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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톡에서 느낀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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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1-09 03:06:00

1. 통계를 취사선택해서 논점을 흐리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작위적인 표본들, 잘못된 인과관계추론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현 리그의 빠른 리그페이스와 90년대의 거친 컨택이나 파울 등등 체력적 문제에 영향을 끼칠 요인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기준만 선택해서 인용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표본 중에서 상위 표본이나 하위 표본만 일부 취사추출하는 것은 전체적인 경향성을 매도하게 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2. 좋아할 자유가 있듯이 싫어할 자유가 있습니다. 비논리적이고 예의없는 주장이 아니라면 본인이 좋아하는 선수를 비판할 권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엔톡에서는 헤이터를 hate하는 표현이 많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거친 표현과 떼쓰기식 주장으로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헤이터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안티팬들도 충분히 많습니다.정당하게 비판하는 안티팬들을 향해 토론 주제 외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오히려 비상식적인 도발이 아닐런지요.
3. 그동안 파이어가 났던 주제들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꺼내어주셨으면 합니다. 비교적 최근에(올해 여름이였죠 아마) 엔톡에서 대폭발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왠만한 팬분들은 어느 갈등 소재를 꺼내면 도화선에 불을 붙이게 되는지 잘 아실겁니다. 굳이 많은 사람이 자극될만한 주제를 '자극적으로'꺼내시는 의중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대개 이런 분들 은 반대측의 주장들을 싸잡아 근거없는 비판이라 매도하며 불씨를 키우는 경우가 많더군요.
4. 타 팀 팬들에게 불편함이 되는 행복회로들 좀 돌리지 말아주세요. 얼마 전에 어떤 뉴올 팬분이 이에 대한 글을 올리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타팀선수의 정확한 시장가치 등을 매도하고 본인 팀이 이기기 위한 조각으로만 보고 글을 쓰시면 타팀 이나 타 선수 팬들도 기분이 상할 것 같습니다.
5. 타사이트와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아무리 국내 nba인기의 파이가 커졌다 해도 아직 nba를 즐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매니아 말고도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nba관련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매니아는 배려와 존중으로 포장된 사이트이지 익명성을 무기로 잘못된 언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디든 존재할 것이고 그와 반대로 거친 문화가 존재하는 사이트에서도 정상적인 사람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스포츠나 디시인사이드 nba갤러리를 언급하면서 매니아만의 선민의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던데 이곳은 nba를 편하고 풍부하게 즐길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지 타인에 대한 우월감을 통해 선민의식에 찌들어 고이라고 만든 사이트가 아닙니다. 인터넷은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악의적으로 이 공간의 물을 흐린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요즘은 '수준 낮은 사이트에 소속된 사람들' 이런 공격과 매도를 역으로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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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1-09 03:02:28

정말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WR
2018-11-09 03:03:47
감사합니다~~
2018-11-09 03:03:01

너무 좋은 글 인데 팀태그로인해 추천을 할수가 없네요

2018-11-09 03:03:21

피씨버전으로 들어가면 추천이 되네요

2018-11-09 03:04:26

저도 pc버전으로 바꿔서 추천 눌러 드렸습니다

WR
2018-11-09 03:05:33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2018-11-09 03:04:53

공감합니다 글을보다보면 고의적으로 파이어를 노리는게아닐까 하는글들이 있더군요

2018-11-09 03:06:00

저도 그런사람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2018-11-09 03:17:22

 팀태그에 샌안이 두번째라 추천 

2018-11-09 03:17:51

5번 특히 공감합니다.

2018-11-09 03:22:23

공감가네요

2018-11-09 03:25:54

잘 진정시켜 주시는 글이네요. 4번 트레이드는 얘기는 그 뉴올 얘기 전엔 많이 의식 못 했었는데 그 뒤로 주의하고 있습니다.

2번에 대해서만 한 마디 하자면, 얼마전 랄과 샌안의 경기에서 르브론과 가솔의 박스아웃 장면으로 논쟁이 있었죠.
르브론이 고의로 목젖을 갖다 대었고 오펜스 파울이란 말도 나왔습니다. 최종 리포트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죠.
흔히 있는 심판 콜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그냥 선수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낸 거였죠.

