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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와 전술적으로 세분화된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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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25 17:45:47

PIPM 을 발표하는 BBALL-INDEX 에서는 PIPM 외에 다른 스탯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또 다른 올인원 스탯인 POE 입니다.

 

POE란 Points over Expectation 의 약자로, 기대치와 비교한 득점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기대치란 NBA의 평균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단순한 슛 거리에 따른 야투율 등으로 기대치를 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술적 행동을 통해 기대치를 본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픽앤롤, 컷인, 스팟업 슈팅과 같은 카테고리로 기대치를 나눕니다.

이들은 이런 예시를 들고 있습니다.

 

만약 스팟업 슈팅 1회당 기대 득점이 1점인데, 케빈 듀란트가 5번의 스팟업 슈팅을 해 7득점을 기록했다면, 듀란트의 기대치를 초과한 득점은 2점입니다. 이것이 듀란트의 CPOE(Created Points Over Expectation) 가 됩니다. 물론, 픽앤롤, 포스트업, 컷인... 등등 모든 경우를 다 합해서 경기 전체를 만들어내야겠지요.

 

CPOE는 다른 스텟들의 O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PIPM = O-PIPM + D-PIPM 이듯 공격 분야를 설명하는 것이죠. 수비에 있어서는 D-POE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각각의 수비 상황에서 기대치와 실제 퍼포먼스를 비교하게 됩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특히 수비 영역에서 이들 세부 역할상황과 역할을 더 조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POE 순위를 보면 대충 이렇습니다.

선수명 Offensive-Roll POE
Stephen Curry Secondary Creators 5.6
Kawhi Leonard Creators 5.1
Will Barton Rock Pounders 4.9
James Harden Creators 3.9
LeBron James Creators 3.9
Mike Conley Distributors 3.8
Kevin Durant Point Forwards 3.7
Danilo Gallinari Glue Guys 3.2
Paul George Secondary Creators 3.2
Pascal Siakam Reluctant Shooters 3.2
Kemba Walker Rock Pounders 3
Bojan Bogdanovic Off-Ball Workers 3
Giannis Antetokounmpo Point Forwards 2.9
Damian Lillard Creators 2.8
D.J. Wilson Bigs-with-Touch 2.8
Tobias Harris Secondary Creators 2.7
Jimmy Butler Secondary Creators 2.7
Gary Harris Secondary Creators 2.7
Montrezl Harrell Roll-and-Cut Bigs 2.6
JJ Redick Off-Ball Workers 2.5
Blake Griffin Ball Stoppers 2.4
Joel Embiid Versatile Bigs 2.4
Marcus Morris Pick and Pop Bigs 2.4


애매하게 23위로 끊은 이유는 너무 길어지면 뭐한데 제가 보스턴 팬이기 때문입니다.....

좀 맞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그런데 오펜시브 롤이 좀 특이합니다. 아래부터는 좀 화제를 전환, 이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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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가 재미있는데요, 만약 픽앤롤에 능하지만 스팟업 슈팅에는 약세를 보이는 선수가 볼핸들러라면 전술적으로 잘 세팅된 상황이겠지만, 이 선수가 코버나 탐슨처럼 활용되고 있다면 잘못된 상황이겠죠. BBall-index는 이를 바탕으로 선수의 유형별 등급을 설정합니다. 이 선수가 실제로 나타낸 결과물과 별개로, 어떤 유형의 플레이를 잘하는지 알 수 있다면 이 선수가 팀을 옮기거나, 다른 전술, 다른 롤 아래에서는 달라질 수 있을테니, 이를 아는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토대로, 선수가 강점을 보이는 역할을 이용해 오펜시브 롤을 새로 설정했습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주로 보는 능력은 이런 것 같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부연설명은 빼고 정의 위주로만 쓰겠습니다.

 

기본적인 7가지 능력

 

퍼리미터 샷(3점) - 2가지 요소로 측정합니다. 오픈 정도를 감안한 3점 성공률 / 3점 시도 횟수.

 

오프볼 무브 - 트래킹된 평균 이동속도 / 커팅 및 스크린 시너지 유형

 

원 온 원 - 플레이 바이 플레이 스탯 중 드라이브인 스탯 / 시너지 유형

 

마무리능력 - 림 근처 마무리능력과 시너지 유형(오픈 및 스크린의 유무, 시도 횟수 등으로 보정합니다.)


롤 그래비티(Roll Gravity) - 마치 뛰어난 3점 능력을 가진 선수를 버려둘 수 없듯, 뛰어난 롤맨은 골밑을 비울 수 없게 만들어냅니다. 앨리웁에 능한 카펠라, 맥기 같은 선수를 떠올려보세요. 이들은 스크린 플레이를 할 때 시너지를 더 낼 수 있게 됩니다. 이렇듯 플레이 유형, 횟수에 따른 시너지 유형으로 능력을 측정하게 됩니다.

 

플레이메이킹 - 어시스트라고 다 같은 어시스트가 아닙니다. 위의 내용들을 토대로, 정말 팀메이트가 득점을 올릴 가능성을 높여주는 패스, 어시스트를 측정,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산출합니다.

 

포스트 플레이 - 말 그대로 포스트플레이입니다. 림 근처 피니시 능력 등과 유사한 방법으로 보정합니다.

