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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e & Space: 히트의 리딤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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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1-01 10:12:37
이번 시즌 마이애미 히트를 몇 가지 주제에 따라 분석해볼까 합니다. 첫 순서는 히트의 새 공격 시스템인 Pace & Space입니다.
 
Pace & Space는 스포 감독이 이번 트레이닝 캠프 기간 내내 강조한 공격 부문의 슬로건입니다. 공격 페이스를 올리고 스페이싱을 넓게 유지하라는 거죠.
 
이는 지난 시즌 히트에게 가장 부족했던 것들이자 스포 감독의 한계였습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스포 감독 자신이 껍질을 깰 필요가 있었고, 지금 히트의 경기력 속에는 껍질을 깨기 위한 스포 감독의 고민과 노력이 녹아있습니다.

라일리식 히트 농구와 그 한계
 
스포 감독은 히트 시스템, 정확히는 라일리 히트 시스템의 산물이자 신봉자입니다. 포틀랜드 대학에서 포인트가드를 봤던 스포 감독은 독일 리그에서 2년을 뛰고 비전이 없는 선수 생활을 일찌감치 접습니다. 그리고 1995년 히트의 비디오 분석 요원으로 NBA에 첫 발을 내딛죠. 그때 스포를 스카우트한 게 막 마이애미에 왔던 라일리였습니다. 그 후 스포는 비디오 분석 및 전력분석 코치, 스카우트 등을 거쳐 감독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즉 그의 대학 시절 디비전 라이벌이었던 레이커스의 마감독이 여러 팀을 거치며 여러 농구를 익혀온 반면 스포 감독은 오직 히트 시스템에서 라일리 히트의 농구만을 연구해왔다는 겁니다. NBA 선수 경력이 전혀 없는 자신을 감독까지 키워준 게 히트 시스템이라는 거죠. 따라서 스포에게 라일리식 히트 시스템은 신앙에 가깝습니다.
 
그럼 스포가 신봉하는 라일리식 히트 시스템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공격에선 인-앤-아웃 기반의 하프코트 게임, 수비에선 위력적인 슛 블로커를 중심으로 한 헷지 & 리커버리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백코트의 위력적인 패서, 페인트존 득점/슛 블록을 해낼 수 있는 센터와 보디가드/리바운드에 특화된 파워포워드, 하프코트에서 슛을 던질 수 있는 슈터가 필요합니다. 특히 위에 쓴 센터+파워포워드 조합은 레이커스를 시작으로 뉴욕, 히트를 거치면서 라일리가 꾸준히 고집해온 페르소나입니다(레이커스의 카림-램비스/그린, 뉴욕의 유잉/오클리, 히트의 모닝/브라운, 샼/하슬렘).
 
그런데 지난 시즌부터 히트 로스터는 그런 조합을 갖추기 힘들게 됐습니다. 센터인 조엘은 공격력 제로, 오히려 4번인 보쉬가 빅맨진 주공이지만 골밑 중심 스타일은 아니죠. 오히려 두 윙 플레이어가 골밑을 더 많이 파게 됐습니다. 수비 역시 조엘이 블록에 특화됐다고 해도 그동안 라일리의 팀에 있던 센터들에겐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동안 써오던 4번의 헷지->센터의 커버 블록->미스샷은 리커버리한 4번이 담당의 수비는 더이상 쓸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웨이드와 르브론이라는 극강의 운동능력을 지닌 윙 플레이어들이 전방위 헬프를 가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죠.
 
이렇게 지난 시즌부터의 로스터는 스포 감독이 지도자 생활 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선수 구성이었고, 이런 구성을 기존 히트 시스템에 끼워맞추려다 보니 많은 면에서 무리가 생기게 됐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게 웨이드와 르브론이라는 슈퍼 스윙맨 둘을 데리고도 거북이 농구를 해서 매 포제션을 클러치타임처럼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보쉬의 위치를 어정쩡하게 만들어 소프트함이 부각되게 해버렸다는 겁니다.
 
스포 감독이 기존 히트 시스템을 계속 고집하는 한 이 두 가지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농구를 배우는 수밖에 없었죠. 파이널 패배 후 6주 동안 히트 사무실에 틀어박혀 시즌 전경기 필름을 모조리 분석한 뒤 그 사실을 깨달은 스포는 수행을 떠납니다.

