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마이클 조던의 어두운 그림자

 
1
  8720
2016-08-27 12:31:16

오늘 이후로 한동안 제가 매니아에 글을 자주 올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 마이클 조던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되네요. 지금 쓰는 글은 짧은 내용인데, 마이클 조던 때문에 동료 선수들이 얼마나 묻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래리 버드는 79~80 시즌에 프로에 데뷔해 91~92 시즌까지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그 동안에 래리 버드와 함께 뛰면서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는 여섯명으로 이들의 명단입니다.

타이니 아치볼드, 로버트 패리쉬, 케빈 멕헤일, 데니스 존슨, 대니 에인지, 레지 루이스


매직 존슨은 79~80 시즌에 프로에 데뷔해 실질적으로 90~91 시즌까지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그 동안에 매직 손슨과 함께 뛰면서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의 명단은 이렇습니다.

카림 압둘자바, 놈 닉슨, 자말 윌크스, 제임스 워디, AC 그린


마이클 조던은 시카고와 워싱턴에서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마이클 조던의 동료 중에는 뛰어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마이클 조던과 함께 뛰면서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의 명단은 이렇습니다.

스카티 피펜


이게 의미하는 건 조던과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는 그의 그늘에 가려 주목받기 어렵다는 걸 의미하겠지요? 마이클 조던의 어두운 그림자입니다.

40
Comments
2016-08-27 12:41:45

그랜트나 암스트롱 정도면 올스타 선정된적 있을것 같아서 찾아보니

조던 1차 은퇴후에 뽑혔었군요.
조던이 있던 시기는 모든 스폿라이트를 조던이 받았으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2016-08-27 12:51:23

르브론 제임스는 찾아보니
Z맨, 모 윌리엄스 (1기 캡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 (히트)
카이리 어빙 (2기 캡스)

이렇게 5명이군요.

2016-08-27 23:11:11

뒤의 3명은 르브론과 함께가 아니라도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될 선수들이지만...

앞의 두명은 르브론과 함께가 아니면 올스타에 뽑힐일은 없었겠죠.
역대급 선수라 할만 합니다.
Updated at 2016-08-28 07:54:14

모월은 몰라도 z맨이 설마 올스타 뽑힐일이 없었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z맨은 르브론 없이도 올스타에 선정 됬네요. 03시즌에.. (르브론은 04시즌부터 데뷔고)
르브론, z맨 둘이 같이 선정된건 05시즌이고.. 

z맨이 한창때는 그래도 꽤나 쏠쏠한 선수였죠. 
극심한 서고동저가 있긴 했어도 (좋은 빅맨들이 거진 다 서부에 몰려있기도 했지만) 
동부 기준으론 나름 올스타급 센터..가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6-08-28 09:32:57

Z 맨 르브론 등장하기 전에 이미 올스타 였는데요.

17.2- 7.5 리바 - 2 블럭  기록하며... 

르브론이 대단한건 맞지만 Z 맨은 잘하던 선수였는데....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네요. 
당시 나름 동부에선 괜찮게 하는 센터였습니다.  잠시나마~
자료를 한번 찾아보시면 나올 일을... 
2016-08-30 07:03:38

이 댓글은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이네요
하연수라고 한참 화제가 되었는데

2016-08-27 12:58:50

2차 3핏 기간동안 로드맨도 올스타에 못뽑혔었군요.

2016-08-27 13:09:08

불스에서 뛸 때 결장이 많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슈퍼스타는 아니라서 감독추천으로 뽑혀야 하는데 감독들이 로드맨같이 악명높은 악동들에게는 잘 표를 안주곤 했죠. 그래서 로드맨이 불스 시절부터가 아니라 본격적으로 기행을 일삼으며 골칫덩이 악동으로 자리잡은 후로부터는 매년 리바운드 타이틀을 차지해도 올스타 경력을 못 쌓았습니다.


좀 비슷한 케이스로 로드 스트릭랜드도 있는데, 매우 영리하고 재간있는 포인트가드이고 워싱턴 불리츠 시절 절정의 기량을 뽐낼 때 어시스트 왕에 올-NBA 세컨드 팀까지 선발되었지만 역시 올스타에 못뽑혔습니다. 스트릭랜드는 로드맨처럼 돌출행동을 하진 않았지만, 코치에게 대들기가 다반사고 성격이 지랄맞기로 악명을 떨쳤죠.


