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쓰리핏이 어려운지 이제 알겠다.
시즌이 끝나고 한 시간 정도 후, 크리스 보쉬는 경사진 버스 차도 옆에 서 있었다. 그 곳에서 마이애미 히트는 공항을 향해 그리고 오프시즌을 향해 출발할 것이다.
마이애미의 두 해에 걸친 군림은 막을 내렸다.
보쉬는 마치 후련해 보이는 것 같았다.
히트는 파이널에서 5게임 만에 시리즈를 내주며 스퍼스에게 농락당했다. 마지막 3경기는 완패였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애미에서 챔피언 퍼레이드가 열리지 않을 것이다.
2013의 파이널에서 히트가 진을 빼놓았던 그 똑같은 팀은 해답을 갖고 있었다.
여름의 문을 열며 마이애미는 제임스, 웨이드 그리고 보쉬의 미래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작년처럼 시즌을 즐겼던 선수가 아무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제대로 된 즐거움이 없었어요. 일하는 것 같았어요. 일년 내내 직업이란 느낌이었죠. 이기면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었고 지면 때때로 근심에 쌓이고 또 헤쳐나오고 그랬죠. 그리고는 또 다시 반복하고.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우승을 할 기회를 잡았었잖아요. 그저 상대가 더 강했던 것이구요."
그렇게는 말했지만, 빅쓰리의 5번째 시즌에 대해 약조를 할 수 없는 가운데 보쉬는 한가지를 확실하게 했다. 빅쓰리는 그대로 남기를 원한다. 다만 개인적인 선택과 샐러리캡의 현실, 사치세의 문제가 빅쓰리를 그대로 놔두게 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함께 하고 싶습니다. 말해두지만, 히트는 훌륭한 구단이자 팀이고 마이애미는 너무 좋은 도시에요. 더 바랄 것은 다시 기회를 갖는 것 뿐입니다."
제임스는 이번 여름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해왔다. 웨이드는 히트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종종 내비쳤었다. 보쉬도 계속해서 남고 싶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2주후면 이 세사람은 모두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으며 히트는 그렇게 되기를 응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옵트아웃을 함으로써 그들은 새로운 계약을 맺어 샐러리의 여유분을 만들어 내고 팻 라일리로 하여금 새로운 선수를 라커룸으로 끌어들이게 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모든 팀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각 포지션과 모든 면에 있어서 발전해야 하죠. 그런 식으로 리그가 발전하는 것이구요." 제임스가 말했다.
3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5차전에서 잘 했던 것 만큼이나 그의 최고의 수비는 나중에 나왔다. 미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묻는 질문에 대해서 그랬단 말이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그때가 되서 다룰 겁니다. 저와 팀동료들 다 같이 앉아서 상의를 할 거에요. 저는 마이애미를 사랑합니다. 저희 가족들도 그렇고요. 그치만 확실한 건 지금은 그 생각을 안하고 있다는 거에요. 제가 알려드리지 않을 테니 여러분들이 답을 찾아보세요."
히트는 이번 주 말미에나 시즌 마무리 인터뷰를 계획하고 있다.
스퍼스는 그들이 아무 데도 안 갈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클래스가 있소. 분명 내년에 다시 돌아올 것이오." 파파비치가 말했다.
"누구도 거기에 의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오."
보쉬도 본인이 맞기를 바랄 뿐이다.
"사람들이 왜 쓰리핏이 어렵다고 하는지 알겠어요. 이젠 알아요. 경기 말고도 싸워야 할게 너무 많아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사람의 컨디션. 우린 다 사람일 뿐이잖아요. 너무도 길고 고된 시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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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가 히트에 남고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대목이 너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