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에이스 플레이어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리딩과 조율 등 팀 전체에 버프를 주는 유형의 선수가 있고
최강의 공수 겸장이자 창이나 방패같이 원온원에서 씹어먹는걸 바탕으로 팀에 공헌하는 유형의 선수가 있죠.
초반에 말씀드린것처럼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전자와 후자가 독립적인게 아니라요.
현역들을 기준으로
전자에는 쿰보 르브론 커리 서브룩 돈치치 폴 하든 벤시몬스 등이 들어갈거 같고(하든은 원래 이런 유형인데 요즘은 거의 스코어러처럼 뛰지만 기본 속성은 이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후자에는 듀랜트 AD 카와이 어빙 폴조지 릴라드 맥컬럼 탐슨 드로잔 알드리지 빌 테이텀 미들턴 시아캄 잉그램(드로잔도 이번시즌은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원래 속성은 저쪽이라고 보구요..)
선수 클래스 차이야 좀 있지만 윗 선수들은 스텟라인이 트리플더블에 가깝게 나오는 편이고 밑 선수들은 스코어링 쪽에 강점이 있게 나오는 편입니다. 마진 스텟쪽은 윗 선수들이 대부분 좋고 2차스텟들도 결국은 표면적으로 나오는 1차 스텟을 가공하기 때문에 스텟에서는 윗 선수들이 좋은 경우가 많은데 대신 윗 선수들은 볼을 잡고 끌면서 답답한 경우가 많지만 밑 선수들은 자기 몫을 깔끔하게 해내면서 경기를 보면서는 거의 깔게 없는 그런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윗 선수 하나+밑 선수 하나 (더 있으면 더 좋구요.) 조합시 가장 팀이 잘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같은 군에 있는 선수를 둘 이상 조합할시 시너지가 안난다는 평이나 네임벨류에 비해 팀 성적이 떨어지고 경기력이 안좋은 현상이 보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팀 성적이 어느정도는 좋으려면 윗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느정도까지 팀레벨자체를 올려주는 유형들이고 소위말해 정규시즌 괴물형이 되죠. 후자는 후자 하나만 갖고는 정규시즌 성적은 기대보다 못한 경우가 많지만 플레이오프 가서 에이스들의 비중이 올라가는 상황에서의 위력은 후자가 더 좋은 경우가 많구요. 전자는 맡아서 하는게 많다보니 플레이오프에서 의문의 퍼포먼스가 나오거나 방전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제가 그래서 좀 의외라고 생각하는 구성은 휴스턴인데요. 휴스턴은 폴 때도 그랬고 서브룩 때도 그렇고 하든+1의 전자 유형 두 명을 구성해서 나머지를 롤플레이어화해서 돌리는 조금은 특이한 구성을 하는거 같구요.
본격적인 성과는 부상들 완전히 회복하고 와서 봐야겠지만 브루클린이나 클리퍼스의 구성도 정규시즌 자체에서는 네임벨류에 비해 부족한 성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지켜봤지만
르브론+어빙
커리+듀랜트
지난시즌 우승팀인 랩터스더 레너드를 공수겸장으로 쓰면서 나머지 선수들은 버프형 선수들로 채워넣은(라우리 가솔 등) 구성이었구요.
가솔+코비
가넷+피어스+알렌
확실한건 전자+후자 구조가 (개인적으로 더 구성할 수 있다면 강력한 전자는 팀에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봐서 그 이상은 후자 스타일로 넣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가장 시너지도 많이 나오고 원하는것만큼 혹은 그 이상의 성과를 뽑아내는 조합인거 같습니다..
오늘 비판받는 카이리도 단일 카이리로 어렵고 듀랜트가 와도 정규시즌 자체는 생각만큼 성적이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카이리는 차라리 딱 르브론이나 쿰보 돈치치 하든 옆에 세워서 버프받아 1:1 실컷하게 해주면 S급 위력이 나오는 창이라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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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은 lol에 비유하자면 라인전이 기가 막히는 선수죠. 내년에 듀란트 복귀하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