로드맨, 스트릭랜드 모두 코치들 입장에서는 정말 싫은 존재들이죠. 농구는 잘 하니까 기용은 해야겠는데 말도안듣고, 껄핏하면 권위에 도전하고, 팀 분위기 흐리고, 언제 사고 칠지 모르고... 근데 또 이런 유형의 선수들을 잘 다루는 감독 밑에서는 시너지가 잘 났죠. 로드맨은 척 데일리, 필 잭슨 밑에서, 그리고 스트릭랜드는 버니 비커스탭 밑에서 플레이를 잘 해줬죠. 로드맨은 카리스마 있는 감독들을 잘 따랐고, 스트릭랜드는 자신을 잘 포용해주는 덕장 밑에서는 얌전했습니다. (조지 칼이 이런 전형적인 덕장 유형이죠. 덴버의 말썽쟁이들을 잘 다루던...) 

2016-08-27 17:27:39

스트릭랜드는 진짜 인상 무서웠죠.


눈밑이 거무스름한데도 눈빛도 묘해서 처음 봤을 때 '마약하나?'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간 적도 있어요.
2016-08-27 18:16:43

나중에 와이프를 트렁크에 강금해서 구속되었던가?! 했을 겁니다
약간 스티븐잭슨과도 비슷한 부류죠

2016-08-28 17:19:56

그랬던 조지 영감님 칼이 녹슬어서 커즌스는 포용을...

2016-08-27 17:34:03

95-96 올스타에 로드맨이 못뽑힌 거에 대해선 말이 많았습니다. 압도적인 리바운드1위이자 2라운드에서 탈락한 전년도 대비 팀을 압도적으로 강하게 바꾸는데 큰 힘을 보탠 선수였는데 올스타에 못뽑혀서 밉상으로 찍혀서 그런거 아니냐는거였죠. 95-96 당시에 로드맨은 나이키 소속이었는데 나이키에서 'Where is dennis?' 라는 인쇄 광고도 내보냈었습니다.

2016-08-27 13:02:34

바꿔말하면 올스타급 선수가 한명 밖에 없음에도 쓰리핏을 해낸 대단한 양반이 되겠죠.  

2016-08-27 19:56:35

두번의 스리핏 시절 시카고는 역대급 선수들이 알맞게 구성된 역대급 강팀입니다

인기나 대중성이 부족해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선수라고 실력이 폄하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Updated at 2016-08-28 09:43:23

1차 때는 당시에는 워낙 쟁쟁한 선수가 많아서 밀렸던 그랜트가 있었고 

조던 은퇴하자마자 올스타 뽑혔구요.
그리고 올스타급 선수로 기억되는 편은 아닙니다만,   
BJ 암스트롱은 그랜트와 같이 나온 조던 은퇴 직후
 1994 올스타전에 무려 '스타팅 가드' 였습니다. 

2차때는  올스타에 못 뽑혔을뿐이지 리그에 큰 족적을 남긴 그 '로드맨' 이 있었고....

그밖의 롤플레이어들이 잘 구성되어 있었죠.

멤버의 구성은 좋았다 봅니다.  
2016-08-27 13:06:00

이건 조던의 그림자 라기에는 좀...

만약 올스타급의 실력인데

조던의 그늘덕에 올스타 못간거라면

조던의 그림자라 말 할 수 있겠지만

제가보기엔

피펜을 제외하면 확실히

올스타급 기량이라 말할 수 없는

선수들을 데리고 챔피언이 된

조던의 위대함을 더 드러내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조던의 동료들은

조던에 가려져서 올스타가 못된게아니라

조던덕에 본인기량보다 과분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선수들이라

봅니다.

피펜,로드맨 제외하구요.

2016-08-27 14:24:17

본문의 글도 멜로 드라마 님이 하신 말씀을 역설적으로 드러낸 거 아닌가 싶네요..

2016-08-27 14:27:56

이건 조던의 그림자가 아니라, 반대로 조던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말해주는 듯. 저런 팀 구성으로 라이벌 팀들을 학살해왔으니....

