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번역) 디안젤로 러셀의 각성에서 레이커스가 얻어야 할 교훈

 
1
  3381
Updated at 2019-03-23 04:14:18

눈에 들어오는 것만 보게 되는 것인지 요즘 매직과 펠린카에 대한 불만을 성토하는 기사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내용이 워낙  흥미롭고 공감이 가서 정신 없이 읽었습니다. 변화와 자기 반성에 옹색한 조직, 남 얘기 같지 않아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네요.. 

 

 

======================================

 

By Andy Kamenetzky Mar 21, 2019

 

 

Timing is everything in life. For the Lakers, Friday’s game against the Nets couldn’t feel worse. It will, of course, feature D’Angelo Russell, their 2015 No. 2 overall pick who got unceremoniously shipped to Brooklyn in the first major decision by Magic Johnson and Rob Pelinka. Russell, who had demonstrated inconsistent but tangible flashes of real upside, was the sweetener to move Timofey Mozgov’s bloated contract. It got framed as the cost of doing business, but it also was obvious that the resident point god wasn’t especially fond of his potential protégé from the start.

인생은 타이밍이다. 지난 금요일 넷츠 상대로 치른 경기는 레이커스에게 최악이었다. 이유는 물론 디안젤로 러셀 때문이다. 러셀은 2015년 2픽으로 레이커스에게 지명되었으나 매직 존슨과 롭 펠린카의 첫번째 중요한 결정에 의해서 브루클린으로 유쾌하지 못한 이적을 해야 했다. 러셀은 꾸준하지는 못해도 가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티모페이 모즈코프의 악성 계약을 처리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다. 트레이드는 비즈니스적인 비용으로 포장되었으나, 레이커스의 포인트 가드 신이 이 유망주를 처음부터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다는 것은 명백했다.

 

Well, the joke might be on Magic. After an injury-riddled first season as a Net, Russell has blossomed into an All-Star and catalyst for a playoff team ahead of its development curve. Russell has set benchmarks for counting and advanced stats, and he has also demonstrated a flair for showmanship, most recently when his 27 fourth-quarter points — en route to a career-high 44 — fueled a major comeback over the Kings. He’s also the subject of the latest Slam Magazine cover story, announced as Brooklyn’s new king while donning a crown reminiscent of the Notorious B.I.G.

글쎄, 매직에 대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넷츠에서 부상이 염려되는 첫 시즌을 보낸 이후, 러셀은 올스타급 선수로서, 또 성장 곡선을 뛰어 넘어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선수로서 꽃을 피웠다. 러셀은 이정표가 될 만한 통계 기록을 보여주었고, 최근에는 킹스 상대로 4쿼터 27점, 커리어 하이 경기 득점인 44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면서, 스타로서의 아우라도 보여주었다. 한편 최근 슬램 매거진의 커버 스토리로 등장해서, Notorious B.I.G. 을 떠올리게 하는 왕관을 쓰고 브루클린의 새로운 왕임을 선언했다. 

 

Friday’s game at Staples Center feels like more than salt poured in the Lakers’ wounds. It’s an event at which fans can die of a salt overdose. The LeBron James era hasn’t merely been dramatically derailed by damn near anything possible. It’s prompted scrutiny of past decisions, including the one to cut bait on Russell faster than absolutely necessary. (Mozgov has been dealt twice since arriving in Brooklyn.) Even acknowledging this trade put the wheels in motion to draft Kyle Kuzma and Josh Hart, it doesn’t change the fact that a 23-year-old player at a premium position has excelled after getting jettisoned.

레이커스에게 금요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의 경기는 상처에 뿌려진 소금보다도 괴로웠다. 팬으로서는 소금에 중독되어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운 이벤트였다.  르브론 제임스의 에라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모습으로 극적으로 무너졌다.  그 모습은 지난 결정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적나라하게 떠올려주었다. 러셀을 필요 이상으로 빠르게 포기한 결정을 포함해서 말이다. (모즈코프는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이후에 두 번 트레이드 되었다.) 그 트레이드가 카일 쿠즈마와 조쉬 하트의드래프트로 이어졌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중요한 포지션의 23세 선수가 팀에서 쫓겨난 후에 포텐셜이 폭발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But that doesn’t mean the Lakers’ front office can’t learn from it.

