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깨준 곡

http://youtu.be/yEJ1cHYW6Qw?list=RDyEJ1cHYW6Qw
애프터스쿨 - When I Fall
애프터스쿨의 '너 때문에'라는 곡은 아시는 분이 좀 있으실겁니다. 제 기억에 음악프로그램에서 1등도 했던 것 같고. 어쨌든 그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뭐 거창한 곡도 아니고 거창한 이야기도 아닙니다만, 아이돌이라면 노래도 못 부르는데 예쁘단 이유로 춤 좀 가르쳐서 내보낸다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우연히 이 노래를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돌 노래가 이렇게 좋다니? 후렴구를 부르는 레이나라는 친구는 아이돌인데 노래를 어쩜 이리 잘하는지?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었죠. 그 뒤로는 편견없이 음악도 많이 듣고 마음에 들면 남자아이돌 음반까지 사기도 하며 지냈습니다.
김태원씨가 위대한탄생이었나? 멘토로 출연했을때 심사를 하는데 어떤 참가자가 트로트를 선곡해왔다고 부끄러워하자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음악에는 우열이 없다. 트로트라고 락보다 열등하냐? 절대 아니다. 음악은 평등하다" 이런 요지의 말을 했습니다. 위대한 기타리스트로서 락음악에 자부심이 있을 법 한데도 저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애프터스쿨 원년멤버들은 이제 한명도 안남았지만 이 노래는 6년째 제 MP3속에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