스포 감독의 여름 방학
 
맨 처음 스포가 찾은 것은 고향인 오레곤 주립대 풋볼팀 감독 칩 켈리였습니다. 켈리는 빠른 템포를 주도할 때의 이점, 그리고 모든 선수가 참여하는 공격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줬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스포 감독은 이제는 NCAA의 명감독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플로리다 대학의 빌리 도노번, 듀크의 코치 K, 켄터키의 존 캘리파리, 전 마퀫 감독으로 지금은 인디애나 감독인 탐 크리언 등을 차례로 인터뷰하며 자신의 구상에 대해 토의를 했죠. 이렇게 해서 다듬은 새 구상을 다시 켈리에게 가져가 이야기를 나눈 다음 '보스' 라일리에게 제출합니다.
 
라일리의 최종 승인까지 얻은 스포는 곧바로 선수들을 데리고 새 농구를 시험해보고 싶었지만 공교롭게도 직장폐쇄가 계속됐습니다. 코칭스태프나 프런트가 선수에게 말 한 마디만 걸어도 규정위반이 될 수 있었죠. 선수들을 데리고 실험할 수가 없게 된 스포는 아쉬운 대로 히트 프런트 및 코칭스태프를 데리고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라일리가 오랜만에 감독으로 컴백했고 구단주 아들이자 CEO인 닉 애리슨을 비롯한 프런트/코칭스태프가 코트에서 실제로 시합을 하며 새 농구를 시험했죠.
 
직장폐쇄가 풀리고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되자 스포는 여름 내내 노력을 쏟은 결과물을 선수들 앞에 내놓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Pace & Space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Pace & Space는 페이스를 올리고 스페이싱을 넓게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Pace와 Space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Pace
 
히트는 왜, 어떻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을까요?
 
빠른 공격을 할 때 가장 큰 이점은 상대가 하프코트 수비 진형을 갖추기 전에 슛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겁니다. 히트의 주공인 웨이드와 르브론은 근본적으로 슬래셔이고, 이런 선수들의 돌파를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하프코트에서 앞선-골밑 최종수비수까지의 거리와 사람 수를 최대한 길고 두텁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퍼킨스가 있던 시절의 보스턴과 지금의 오클, 작년 파이널의 댈러스가 이런 수비로 히트의 공격을 잘 억제한 바 있죠.
 
그런데 상대가 미처 백코트하기 전에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면 그런 수비벽을 상대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대팀이 그 하이 페이스에 말려서 득점 쟁탈전으로 말려들기까지 해준다면 바랄 나위가 없죠. 웨이드와 르브론은 그런 농구에선 극강의 경기력을 발휘하니까요.
 
위와 같은 이유로 히트는 페이스를 올렸고, 특히 첫 두 경기에서 업템포를 하는 히트가 얼마나 무서운지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그렇다면 히트의 하이 페이스 경기는 어떻게 이뤄질까요? 일반적으로 공격권을 얻어서 속공이 가능해지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비리바운드 획득
2. 루즈볼 다툼을 통해 볼 획득
3. 스틸 성공
4. 점프볼을 통한 볼 획득
5. 블록슛 성공
6. 상대의 바이얼레이션
7. 차징 유도
8. 상대의 득점 성공
 
이중 6, 7, 8은 인바운드를 해야 하므로 속공 기회 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4는 통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하지만 1, 2, 3의 경우에 빠른 공격이 가능한 경우가 많죠. 히트도 이 세 가지 상황을 통한 업템포 게임을 많이 합니다. 특히 웨이드-르브론에 찰머스까지 더한 백코트의 압박은 무섭습니다. 이들은 지난 네 경기에서 평균 6.25개의 스틸을 해내고 있으며, 백업 포인트가드인 콜의 스틸까지 합하면 7.75에 달합니다. 그리고 그 스틸은 대부분 하이라이트 플레이로 이어지고 있죠.  
 
볼을 스틸하자마자 훨씬 앞에 있던 론도도 파울조차 하지 못하는 질주가 시작됩니다. 이것이 히트 속공입니다.
 
여기에 히트가 특이한 점은 5와 8 상황에서도 많은 속공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보스턴전에서 웨이드의 슈퍼 블록에 이은 속공이나 샬럿전에서 그날 탑텐 1위를 차지한 보쉬 블록-르브론 슈퍼 세이브-웨이드 덩크 같은 플레이를 통해 빠른 득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링크와 같이 상대가 골을 성공시킨 경우에도 웨이드-르브론의 운동능력을 이용해 속공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링크의 장면에서는 키드에게 3점을 먹고 난 후 재빨리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르브론이 5초 동안 3번의 드리블을 한 후 코스트 투 코스트 레이업을 던지고 있습니다.
 