2016-08-27 20:01:48

저런 팀 구성은 흔치 않죠

그 시절 불스는 훌륭한 선수들이 모인 훌륭한 팀이였습니다

2016-08-27 14:40:45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의 방증이 아닌 반증이네요 ^^

2016-08-27 14:42:16

정확히 가장 어두운 부분은 빌 카트라이트와 같은 조던에게 찍히면 어떻게 힘든 생활하는지에 관한 부분이 더 적합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전형적인 카리스마혀 리더지만 자신의 눈밖에 난 사람들은 얼마나 가혹하기 이를데 없는 비정한 사람인지 보여주죠. 워싱턴 때에 조던의 통제가 안되었던 건 시대도 바뀌었고 그러한 통제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 큰 것 같습니다. 리차드 해밀턴이 조던을 최고의 선수지만 최고의 리더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한 것도 이유가 없는게 아닐것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그랬다면 폭언 구타 왕따 문제를 자처하는 리더라고 이름이 나거나 그의 빛과 그림자라면서기사가 났을 것 같습니다.
던컨의 리더쉽과 정말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아보입니다.
2016-08-27 15:10:47

어떤 의미인진 모르겠지만 위에 르브론의 케이스를 봐도 뭐 어빙, 웨이드, 바쉬는 원래 올스타고 조던의 그림자란건 잘모르겠네요
버드, 매직은 원래 명문팀에서 뛴게 아닌가 싶네요

2016-08-27 15:24:57

이건 좀 억지스러운데요
시카고 구단이 올스타 선수를
많이 못데려온건데요
조던이 레이커스나 보스턴에서
드래프트 픽되었다면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했겠죠
조던아니였다면 피펜은
구단과 사이가 틀어져서
진작에 트레이드될뻔 했죠

2016-08-27 15:28:16

조던이 대학때는 어땠나요? 제임스 유디, 샘 퍼킨스도 있고 상위권 팀원들이 있던 환경에서는 어떤 역할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조던이 올어라운드 스윙맨 스타일이라 영역을 침범받는 경우가 있긴 하겠단 생각이 들어요.

Updated at 2016-08-27 15:34:17

로드맨은 1996년 파이널 m.v.p받아야 한다고 현지에서 말이 나오는 선수에요.
올스타에 못뽑혔지만 실질적으로는 넣어줘야할것 같아요. 링크 참조하세요

http://forums.realgm.com/boards/viewtopic.php?t=1291915
추가로 감독은 빛났잖아요. 조던은 감독을 빛나게 하는 선수임은 확실하죠.
물론 감독도 그를 도왔지만요.

2016-08-27 16:07:30

올스타 선발도 다른 수상과 미친가지로 시대빨 운빨이 작용하는 분야입니다.

무려, 스테판 커리도 데이빗 리가 올스타하던 시점에서는 선발되지 못했었죠. 에이스였음에도...

그래서 "올스타급" 이라는 단어가 꼭 올스타 선발된 선수만을 가르키지 않습니다.

그랜트, 로드맨 등은 올스타급이었던 선수이고 쿠코치도 그 근처에서 놀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당대 시카고 불스가 전국구 인기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선수들 인기는 그닥이었다는게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Updated at 2016-08-27 17:31:01

흥미로운 사실이네요. 잘읽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팀 시카고의 영향도 좀 크지 않을까합니다.
조던이 3핏,3핏이라는 연속된 우승만 기록하다보니 아무래도 첫우승 이후 디펜딩챔피언인 상태에서는
기존로스터 및 전술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팀운영을 하고 이게 다른 선수영입이나 기존 불스선수들에게 성장의 기회가 되는 롤변화를 시킬 필요가 없어서 당시 조던이 뛴 시카고의 "변화는 지양하고, 유지를 지향"하는 팀운영이 본문주제에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을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2016-08-27 17:45:22

단지 그 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해서 안되었다고 하기엔 조던이 1차 은퇴하고 바로

올스타로 선정된 BJ암스트롱이나 호레이스 그랜트가 있었죠.
이런 선수들이 기량이 부족해서 조던과 뛰면서 못뽑힌건 아니죠.
그리고 로드맨이야 기량에 있어서는 말할것도 없구요.
조던이 너무 빛나니 아무래도 활약이 바래지는 부분이 없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조던이 사실 팀원들 버프시켜주는 포인트가드 역할을 하는 선수는 아니니까요.
공격에서 워낙 많은 롤을 부여받고 또 해낼수 있는 선수이므로 그와 뛰는 선수들은
반지를 얻었고 대신 스탯이나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길수밖에 없는거죠.
2016-08-27 18:44:50

골밑의신 룩롱리와 같이 뛰었느니 무효

2016-08-27 19:01:48

그냥 버드와 매직의 동료복이 이렇게나 좋았다 로도 보이는 글이네요.

