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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vs 덴버전 리뷰(휴스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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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01 22:47:06

 

공수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였습니다.

 

스위칭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덴버가 의도하는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공격에선 하든과 러스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슈터들이 터져주고 하텐슈타인이 맹활약해줬죠. 4쿼터 초반에 위험한 순간이 있었고, 운이 따라주는 장면도 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부지런히 움직여주면서 모멘텀이 넘어갈 법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있게 극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시즌 전 예상 글을 간략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02242&sca=&sfl=mb_id%2C1&stx=rain87

러스의 어태킹 오프더캐치, 21 Chase, Punch 중심의 공격은 예상과 일치했고, 러스가 추가된 스몰라인업의 위력과 활용도는 예상과 불일치합니다.

지난 브루클린 전과 몇몇 경기에선 스몰라인업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평균적으로 하든과 러스가 동시에 뛰는 스몰라인업의 효율이 영 좋지 않고, 빅 라인업의 수비에 맞설 수 있는 키 라인업이라 생각했으나 수비에서 너무 털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최근 하텐슈타인이 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수비에선 불만족스럽지만) 당장 필요치 않을 수 있지만, 전 여전히 페인트 존 수비가 극강인 팀을 상대로 스몰라인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좀 두고볼 필요가 있겠네요. 사실 원빅 세우는 현재의 라인업 운용도 나쁘지 않아 보이고요.

 

서버럭의 드라이빙 오프 더 캐치와 고든의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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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좀 막히는 모습도 보였으나 애초에 무적의 플레이는 없죠.

선수들의 실행력, 슈터들의 컨디션에 따라 동일한 공격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웨스트브룩의 이런 돌파는 분명 하든에게 가해지는 압박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든의 돌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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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몸을 사리는 모습이 보이지만 고든의 장점은 저런 우격다짐 돌파이죠. 통하든 안 통하든 일단 돌파를 해서 하든에게 쏠리는 압박을 풀어줌과 동시에 상대팀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고든의 딥쓰리와 돌파는 휴스턴의 공격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겁니다.

 

서버럭의 주력 플레이

21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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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럭은 저렇게 사이드 라인을 타고 올라가서 픽을 받고 포스트 업으로 전환하거나(21 Punch), 픽을 받고 그대로 돌진하거나(21 Chase), 윙에 있던 가드를 치워내고 빅맨과 픽앤롤을 하는 식으로(21 Push) 공격 작업을 시작합니다. 시즌 초에 예상했던 것과 동일한데, 오클에서 맨날 하던 거라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었죠.


21시리즈 같은 경우엔 휴스턴의 주력이기도 하지만 모든 팀들이 자주 활용하는 전술입니다(딜레이도 많이들 쓰고요).

오클도 꽤 썼는데, 웨스트브룩은 피치 패스를 건네기 보단 저 플레이 자체를 미끼로 쓰고 속도감을 살려서 돌파를 자주 했죠. 스크린 빈도 자체도 크리스 폴보다 월등히 적고 서더라도 건성으로 서는 스크린이 대다수였고요(서서히 고치지 않을까 싶지만). 때문에 아마 웨스트브룩은 본인의 질주동선을 살리는 형태로 활용하며 속도전을 즐기고 빠른 돌파로 그래비티를 생성하거나 그대로 포스트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또는 휴스턴에서 자주 보기 어려웠던 웨지롤을 볼 수도 있겠죠.

오늘 덴버전에선 위와 같은 21 Punch나 트랜지션에서 빠르게 포스트업으로 전환하여 머레이 같은 몸빵이 약한 선수를 상대로 포스트업으로 효율적인 공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덴버처럼 세이프티가 빠르게 형성되는 팀을 상대로는 포스트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죠.

 

아래는 서버럭의 거리별 야투율과 시도율입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저효율 슈터이지만 그래도 숏 미드에서는 꽤 괜찮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죠.

현재 롱미드, 3점이 너무 많은데 롱 미드, 3점 줄이고 돌파, 숏 미드를 최대한 늘리는 게 맞습니다. 오늘도 주로 포스트업을 활용한 숏 미드레인지는 6/10으로 매우 효율적이었고, 수비를 끌어당기는 모습도 보였거든요.

 

 

서버럭과 고든의 합작 플레이

21 Down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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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럭과 고든의 합작 플레이인 21 Down Roll입니다. 21 Chase, Punch가 주력인 러스에게 나름 카운터 공격인데요. 고든이 스크린을 걸어주고 림으로 들어간 이후 돌아나와서 다운 스크린을 받고 3점을 노리는 플레이입니다.

 

SOB(사이드라인 아웃 오브 바운드)였지만 시즌 첫 경기에 나온 동일한 셋입니다.

프리 시즌에도 가끔 나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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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ow 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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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은 하든 다음으로 그래비티가 강한 선수이죠.

엘보로 올라오는 서버럭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어주고 스트롱 사이드에 있어도 고든을 막던 선수는 강하게 견제를 하지 않습니다. 서버럭은 짧은 거리에서 트리플 쓰렛 상황이 된 채로 빅맨과의 2:2 플레이를 시도하죠.

 

고든이 합류하니까 공간이 넓어지고 패턴이 추가되면서 유기적인 공격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미국 현지 기준으로 19년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 짓게 되었네요.

드디어 완전체 휴스턴이 되었는데, 시즌 마지막까지 모두 건강히 뛰어주길 기원합니다.

 

글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01-01 15:43:42'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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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1-01 15:22:25

좋은 글이네요 경기를 다 본 입장에서 오늘 덴버의 패인은 머레이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공격 전술들의 휴스턴 선수들의 수행도 물론 훌륭했지만 그 마진이 거의 머레이 매치업에서 나왔고, 정신빠진 수비하면서 거의 전술 연습하듯 메이드되는 포제션도 있었습니다. 덴버 수비가 좋은 팀이었는데 주전 1번이 거의 모든 매치업 가리지 않고 저렇게 털려버리면 답이 없긴하겠죠. 그러면서 하든에게 부담도 주지 못해 고효율 득점을 무더기로 선사했고요. 고든의 복귀로 48분 내내 화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버럭의 드라이브에 대한 다른 팀들의 대처가 슬 시작될텐데, 때마침 고든이 왔으니 휴스턴의 시즌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라고 봅니다.

2020-01-01 18:12:41

말씀하신대로 오늘 머레이의 수비는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심지어 공격도 평균 이하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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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15:47:58

좋은글 정말 감탄하며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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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17:46:32

고든이 어디서든 3점을 쏠수 있고 딴딴한 몸뚱이로 수비 컨택에도 끝까지 올라가는 능력이 있어서인지 박스스코어 스탯에서 나오는 수치보다 전략적 이점이 있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뉴올에서도 참 좋은 선수였는데.. 

서버럭을 활용하는 방법이 점차 다채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덩달아 하든의 부담도 줄어들겠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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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01 22:48:51

 고든이 클립스에서 에이스롤을 해본 선수라 확실히 미드레인지 한 번 진입하면 결단력은 에이스급들이랑 견줘도 크게 안 떨어져서 안 답답하죠. 짤로 이렇게 설명과 함께 보니까 휴스턴 공격이 정말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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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 01:27:56
와.. 오늘도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렇긴 하지만, 두 번째 21 punch 셋에서 하든(으로 추정되는 선수) 위치 참 인상적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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