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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 게임 리뷰- Game 26 vs Boston. 아쉬운 패배. 연승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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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6 13:55:39
 
애틀랜틱 디비전 1,2위를 달리고 있는 10연승의 보스턴과 8연승의 닉스가 만났습니다.
지난 몇 년과 비교하면 믿기 힘든 상승세를 이어가는 닉스. 그런 닉스에게 오늘 경기는 지난 덴버 전에 이어 강팀을 상대로 한 두 번째 시험무대였습니다. 티켓 경매 사이트인 스텁헙의 티켓 가격은 평균 400불이 넘어갈 정도, 동부 최강 보스턴에 맞서 닉스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아마레는 보스턴에게 향해 맹폭을 가했고 덩달아 닉스의 공격 리듬도 살아나며 닉스 특유의 업템포 바스켓이 잘 이루어집니다. 보스턴은 가넷-챈들러의 매치업을 살려 포스트에 있는 가넷에게 집중적으로 볼투입, 이후 더블팀으로 파생되는 찬스를 잡아가는 하프코트 오펜스를 주로 펼쳤습니다. 하지만 빠른 닉스의 기세에 밀려 닉스에게 리드를 내주고 똑같이 업템포로 응수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 합니다. 챈들러를 4번으로 기용하는 스몰라인업의 닉스가 리바운드에서도 우세를 보이면서 32대24로 닉스가 리드를 잡은 채 1쿼터 종료. 아마레는 1쿼터에만 17득점 5리바운드, 챈들러는 10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합니다.

2쿼터, 양 팀의 벤치 대결에서 보스턴의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셀틱스가 2점차까지 추격. 셀틱스는 스크린을 활용한 오프 더 볼 무브먼트와 레이 알렌이 미스매치를 이용한 포스트업으로 쉽게 득점합니다. 벤치대결에서 셀틱스가 우위를 보였지만 닉스가 스타팅을 다시 투입. 두 팀은 다시 접전을 벌였고 막판 닉스가 론도-가넷의 2대2 수비에 성공하고 펠튼이 버져비터 3점슛을 넣으며 58대51, 닉스 리드로 2쿼터 종료. 

3쿼터 초반부터 닉스는 셀틱스의 트랩 디펜스에 걸리며 연속으로 공격 실패, 셀틱스가 바로 동점을 만듭니다. 하지만 닉스는 금방 이를 추스리고 다시 업템포로 리듬을 찾으며 점수차를 벌립니다. 전반 무득점으로 침묵한 갈로는 3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며 부활. 닉스는 가넷 론도의 2대2에 효율적으로 대처했고 하프코트 오펜스에선 셀틱스의 팀디펜스에 막혔지만 템포를 최대한 빠르게 가져가며 최대한 트렌지션 상황을 살렸습니다. 이번에도 펠튼이 종료 직전 3점슛 파울을 얻어내며 90대83 닉스 7점차 리드. 

4쿼터, 론도가 부상으로 잠시 코트에서 이탈하고 양 팀의 벤치 대결이 펼쳐졌지만 역시 벤치 대결에선 셀틱스가 우위, 결국 아마레가 겨우 2분을 쉬고 다시 코트로 돌아옵니다. 돌아오자마자 블락 2개를 기록했지만 트렌지션 상황에서 글렌 데이비스와 몸싸움을 벌이며 오펜스 파울과 테크니컬 파울. 이후 두 팀은 4쿼터 중반부터 엄청난 득점 레이스를 펼치며 5, 6번의 포제션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합니다.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닉스는 탑에서 펠튼-아마레의 2대2로 득점을 올리고 셀틱스는 가넷이 포스트에서 신장을 살린 공격으로 득점을 하거나 득점을 실패하면 바로 오펜스 리바운드 후 골밑슛으로 응수. 1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펠튼이 돌파에 실패하고 백코트를 하지 못하자 4대5 상황 에서 레이 알렌 3점슛, 116대113으로 셀틱스가 막판에 리드를 잡습니다. 그러나 닉스는 갈로가 돌파에 이은 플로터로 앤드원, 바로 동점. 닉스가 수비에 성공하고 탑에서 펠튼-아마레의 픽앤롤을 하지만 아마레가 터프 골밑슛 미스. 그리고 12초 남은 상황에서 보스턴 공격. 두 번의 스위치 끝에 윙에서 피어스와 아마레가 매치업되고 아마레가 끈질기게 달라붙었지만 피어스는 스탭백 점퍼로 클러치 샷 성공. 118대116으로 셀틱스가 승리에 코앞까지 다가섭니다. 종료까지는 불과 0.4초, 아마레가 3점슛을 넣지만 캐치 동작이 길었고 결국 샷클락 바이얼레이션. 올시즌 최고의 접전에서 셀틱스가 승리를 거둡니다. 

