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삥뜯겼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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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24 19:57:57
어이없는것은 당일 아버님께 그리고 상해에 사는 친구한테도 친구한테 두번이나! 주의해야한다고 당부를 받았는데 당했습니다. 과다요금이 아니라 진짜 삥듣겼어요. 하하
천안문에서 관광을 마치고 Gugong앞에서 공안 세명한테 겨우 손짓발짓해가면서 지도보여주니 버스 124번을 탈 수 있는 정거장이 나온다길래 걷고 또 걷고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정류장에서 버스 정보를 보는데 구공이라는 단어뺴곤 전부 중국어.. 어디서 내려야 할지 감도 안잡혀서 멘붕인데.. 좀 젊은 친구한테 영어로 물어보니 아주 기본적인 영어를 하길래 도움을 요청했죠. 휴대폰으로 확인를 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인력거 오토바이가 제 앞에 서더군요...
어디가냐고 안되는 영어로말하길래 올림픽 경기장 사진을 보여주니. 40위안을 달래요. 제가 손 사래저으면서 그냉 버스 타겠다고 하니, 옆에 막 지나가는 외국인이타고 있는 인력거오토바이를 가르키며 손가락으로 자기 손바닥에 30위안을 그리더군요. 하도 걷다보니 땀도나고해서그럼 그냥 타야겠다 했습니다. 처음엔 잘 가더라구요.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안되던 영어를 딱 하나 하더굼요. Where are you from? 이게 문제였을까요...
코리아라고 답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일분 후에 갑자기 큰길에서 골목길로 속력을 내며 들어가더군요. 전 이때 뭐지? 싶었습니다. 이 때 알아차렸어야했는데, 속으로는 지름길로 가나보다 정도 생각했더라죠. 더 막다른 골목으로 가더니 오토바이를 멈추더니, 손가락으로 반댈 한쪽방향을 가라더니 돈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말로 뭐라뭐라하는데 하나도 못알아듣죠. 그리곤 무슨 조그만 표를 보여주는데 300위안이 써있씁니다. 갑자기 머릿속에 핑하더군요. X됐다.
그냥 오십위안주고 떠나야지 하는데, 갑자기 제 지갑을 뺏더군요.. 그리고 돈을 뺼려고 해서 제가 다시 완력으로 뺏었습니다. 저도 나름 덩치도 있고 운동도 해서 어떻게 힘으로 할까, 튈까 찰나에 생각이 드는데..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튈순 없고, 진짜 나이든 뱃살나온 아저씨인데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고민하는데 다른인력거 오토바이가 옵니다. Xxx처음부터 타겟이었구나.
둘이서 중국말로 고함을 칩니다.
어쩔 수 없이 삼백위안을 꺼내서 줬습니다. 근데 돈을 더달라고 손동작을 해요. 진짜 여기서 욕을 적고 싶을정도네요.. 이백위안을 더줬습니다.그래더니 그 이백위안은 뒤에 온 쓰레기한테 주더군요.
그리곤 가라고 손짓을 합니다.
딱히 그 때 들던 생각은..오는 길에 공안경찰 다섯명 정도한테 영어로 물었는데 영어를 전~혀 못하던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싸운다고 도움을 줄수 있을거 같지도 않더군요. 전에 중국인들은 외국인들이랑 싸움이 나면 집단으로 몰아간다는 이야기도 듣고...
허탈하게 돈 다 털리고. 분노의 감정 속에서 이 @#%!@%@#%중국, 중국이 싫어졌습니다.
진짜 딱 한마디 영어 했씁니다. Where are you from? 나중네 상해에 사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그 때 한국이라고 한게 실수라네
요.한국인들 호구로 본다고..
무튼 인적없는 골목길서 한참을 걷다보니 큰 길로 빠져나오게 되었고, 계속 걷다가..맞은편에서 오는 키크고 몸 좋은 백인에가 보이길래, 다짜고짜 도움을 청했습니다.
영어 할 줄 아냐? 그랬더니, 당연히라고하더군요.