웨이드-르브론이 주도하는 속공 시스템의 특징은 속공을 리드하는 선수를 따로 정해놓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둘다 속공 전개 및 마무리 능력을 다 가지고 있다 보니 볼 잡은 선수가 전개하고 나머지 선수가 무서운 속도로 달리죠. 이것 역시 상대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웨이드-르브론의 운동능력을 이용해 하이템포 게임을 유발하고 있는 히트지만, 다른 선수들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쉬와 루키 콜의 공헌이 인상적입니다.
 
보쉬가 벌크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저를 포함한 많은 팬들의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이제 보쉬가 골밑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쉬의 벌크업은 역설적으로 히트의 업템포에도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왜냐 하면 벌크업한 보쉬가 센터롤을 수행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센터 보쉬'는 상대 센터보다 매우 빠른 선수이기 때문이죠. 속공 상황에서 보쉬가 달리기 시작하면 상대 센터보다 훨씬 빨리 상대 림에 돌진할 수 있고, 지금까지 나온 보쉬의 하이라이트 덩크 대부분이 이런 과정을 통해 나왔습니다.
 
보스턴전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하이포스트에서 배스를 막고 있던 보쉬가 속공 상황이 발생하자 질주를 시작, 콜의 패스를 받아 속공을 마무리합니다. 배스나 가넷은 보쉬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동부 센터 웨이드의 블록이 얼마나 위력적인지도 알 수 있죠.
 
여기에 보쉬가 여름 내내 비밀무기로 연마한 3점슛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세컨브레이크 상황에서 3점을 던지는 보쉬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며칠 전 칼럼 번역을 통해 소개드린 바 있는 콜 역시 히트의 업템포에 쏠쏠한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선수에겐 찰머스에게 없는 푸쉬 템포 능력이 있습니다. 속공시 볼 운반 및 패싱이 가능해 르브론이나 웨이드(주로 르브론)가 피니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거죠. 이건 아로요나 비비가 뛰던 지난 시즌의 히트에게선 볼 수 없던 모습입니다.
 
이러한 히트의 하이 페이스 시스템은 지난 시즌에 비해 히트의 로스터가 두터워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사실 웨이드나 르브론은 지난 시즌 수행했던 전방위 헬프에 올해는 앞선 압박까지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작년에 이런 하이 페이스 공격을 했다면 웨이드도 르브론도 방전되기 쉬웄죠. 하지만 스윙맨 백업이 존스밖에 없던 지난 시즌 이맘때에 비해 지금은 배티에가 있습니다. 또한 작년 이맘때는 없거나 제 컨디션이 아니던 찰머스나 콜의 도움도 받을 수 있죠. 따라서 체력을 세이브하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집중해서 효율적인 하이페이스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4경기를 치른 현재 히트의 경기당 포제션 수, 즉  PACE는 102.0으로, 103.7의 덴버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93.2로 21위였던 작년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죠.
 
올해 트레이닝 캠프가 짧았던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히트의 속공 시스템은 더욱 정교하고 날카로워질 것입니다.

Space
 
히트 스페이싱의 열쇠는 르브론입니다. 그동안 주로 탑이나 45도 퍼러미터에서 볼을 잡고 포인트포워드 플레이를 하던 르브론의 공격 시작 위치가 엘보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거기서 포스트업으로 밀고 들어가거나 점퍼를 던지거나 반대 사이드의 커터에게 패스를 찔러넣고 있습니다. 물론 닥돌도 여전하고요.
 
이렇게 르브론의 공격 시작 위치가 림에 가까워지자 여러 이점이 생겼습니다. 가장 큰 이점이 웨이드와 르브론이 너무 많은 공간을 잡아먹는 문제가 해결됐다는 겁니다. 지난 시즌 양쪽 사이드에 위치한 웨이드와 르브론 모두에게 닥돌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주려 하다 보니 나머지 3명이 자리를 잡지 못해 겉돌았고, 그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게 보쉬였습니다. 지난 시즌 보쉬는 '무슨 빅맨이 밖으로만 도냐'는 비난에 시달렸는데, 그것은 웨이드와 르브론에게 공간을 내주느라 어쩔 수 없었던 면이 컸습니다.
 
