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가 요새 생각보다 더 몸을 사리는건가 싶네요

부상 전이기도 하고 몸집도 지금보다는 날렵할때고 나이도 어릴때죠
운동능력이 떨어진건지, 몸을 사리는건지, 아님 둘다인건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저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좀 둔해진건 맞는거 같아요. 물론 요즘도 가끔씩 운동능력을 발휘할때도 있긴 합니다.

지금도 간간이 몸이 가벼운 경기력은 보여주는데 무릎이 확실히 안좋단 느낌이 듭니다. 능숙해졌는데 몸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게 아직은 힘들어 보입니다.

지금은 엄청 둔하죠

대신 힘은 엄청 난 듯

지금은 왠만한 파포한테도 안 밀리죠

윙스펜이 길어서 그런지 키에 비해 덩크를 참 쉽게 합니다. 살짝 뛰어도 팔이 많이 남네요.

우리는 과하게 쓰면 쓸수록 빨리 고장나는 미물의 삶을 사는 존재들이라...

원래도 유리몸 기질이 있었는데 저 시즌 이후 부상으로 고질병이 되버린 느낌입니다.

조금만 잘못하면 전성기에서 급격히 내려왔던 웨이드처럼 될 수 있기에 지금처럼 운동능력 아끼는 방식이 레너드에겐 좋을 겁니다.

여담이지만 브랜든 로이도 한창 전성기 때 능구렁이처럼 운동능력 최소한으로만 써서 농구를 했었는데 가끔 보여주는 폭발적인 덩크나 풋백덩크를 보여줄 땐 운동능력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로이의 무릎이 시한폭탄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더니 그간 운동능력을 아껴서 썻다는 걸 알게 됐죠. 이후 부상 한 방에 커리어가 사실상 끝나버린(후에 미네소타로 복귀하지만 기량은 많이 내려왔죠) 안타까운 케이스입니다. 

플옵 때 에너지 쓰려고 아끼는 느낌입니다. 플옵 가면 확 다르죠. ㅜ헌데 확실히 운동능력도 떨어졌고 무엇보다 과거에 비해 현재 자세가 굉장히 높아진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