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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링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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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0 13:01:23

저는 농구의 모든 룰중에 제일 애매한게 공격자 수비자 파울 구분하는것과

트레블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NBA야 대놓고 공을 잡을때 땅에 닿아있었던 발은 카운트 하지 않으니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게 동호회나 국제대회면 애매한거 같아요.

제가 아는 대로만 말하자면

분명히 룰상으로는 잡을 때 땅에 닿아있는 발 부터 카운트에요.

공중에서 잡았다면 먼저 떨어지는 발이 첫 카운트고

땅에 닿아있는 발이 있다면 그 발부터 카운트로 알고있어요.

근데 KBL 올림픽 동호회 할 거 없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떨어지는 과정이라면 

즉, 추진력을 얻는 리듬이 2리듬이라면 실제로 카운트는 3발인데 NBA처럼 넘어간단 말이죠.

 

선수들이나 일반인들이나 대부분 돌파하면서 레이업을 보면

왼발 - 왼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중에 공잡고 - 오른발 - 왼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룰북에는 이게 트레블링이지 않나요?

 

그리고 처음 공받으면서 원투스텝 잡을때도 닿아있는 발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그 발을 제외하고 원투 스텝으로 받아요. 심판들도 불지 않구요. 

 

예를들면, 오른발이 땅에 닿아있는 상태에서 공받으면서 

왼발 오른발로 트리플 쓰렛 자세를 잡는다거나 할때 말이죠.

 

확실히 불려면 아예 불어버리던지(이건 현실적으로 힘들고)

아니면 룰을 바꾸던지 했으면 좋겠어요.

룰따로 판정따로 가니 오히려 개개인별로 트레블링 판정하는 기준이 달라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아니면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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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7-20 14:41:30

아무리 심판이라도 사람인 이상

비디오 판독마냥 정확하고 세밀하게 보는것은 한계가 있기때문에

보통은 시야를 넓게 보면서 공 가진 사람의 스탭은 리듬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공잡고, 하나, 둘 이 느낌이죠.

그러면 보통 공을 양손으로 정확하게 캐치해야 공을 소유했다고 인식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이 공소유 리듬을 좀 길게봐요.

 

그래서 실제 스탭 일리걸 유무와 심판 판정에 약간의 차이가 생깁니다.  

 

WR
2017-07-20 13:27:49

그래서 같은 3발이라도 

2리듬이라 리걸 스텝처럼 보이기도 하고

3리듬이라 일리걸 스텝처럼 보이기도 하는 거겠죠.

르브론의 경우가 3발 3리듬을 사용하는데 심판이 안불어서 말이 많이 나오는거구요.

저는 그래서 심판이 룰대로 부를 수 있고 선수도 룰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룰을 아예 정립해줬으면 좋겠어요. 

공을 잡는 과정중에 이미 땅에 닿아있는 발은 카운트하지 않는다

혹은 아예 잡고 땅에 떨어지는 발 부터 카운트 한다는 말을 넣게 되면

조금 더 찝찝함 없이 판정내릴 수 있고 찝찝함 없이 스텝 밟을 수 있는데

실제 룰과 판정의 기준이 다르니 좀 찝찝한 기분이 드네요.

제일 그게 도드라 지는 부분이 레이업과 공을 잡으며 원투스텝 같아요...

원투스텝 같은 경우는 부시는 심판분은 한번도 못봤고

레이업의 경우엔 좀 갈리긴 하는데 대부분 안부는것 같습니다.

2017-07-20 14:19:15

정확히 제대로 알고계시네요

 

저는 윗분하고 의견이 다른게, 경기당 한두 장면만 그런게 아니라 매경기 항상 안붑니다

 

그래서 사실상 트레블링 부분은 느바룰 따라 게더스탭 인정하는걸로 이해하고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공 받을때 3스탭으로 받는거나 림어택 할때 게더스탭 허용 계속 할꺼면

 

트레블링 부분은 느바룰로 바꾸는게 낮다고 봅니다 

WR
2017-07-20 15:18:26

이게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이거 트레블링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말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룰 북대로면 트레블링으로 알고있는데 부는건 못봤거든요.

근데 룰북대로 하면 한경기에 과장안보태고 레이업이나 포스트업 80퍼센트는 트레블링 잡을 수 있는데

과연 이걸 그대로 둬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저도 돌파하고 레이업 할 때 발이 닿아있는 상태에서 잡고 원투 밟고 올라가는데

해외 거주할때도 느꼈지만 만국공통으로 거의 대부분 그렇거든요. 

공잡을때 원투로 잡는것도 룰북대로 라면 공중에서 떠서 원투로 잡거나

아니면 아예 프리풋 하나만 잡던가 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피바룰로 한다는 경기들도 보면 죄다 안불어서 

트레블링에 있어서 차이라면 돌파시 축발떨어지는거나 게더스텝 조금 덜 관대하게 잡는거? 