하지만 르브론이 포스트로 들어가자 퍼러미터까지 나와있던 상대 수비가 골밑으로 움츠러들었고, 반면 르브론이 퍼러미터에서 필요로 하던 넓은 공간이 사라져 웨이드나 찰머스가 그 공간을 쓸 수 있게 됐죠. 자연스럽게 스페이싱이 자연스러워진 것입니다. 또한 퍼러미터에서 방사선으로 퍼지던 르브론의 패싱루트가 하이포스트나 엘보에서 원형으로 퍼지면서 마치 밀레니엄 킹스의 웨버와 비슷한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크사이드 컷을 이용한 보쉬의 득점도 늘고 있죠. 특히 포스트업 상태에서 르브론의 득점 위협이 높아지면서 더블팀이 계속 오고 있고, 그동안 포스트업 상황에서는 시야가 반감되던 문제를 해결한 르브론의 패싱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컷 공격은 작년 히트의 가장 효율적인 옵션 중 하나였습니다. nba.com에 따르면 지난 시즌 시간 경과에 따른 히트의 컷 빈도수 변화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시즌이 계속되면서 히트의 컷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컷 공격을 통한 히트의 득점률은 포제션당 1.3점으로 리그 4위였으며, 이는 속공을 통한 득점률(1.2점)보다 높았습니다. 이런 추세가 올시즌 스페이싱의 개선을 통해 더 강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르브론에게 공격 시작 위치의 변경은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르브론 자신이 밝혔듯 자신은 평생 퍼러미터 가이였으니까요. 하지만 히트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자신이 변해야 함을 깨달은 르브론은 여름에 하킴에게서 포스트업 레슨을 받아 포스트업을 장착하게 됐습니다. 르브론에 따르면 하킴에게 포스트업 스킬 이상의 것을 배웠다는데, 제 생각에 그것은 포스트업을 했을 때 팀 전체의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이끌 것인지에 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그렇게 넓힌 공간을 유효적절하게 써줄 수 있는 하슬렘, 베티에, 콜이 가세했습니다. 선발 포인트가드도 지난 시즌 이맘때의 아로요에 비해 찰머스의 3점 능력이 월등하게 좋고요(찰머스의 4경기 평균 3점: 62.5%). 아직 하슬렘과 배티에의 점퍼가 돌아오지 않았지만 지금도 꾸준히 오픈을 얻고 있는 이상 금방 슛감이 돌아올 거고, 그때 히트 스페이싱 공격의 진가가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새 시스템의 약점과 대책
 
이렇게 달라진 새 공격 시스템에도 약점은 있습니다.
 
먼저 지역방어 대책. 히트의 Pace & Sapce 공격에 휘둘리던 보스턴이 갑자기 가동한 3-2 지역방어에 히트의 공격이 완전히 멎었습니다. 보스턴은 모두 22번의 포제션에서 지역방어를 썼는데, 거기서 히트가 올린 득점은 6점에 불과했습니다. 막판에 콜이 경기를 접수하기 전까지는요. 보스턴의 지역방어 22포제션은 보스턴이 지난 시즌 내내 쓴 것보다 많은 횟수입니다. 지역방어를 안 쓰던 팀이 갑자기 썼으니 히트가 당황했을 만도 합니다.
 
