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FA 영입 후보 3인 플레이타입 비교
올 여름 탑 FA중, 레이커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면 셋을 꼽을 수 있습니다. 카이리 어빙과 지미 버틀러, 켐바 워커가 세 명입니다. 듀랜트는 부상과 더 높은 몸값(35% 맥스), 레너드는 이미 우승을 한 현 소속팀과 클리퍼스와의 링크로 인해 셋 보다는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탐슨의 경우 ACL 부상이 오긴 했어도 워리어스에 남을 확률이 더 크다고 보고요.
그래서 셋의 공격타입을 표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다음과 같은데요. 이 표로 인해 각 선수들의 공격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레귤러 시즌 기록) 여기서 노란색은 아이솔레이션과 픽앤롤 볼핸들러 타입이고, 제가 임의로 '온 볼'타입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푸른색은 주로 '오프 더 볼'타입으로 분류해놓았습니다. 그걸 비교해보면 세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의 명확한 차이를 알 수 있죠.
여기서 켐바 워커가 가장 볼을 많이 소유하는 선수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아이솔레이션+픽앤롤 볼핸들러 조합이 55.2%로 공격의 절반이 넘습니다. 물론 볼을 가지고 하는 공격의 공격효율도 셋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볼을 가지지 않는 액티비티에서는 비중도 떨어질 뿐더러, 효율도 같이 낮아집니다. 여기에서는 버틀러가 가장 좋은 공격효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빙은 볼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에도 능하지만, 볼 없을 때도 괜찮은 효율을 내준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켐바 워커와 지미 버틀러의 절충안 같은 느낌이죠.
켐바 워커의 올시즌 볼 소유시간은 경기당 7.5분입니다. 어빙이 5.5분, 버틀러가 3.2분인 것과 비교해보면 월등히 길죠. 픽앤롤 볼핸들러라는 공격 분류 자체가 볼을 길게 소유하면서 하는 공격이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조금 다른 분류인데, 캐치 앤 슛 공격 형태를 보면 워커가 eFG% 51.6%, 어빙이 63.9%, 버틀러가 52.5%입니다. 풀럽 슈팅에서는 워커가 50.8%, 어빙이 51.5%, 버틀러는 38.1%입니다.
경기당 드라이브 횟수는 워커가 15.2회, 어빙이 11.4, 버틀러가 10.3회입니다. 드라이브 역시 다수의 드리블을 통해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시나 워커의 많은 볼 소유가 드러나는 대목이죠.
3점슛에서는 어빙이 40.1%, 통산 39%, 버틀러는 33.8%, 통산 34.1%, 워커가 35.6%, 통산 35.7%... 어빙이 많이 앞서고 더 좋은 슈터입니다.
개인적으로 공격에 한정해서는 레이커스의 코트 밸런스를 생각하면 어빙이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봅니다. 수비면에서도 가끔 경기보면서 보스턴에서의 어빙은 클리블랜드때보다는 훨씬 수비를 잘한다고 느꼈고요. (물론 그렇다고 평균 이상의 수비까진 아니고 구멍은 아니다라는 생각)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수비는 확실히 공격에 비해서 쌉니다. 그 말은, $20~30M 짜리 메인칩은 어디까지나 공격을 메인으로 보고 수비적 역할은 보조적으로 고려하는게 팀 구성하기에 유리하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일단 공격 조합을 위주로 코어들을 만들어놓으면 수비쪽 구성은 어떻게든 커버 가능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데이비스라는 수비 코어가 있기 때문에 그 코어를 뒷받침해주는 조각들은 미니멈 시장이나 MLE로 알아보는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따라서 코트밸런스에 더 도움이 되고 세컨 유닛을 잘 이끌어줄 수 있으며 클러치때도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카이리 어빙이 레이커스에는 가장 좋은 핏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플러스로 레너드의 테이블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각보다 볼 잡고 하는 공격이 적은 편은 아니고 (이번 플레이오프때는 43.2%에서 45%로 더 올라갔죠) 볼 없이 하는 공격의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타입의 공격효율이 리그 최상위권이기 때문에 레이커스에서 롤을 좀 바꾸더라도 코트 밸런스에 생기는 문제는 거의 없을거라고 예상할 수 있곘네요. 위의 세 선수와는 확실히 다른 클래스가 느껴집니다.
만약 온다면 레너드가 최상의 카드이긴 합니다. 코트 밸런스 + 수비력까지 가세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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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자료가 있으니까 한층 더 보는 맛 있고, 재밌네요!
어빙이 생각보다 캐치앤슛이 매우 좋네요 월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