2016-08-27 20:06:49

조던도 동료복이 있어 6번의 우승을 챙길수 있었죠

"버드의 동료들이 더 대중적이였고

매직의 쇼타임 레이커스는 인기가 없을수 없는 농구를 하던 팀이였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2016-08-27 21:57:37

조크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요.

2016-08-29 08:50:27

22222 이분이 원래 감성적인 영역에 가벼운 조크 첨가하시는 스퇄인데 첨보시는분들은 제목이좀 오해할수있겠다 싶어요

2016-08-28 00:42:05

2번의 쓰리핏이 선수 한두명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죠,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할지라도, 조합맞는 주전에 탄탄한 벤치멤버, 뛰어난 감독, 거기에 운까지 받쳐줘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조던이야 여기저기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완전체의 선수지만, 불스 팀 자체가 강하기도 했죠.

Updated at 2016-08-28 09:59:26

여러가지로 해석도 가능하고 재미로 잘 봤습니다만,


조던 은퇴 직후인 94 년  올스타 전에 불스 선수는 3명 이나 나갔고 
놀랍게도 동부 스타팅에 두명이나 나섰습니다.

피펜은 그렇다 치고~~다른 한명이 더 놀랍게도 BJ 암스트롱이었다는게 ... 
물론 기량은 올스타급의 선수였는지는 다소 애매한 느낌은 있고 그래서 단 1회 선정으로
그쳤지만, 당시 인기는 꽤 있었죠. 
그리고 올스타 MVP 도 불스에서 나왔죠. 피펜.

제가 보긴 1차때고 2차때고 3명 정도의 올스타급 선수는 있었다고 보는 편입니다.
거기에 롤플레이어들이 적시 적소에 배치되고 쓰여져서 업적을 이루었고... 

2016-08-28 09:59:32

팀원들은 그냥 그랬는데 조던이 홀로 구멍을 다 메꾸고 3핏했다 라는 결론이
이 글에서 나오기는 다소 아쉽네요 

본문 쓰신대로 조던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가고 스탯도 많이 잡아먹으면서
 (조던이 30 + , 5-5 정도 로 하고 있는데 거기에 핍도 20 - 7-6 정도 하고 있으니..)  
딴 팀원들은 그의 서포트 위주로 가다보니 좀 더 돋보일 기회가 적었다 정도면 될거 같습니다. 

백코트에서 역대급 2명이 북치고 장구치고 하고 있으니 PG 는 공운반하고 수비나 해야 되고 
인사이드에서는 나름 올스타, 또는 그에 근접한 선수는 있었으나 (로드맨, 그랜트) 
돋보이는 역할을 맡거나 아니면 실력이 충분함에도 올스타에 안맞는 선수였다... 

이렇게 보면 1차 2차 모두 충분히 팀으로도 좋은 팀이었죠. 
2016-08-28 10:46:47

잘 읽었습니다... 항상 가독성 최고!

2016-08-28 17:24:01

사실 조던도 롱리신의 가호 덕분입니다
받은대로 베풀고자 피펜을 올스타로 보살펴줬을뿐...따지자면 받기만하고 베풀지는 않은 피펜이 흑막입니다

2016-08-29 09:49:32

와.. 이거 가벼운 유머글인 것 같은데, 은근히 많이들 불편하신가보네요;; 저만 이거 가벼운 유머글이라고 느낀걸까요;;

2016-08-29 18:38:54

허허 어둡네요 어두워. 그러니 별명도 블랙캣이었군요. 오직 롱리신만이 빛을 발할 수 있었으니, 그 분이야말로 올스타가 아닌 온리스타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