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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르브론은 정말 즐기면서 사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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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25 11:13:28

루키때부터 르브론 팬으로서 느끼는건데..

클블1기때 르브론은 농구를 즐기면서 한다기 보다는, Chosen One이라는 타이틀때문에 ‘누군가’를 뛰어 넘어야하는 스트레스를 가지고 농구를 했던거같습니다.

샌안에게 생애 첫 파이널에서 스윕을 당하기 전까지는 그냥 자신의 한계가 어디인지 질주하는 야생마 같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그후의 르브론은 정말 그냥 열심히 농구만 하는 기계가 되어 버린거 같습니다. 그 덕에 팀은 정규시즌 1위를 했고, 백투백 mvp를 받았지만, ‘이제는 뭔가를 이뤄내야’한다는 부담감속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플옵에서 올랜도 매직에게 보스턴셀틱스에 가로막혀 탈락을 하면, 릅얼굴에서 ‘이정도면 잘했지, 내년에 더 잘하자’라는 느낌보다 절망적인 표정이더군요. 팬입장에서도 플옵 탈락이라는게 아쉽긴 하지만, 그 얼굴이 너무 안타 깝더라구요..

‘디시젼쇼’에서 not1,not2,not3 이야기를 하는 르브론의 표정을 보며 욕은 마니 먹겠지만,이제는 농구를 쉽게 하게 되겠구나..아쉬움과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댈러스와 결승의 패배이후 르브론은 생애 최대의 좌절을 겪은것 같이 느껴졌을겁니다.
자신이 생각한것처럼 빅3를 모았다고 우승이 그렇게 손쉽게 되는게 아니라는거를 절실히 느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농구만 하는 농구기계 모드로 들어갔죠.

첫우승,두번째 우승 그리고 이적, 그리고 클블에게 구단창단 첫우승을 안겨 주었습니다.

슈퍼스타의 운명이라고 하지만,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짐이라고 해야하나요? 우승을 해도 작년 파이널 패배후 그에게는 엄청난 짐이 느껴졌습니다.

팬으로서 그의 우승이 보고싶긴했지만, 우승만을 위해 다 포기하고 이리저리 옮겨다니고 욕먹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기보단, 서서히 늙어가며 자리를 넘겨주었던 코비나 던컨 같은 모습을 보고싶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먹어서 자리를 내주는거는 순리이거든요..

본인이 그게 싫어서, 그리고 아직 그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느껴집니다.


클블을 떠난것이 어떤 팬분들은 아쉽다고 느끼셨을수도 있지만, 코비나 던컨과 달리 끝까지 팀을 옮기면서 까지 새로운 환경을 선택해야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의 모습이 저는 보기가 좋네요.

우승 생각 없이 레이커스에 온것은 아니겠지만, 확실히 히트에서와 클블에서의 느낌은 다른거 같네요. 플옵에서 탈락을 했지만, 이제는 정말 즐기는 듯한 오프시즌을 보내는 그를 보니 다음시즌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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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5-25 10:54:27

코비는 서서히 늙어가면서 자리를 넘겨주는 모습과는 정반대였죠. 그래서 말년에 과한 비난도 들었구요.

WR
2019-05-25 10:57:31

그쳐... 자리를 넘겨준다는 것을 팀내에 포제션이나 이런거를 넘겨준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제가 넘겨준다고 말하는것은 시대의 아이콘?이런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도전으로 타팀으로 이적하고 이런 행위를 이야기 하고싶엇던것 입니다

Updated at 2019-05-25 11:01:28

시대의 아이콘같은 건 선수본인이 자연스럽게 넘겨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구요. 우승도전 측면에서 보면 던컨은 본인의 연봉을 깎아서라도 팀의 컨텐더능력을 유지시키려했고 본인이 팀에 더이상 도움이 되기 힘들다고 판단하자 미련없이 은퇴했구요.