하지만 레이커스의 프런트는 여기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For the sake of honest reflection, it’s important that Russell’s Laker history doesn’t turn purely revisionist. Even as someone who was pretty high on him and had mixed feelings about the trade, I won’t pretend to have immediately trashed it. There were legitimate concerns, such as knee issues, which initially persisted in Brooklyn. A tendency to probe, rather than push pace as Luke Walton prefers. Lethargic defense. These issues needn’t be deal-breakers, particularly for a player who had yet to turn 21, but they also can’t be ignored.  If those factors alone soured Magic and Pelinka, that might constitute an overreaction, but not irrationality.

제대로 돌아보기 위해서는 러셀이 레이커스에서 보낸 시간을 결과론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러셀을 높게 평가했고 그의 트레이드에 대해서 복잡한 감정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그러한 감정을 모두 떨쳐버린 척 하지는 않겠다. 러셀에 대한 우려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예를 들면 브루클린에 이적해서도 바로 털어내지 못했던 무릎의 문제 같은 것 말이다. 루크 월튼이 선호하는 빠른 페이스에 어울리지 않게 코트를 오래 관찰하는 경향도 마찬가지이다. 허약한 수비력도 그렇고. 이러한 문제들이 그제서야 막 21세가 되던 어린 선수를 포기해야 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었더라도, 또 무시할만한 문제도 아니었다. 매직과 펠린카가 이러한 문제들을 불안하게 여겼다면, 이는 과민 반응이었을 수는 있지만 완전히 비합리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The loudest knock against Russell was immaturity. And while I found these concerns overblown, in the sense that many one-and-done teenagers don’t arrive prepared for everything that comes with being a top pick, that doesn’t mean concern was entirely unwarranted. Russell struck me as exceedingly young for his age. (As opposed to Brandon Ingram or Julius Randle, who felt more grown up.) Nick Young took an early shine to him, which is rarely the path towards accelerated professionalism. It was, however, the path to Russell unintentionally playing a role in ending Young’s engagement to Iggy Azaleaand becoming viewed as an untrustworthy teammate. There’s no question he needed to grow up.

러셀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미성숙함이었다. 많은 원앤던 10대들이 상위 픽으로서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커리어를 시작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러한 우려들은 과장된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그 우려가 완전히 근거 없는 것은 아니었다. 러셀은 나이에 비해서 특히 어리게 느껴졌다. (브랜든 잉그램이나 줄리어스 랜들이 어느 정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에 반해서 말이다.) 닉 영은 일찍 주목을 받았지만, 이는 빠르게 프로페셔널리즘을 장착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러셀은 영이 이기 애절리아와의 약혼을 깨는데 의도하지 않게 관여하게 되면서, 결국 믿을 수 없는 동료 취급을 받게 되었다. 러셀이 좀더 성숙해져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But there were also signs of effort being made. For example, in his first game after that Young video surfaced, Russell took the unusual step of conducting a pregame press conference, in which he offered candid, introspective responses to a LOT of questions. After the game, he was surrounded by a slew of media seeking more comments. Many players would have deemed the topic asked-and-answered. Instead, Russell took another detailed trip down Bad Memory Lane. I saw this as attempted accountability, the best one can hope for after a screw-up. A season later, Russell played hours after learning his grandmother had died and persevered through a largely miserable shooting performance to hit a game-winner. The decision wasn’t easy, but he ultimately put the team first before grieving with family.

하지만 동시에 노력의 흔적도 보였다. 예를 들면 영의 비디오 공개 후 첫번째 경기에서, 러셀은 이례적으로 경기 전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엄청나게 많은 질문에 솔직하고 자기 성찰적인 답변을 들려주었다. 게임 후에 러셀은 더 많은 커멘트를 듣고 싶어하는 수많은 미디어에게 둘러싸였다. 다른 선수들이라면 일상적인 질답 방식을 생각했을 테지만, 러셀은 나쁜 기억에 대해서 스스로 더 깊이 들어갔다. 나는 이를 책임감 있는 모습이며, 소동을 일으킨 후에 수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한 시즌 후에 러셀은, 할머니를 잃은 후 불과 몇 시간 후에 경기를 치렀으며, 형편 없는 슛 성공률을 이겨내고 게임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에도, 러셀은 가족과 슬픔을 나누는 것보다 팀을 우선시했다.