지역방어는 일단 스페이싱을 고르게 가져가면서 히트의 Space 작전을 봉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르브론의 포스트업도 견제할 수 있죠. 지난 시즌 댈러스가 이런 지역방어로 르브론을 지워버린 적이 있죠. 자리를 잡지 못한 르브론은 10초 가까이 혼자 볼을 끌다 이상한 점퍼를 날리거나 시간 다 돼서 다른 선수에게 슛을 미루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어느 정도 대응책이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턴전에서 콜을 이용한 마무리 공격을 보면 하이포스트로 이동한 르브론이 볼을 잡고 수비를 끌어모은 다음 코너나 45도에서 움직이던 콜에게 패스를 넣는, 정석적인 지역방어 공략법을 썼거든요. 약속된 플레이였고, 계획대로 성공했습니다. 아직 많은 경기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지만 이번 시즌 상대팀의 지역방어와 히트의 대응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업템포가 되려 상대의 업템포에 밀렸을 경우입니다. 샬럿전과 미네소타전 전반이 그랬는데, 모두 빠르거나 패스 잘하는 포인트가드(어거스틴/워커, 루비오)에게 말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히트의 대응은 보쉬를 센터로 쓰는 하프코트 농구였습니다. 하이페이스 게임을 버리고 템포를 늦춰 보쉬에게 볼을 몰아준 거죠. 그리고 보쉬는 공격 면에서 팀의 기대에 잘 부응했습니다. 샬럿전에서는 4쿼터에만 14점을 넣었고 미네소타전에서도 중요한 슛을 몇 개나 꽂아넣어줬죠. 보쉬에 대한 팀의 기대와 벌크업까지 해가며 새 시즌을 준비한 보쉬의 집념이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사바나의 왕자, 기린이 있기 때문이지.... 응?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것은 주전과 벤치간에 페이스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로 '르브론과 아이들' 라인업이 가동되는 1,3쿼터 후반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웨이드와 르브론, 여기에 보쉬까지 함께 뛰며 극한까지 올려 놓은 하이 페이스를 벤치에서 나온 배티에나 하슬렘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제때 슛스팟으로 찾아가지 못하거나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하고 있죠. 그렇다고 르브론이 페이스를 죽이자니 자기 리듬이 무너집니다.
 
이는 앞으로 콜의 활약 여하에 따라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이 템포를 유지하며 경기를 조율하는 임무가 주어진 것이죠. 아직 만족할 만한 결과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겁이 없고 학습이 빠른 선수인 만큼 기대해 봅니다.

히트의 새 공격 컨셉은 리딤팀?
 
지금까지 히트가 시즌 초반 4경기를 통해 보여준 새 공격 컨셉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살펴본 히트의 공격은 몇 년 전 우리가 본 어느 팀을 떠올리게 합니다. 리딤팀이죠.
 
풍부한 뎊스를 앞세운 앞선의 압박과 압도적인 운동능력을 이용한 업템포 공격, 패싱과 피니쉬가 모두 가능한 르브론을 마치 축구의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쓰는 속공 시스템 등은 리딤팀이 주로 쓴 작전이죠.
 
르브론에게 포스트에서의 피딩을 맡기는 작전과 적극적인 위크사이드 컷, 보쉬의 센터 기용도 리딤팀의 주요 작전이었습니다. 히트는 리딤팀을 따라가는 걸까요?
 
저는 이런 모습의 열쇠가 스포 감독의 여름 수행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크롤을 거슬러 올라가서 스포 감독이 만난 농구 감독들을 떠올려 보기로 하죠.
 
그 중에 코치 K, 마이크 슈셉스키가 있습니다. 스포가 만난 감독 중 슈셉스키는 웨이드, 르브론, 보쉬를 모두 데리고 실제로 3년 동안 지도를 했으며, 2006년의 실패와 2008년의 성공을 모두 함께 했고, 런던올림픽에서도 이 셋과 함께 할 가능성이 높은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스포 감독에게 가장 현실성 있는 조언을 해줄 수 있었다는 거죠. 그가 스포 감독에게 리딤팀에서의 경험을 일러줬고 스포가 이를 적극 활용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웨이드, 르브론, 보쉬(거기다 배티에까지)도 이미 경험해본 시스템이니 짧은 트레이닝 캠프 기간에도 잘 적응했을 거고요.
 
아무튼 히트의 새 공격 시스템은 지난 시즌에 비해 더 빨라지고, 날카로워지고, 다양해졌습니다. 시즌이 지나면서 상대 팀들은 히트의 공격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내놓을 거고, 히트는 또 이에 맞대응을 하겠죠.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 쓰기 시작할 때는 2011년이었는데, 쓰다 보니 어느 새 2012년이 됐습니다. 매니아 식구 여러분 모두 새해에는 원하시는 일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고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7
Comments
2012-01-01 02:24:37

와우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올 해 초반에 고전하는 뉴욕과 클립네를 보니 작년 초반에 욕 바가지로 먹던 히트가 떠오르더군요. 자신의 고집을 버릴 줄 알고 다른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며 한 수 배울 것을 간청하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라 하더니 스포 감독과 빅3가 작년 파이널의 아픔을 통해서 한결 성숙해진 듯 하네요. 진정한 강자로 발돋음해가는 히트 올해는 첫 우승을 이뤘으면 좋겠네요!
Updated at 2012-01-01 02:37:38

