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스포포함 gsl 송병구 vs 이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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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6 12:24:09
스타2판이 이승현 선수의 불미스런 혐의로 뒤숭숭한 가운데
어제는 택뱅리쌍 중 한 명인 송병구 선수의 code S 진출전이 있었습니다.
스타 1 때는 아무리 오래도록 선수생활을 해도
기량이 하락하지 않던
특유의 안정적이면서도 완벽한 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하던
송병구 선수
솔직히 팬은 아니었지만 제가 강민 선수 데뷔전부터 스타를 보기 시작했는데
거의 스타 1이 끝나갈때까지 항상 4강 8강 올라가던
택뱅리쌍에서 6룡까지 프로토스의 최고 칭호라는 칭호는 다 받았던 선수가
스타2에 와서는 결국 힘이 빠졌는지
코치로 돌아설 때만 해도
그래.. 이정도면 정말 오래했다
선수로써 정말 오래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스타2에서 나름 우승까지 해본 실력과 컨트롤 최강급 테란 중 한명인
이신형을 이겨버리네요.........
그것도 예전처럼 총사령관 모드로 5경기 내내
'운영하는' 본인의 모습으로....
지는 경기도 엎치락 뒤치락하며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국에는 5세트 불리함을 극복하고 이신형을 잡으면서
스타2리그 본선에 올라가 버리네요.
인터뷰 내내 짠하더군요
이길 생각은 1퍼센트도 하지 않고 왔다는 말이 진심으로 전해지고
1,2 세트에서 희망을 보았다가
3,4 세트에서 질때는 며칠전에 떨어진 이제동선수 생각이 나면서
잘하는 선수가 작정하고 지지 않는 경기를 하면 어쩔 수 없구나 생각했다고 말할 때
찡하더군요..
스타 올드 팬으로써 스타 2 리그도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데
이렇게 추억 속에 있던 선수가 본선 무대에 딱 올라오니
말로 할 수 없는 감동이 있더군요
이제동 선수도 같이 올라왔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저도 예전에는 스타 하는거 보는거 좋아하던 꼬맹이 였는데
벌써 10년이 넘게 지나서 이렇게 10년전 선수를 보다니
감개무량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올드게이머 들의 도전을 계속 보고 싶네요~
다음 리그에는 이제동이랑 송병구 둘 다 본선에 올라와
둘이 맞붙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ㅎㅎ
송병구 선수? 코치?의 도전도 아직 현재 진행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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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송병구 선수 이겼다는 소식 듣고 정말 깜짝 놀라서 5세트만 일단 부랴부랴 다시보기로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