  

Those developments weren’t enough to declare a maturity issue “solved,” but they conceivably pointed to a player trying. And I think it’s fair to question whether Magic and Pelinka actually were seeking clues.

 이러한 성장 과정이 그의 성숙성에 대한 의문을 완전히 해소시켜준 것은 아니지만, 노력하는 선수로서 믿을 만한 모습이기는 하다. 따라서 매직과 펠린카에게 이렇게 물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증거를 찾는 시도를 해본 적은 있는지 말이다.


Similarly, during his second season’s exit interview, Russell conceded he wasn’t yet the leader the Lakers needed, but expressed his determination to become one. Why anybody would have expected Russell to have mastered leadership at such a young age is beyond me, but that didn’t prevent Magic from taking unnecessary shots at his leadership skills upon trading him. It was a bad look, further compounded when Magic declared rookie Lonzo Ball ready to lead before he’d even worn a Summer League jersey. Since then, Ball has fallen short of those standards, particularly when it comes to vocal leadership, which by his own admission isn’t a comfort zone.

 마찬가지로, 두번째 시즌 종료 인터뷰에서 러셀은 자신이 아직 레이커스가 원하는 리더로서는 부족하다 사실을 인정했지만, 리더가 되고 싶다는 결심은 보여주었다. 그렇게 어린 선수에게 누가 무슨 이유로 그렇게 숙련된 리더쉽을 바랬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매직은 결국 트레이드하는 와중에도 불필요하게 러셀의 리더쉽을 지적했다. 꼴볼견이었다. 루키였던 론조 볼을 서머리그 저지를 입기도 전에  리더라고 추켜세웠던 것을 기억하면 말이다.

 

I’m not looking to criticize Ball. He’s only 21 and, health permitting, could develop better leadership skills by his fourth season. The problem was Magic saddling him with immediate expectations. And if you’re going to insist upon selling precocious skills, particularly at a former player’s expense, you better be correct. Otherwise, it becomes easy to question Magic’s understanding of players, not just on the court but as people (especially considering Magic later said he’d be disappointed if Ingram didn’t average 20 points per game, ignoring how the forward is wired to place immense pressure on himself). Or the way he clearly misread what his team needed to hear on the heels of a trade deadline that went sideways. Team building is, in part, about meshing personalities, understanding what makes them tick. This hasn’t yet felt prioritized.

볼을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볼은 이제 21세이고, 건강 문제가 없다면, 네번째 시즌에서는 더 좋은 리더십 스킬을 보여줄 수 있다. 문제는 볼에게 너무 급하게 기대의 굴레를 씌우는 매직이다. 선수의 성숙한 능력을 돋보이게 하려면, 특히 이전 선수와 와의 비교를 통해서, 특히 공정해야 한다. 하지만 매직이 선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 투성이이다. 코트 위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말이다. (나중에 매직이 잉그램에 대해서 평균 20득점을 해내지 못하면 실망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까지 생각하면 더 그렇다. 잉그램에게 얼마나 큰 중압감을 받고 있는 상황인지도 모르고 말이다). 아니면 매직이 팀이 바란 것을 완전히 오판해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팀이 산으로 간 것에 대해서도 말이고. 팀 빌딩은 한편으로는 각자의 성격을 가진 개개인을 잘 엮는 것이고, 그 개인들에게 어떻게 동기 부여를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전혀 고려가 되지 않는 것 같다.

 

Russell’s breakthrough also reflects the front office’s tendency towards preconceived notions and little apparent room for reassessment. That can lead to costly mistakes. Even if you think a snap decision on Russell was justified, the unwillingness to adjust their opinion of Randle was inexcusable. Magic and Pelinka obviously decided he wasn’t part of the future before last season began, despite obvious evidence he could be part of the foundation, or a potentially valuable trade asset on a reasonable deal. But either would have necessitated a multi-year contract for Randle, so they opted instead to simply let him walk, because of precious, precious cap space. Similar to how Elaine Benes limited her sex life by obsessing over whether a man fit her narrow definition of “sponge-worthy,” the Lakers have been far too picky about who’s “cap-worthy.” Whether in the form of players or continuity, it has led to opportunity costs. 