 

추가로 이 두가지를 쓰는 것 같습니다...

유시지(USAGE%)

스스로 만들어내는 능력(Self-Creation) ; 저도 어떻게 측정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과는 이런식이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 정의한 오펜시브 롤은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Versatile Bigs

Unskilled Bigs

Stretch Bigs

Roll-and-Cut Bigs

Post-Up Bigs

Pick and Pop Bigs

Parasitic Bigs

Bigs-with-Touch

Point Forwards

Spot-Up Wings

Secondary Creators

Reluctant Shooters

Glue Guys

Off-Ball Workers

Rock Pounders

Distributors

Creators

Ball Stoppers

 

... 조금 많은 것 같습니다. 7개 능력치들의 조합을 통해 특징을 만들어낸 것인데, 이름만 봐도 감이 오는 경우도 있고, 좀 어려운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당 유형의 대표 선수들을 두어명씩 적어봤습니다.

  

Versatile Bigs - Joel Embiid, Marc Gasol


Unskilled Bigs - Rudy Gobert, Clint Capela


Stretch Bigs - Jonas Jerebko, Davis Bertans


Roll-and-Cut Bigs - DeAndre Jordan, Jonas Valanciunas


Post-Up Bigs - Steven Adams, LaMarcus Aldridge


Pick and Pop Bigs - Lauri Markkanen, Jerami Grant


Parasitic Bigs - Derrick Favors, Myles Turner, Jarrett Allen


Bigs-with-Touch - Serge Ibaka, Larry Nance Jr


Point Forwards - Kevin Durant, Rudy Gay


Spot-Up Wings - Danny Green, Jae Crowder


Secondary Creators - Stephen Curry, Paul George, Jimmy Butler


Reluctant Shooters - Pascal Siakam, Kyle Kuzma


Glue Guys - Danilo Gallinari, Marco Belinelli


Off-Ball Workers - JJ Redick, Kyle Korver, Klay Thompson


Rock Pounders - Kemba Walker, Lou Williams


Distributors - Mike Conley, Luka Doncic


Creators - LeBron James, James Harden, Russell Westbrook


Ball Stoppers - Carmelo Anthony, Blake Griffin 

 

 

실제로 전체 리스트를 보면

아, 이 유형 선수들이 비슷해보여도 좀 달랐는데 잘 분류되었구나! 싶은 경우도 있고,

전혀 아닌 것 같은데 분류된 경우도 있습니다. 통계의 한계일수도 있고, 그 선수가 맡고 있는 롤과 실제로 잘하는 플레이는 다르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죠.

 


직관적으로 이 선수는 한 경기 뛰면 평균적으로 다른 선수에 비해 몇 점 리드를 안겨주는구나! 를 알 수 있는 POE와, 선수의 능력과 성향에 따른 전술적인 롤 등을 볼 수 있는 Grade를 제공하는 BBALL-Index의 이번 시즌 POE 페이지는 http://bball-index.com/18-poe/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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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2-25 18:17:57

와, POE 로직도 오펜시브 롤 구분도 정말 새롭고 재밌습니다.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12-25 18:34:49

이런 구분 너무좋아요
선수별 저 등급표를 2k 로스터랑 비교해보고 싶습니다
포지션 번역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creator같은 쉬운뜻도 있고 글루가이나 락파운더는 정확히 뭐라 지칭해야하는걸까요

2018-12-25 18:41: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Creators가 원맨캐리가 가장 용이한 1옵션 유형인 것 같네요

Updated at 2018-12-25 19:06:54

재밌어서 지난 시즌 자료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아래는 17-18 CPOE(공격) 입니다.

 

 

1. 커리가 1718시즌에도 CPOE에서 1위이긴 하다.

2. 하지만 출장수가 반영된 시즌 누적 CPOE에서는 하든이 1위. MVP에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3. 제레미 린 등 빨간 색으로 칠해진 칸 : 단일 CPOE만 보면 대단해 보이나 표본이 적은 경우. 

단일 CPOE만 확인할 경우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케이스.

4.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역할 변화도 확인해보면 재밌습니다. 

(예 : 듀란트는 Ball Stoppers 에서 Point Forwards 로)

(예 : 르브론은 Point Forwards 에서 Creators 로)

(예 : 버틀러는 Creators 에서 Secondary Creators 로)

 

그리고 17-18 DPOE도 찾아봤는데요. 

자말 머레이, 르버트, 딘위디 등의 선수가 수위권이고 심지어 JR이 4위더군요.

말씀하신대로 DPOE는 아직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수정)

DPOE는 음수값이 좋은 수치입니다!

공격과 수비를 구분한 스탯에서 자주 활용하는 방식인데 대충 보고 넘어갔네요.

지난 17-18 시즌 누적 DPOE 순위는 시몬스, 드라기치, AD, 즈루 할러데이, 엠비드 순입니다.

 

그래서 CPOE와 DPOE를 모두 합친 TPOE 순위도 가져와봤습니다.

 

 


2019-08-16 10:00:56

이 좋은 글을 이제서야 봤습니다. 좋은 글 정말 잘 보았습니다.

WR
2019-08-16 22:01:00

과찬 감사합니다... 평소 불꽃앤써님 글 재밌게 읽으면서도 코멘트 하나 제대로 남기지 않았던 터라 죄송한 마음이네요. 저도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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