제외하면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구요.

그냥 세계적으로 게더스텝을 인정하는 추세인데

룰북에는 트레블링 판정은 리듬에 따라(=게더스텝 인정)이렇게 따로 갈게 아니라

그냥 딱 리걸플레이라고 박아놨음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그렇다고 게더스텝이랍시고 발 닿자마자 잡으면서 방향전환 2번씩 하는 그런 스텝은 반대구요.

 

2017-07-20 16:16:05

저도 하든의 2번 방향꺽는 사기성 유로스탭은 느바룰상으론 리걸스탭이지만

좀 너무 트레블링스럽지 않나 싶어서 반대긴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발 때면서 공잡고 원-투 스탭 슛 이런거까진 괜찮은데

공잡으면서 스탭밟고 원-투 슛 이런식의 3스탭에 가까운 리듬까지 봐줘야 하나 싶거든요. 

 

그래도 프로신에서는 느바룰로 죄다 바꾸는게 차라리 나은것 같아요

피바 트레블링룰은 사실상 지키기가 너무 어렵고 심판들이 잡기도 너무 힘들다고 봐서..

피바룰에 따라서 완전 빡빡하게 트레블링 분다면 아래 영상처럼 숨이 꽉꽉 막힙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coUc6K-g9k&t=189s

Updated at 2017-07-20 16:04:32

인간의 행동을 글로 완전히 정립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될게 없어 보입니다. 물론 조금 더 디테일하게 작성할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전 지금도 만족합니다. 예를 들어 법이 있지만 결정은 법원 판사가 하고 또 판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판결하잖아요? 그것을 참고하는게 판례이고...사회적 분위기와 이해도 있구요...결과적으로 누가 물어보면야 당연히 트레블링 아니라도 해야겠죠. 말씀해주신것처럼 공격자 파울과 수비자 파울 같은 경우도 어떻게 완벽히 정의내릴 수 있을까 싶습니다. 반면 룰이 여러게로 나누어져 혼동이 있는것은 공감합니다. 피바룰 하나로 다 통일했으면 좋겠어요.

WR
2017-07-21 10:37:10

저도 룰로 완전히 정립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디테일을 조금 더 갖춘 룰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지금 트레블링 룰은 현실과 너무 다르니까요. 실제 상황을 다 반영하지 못하는 정도에서 그치면 그래 그럴때는 흐름과 리듬 등을 보고 판단하면 되겠지 싶은데 지금은 룰과 판단이 너무 달라요... 판례가 있다고는 하나 기본적인 법이 제대로 정립되어있지 않다면 그것 나름대로 문제가 있다 생각하구요. 그리고 그것이 고치기가 불가능하다면 모를까 그렇게 어려운것도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피벗풋 떨어지기 전에 공이 손에서 떠나야한다 대신에 드리블 모션에 들어가야 한다로 고친다거나 선수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않은 기존에 붙어있던 발은 카운트 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룰을 성문화하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지금은 죄다 불문법 처럼 넘어가니까요.

2
2017-07-20 16:11:49

 이게 NBA는 할렘농구(?)라 막 걸어도 되고, FIBA나 NABA룰을 따르는 국제대회나 동호회 농구는 정석대로 트레블링을 부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룰은 룰로서 존재하고, 실제로 '판례'처럼 각 상황에서 트레블링을 판단하는 일종의 경험칙이 있는 것이죠. 룰대로 불지 않습니다.

 

1) 볼을 받기 직전에 펄쩍 뛰어서 받는 스텝

 

캐치하는 시점에 발이 닿아있으면 그대로 1스텝이 잡히기 때문에, 볼을 받기 '직전에' 뛰어서 공중에서 받는다 라는 컨셉인데... 이대로만 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만 실제로는 다 공을 받을 때 한발이든 두발이든 붙어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심지어 공을 완전히 두 손으로 잡은 후 펄쩍 뛰어서 플레이를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룰 상으로 보면 '볼을 소유했을 때 닿아 있는 발은 축발이 되기 때문에' 

빼박 트레블링입니다만, (특히 한국 농구에서는) 불지 않습니다. 

주로 속공 상황에서 저런식으로 받는 것을 생활화 하라고 가르칩니다. 룰대로라면 공을 받기 전에 도약하고, 볼을 잡으면서 몸이 내려오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패스 모션을 하면서 착지를 하거나, 착지해 드리블을 하는 등, 여러 플레이를 공중에서 하기 어려운 힘의 흐름이 됩니다. 그러나 완전히 캐치하면서 도약하기 때문에, 떠오르면서 한 번 패스길 보고, 패스길 없으면 그대로 착지해 원투를 밟고 드리블을 치는 등 플레이를 쪼개서 하기가 매우 유리한 것이죠. 따라서 웬만하면 다 이 스텝을 속공 중에 사용합니다.

