 도움을 줬다. 조던이 야구를 안 했으면 8연패를 했을 수 도 있었다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그건 불가능이다(no way라는 단호한 표현) 매년 높은곳까지 올라가 많은 경기를 하는건 정말 육체적-정신적으로 지치는 일이다" 
라고 말하다가 

"물론 그 이유(7,8연패 불가능)가 지금 내 옆에 있는 케니 스미스(94,95 휴스턴 2연패 당시 주전가드) 때문은 아닐테지만" 이라는 깨알같은 디스까지~
2014-06-17 13:42:39

의견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동의합니다 조던에게는 2년간 코트를 떠나있던게 2차 3연패의 강력한 모티베이션이자 드라이브가 되었으리라 생각해요

2014-06-17 14:06:43

선수들도 사람인지라 스티브 커의 말 그대로 우승의 압박과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무려 8년 동안이나 극복할 수는 없었을 거라고 봐요. 결과적으로 조던의 야구 외도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라고 생각합니다.

2014-06-17 14:29:44

저도 동의합니다 사실 쓰리핏쯤가면 2년째 그팀을 저격하는 다른팀의 존재만큼이나

본인들 동기부여도 힘들고 압박감은 더하죠
필잭슨이 쓰리핏을 세번이나 경험한건 감독으로써 누구와도 비교하기힘든
선수단 장악과 마인드컨트롤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사실 이런말도 2년 놀다와서도 MVP급 기량을 보여준 모 선수때문에 가능한 논의지만요
2014-06-17 16:11:54

공감합니다. 조던 본인도 동기부여가 힘들었으니 은퇴를 한거죠.. 사실 8연패는 팀전력도 그렇지만 멘탈적인것도 클건데 굉장히 어려웠겠죠. 2년간의 은퇴가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었지만..암튼 조던 저인간은 걍 태생부터가 주인공. 근데 위에 사진은 진짜 얄밉네요 

2014-06-17 16:37:08

아버지의 죽음이 큰 이유였겠지만... 저도 2차쓰리핏이 가능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이 은퇴였던거 같습니다. 필 잭슨도 일레븐링즈에서 보면 늘 첫 우승보다 그 다음이 또 그다음이 어렵다는 얘길 몇번이나하지요... 언론에선 승리를 당연시하게 되고... 반면 선수들은 동기부여를 점점 잃어가고.... 또 우승하면서 선수들 몸값은 올라가서 전력유지는 더 어렵고... 여러모로 힘들긴 하지요.

2014-06-17 22:32:39

부정이든 긍정이든  "8연패" 라는 단어가 모든 사람들 입에서 나온다는 거 자체가 조던의 위엄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엄이라는 단어, 오버하는것 같아서 쓰는거 꺼려하는데 이거 뭐... 딱히 다른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군요

2014-06-18 09:51:41

확실히 1차 은퇴기간이 정신적인 동기부여 측면에서는 2차 3핏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다만 육체적인 부분에선 전혀 그렇지 못했죠. 기본적인 체력유지엔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나 2년간 다른 스포츠를 뛰느라 농구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것도 모자라 쓰이던 근육마저 다르다보니 체형수정하는데만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실제로 2차 3핏중 95-96시즌보다 96-97 시즌의 조던의 몸이 가장 밸런스가 좋았었죠. 마일리지또한 농구와 야구가 다른 스포츠다 한들 공통적으로 쓰이는 부분의 마일리지는 쌓였을 것이고, 농구에서 더쓰이는 근육의 마일리지는 덜 쌓였을지언정 야구에서 더 쌓일수 있는 부분은 더 쌓이다보니 육체적인 측면에선 2년가까운 외도는 많은 사람들이 성공보다 실패를 예상했던 원인중 하나였습니다.

저 역시 8연패는 거의 불가능한 미션이었다고 봅니다만, 2년가까운 공백기 후 돌아와 3연패역시 거의 불가능한 미션이었기에 아주 막연한 기대감 이상의 가능성은 생각해볼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4-06-17 13:34:13

오프시즌을 앞두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곁에 있었다면 빅3 모두에게 이번시즌 ... 아니 지나온 4시즌동안 6월에 농구를 즐길수 있게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2014-06-17 15:14:06

이대로 해체되믄 속상할것 같네요.

불스 그리고 밀레니엄킹스 이후로 제일 열심히 봤던 팀인데.
2014-06-17 21:53:41

어쨌든 파이널 4연속진출은 대단하네요. 아쉬운건 아무리 팀롤때문이라지만 보쉬개인기록이 너무 처참해서ㅜ 이젠 스몰라인업을버리고 원래대로 웨이드가 센터보면될듯

2014-06-17 23:27:59

공감합니다 웨이드

클러치블락 시즌처럼 센터보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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