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체하며 거만하게 플레이하는 사람들 정말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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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0 20:13:51
특별히 일행은 없고 혼자 가서 사람들이랑 픽업게임을 하는 편인데
자주 가는 코트에서 유난히도 거만하게 하는 무리 두세명이 있는데요.
분명히 잘하는 편인 것은 그냥 봐도 알겠는데
게임 내내 자기들은 주전이고 마치 벤치 멤버들과 연습게임 하는양 설렁설렁 하면서
게임이 비등하게 흘러가면 "아 이제 좀 열심히 해볼까!" 라고 선언(?!) 하고
상대방 팀(우리팀)을 무시하는 듯한 말들을 계속 하면서 자기들끼리 추임새 넣고
(예를 들면 "오~ 쫌 하네" "올~" "할 맛 좀 나는데" 등등등... )
그리고 3점 라인 밖에서 쏘면 2점으로 인정하자고 제안하기에 뭐 그냥 그러자고 그랬는데
(사실 라인을 봐주는 사람이 따로 없으면 그게 판정이 애매하잖아요. 수비 하는 사람이 라인 쳐다보고 있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판정 애매하니 2점 슛 없기로 하자고 하면 왠지 못해서 반대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그냥 하자고 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3점에 자신이 있는지 계속 3점 라인에서 쏘는데 그 사람이 슛 쏠때 한 발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3점 쏠때 계속 라인을 밟더라구요. (이 사람들 태도에 제가 속으로 좀 짜증이 나서 수비 대충하고 발만 쳐다봄) 그리고 자기들은 2점 슛이라고 카운트하길래.. 제가 속으로 좀 짜증이 나서
"라인 밟으셨는데요" 라고 지적했더니 절 곁눈질로 보면서 막 웃더니만
팀 멤버가 "야 너 라인 밟았대"
"그래? 그럼 다시 넣지 뭐" (이건 뭐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 라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웃더군요.
롱슛에 자신있어하던 그 사람은 끝까지 라인을 밟고 쏘면서 2점 슛이라고 세레모니도 하더군요....
저는 빨리 게임을 끝내고 싶어 더 이상 지적도 안했어요.
동농하다보면 정말 별별 종류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만
저는 젠체하며 거만하게 플레이하는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가장 상대하기 싫더라구요.
우리편이어도 마찬가지고.
P.S. 제 짧은 경험으로는... 그런 성격의 사람들은 말해줘도 잘 안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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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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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농구 나가서 만나게 되는 프로 선수들이 그런 면모를 보이더군요.
설렁설렁 3점만 쏘고 수비 안하고 대충 '오 쫌 하는걸?'
근데 어쩌겠어요... 실력차가 너무 나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