저도 그렇지만 모든 선수의 팬들이 헤이터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헤이터 중엔 항상 지나치게 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Updated at 2018-11-09 04:03:07

팬사이트에서 좋다는 표현도 과해지면 눈쌀 찌푸려지는데 하물며 싫다는 표현은 대부분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드니 절대 편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018-11-09 05:40:47

추천을 한 번 밖에 할 수 없는게 안타깝네요. 하지만 진짜 불지르고 다니는 비정상적인 인간들은 이런 글을 보고도 코웃음만 치겠죠. 슬픈 일입니다. 

2018-11-09 06:02:19

 1번은 진짜 예전부터 엄청 자주 보였어요.

특히 레전드 들을 이야기 할때 많이 보였죠. 조던 과 동시대 슈팅가드 들 시즌 평득 가지고 와서 조던의 수비가 좋은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던 분이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거에 공감하던 분들이 계셨던게 놀라웠거든요.

2018-11-09 07:09:40

엔톡 공지글로 올려놔야 할 글이네요..

2018-11-09 07:11:29

너무 잘 쓰신 글이지만 2번은 공감이 잘 안가는군요. 누구나 좋아할 권리가 있는만큼 싫어할 권리가 있는건 맞지만, 사람들 '누군가를 싫어하는것도 존중해주자' 라는 태도가 결코 쉽진 않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다른사람이 나와 같은 선수를 좋아하는데 있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지만 나랑 좋아하는 선수가 다르거나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저사람의 싫어하는 선수일 경우는 본능적인 불편함을 느끼니까요.

저는 듀란트의 빅 헤이터인데 한번도 매니아 하면서 그런 글을 올려본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듀란트를 좋아하는 팬분들이 많이 활동하실 건 자명한 일이니까요.
내가 어떤 선수를 싫어한다는 걸 게재한다는건 글이 쓸때는 팩트폭행이다 싶을지 몰라도 감정적으로 누군가에겐 아니꼬울수 있거든요. 결국 싫어하는걸 정당화하려하거나 드러내려하면 안티카페가 아닌이상 여러 팬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선 좋을게 단 하나도 없죠. 결국 헤이터들이 스스로 수위조절을 하는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담배를 필 권리는 있지만 담배 피지 않는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피는것이 기본적인 예의인것처럼요. 어떤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내가 쓸 글이 누군가에게 기분 상하게 하진 않을지 '헤이터'가 먼저 생각을 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2018-11-09 07:32:36

좋아할 권리만큼 싫어할 권리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길빵하는 사람이 싫다고 그사람에게 침을 뱉거나 주먹을 날릴 권리도 있는건 아니에요.

2018-11-09 08:10:47

좋은 글이네요. 글쓰기전에 한번씩만 더 생각한다면 더 클린한 매니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8-11-09 08:34:29

3번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매니아 눈팅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어떤 주제로 글을 올렸을 때 혹은 누구를 언급하고 비교했을 때 가장 파이어가 나기 쉬운지를 절대 모를 수가 없죠.
물론 글을 올리는데 있어서 자유는 보장 되어야겠지만 의도가 뻔히 보이는 글들을 순수한척 올리는 분들을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2018-11-09 08:47:37

5번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특히 매니아는 댓글하나 쓸때도 몇번이나 되짚어보고 신경써서 올리는 편인데 결국엔 본인 심사에 안맞으면 논리로는 반박 못하고 언제부터 매니아가 배려와 존중이 없는 곳이었나요 이러고나 있고.

위에 1,2,3,4도 참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2018-11-09 08:50:15

추천 박고 갑니다

2018-11-09 09:09:50

와..... 작문 실력이 대단하시네요. 어휘도 고급스럽고 자기 주장도 깔끔하고 논리적으로 잘 표현했네요. 대단하십니다!

Updated at 2018-11-09 09: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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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09:27:32

 응원팀이나 선수가 강하다고 팬들도 강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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