레이먼드 펠튼: 26득점 14어시. 셀틱스의 하프코트 디펜스로 다섯 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지만 그러면서도 꾸준히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잘 싸웠습니다. 무려 45분 이상을 뛰었는데 결국 막판엔 체력 저하로 돌파 실패, 백코트에 늦으며 레이 알렌에게 오픈 3점슛을 맞고 맙니다. 하지만 오늘도 펠튼의 맹활약은 이어졌고 최고의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는 보스턴에게도 닉스의 공격은 통했습니다. 매치업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서 압도하고 아마레와의 2대2도 잘 만들어내며 펠튼 스스로가 자신도 리그 정상급의 가드 임을 충분히 증명해냈습니다. 안 그래도 수비에서 레이 알렌을 따라다니느라 체력 소모가 심했는데 시종일관 공격에서도 축 역할을 해야 하니 그야말로 체력적으로 바닥이 날 수 밖에 없는 오늘 경기였습니다. 펠튼에게 8분 이상의 휴식 시간을 줄 백업가드만 구한다면 경기 내내 폭발력을 유지할 수 있을 텐데요. 

랜드리 필즈: 6득점 6리바 스틸. 가넷-챈들러의 미스매치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더블팀을 들어가고 매치업 상대인 론도를 열심히 따라다녔습니다. 공격에선 오픈 3점 두 개 성공.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리바운드를 잡아내지 못 한 점을 들 수 있겠네요. 특히 후반 아마레가 가넷 수비에 성공하고도 연속으로 오펜리바를 내주며 세컨찬스를 허용했는데 이 때 팀 전체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어야 했습니다. 

아마레: 39득점 10리바 1스틸 3블락. 1쿼터부터 17점을 몰아넣었고 결국 경기 내내 맹폭을 가하며 39점을 올렸습니다. 0.4초 남겨놓고 회심의 3점을 얻었지만 샷클락에 걸리며 극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에는 실패. 9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올리며 여전히 공격에서 더할 나위 없는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피어스의 스탭백 점퍼 전 닉스의 공격에서 펠튼과의 2대2를 메이드하지 못 한 부분을 들 수 있겠네요. 보스턴이 리커버리를 잘 들어오긴 했지만 터프샷도 곧잘 넣는 아마레기 때문에 성공시킬 것 같았거든요. 막판 수비에서 가넷과의 매치업도 첫 번째 샷은 잘 막아냈지만 연거푸 오펜스 리바운드를 내주는 모습도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려 42분을 뛰었고 최강 보스턴을 상대로도 어마어마한 활약을 했으니 개인은 물론 팀 전체적으로도 자신감을 쭉 이어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윌슨 챈들러: 18득점 12리바 1어시 2스틸 2블락. 수비에서 미스매치인 가넷을 막으며 고전하리라 봤는데 예상보다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쉽게 포제션을 내주지 않으려 노력했고 더블팀이 들어온 후 가넷이 패스를 넘기는 과정에서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부드럽게 이루어지며 론도-가넷의 2대2에 잘 대처했습니다. 경기 초반 아마레를 도와 득점을 올렸고 12개의 리바운드와 2개의 블락을 올릴만큼 인사이드에서도 적극적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갈로: 20득점 3리바 3어시. 전반 3점슛으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실패하며 무득점으로 침묵. 하지만 3쿼터 돌파에 성공하고 베이스라인을 타고 리버스 덩크를 꽂아넣으며 페이스를 찾았고 이후 3점슛 메이드. 9득점을 몰아넣으면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쿼터 막판 돌파에 이은 왼손 플로터로 앤드원에 성공하며 끝까지 보스턴을 추격합니다. 수비에선 주로 피어스와 매치업. 쉽지 않은 상대와 맞붙어 오펜스 파울 유도에 연거푸 실패하며 고전했습니다.
물론 득점을 몰아서 넣는 건 스코어러로서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비이기적인 마인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마레가 쉴 때는 갈로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해서 아마레의 공백을 메워줘야 합니다. 팀의 중심인 펠튼-아마레가 좀 더 긴 휴식 시간을 가져야 4쿼터 막판까지 폼을 유지할 수 있고 그만큼 닉스도 경기 종료까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분명 오늘 한 경기만이 아닌 시즌 전체의 성패를 좌유할 요소가 될 것입니다.


