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싶다 이 선수..(유타 편)
1
3013
Updated at 2011-11-02 21:58:59
별로 풀릴 기세는 안보이고 부족하지만 글을 이어 나가 보려합니다.
론 하퍼도 레이커스에 괜찮은 퍼즐이었는데 생각못했던 것은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니 참 재밌는 상상을 해보게 되더군요.
레이커스에 포인트 가드가 약할수 밖에 없던 이유는 트라이 앵글때문인가라는 생각도 해보고...
어쨌든 이제 트라이앵글을 버릴 레이커스이기에
어쨌든 질은 당연히(?) 책임 못지며 양도 책임 못지는(?) 가지고 싶다 이선수 시리즈 입니다.
도 모르는 그런 시리즈..
조건은 레이커스 편에서 언급되었듯이
1. 적어도 그 팀에서 1시즌 넘게는 뛰었던 선수여야 하며
2. 각 팀 한 명씩만 소환될수 있으며
3. 전성기때 보다는 당시 팀에 있을때의 실력을 좀더 포함시키는 선으로 가며
4. 슈퍼스타급 선수들은 밸런스 파괴유발을 시키기에 제외를 시킨다.정도일까요?
(솔직히 너무 많이 나오기도 한 이야기라서 흥미가..)
이번 팀은 유타 재즈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슈퍼스타급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로는 칼말론, 존 스탁턴,데론 윌리엄스 정도라고
생각하고 그 외에 선수를 생각해보았더니..
딱 떠오르는 한 선수가 있더군요.
일단 선수 소개하기 전 유타의 로스터를 보겠습니다.
C: 알 제퍼슨, 프란시스코 엘슨, 에네스 칸터,메멧 오쿠어
PF: 데릭 페이버스,폴 밀샵
SF: 고든 헤이워드, 안드레이 키릴렌코, CJ 마일스, 제레미 에반스
SG: 라자 벨, 알렉 벅스
PG: 데빈 해리스, 로니 프라이스, 얼 왓슨
이런 로스터의 배열입니다.
슈퍼스타였던 데론 윌리엄스가 뉴저지로 트레이드 되어 가게 되었고
꼰대계의 선두주자 제리 슬로언 감독이 사임을 하면서
젊은 새로운 유타재즈가 탄생이 되었습니다만..
성적은 안타깝게 좋지 못했고 플옵진출에 4년만에 실패하고 맙니다.
90년대 유타를 좋아했었던 한 팬으로서 지금의 상황이 안타까운데요.
그래서 적어본 두 번째 팀이 유타재즈가 되었습니다.
가지고 싶다 이선수 유타편의 주인공은
90년대 유타 재즈의 백인 슈터 제프 호너섹 입니다.
일단 이 선수의 장점은 어디서나 가리지 않고 슛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이겠죠.
이 선수 커리어 슛 성공률이 0.496에 삼점슛율 0.403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특히 유타시절에는 삼점슛 도사라고 느껴질 정도로 잘 넣어주던 선수죠.
이러한 슈터의 존재로 인하여 골밑 공간이 넓어지면서
알젭의 포스트 무브가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이 될수 있을테고
해리스가 좀더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유타는 젊고 재능있는 빅맨자원들을 잘 이용하여야만 하는 팀이라고 생각이 들기에
골밑 공간을 넓혀줄수 있는 슈터인 호나섹은 유타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호나섹은 점프슛, 삼점슛만 있던 선수가 아니라 돌파도 가능한 선수였습니다.
슈터 이미지로 많이 박혀있어서 그렇지 젊었던 피닉스 시절이 아닌 유타에서도 꽤나 돌파를 해내곤
하면서 약간은 촌스러운(?)듯한 무브이기는 했지만 효율적인 돌파를 해내곤 했죠.
또 이 선수 90년대 유타의 멤버 답게 끈적끈적한 수비를 잘하는 선수입니다.