2019-05-25 10:58:45

 코비하고 던컨이 끝까지 우승을 위한 노력을 안했다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

WR
2019-05-25 11:14:12

그부분은 제가 표현을 잘못한부분이 잇는거 같아서 수정을 하겠습니다.

2019-05-25 11:03:59

던컨은 은퇴할때까지 우승을 포기했던 시즌은 없었습니다

WR
2019-05-25 11:12:08

그쵸 팀의 우승을 포기한적은 없엇죠. 근데, 르브론처럼 팀의 우승이 멀어진적이 없기에(말년까지도 우승후보였으니) 르브론처럼 새로운팀에소 도전을 할필요까지는 없었죠. 그런게 팬으로서 부럽다는 것입니다.

2019-05-25 11:16:54

이말이 좀 이상한게 클블은 작년 동부 우승팀이었고 골스를 제외하고 가장 우승에서 가까운 팀이었죠.

클블의 전력때문에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해야했다는 아닌것 같습니다. 

2019-05-25 11:45:40

전 다르게 셍각하는데 스퍼스가 던컨 era동안 항상 우승후보였던건 아니죠.
로빈슨이 은퇴 이후 ~ 지노빌리,파커 성장 전
빅3 하락 이후 ~ 카와이 성장 전까지는 스퍼스는 엄밀히 우승후보는 아니었죠.
하지만 던컨은 그 기간동안 팀을 지킨거고
르브론은 이적해서 새로운 팀을 결성한거죠.

2019-05-25 11:11:22

던컨은 마지막까지 컨텐더였죠.

2019-05-25 11:13:03

은퇴 말년에 돈 적게받고 벤치타임 뛰면서 즐긴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르브론은 맥스받는 선수죠. 즐기면서 사는게 선수팬 입장에서 보면 좋아보이지만, 구단팬 입장에선 속터질거같아요.
(물론 르브론이 지금 LAL팬을 속터지게 하고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던컨도, 코비도 즐기면서 보낸시즌은 없었습니다. 은퇴직전까지 악착같이 노력했었죠 어떻게든 더 잘하려고.

WR
2019-05-25 11:31:29

그거를 안하는게 릅 방식으로 즐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2019-05-25 11:13:33

저도 요즘 르브론의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이 편해지네요.. 다만 던컨은 끝까지 최고의 모습이었지요.. 던컨 은퇴시즌 샌안은 73승 골스에 가려서 그렇지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자나요. 주역은 아니었지만 묵묵히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멋진모습으로 그답게 떠난듯합니다.

WR
2019-05-25 11:27:46

그치요..코비나 던컨은 끝까지 묵묵히 멋지게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릅 팬으로서 아쉽긴 하지만, 커리어가 막판으로 가고 있는 이때에 편해진거는 사실입니다.

2019-05-25 11:13:48

코비나 던컨이 늙어가며 서서히 자리를 물려주었다? 전혀 동의하진 않지만 그렇다 쳐도 본문에 있는 것 처럼 르브론은 그들(코비 던컨)과 달리 우승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데 이제 즐기면서 사는것 같다니 모순 아닌가요?

WR
2019-05-25 11:16:00

히트 우승이 그러한 선택을 한것 같이 느껴졌고, 엘에이에서의 도전은 즐기는 삶을 선택한거 같습니다.

2019-05-25 11:19:47

히트때면 한창이고 그나이때 코비나 던컨이 늙어가며 자리를 물려주는 모양새는 전혀 없었죠. 당장 르브론 히트때 나이때 코비나 던컨은 우승하던때고 그 이후에도 우승했는데요. 