토니 더글라스: 5득점 1리바 1어시. 16분을 출장했지만 실질적으로 1번 포지션에서 뛴 건 2분 정도 밖에 안 됐습니다. 보스턴처럼 하프코트 디펜스가 강한 팀을 상대로 더글라스에게 1번 역할을 맡게 하는 건 너무 위험부담이 크죠. 공격에서 나름 폭발력이라도 보여줘야 하는데 1-4의 3점슛이 아쉽습니다. 

로니 튜리아프: 닉스 주전이 스몰라인업인 만큼 튜리아프의 출장 시간이 평소보다 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디앤토니는 수비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해도 역으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공격에 치중하더군요. 결국 튜리아프는 8분 출장에 그치며 리바운드 3개 기록.

숀 윌리암스: 5분 출장. 빡빡하게 돌아가는 닉스 로테이션에서 이렇게 강팀과 시종일관 접전까지 벌이면 팀의 8번째 선수는 뛸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보스턴에선 스탭백 점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끈 피어스가 32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 상대로부터 얻어낸 자유투 10개도 모두 성공시키며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가넷은 20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막판 아마레와의 대결에서 오펜리바운드를 연이어 잡아내며 세컨찬스를 메이드, 피어스가 경기를 결정짓기 전까지는 가넷의 근성이 돋보였습니다. 레이 알렌역시 3점슛 4개로 26득점을 올리며 보스턴의 베테랑 3명은 모두 자기 역할 이상을 해냅니다. 론도도 경기 내내 팀을 안정적으로 리드하지는 못 했지만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닉스의 업템포 바스켓에 보스턴의 수비가 고전했지만 그래도 막판 베테랑들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셀틱스가 11연승에 성공합니다.

아깝게 한 끗 차이로 패했지만 닉스는 끝까지 접전을 벌였습니다. 펠튼과 아마레, 그리고 닉스는 강팀과 상대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고 적어도 주전 5명은 미스매치의 여부와 관계없이 어느 팀과 만나도 게임을 접전으로 가져갈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역시 백업자원. 펠튼과 아마레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는 것과 동시에 이들이 벤치에 있을 때 팀이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은 유지해야 합니다.  최근 다양한 트레이드 루머가 도는데 1번과 5번 자리를 뒷받침해줄 선수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닉스는 하루 휴식 후 마이애미를 상대합니다.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모두 MSG만 오면 괴물 같은 활약을 하곤 했는데 과연 이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또 하나의 시험무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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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12-16 14:02:50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겁니다

2010-12-16 14:12:15

아직 시즌은 길고, 다시 하면 됩니다.

2010-12-16 14:14:20

맞숩니다 다음 경기부터 분명히 더욱 활활 타올라주는 마레를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0-12-16 14:07:42

챈들러는 확실히 파포보기엔 사이즈가 아쉽네요.

가넷한테 포스트업당하는거 보니 예전 던컨이 매리언상대로 포스트업하는게 떠오르더군요.
뉴욕에게 컷토나 디아우같이 인사이드에서 좀 버텨줄 선수가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Updated at 2010-12-16 22:58:39

괜찮아! 잘했어! 다음에는 이길수있어!

...라고 닉스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털리지않는 경기력을 가졌음을 증명한게 최대성과인듯하네요.
2010-12-16 14:39:50
솔직히 보스턴한테 큰 점수 차이로 질 줄 알았는데 말이죠
보스턴 인사이드가 공격의 핵인 아마레를 꽤나 고생시킬 줄 알았는데
그러고도 39-10이라니
강팀과 이정도로 접전을 갈 정도면 히트전도 꽤나 해볼만 하겠네요
달립시다 닉스
2010-12-16 15:31:00

멋진 경기였습니다..


레이커스 경기 보다가 광고할때마다 돌려봤는데..

펠튼, 갈로, 아마레.. 정말 시원시원하게 경기하더군요..

정말 고함지르며 봤습니다.. 닉스.. 멋있습니다.. 
2010-12-16 16:06:07
잘 싸웠습니다.
몇몇의 수비 리바운드가 아쉬웠지만 닉스정도의 얇은 선수층으로 이정도까지 해 나아가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백업포가를 어서 빨리 구해야 할텐데요....
2010-12-16 16:37:31
대어를 잡을뻔 했는데 아쉽군요..
하지만 전국중계에서 달라진 닉스의 폭발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2010-12-16 17:01:15

마지막 마레의 슛도 메이드 되었었군요. 샷클락 걸리긴 했지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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