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톡에서 느낀 점들
1. 통계를 취사선택해서 논점을 흐리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작위적인 표본들, 잘못된 인과관계추론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현 리그의 빠른 리그페이스와 90년대의 거친 컨택이나 파울 등등 체력적 문제에 영향을 끼칠 요인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기준만 선택해서 인용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표본 중에서 상위 표본이나 하위 표본만 일부 취사추출하는 것은 전체적인 경향성을 매도하게 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2. 좋아할 자유가 있듯이 싫어할 자유가 있습니다. 비논리적이고 예의없는 주장이 아니라면 본인이 좋아하는 선수를 비판할 권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엔톡에서는 헤이터를 hate하는 표현이 많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거친 표현과 떼쓰기식 주장으로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헤이터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안티팬들도 충분히 많습니다.정당하게 비판하는 안티팬들을 향해 토론 주제 외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오히려 비상식적인 도발이 아닐런지요.
3. 그동안 파이어가 났던 주제들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꺼내어주셨으면 합니다. 비교적 최근에(올해 여름이였죠 아마) 엔톡에서 대폭발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왠만한 팬분들은 어느 갈등 소재를 꺼내면 도화선에 불을 붙이게 되는지 잘 아실겁니다. 굳이 많은 사람이 자극될만한 주제를 '자극적으로'꺼내시는 의중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대개 이런 분들 은 반대측의 주장들을 싸잡아 근거없는 비판이라 매도하며 불씨를 키우는 경우가 많더군요.
4. 타 팀 팬들에게 불편함이 되는 행복회로들 좀 돌리지 말아주세요. 얼마 전에 어떤 뉴올 팬분이 이에 대한 글을 올리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타팀선수의 정확한 시장가치 등을 매도하고 본인 팀이 이기기 위한 조각으로만 보고 글을 쓰시면 타팀 이나 타 선수 팬들도 기분이 상할 것 같습니다.
5. 타사이트와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아무리 국내 nba인기의 파이가 커졌다 해도 아직 nba를 즐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매니아 말고도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nba관련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매니아는 배려와 존중으로 포장된 사이트이지 익명성을 무기로 잘못된 언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디든 존재할 것이고 그와 반대로 거친 문화가 존재하는 사이트에서도 정상적인 사람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스포츠나 디시인사이드 nba갤러리를 언급하면서 매니아만의 선민의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던데 이곳은 nba를 편하고 풍부하게 즐길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지 타인에 대한 우월감을 통해 선민의식에 찌들어 고이라고 만든 사이트가 아닙니다. 인터넷은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악의적으로 이 공간의 물을 흐린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요즘은 '수준 낮은 사이트에 소속된 사람들' 이런 공격과 매도를 역으로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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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