 

이 공을 받기 전에 펄쩍 뛰는 모션은 한국 농구에서 일종의 관습처럼 굳어져 있기 때문에 마치 모두가 이 스텝에 대해서는 1스텝으로 잡지 않는 것으로 합의된 것처럼 보입니다.

 

문제는 똑같은 스텝임에도 상황이 다르면 트레블링 콜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지공 상황에 1:1 매치가 되는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예를 들어 공을 캐치한 상태에서 떠오르고, 수비 앞에서 착지한 다음 스텝을 밟고 제낀다고 해봅시다.

 

만약에 (공을 받음과 동시에)왼발로 펄쩍 - 양발 착지 (이후에 시간차를 두고)

왼발을 떼면서 오른쪽으로 돌파

의 경우라면 트레블링이 나오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맨 위의 논리대로 왼발 펄쩍 점프는 보통 세지 않습니다.

그러면 양발 착지 후 축발은 어디든 잡을 수 있으니까 왼발이 떨어지면서 오른쪽으로 돌파가 가능합니다.

 

한편 (공을 받음과 동시에)왼발로 펄쩍 - 양발 착지 - (착지하자마자 바로)왼발 떨어지면서 오른쪽으로 드라이브인

의 경우에는 상당히 자주 트레블링 콜이 나옵니다.

심판에게 보통 물어보면 "수비를 제끼면서 스텝상 너무 이득을 보는 느낌에 불었다"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맨 위의 펄쩍 스텝을 인정한다면 저 스텝 역시 불리면 안 됩니다. 

똑같은 스텝임에도 중간에 수비가 대응할 시간을 주었느냐의 차이로 콜이 갈린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정리하자면, 펄쩍 스텝은 오픈 코트에서는 공을 잡은 시점에 관계없이 불지 않고(정확히 말하자면 리듬만 비슷하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지공 상황에서는 공을 받고나서 적극적인 공격상황이 아닐 때는 용인하지만, 수비를 제낄때 이득보는 느낌으로 사용하면 분다는 것입니다. 일일이 룰대로 적용하지 못하니까 상황적으로 저런 의식의 흐름으로 판단합니다.


2) 피벗 발 쪽 돌파

 

많이 나오는 주제죠. 축발 쪽 돌파가 아닌, 피벗 발 쪽 돌파의 경우에는 공이 손에서 떨어지기 전에 축발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트레블링 콜이 잘 납니다. 물론 많은 볼러들이 이 트레블링을 많이 저지르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한국 아마추어 농구계는 이 피벗 발 쪽 돌파에 대해 알러지에 가까운 강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룰 상으로는 '드리블을 시작할 때 축발이 공보다 먼저 떨어지면 트래블링' 이라는 워딩이기 때문에 축발이 공보다 먼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해야 트레블링 콜이 나가는 것이 맞습니다. 즉, 축발과 공이 같이 떨어지면 트레블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완전히 축발이 공보다 먼저 떨어진 것을 확인했을 때에만 트레블링 콜을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죠. 

그러나 흔히 심판들은 정 반대로, 명백히 공이 축발보다 먼저 떨어진게 아니라면 피벗발 쪽 돌파는 다 불어버립니다. 심지어 축발이 떨어지는 것만 보고 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축발이 떨어지고나서 패스를 할지 드리블을 할지 미리 아는 것처럼 말이죠.(슛이나 패스의 경우에는 축발이 떨어져도 트레블링이 아니죠)

그래서 오죽하면 축발 쪽 돌파는 수비가 막고, 피벗발 쪽 돌파는 심판이 막는다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멀리 미국까지 가지 않아도, 아시아의 농구 강국 중국, 필리핀만 하더라도 피벗 발 쪽 돌파 밥먹듯이 합니다. 룰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도하게 억압함으로써 국제 농구의 흐름과 멀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역시 우리나라만의 로컬룰이라 부를만 하죠.



WR
Updated at 2017-07-21 12:08:59

우리나라는 약간 로컬룰적 분위기가 작용해서인지 판례적용에 내국법이 약간 존재하나 싶기도 합니다.
그와 별개로 저는 어차피 룰대로 불지 않을거면 룰을 좀 개정하는게 어떨까 싶어서 올려본 글입니다.
트레블링이냐고 물어보면 맞다 아니다 말해줄때 왜 아니냐고 물어보면 룰북대로면 트레블링인데 안불더라하면 여기서 기존의 과거 한국 동호회 농구에 익숙하신 분들과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또 룰북에는 어떠니 저떠니 따져야 하는게 좀 맘에 안들어서요.
(우리나라라서 더 따지는 경향도 있지만) 판례를 보면 된다지만 법이 좀 미비하다면 법을 좀 더 디테일 하게 바꾸는건 어떨까 싶네요. 애매한 경우를 없앨수야 없겠지만 줄일 수는 있지 않나 싶어서요. 이득보는 느낌, 리듬 이라는 애매한 불문법 보다는 조금 더 디테일한 성문법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능 생각에 적어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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