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의 슛폼은 과연 따라할수 있을까? 부제-커리의 슛폼은 신포도가 아니다.
커리의 미친 3점이 리그를 휩쓸고 난 이후, 수많은 농구인들이 그의 슈팅을 분석하고 따라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슈팅 애널라이시스 센터라는 유튜브 채널이 그의 슈팅을 분석하려는 시도를 했죠.
요즘에는 커리 슈팅에 대해 따라하기보다는, 그의 슈팅 매커니즘에서 취할 부분은 취하고 따라하기 어려운 부분은 배제하는 방향으로 슈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것 같습니다.
저는 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가 현재 커리 슈팅 부정론자들에게 딱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커리의 슛폼이 따라할 수 없게끔 느껴지는 요소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팜 로테이션
2.투핸드 딜리버리
3.샷 라인
4.팜 그립
5.릴리즈 속도
etc...
저러한 요소가 왜 실제로 적용 불가능하지 않은지, 적용해서 커리가 얻은 이점은 무엇인지, 왜 적용 불가능해보이는 것인지, 마지막으로 우리가 커리의 슛폼을 따라하는 것과 실제 커리의 슛폼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50~70%정도의 내용은 인터넷에서 여러 능력자들이 연구해놓은 내용이며, 나머지 부분은 제가 실전적으로 3년간 적용을 위해 자세를 피드백하고 연구해오면서 생각한 것으로, 이러이러할 것이다 식의 분석보다는 실전적 실험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유튜브 채널 realshotsystem의 스테판 커리 슈팅 분석영상을 보고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커리도 아닌데 커리가 이렇게 던진다 저렇게 자세를 잡는다 하는 것은 여기서 여러가지 구도로 커리의 모습을 캡쳐해놓은것을 참고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채널들이 팩트를 놓치고 팩트가 빈 자리에 잘못된 개인적 추측을 넣어서 분석한 케이스가 많은데, 이 채널은 그 한계에서 많이 벗어난 분석을 합니다. 다른 선수들의 분석 영상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차례 나누어 쓸 수도 있고, 이번 글로 정리할수도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간단하게 커리의 슈팅 메커니즘을 몇가지 요소로 나누어 분석한 뒤 간단한 문장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과정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커리의 슈팅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어째서 커리의 슛폼이 가능한지에 대해 알려주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마친 뒤에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있는 슈팅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며, 그 차이를 중점으로 글을 이어나갈것입니다.
#1 샷 라인
샷 라인이라고 함은, 공이 내 손에 들어와 정돈된 자세에서 시작해 손끝을 떠날때까지 공이 지나가는 선입니다. 일레븐 스탠스이든 턴 스탠스이든 팜 슈터이던 핑거그립 슈터이든 공을 얼마나 얼려 던지든 간에 언제나 지켜져야 하는 요소입니다. 론조 볼의 경우 샷 라인이 좋지 못한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발끝, 무릎, 팔꿈치, 공, 주시안, 팔로스루의 방향과 같이 슈팅의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림 정중앙으로 모아주는 것을 수직 정렬이라고 하며, 수직 정렬된 상태에서 쭉 뻗은 샷 라인을 가졌을 때 공이 좌우로 빠지지 않게 됩니다. 론조 볼의 슈팅이 좋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서 기인합니다.
슛폼에는 정석이 없다, 개성이 있다 라면서 슛폼 연습을 게을리하시는데 대한 합리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석이라는 용어가 주는 교묘한 혼란입니다. 슛에는 정도가 있습니다. 수많은 개성있는 nba 선수들의 슛폼 속에서도 공통점이 있습니다.(론조 볼 샤킬오닐 같은 선수들은 제외하고 점퍼 득점루트가 있는 선수들에 한해서) 커리 또한 평범한 방식을 채택한 세부동작들이 있고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커리라고 해서 예외가 있지 않습니다.
당연히 지켜야 할 요소를 지키지 않은 슛은 몇만번 몇십만번 던져도 절대 일직선으로 뻗지 못합니다. 샷 라인, 수직정렬에 대한 이야기는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입니다.
다시 커리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개념이 나올때마다, 이렇게 용어정의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커리의 샷라인은 중앙이 아닌 오른쪽 라인입니다. 커리가 공을 두손으로 쥐고 던지는 투핸드 딜리버리를 채택했기 때문에, 또 영상의 구도에서 오는 착각으로 인해 커리가 슛을 시작할 때에 공을 몸 가운데에서 준비하여 오른쪽으로 들어올려서 쏘는것으로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커리의 머리 위 구도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커리는 명백하게 오른 무릎쪽에서 공을 수직으로 들어올려 오른 눈 앞에서 던집니다. 영상만 보고서 가운데에서 공을 들어올리고자 한다면 팔꿈치가 자연스레 벌어지게 됩니다.(팔꿈치가 안으로 굽은상태에서 공을 들면 팔꿈치가 밖으로 벌어지기 매우 쉽습니다,)
팔꿈치가 벌어진 상태에서 공을 들어올리게 되면, 팔꿈치를 올바르게 펴주어도 손바닥과 손가락이 림 옆쪽을 향하게 되고, 공이 옆으로 간 만큼 스핀을 반대로 걸어 공이 횡회전하면서 힘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는 공을 앞으로 보내는데 힘을 쓰고 싶어하지 옆으로 새는걸 원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커리가 다른 선수들처럼 평범하게 오른쪽에서 공을 수직으로 올려 던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어떻게 공을 잡아서 어떻게 던지기 직전의 자세를 만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하러 가야 하니 이만 줄이고 계속해서 쓰겠습니다.
#1은 샷 라인과 수직 정렬의 중요성, 그리고 커리 또한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2는 커리의 사이드 팜 그립에 대한 내용입니다. 커리의 이 특유의 그립으로 인해 샷 라인과 수직 정렬에 혼동이 올 수 있기에, 정작 궁금하실 내용은 이쪽에 있으시겠지만 부득이 #1샷 라인을 먼저 배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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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팔로스루를 하면 팔뚝이 12시 방향일때 손이 7~8시 방향으로 뻗어있습니다
편하게 팔에 힘을빼고 자연스러운 상태로 놔두면 저런 모양이돼요
당연히 팔꿈치와 손끝의 1자정렬은 불가능하죠
제 팔 구조가 특이한건가요 아니면
샷라인이 제가 생각하는 무릎 팔꿈치 손끝의 1자정렬이 아닌건가요?
제 팔상태를 발견하고는 슛의 감조차 못잡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