정말 끈적하다는 말 말고는 생각나지 않네요.
키는 큰 편이 아니었지만 특유의 패싱라인은 읽어내는 센스와 끈질긴 근성..
정말 스탁턴과 함께 백코트의 수비에서 유타의 백인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주던 선수였죠.
해리스가 수비가 좋은 선수라고는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호나섹이 든든하게 수비에서 뒷받침을 해줄수 있다면 좀더 좋은 수비로테이션을 마련되리라 봅니다.
또한 이 선수 굉장히 강심장입니다.
당시 유타를 상대했던 팀은 클러치 타임까지 2점차정도로 앞서고 있었다면
결코 안심할수 없었을 것입니다.
스탁턴과 호나섹이 어디서 공을 받아 삼점을 던질지 몰랐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두 선수에게 파울이라도 하는 순간..
자유투 적립은 말할것도 없는 문제였죠.
참 까다로운 배치였고 상대팀은 압박으로 참 힘들어 했던 팀, 유타재즈였죠.
(솔직히 공격보다 클러치 타임의 수비가 더 무서웠던 팀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이 선수 올스타 경력도 있을정도로 실력에서는 인정받은 선수입니다.
물론 유타에서는 아니고 피닉스에서 91-92시즌 20.1득점 5.0리바운드 5.1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하며 올스타에도 뽑히기도 했죠. 당시 나이 28세 였습니다.
위에 스탯에서 볼수 있듯이 그는 다재다능한 선수였습니다.
수비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도 좋았으며 유타로 팀을 옮긴후에도 어시스트를 평균 4개정도를 기록하며
리딩에도 능한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었죠.
호나섹이 크게 눈에 띄었던 선수라고는 하기 좀 힘들지도 모릅니다.
멋보다는 실용성을 중요시 했던 선수이며 슛폼도 소위말하는 간지가 나는 스타일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선수가 현 리그에 온다면 어느팀에 가도 무서운 실력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다재다능하지, 리딩도 가능, 삼점슛 잘넣어주지, 수비 잘하지,강심장이지
정말 어느 팀이든 탐을 안낼려야 안낼수가 없는 그런 선수입니다.
현 유타에 온다면 주전 슈가로서 좋은 활약을 해줄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타는 삼점슛 성공이 리그 24위에 불과하며 성공률도 20위에 불과한 정도로 삼점이 필요한 팀이며
호나섹 이후로 그렇다할 슈팅가드를 가져보지 못했던 유타에게 이 선수가 다시 온다면
정말 다음 시즌 돌풍을 기대해볼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데빈 해리스를 보조해주면서 리딩도 같이 봐주고,
성장하리라 기대되는 골밑으로 패스를 찔러 넣어줄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생기는 것이고
얇았던 백코트 수비도 더욱 튼실이 될 것입니다.
그의 클러치 능력은 타팀으로 하여금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도록 할것이구요.
또한 현재 유타에는 베테랑이라 부를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유타시절의 이 선수가 온다면 선수들을 잘 다독여 줄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동력이 될수있게
많이 지도해 줄수 있는 리더의 모습도 기대할 수 있겠죠.
참 이 선수 이야기를 할때마다 90년대 유타가 생각나서 아련하며 안타깝네요.
nba라이브 97이 나왔을 때 친구랑 시카고,유타로 팀을 정하고 게임을 했을때
맨날 가위바위보를 져서 유타로 게임했던 기억이 나서 더욱 정이 가는 팀이었는데..
(거기서도 삼점슛 좋았던 호나섹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참 90년대 유타도 안타까운 팀 중에 하나네요.
가지고 싶다 이선수.. 유타편에서 제가 가지고 싶은 선수는
90년대 끈적끈적한 유타 재즈의 주전 슈팅가드, 제프 호나섹이었습니다.
ps. 오랜만에 글을 적으니 참 잘 안 적히네요.
그리고 미리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 주시는 거 감사합니다.
1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