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story 11-12 : 11) 최후통첩? 혹은 드라마 주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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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12-13 23:29:35
'뉴저지가 로페즈 + 1라픽 2장으로 하워드를 노린다'는 소문이 지지난 주에 나왔고
'드와이트 하워드가 뉴저지를 행선지로 원한다'는 소문이 지난 주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하워드가 올랜도에서의 잔류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는 소문이 나왔네요.
(멜로 드라마 축약판이며 겁나 빨리 지나가는 시나리오입니다... '수퍼맨 리턴즈'......)
1. 무엇이 하워드의 마음을 (움직였... 혹은 억눌렀)을까요?
올랜도의 현재 시스템으로는 좋은 선수를 데려올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글렌 데이비스 사인-앤-트레이드 (연 6.4밀)하고 제이슨 리차드슨 계약 (연 6.2밀)인데...
둘이 합쳐서 12.6밀이면 아레나스 20밀을 사면해도 -7.4밀이므로
예상되는 현재 샐러리는 대략 63밀 정도로, 올해의 샐캡 58밀은 이미 넘겼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좋은 픽이나 팔만한 루키계약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렇다면... 아래와 같이 예상할 수 있습니다.
1) 막가파식 태도... '올랜도 팬들에게 성원을 듣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있어라
아니면 내년에 우리도 너랑 사인-앤-트레이드 안해준다... (그러면 하워드는 1년 30밀 정도 손해봄)
2) 어느 눈 먼 구단 엮어서 '네가 원하는 득점력 좋은 SF나 준수한 PG'를 데려올 수 있다.
대화도 많이 오갔으니까 올 한 해만 더 있어봐라... 케미 해치지 말고 웃어라...
3) 넷츠로 보내줄께... 근데 우리도 좀 얻어와야 하지 않겠냐?
계속 트레이드를 요구하면, 우리가 얻어올게 줄어든다... 입 좀 다물어주면 좋겠다.
아니면 L.A 레이커스로 보내준다... 뭐 거기도 나쁘진 않지?
어느 쪽이든 간에... 그냥 FA로 나오는 것에 비해 트레이드가 훨씬 낫기 때문에
하워드는 30밀의 돈을 잃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조용히 입을 다무는 편이 낫습니다.
하워드로써는 '침묵은 금이다'는 대한민국 격언을 몸소 체험한 것이죠!
2. 그렇다면 올랜도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과연... 올랜도는 하워드의 마음을 완벽하게 잡아서 연장계약에 성공할 자신이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겉으로는 호언장담하면서 뒤로는 트레이드 카드를 계속 맞춰보고 있는 중일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빅베베 4년, 제이리치 4년, 히도 3년, 듀혼 3년, 넬슨 & 레딕 2년이 남아 있습니다.
적어도 듀혼 or 넬슨 or 레딕 or 앤더슨 or 오튼 갖고 준수한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아주 어려운 퍼즐 맞추기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올랜도에게 최고의 선택은 '하워드 연장계약'이지만
최선의 선택은 '내게 있는 가장 좋은 상품을 가장 높은 값 받고 파는 것'입니다.
그리고 올랜도가 꾸준한 성적 (레이커스)을 원하거나 리빌딩 (뉴저지)을 원하거나
두 팀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장 좋은 패입니다.
3. 뉴저지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작년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팀 케미스트리는 케미스트리대로 엉망이 되었고 주전 가드와 신인 파워포워드는 마구 흔들렸고
결국에는 원하는 선수는 선수대로 얻지 못한... 찌질이 구단이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작년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노력이 눈에 선명하게 보입니다.
'넷츠 소식통에서 나온 하워드 트레이드 소문'은 '로페즈 + 1라픽 2장 + 히도 덤프'말곤 없었습니다.
지역 신문이 인터뷰를 할 때에도... 데런과 에이브리 감독은 '다른 걸 물어보시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딱 10일만에 지역신문에서 소문이 하나 흘러나왔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올랜도에서 하워드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경우, 뉴저지는 물러서겠다'입니다.
물러서서 '플랜 B - 네네 맥스 영입 + AK47 8밀 영입 + 아웃로 사면'을 진행하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좀전에 다른 지역신문 기자는 이와 같은 내용을 트윗으로 전했습니다.
According to a source, the Nets have not set a deadline on the Howard deal.
Nets believe it's possible they can end up with both Nene and Howard, according to a source.
(뉴저지는 데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넷츠 구단이 두 선수에 대해서
핸들링이 가능하다고 하는 걸 봐서... 에이전트 덴 페건과 친해진 모양입니다...)
전 아직도... 네네 힐라리오에게 '연간 16밀'을 질러주는 계약이 맞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건 엄연한 오버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이름만' 조던이 11밀 받는 세상입니다.
판이 그렇게 흘러가면...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줘야 하는게 세상 이치입니다.
주전 'C 브룩 로페즈 - PF 네네 힐라리오 - PG 데런 윌리엄스 - SG 앤써니 모로우'
이 정도면 동부지구에서 상위권에 충분히 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로스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AK47이나 (사면된다면) 리차드 제퍼슨을 데리고 온다면 주전은 완성됩니다.
올랜도가 좋아할 패를 던지긴 던질텐데요....
올랜도는 생각하고... 시간은 주말까지인가요?
이번 주말이 최종회가 될지... 아니면 내년 3월까지 연장방영이 될지 한 번 기다려보시죠...
(요즘 드라마는.. 인기 좀 있다고 하면 꼭 연장하더라구요.... ㅠㅠ)
P.S ; 이거...
해당하는 팀의 팬은 피가 바짝 마르지만.. 다른 팀 팬이 보시기엔 재미 있는 드라마입니다.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드라마를 'NBA 채널'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초반에는 처음 살던 '조강지처'와 그대로 살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더니만
중간에 '결별'을 선언하고 뛰쳐나왔고, 그 가운데서도 '자기가 원하는 여자'를 제대로 고백하지 않아서
'돈만 많은 여자'가 중간에 끼어드는 바람에, 안줘도 되는 위자료를 겁나게 물어주고 말았죠!
(요즘 그 채널... 막장 드라마 전문으로 변했고... 출연 배우들 몸값 뻥튀기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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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넷츠 팬으로써 글 흥미롭게 잘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시험기간에 쿨럭...
이 드라마의 엔딩이 부디 넷츠의 해피엔딩으로
그리고 장편대하사극이 아닌
미니시리즈로 끝나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