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끼는 덴버와 레이커스의 차이

한번 삐끗하면 일어서냐 못일어서냐 차이 같습니다.

레이커스는 첫경기부터 지금까지 초반 경기를 아주 잘 풀어가고 있어요.

그러다가 중반이 넘어가면서부터 한번쯤은 우리 공격이 막히고 상대가 혈이 뚫리는 타이밍이 오는데

그때 그냥 무너집니다. 상대적으로 역량이 떨어지는 감독과 매시즌 선수구성이 자주 바뀌어 그리 높지 않은 조직력, 믿음이 크게 안가는 삼점슛등이 주된 요인이 아닐까 싶어요.

반면, 덴버같은 경우는 시리즈 내내 하프타임까지는 레이커스에게 밀렸습니다. 슛도 많이 팅구고 간신히 요키치가 버텨주는 느낌이었는데 하프타임 이후 분석을 빡 하고 나와서 슛 한두개 들어가고 트랜지션 한두번 나오면 워낙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라 그런가 금방 분위기가 올라가서 본래 우리가 봐왔던 디펜딩 챔프의 경기력으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십년전 골든스테이트를 보면서 강팀은 하프타임 이후에 경기력이 아예 달라지는구나 라는걸 느꼈는데 

요즘 덴버가 비슷한 느낌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