이야기를 좀 하니 제가 미국인인줄 알았다고, 어디서 왔냐고 묻기에 저는 서부에서 십년 살다가 한국에서 일하는 중이라고 하니, 자신도 서부에서 대학을 나왔데요.
제가 일하는 대학을 말하니, 자기도 제 대학과 같은 컨퍼런스인 PAC12에 있는 대학을 나왔고, 오레곤 스테이트에서 미식축구선수였다고. 중국에 온지 2년 반 정도 되었다고.
휴우.. 얼마나 반갑던지. 날 해할 사람은 아니구나 판단하고
사정을 이야기 하니 딱해하더군요..마침 저녁 먹으려고 친구를 기달린다길래 같이 저녁 먹을래??라길
래. 돈도 오십위안밖에 없는데...라니까..친구가 이런 일을 당했는데라면서 저녁을 사주고, 우버를 불러주길래 진짜 고맙다고, 세번을 말하고 타고 베이징 올림픽 스타디움 새둥지로 갔습니다.
이 백인 친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180에 82키로 나가는 나름 건장한편인데, 이런 타겟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
친구가 이쁜 여자 조심해라. 아버지는 요즘엔 중국서 장기매매, 북한 납치 빈번히 일어난다더라 할 때 피식하고 네네~ 하면서 웃어 넘겼는데.. 이런일을 당하니 한국여자들이 진심으로 걱정되더군요.
저는 그래도 지갑이라도 다시 뺏었지...
제가 오백 위안만 빼놔서 다행이지 아니였다면 얼마나 털렸을지. 물론 돈의 액수가 좀 더 컸다면 저도 그땐 주먹 불끈 했을거 같아요..
스토리를 두개만 더 말씀드리자면.
미국인 부총장님께서 북경에서 사기당한 일을 이야기 해주셧는데, 오성급 호텔 ATM에서 돈을 뽑로 자금성으로 택시를 잡아서 타고 가고 있는데, 돈을 내라고 하길래, 돈을 줬더니 확인하더니 가짜돈이라고 베이징 길 한가운데서 떨궈버렸다는 이야기.
듣고, 설마.. 그래도 중국 수돈데 오성급 호텔에서 가짜 돈이 현금인출기에서?? 하지만 실제 스토리입니다.
출국 전 공항에서 우리은행 환전원한테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 중국은 호텔 현금임출이도 가짜가 있냐니까..그게 중국 택시기사들의 수법이래요.
가짜 돈을 준비해놓고, 순식간에 바꿔치기하는거라고.
또 다른 이야기는 위에 절 도와준 패트릭이라는 이 애가 해준이야긴데.
제가 한국은 와봤냐고 물어보니 가봤다더라구요. 제주도에. 그러더니 funny story라고 하더니.. 자기도 잘 모르고 가게 된건데. 자기 역할이 성공한 백인 비지니스맨거부역할로 갔었고, 특급호텔에서 지내다 왔다. 자기는 전혀 이런 일인지 몰랐는데, 짐작하기론 무슨 개발하는쪽이었을거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일인줄 알았다면 안갔을거라고...하지만 특급호텔은 좋았다며 반진담 반농담을 하더군요 ㅡㅡ.
아마도.. 이건 정말 이야기 들어보니 수십 어쩌면 수백억은 오가는 건이 아니었을까 짐작만해봅니다.
어느나라를 가도 쓰레기들은 있습니다. 한국택시기사들한테 과요금낸 외국친구들 이야기도 여러번 들었으니..그치만 이건 거의 강도수준이라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어안이 약안 벙벙하네요.
제가 운이 안좋았을지언정 제가 타겟이 된건 우연은 아닐겁니다. 딱봐도 관광객이니까요. 다만 어디서 왔냐고 물을 때, 한국이라고 말을 하게 된거 보니 정말 한국사람들 호구로보여서 타겟이되는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북경공항에 송혜교 거대한 사진이 걸려있고, 버스 정류장엔 송중기라 걸려있던데 말이죠.
아무쪼록.. 외국서 낫선사람이 먼저 다가오면 택시기사, 인력거오토바이라도. 주의.
그리고 또 주의를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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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도 짜증나는데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되는건 다치시지 않았다는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