좋은 글 읽었습니다. 헬턴트 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그런데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저는 하이 페이스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수비 리바운드 단속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시즌엔
페이스를 올리고 싶어도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털려서 르브론과 웨이드가 리바운드를 잡느라 
속공을 하러 뛰어나가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하이페이스로 경기를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강력한 공격리바운드 능력을 가진 팀을 만나면 하이페이스 게임에서 되려
고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시즌에는 몇경기 치르지 않았지만 저번 시즌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수비리바운드를 지켜내는 것 같더군요.(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느낌입니다만) 헬턴트 님은 어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벌크업한 보쉬가 좀더 페인트존 안에 있게 되어서 인지, 아니면 초반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주장 덕분인지, 혹은 수비전술에 변화가 있어서 인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WR
1
Updated at 2012-01-01 10:13:06
말씀하신 대로 히트의 수비리바운드는 지난 시즌에 비해 개선됐습니다. DRR이 작년에는 75.5%였는데 올시즌 지금까지는 76.4%네요. 그것도 지난 경기 러브에게 좀 털려서 그렇지 첫 두 경기에서는 80%가 넘었습니다.
 
여기에는 말씀하신 세 가지 이유가 모두 작용한 것 같습니다. 보쉬가 지난 시즌 이맘때보다 훨씬 전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백업 4번으로 창렬옹이 나오던(;;;) 작년과는 달리 하주장이 두 번이나 팀내 리바운드 1위를 기록하며 굳건히 뒤를 받치고 있죠. 여기에 스윙맨 백업으로 나오는 선수도 작년의 존스에서 배티에로 바뀌어 박스아웃이 더 견고해졌습니다.
 
또 수비전술에도 다소간 변화가 생겼는데, 이는 다음 글에서 다뤄보고 싶습니다.
2012-01-01 13:37:58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쓰실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2012-01-01 02:37:13
잘봤습니다!
 
헬탄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01-01 02:39:03

이글읽고 보니 히트 경기를 더욱 보고 싶군요

2012-01-01 02:39:25

좋은 글 읽었습니다. 이번시즌부터 갑자기 업템포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르브론이 3점을 던지지 않는 연유도 이 글에서 다 설명해 주셨네요 ^^ 

1
2012-01-01 02:45:43
히트가 이렇게 강해지면 저희 불스는 어떻게.....
안그래도 불스 수비 로테이션이 지난 시즌보다 헐거워졌는데...
 
불스가 히트를 잡으려면 로즈가 더 성장하고
토나오는 수비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할 것 같아요 ㅠㅠ
2012-01-01 04:17:23

그러게요

2012-01-01 06:18:16

잘봤습니다. 히트 게임을 더욱 재밌게 볼 수 있겠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Updated at 2012-01-01 06:36:29
이런 글은 추천을 해야되죠.
저 같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네요.
2012-01-01 10:20:35

작년에 그렇게 헤매도 파이널이었는데..

올해는 정말 훨씬더 강할 느낌이에요
2012-01-01 10:25:09
대단히 잘 읽었습니다.
지역방어에 대한 대응은 스포 감독이 열심히 연구해서 하루빨리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만들겠다고 공언했으니 크게 걱정은 안하지만, 벤치 멤버들이 나올 때 경기력이 확 죽는 점이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콜이 해주어야할 부분도 있고, 백업 빅맨들의 분발도 필요합니다.
특히 코트의 요정 창렬이 형이 뛸 때는 팀 공격 생산력이 110에서 80으로 떨어진다는군요.
2012-01-01 10:26:35
멤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시즌을 더 준비해서 그런지 마이이매의 깊이가 한층 더 깊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마이애미가 틈만나면 속공이나 트랜지션 공격을 선보이고 있는데,
가드들의 수비활동량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수비 움직임들이 상당히 좋아서 상대로 하여금 어려운 슛이나 턴오버를 유발시키고, 이것은 여지없이 속공과 트랜지션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느낌입니다.
즉, 강한 수비부터 하기 때문에 (물론 수비리바는 필수겟죠.) 이것이 고스란히 속공으로 이어지고, 득점으로 이어지고, 상대는 엔드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하기 때문에(슛이 성공했으니 트랜지션도 할수가 없죠.) 다시 히트의 강한 수비를 상대해야 하고...
팻라일리 감독의 큰 스타일중 하나가 이런 강한수비-속공,트랜지션 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그런 큰 틀이 어느정도 완성형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비록 마이애미-달라스 경기밖에 보지 못했지만
완성도에 있어서 안정감있게 잘 만들어놔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술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변동이 없고, 좋은 롤플레이어들을 영입하다보니
더욱 손발이 잘 맞아가는 느낌이죠. 르브론이나 다른 선수들이 페인트존 부근에서 킥아웃패스를 하거나 스트롱사이드에서 윅사이드로 빠르게 넘어가는 외곽패스를 할때는
어김없이 하슬렘의 스크린이 있더군요. 그것도 정확한 타이밍에
달라스처럼 주구장창 스크린을 쓰거나, 스크린을 사용하는거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전술은 아니지만
가장 필요한 순간에 스크린을 걸어서 순간노마크를 만들어주고, 캐치앤 슛을 하는 전술들이
더욱 다양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즌을 더 지켜봐야 알겟지만 마이애미는 또다른 완성형의 느낌이 드는것 같아
마이애미는 정말 지켜볼만한 팀이 올해 된거 같습니다.
 