2019-05-25 11:21:57

레이커스에서의 도전이 즐기는 삶을 선택한거라면 레이커스팬들은 울화통 터져 죽으실듯

2019-05-25 11:26:17

AD와 저녁먹고 어빙 버틀러 카와이 연락하는거 보면 딱히 즐기는 것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Updated at 2019-05-25 11:32:06

그게 즐긴다고 보기엔 좀 그렇죠. 우승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리쿠르팅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거지 이게 즐기는 거와는 별 연관성이 없는 것 같네요. 정말 즐긴다고 한다면 본인이 레이커스에 처음 왔을때 한 말처럼 유망주들과 같이 하면서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농구하는게 더 즐기는 모습 같네요.

2019-05-25 11:28:37

지금 리쿠르팅 엄청 열심히 하고있지 않나요

WR
2019-05-25 11:30:37

우승을 도전 안한다고 안햇습니다. 히트에서의 첫 우승 도전과 다른 무게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19-05-25 11:52:00

즐기는 과정이라는게 주관적이니 이해합니다. 전 히트행부터 LA행까지 각 상황에서 가장 이득이 되는 선택을 해왔다고 생각해서요. 워낙 본인이 잘하는 선수기도 하고 영리하기도 하죠.

2019-05-25 11:57:58

아직 완전히 내려놓고 즐긴다는 느낌은 못 받겠더라구요. 여전히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으니까요. 플옵 떨어지고 보여주는 모습들은 그저 본인(팀)의 경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05-25 12:01:15

즐기고 싶으면 고향에서 미니멈 받으면서 즐겨야죠.

2019-05-25 12:16:39

많이 분들이 말해주셨듯이 즐기려면 돈을 적게 받아야죠. 맥스받으면서 즐긴다는 프로답지 못한거라는 얘기나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르브론이 많이 내려놨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이번에도 플옵에 가고 싶어 부상을 안고 복귀했지만 여러 이유로 못간거죠.

2019-05-25 12:42:40

저도 동의하는게

릅 이번시즌 플옵모드 선언하면서 부상안고 돌아왔고

우승 전력 만들기 위해 리쿠르팅한다는 썰 돌고

이건 뭐 에이전트 독단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ADrama때 리치폴이 괜히 쑤셔대서 LA 트레이드 더 힘들게 하고

좀 내려놨다기엔 아직 어폐가 있는 거 같아요

아직 향상심이 있습니다

르브론이라는 선수는 계속 조던을 바라보려고 할 거라고 생각해요

2019-05-25 13:38:59

으음 단장 감독이 모두 갈려나간 시즌에 르브론이 마냥 즐거울 리는 없을겁니다
실패한 시즌이었고 실패한 조직이었고 실패한 리더쉽이었죠
리쿠르팅 기사들을 보면 르브론의 시즌은 이미 시작했습니다

2019-05-25 13:46:56

 레이커스 팬분들은 절망 한 번 더 해주길 바랄 수도..

Updated at 2019-05-25 17:09:20

즐기면서 사는거 같진 않네요. 그냥 올시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합리화 하시는거 같네요.

2019-05-25 14:50:06

즐길만한 구단 상황이 아니죠.
즐기는것 처럼 보이지도 않고요.
절박해 보이는건 저뿐인가요?

2019-05-25 15:54:18

구단도 팬도 절박한데 혼자 즐길리가요. 르브론도 절박할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저기 리쿠르팅도하고 그런거겠죠

2019-05-25 16:00:47

작성자님 글 보면서 끄덕거리다가도... 댓글보니 또 다른면으로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네요. 모든 상황이란게 어떻게 바라보고 얘기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어감이 다를수가 있구나... 참 다양성이란걸 느낍니다.

댓글들 보니 굳이 단어 한마디 마다 꼭 저렇게 태클 걸어야겠나 싶다가도, 매니아의 건전한 토론 문화로 보여지기도 하고... 이것이 매니아의 매력이 아닐까도 싶네요.

2019-05-25 16:11:46

르브론은 이제 그 언급 자체만으로도 논란거리가 되버렸네요 저같은 경우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어쩌면 싫어한다는 표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좋아하는데 이젠 이런 저런 논란을 떠나서 그냥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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