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농구에서 제일 만나기 싫은 유형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 간 게시판에 종종 봐왔던, 사람들이 싫어하는 유형으로는
잔소리 / 허세 / 개인 플레이 / 으악새 / 부상 유발자 / 등등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격이나 농구 스타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른 유형이 나올 수 있겠죠.
다른 사람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다,나쁘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제가 싫어하는 유형중의 하나는
"손"(off hand) 을 잘 쓰는 사람 입니다.
드리블을 찰지게 한다거나 수비 때 손이 빨라서 스틸을 잘한다거나 이런 개념이 아니고..
공격시에는
-드리블시 자기 실린더를 벗어난 팔로 공을 킵하는 경우(손, 팔꿈치 등으로 위협/가까이 가면 다치겠다 느낌)
-바짝 붙어 수비시 제 명치쪽에 아얘 팔꿈치 끝을 가져다 대고 미는 경우
-드리블 시 스틸 당할 것 같으면 본인 손으로 수비자 손을 막고 쳐내리거나 뿌리치는 경우
-스핀무브할때 팔꿈치도 덤으로 휘두르는 경우
-레이업 올라갈때 블록뜨는 슛을 손으로 막는 경우 (그래놓고 접촉 시 수비자 파울이라며 항의)
수비시에는
- 돌파 내줄때 유니폼을 잡거나 / 옆이나 뒤에서 손으로 감싸는 경우
- 백다운 하고 있는데 팔꿈치가 아닌 "손" 으로 미는 경우
다른 거친 수비나 이런 저런 상황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위의 상황 처럼 손을 쓰는 사람들을 만나면 저도 흥분하게 됩니다.
어쩌다 심판이 딱 불지 않을 그 선까지 교묘하게 잘 쓰는 사람들을 보면
이것도 나름 대단한 스킬이구나 하고 수긍할 때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 보다는 더 거칠고 기분나쁘게? 손이 들어오는 경우가 훨씬 많네요.
왜 이토록 싫을까 생각해보면
가장 내 맘대로 움직이기 쉬운 신체 부위는 "손" 이고
(발은 체력에 영향을 많이 받으니 맘과는 다를 수 있죠.. 저처럼)
손은,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 를 아주 명확히 수행하고 있는 부위이니
지저분하게 / 룰을 벗어나 자기의 이득을 챙기려는 / 나를 기분나쁘게 하려는 /
의도가 분명하다고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동감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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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농에선 어시 욕심 부리는 사람요.
킬패스만 주려고 혼자 볼 점유를 오래 가져가니 결국 볼이 죽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