좋은글 잘 읽엇습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2012-01-01 10:30:04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역시 농구란 운동은 낮거나 보통수준에서는 신체가 절대적인 운동이지만
높은 수준에서는 신체와 더불어 머리(BQ) 또한 절대적인 운동이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2012-01-01 11:00:06

좋은글 잘 읽엇습니다.

팀 히트의 팬입장으로 더더욱 재밋게 본것같네요!

헬턴트님도 새해복 마니 받으세요~

2012-01-01 11:23:08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작년에는 확실히 공격할때 답답한 감이 없잖아 있엇는데
이글을 읽고나니 뭔가 달라짐이 보이는군요.
헬턴트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012-01-01 11:35:21
와 동영상 다시보니까 르브론보다 앞선에있던 론도가 가속도 붙은 르브론을 따라가지 못하네요...
2012-01-01 11:53:15
훌륭한 분석 잘 읽었습니다!
2012-01-01 12:12:33
안녕하세요?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읽다가 용어부분에 대해서 잘몰라서요.
45도 퍼러미터라던가, 퍼러미터 플레이어, 엘보, 위크사이드 컷이라는 용어를 잘모르겠어가지고요
알려주세요~~
2012-01-01 15:41:03

페러미터는 외곽~ 미드레인지 정도로 해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45도 페러미터는 골대 양옆으로 베이스라인으로부터 45도 정도 되는 지역이겠지요.

엘보는 45도 페러미터보다 좀더 안쪽으로, 자유투라인 양옆쪽의 미드레인지로 보시면 될것 같구요.

위크사이드를 아시려면 일단 스트롱 사이드를 아셔야 하는데, 지공을 뛸때 탑에서 골대를 바라보고

양쪽으로 뚝 반쪽을 낸 뒤에 지공을 합니다. 이때 공을 투입하는 쪽과 공을 안넣는 쪽이 있는데

공이 있는 쪽이 스트롱 사이드, 공이 없는 쪽이 위크 사이드 입니다.

물론 이 스트롱 사이드와 위크 사이드는 공의 위치에 따라서 계속 변하고, 이 변화가 지공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컷이라는 용어는 말그대로 짤라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축구에서 윙어들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기 위해 계속 빈공간으로 이동하듯이 농구에서도 이런식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이걸

컷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위크사이드 컷이란, 스트롱 사이드에 서있던 선수가 위크 사이드

의 빈공간으로 치고 들어가는 움직임을 의미하는거겠지요.

2012-01-01 12:46:16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012-01-01 13:46:51
헬탄트님 글은 역시 재밌다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2-01-01 14:00:52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헬탄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마이애미 관련된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2012-01-01 16:26:28

르브론이 포스트업을 주로 하는 것이 얼마나 지금 팀 히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새삼 다시확인하게 됫습니다..좋은 분석글 감사드립니다.~
2
2012-01-01 17:16:17


여러가지 의미로 꼭 필요한 선수 바쉬입니다.
WR
3
2012-01-01 17:28:38

엄마, 나 저거 사줘~

2
2012-01-01 17:29:50

누르면 춤추는 로봇이죠.

생일 선물입니다. 큭큭
2012-01-02 01:19:50

기린이 목이 길어서 그렇지 르브론이랑 별로 어깨높이 차이는 많이 안 나네요.

2012-01-01 17:27:04
저도 올해 히트경기를 보면서 리딤팀과 비슷하단 느낌을 받았는데, 코치K의 조언이 있었군요
not 1, not2, 3,4,5,6,7 고고 히트~~
2012-01-01 17:27:09
추천드리려고 간만에 매니아 로그인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2-01-01 18:13:15

이야 최고의 글이네요!

2012-01-01 18:29:02

역시 헬턴트님의 분석글은 최고네요!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Updated at 2012-01-01 19:05:42
매구절 구절 감탄해 가면서 읽었습니다.....히트와 르브론의 광팬으로...올시즌 경기들이 heltant님의 글과 함께 플레이 하나하나 바둑처럼 복기되는 느낌이네요.....
좋은 글 정말로 잘읽었습니다. 다른 팀의 팬분들에게는 빈정 상할 수 있겠지만 올해는 히트가 일 낼거 같은 느낌입니다....서부에선 okc의 기세도 무섭고 락다운으로 너무나 기다렸지만 요즘 히트 경기 보면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생각 뿐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앞으로도 히트에 관한 좋은 글 종종 남겨주셨음 합니다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2012-01-01 19:57:33
올 한해 이런 좋은 글을 자주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히트팬으로서 행운이네요.
 
감사합니다. heltant님도 2012년 좋은 일만 있으시길~!
2012-01-02 01:39:40
정말 잘 읽었습니다. 댓글을 달지 않을 수 없는 글이네요^^
그런데 글을 읽어보니 궁굼한게 하나 생기는 군요.
웨이드가 골밑 근처에서의 성공률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체감상으로는 골대 가까이까지 가는것에 비해 성공률이 많이 떨어지는 거처럼 느껴지는데
이게 르브론이 내려가며 스페이스를 넓혀주기도 하고 덜 겹쳐지게 되서
돌파가 쉬워진 반면에 르브론이 인사이드를 더 공략하다보니 수비도 더 안쪽에 머물게되어
견제가 심해져서 들어가지 않는건지 아니면 그냥 집중력 저하인지 궁굼하군요.
그냥 집중력이라고 하기에는 슛의 터치가 좀 빠른감이 있고 굳이 저렿게 빨리 던질 필요가
있었나 하는 슛들이 있어서 의아했었거든요.
 
히트의 시스템을 더 정확히 알았으니 그에 파생되는 상대편 수비수들의 움직임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좋은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WR
1
2012-01-02 23:40:07
웨이드는 지금 점프하는 발인 왼쪽 발목에 부상을 안고 있습니다. 웨이드는 몸상태가 안좋으면 가장 먼저 슛셀렉션이 나빠지는 성향이 있죠.
 
발을 다친 뒤인 샬럿전과 미네소타전을 보면 르브론이 있을 때보다 오히려 르브론이 없을 때인 2쿼터-4쿼터 초반에 골밑 야투율이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르브론이란 컨트롤 타워 없이 스스로 공격 타이밍을 정할 때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르브론의 인사이드 포지셔닝과 웨이드의 골밑 공격 사이에는 큰 관련이 없는 것 같습니다.
2012-01-03 12:29:58
답변감사합니다^^
2012-01-02 05:43:21

감독이 여름수행간 소식은 어디서 구하셨는지...기자하셔도 될거같은데요...

2012-01-02 08:37:39
추천합니다. 저번시즌 그렇게 어수선한 가운데 파이널이었는데 올해 정말 원탑우승후보입니다.
2012-01-02 10:48:00
추천을 안할수가 없군요
2012-01-02 11:11:3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헬턴트님 글 읽어서 앞으로 히트 경기 볼 때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2012-01-02 17:16:30
와~~~ 추천을 안할 수 없게 만드는 글이네요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2012-01-02 19:57:06
헬탄트님 다음 I love nba 팀 포럼(마이애미)에 잠시 링크해도 될까요?
너무 좋은 글이라서...
2012-01-03 07:45:10
너무 좋은 글입니다!
정말 잘 읽었어요.
2012-01-04 14:42:3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보스턴과의 경기중에 해설자가 한말이 생각나네요. 
"케빈 가넷이 있는데 지역방어를 쓴다니!" 
어제 애틀전에서도 지역방어에 공격실마리를 찾지 못해서 진걸 보면, 
말씀하신대로 지역방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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