러셀의 각성은 프런트의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을 뒤집는 일에 궁색한 경향을 보여준다. 그러한 경향은 엄청난 손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러셀에 대한 당시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해도, 랜들에 대해서 평가를 수정하지 않으려 했던 모습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매직과 펠린카는 확실히 지난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이미 랜들이 팀의 미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후 랜들은 팀의 기초가 되거나, 아니면 적당한 딜에서 유용한 트레이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두 선택 모두 랜들과의 다년 계약이 요구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그 중요하고도 또 중요한 캡스페이스를 확보하기 위해서 랜들이 제발로 걸어나가게 두는 것이었다. 일레인 베네스가 남성을 "sponge-worthy" 라는 그만의 좁은 정의에 집착해서 제한적인 성생활을 했던 것처럼, 레이커스는 누군가의 "cap-worthy" 집착해서 너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의 측면에서든 팀의 연속성의 측면에서든, 이러한 모습은 결국은 기회 비용으로 이어졌다.

 

And finally, there’s the growing refrain that Russell needed a change of scenery to reach this level. That Brooklyn, more committed to a traditional rebuild, provided a lower-key, lower-pressure culture. That getting focused required getting traded. I’m sure there’s some truth here, and perhaps flourishing in Los Angeles was unlikely for a variety of reasons. The issue, however, is bigger than Russell. Randle has thrived in New Orleans. Larry Nance Jr. is putting up solid numbers while expanding his game in Cleveland. Ivica Zubac quickly improved the Clippers in a trade where the Lakers got murdered. Hell, remember Thomas Bryant? The Lakers haven’t maximized a trove of young assets. Is it because they don’t know how to draft or develop? I suspect they’re actually capable of both, but don’t truly care as much as they should, because it’s a culture fixated on stars above everything else.

그리고 결국은, 러셀이 이러한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가 필요했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브루클린은 전통적인 리빌딩 방식에 좀더 집중하면서, 좀더 차분하고 중압감이 적은 문화라는 것이다. 집중하기 위해서 트레이드가 필요했던 것이다.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LA 에서 선수 육성을 통해 리빌등을 하는 것도 여러가지 이유로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러셀 뿐만이 아니었다. 랜들은 뉴올리언스에서 스텝업 했다. 래리 낸스 주니어는 클리블랜드에서 출전 경기를 늘려가면서 견실한 성적을 내고 있다. 레이커스가 완전히 압살당한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퍼스로 옮긴 주바치는 팀에 빠르게 보탬이 되었다. 세상에, 토마스 브라이언트는 기억하는가? 레이커스는 풍부한 젊은 선수 자원을 잘 활용하는데 실패했다. 드래프트와 육성 실패가 문제인 걸까? 둘 다 능력에 의심이 가긴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크게 문제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팀의 문화가 이미 스타 플레이어를 다른 무엇 보다도 우위에 두기 때문이다.

 

There’s a lot for the Lakers to ponder, and that process will begin earlier than anticipated. In the meantime, there’s a string of games to play out, and Friday might be unpleasant. But given the questions in need of asking, Russell could do his former team a favor by torching them. For an organization often resistant toward change and self-reflection, every blatant cue helps.

레이커스는 잘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될 것이다. 그 와중에 치러야 하는 경기들이 있었고, 금요일은 즐겁지 않았다. 하지만 던져야 하는 질문들이 있다면, 러셀은 그의 친정 팀에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도울 수 있었다. 변화와 자기 반성에 인색한 조직에게는 적나라한 힌트가 도움이 된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04-02 07:52:0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10
Comments
2019-03-23 04:42:19

KING RUSSELL

Updated at 2019-03-23 06:34:23

매직의 큰 실수죠...보낼때 그렇게 꼭 한마디를 덧붙이지않았어도 좋았을텐데

2019-03-23 06:48:24

그런데 이 글을 쓴 사람은 예전부터 매직 존슨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이란것을 감안해야하긴 합니다.

매직이 러셀을 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리더쉽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자신이 추구하는 그림의 팀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가지 결단들을 내리고 진행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러셀도 그런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사용되어질 수 밖에 없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짐 버스가 모즈코프와 뎅과의 장기계약을 하지 않았더라면 굳이 러셀을 내보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악성계약인 모즈코프를 치우기 위해서는 그나마 있던 유망주들중에 가치가 가장 

높아 보인 러셀을 카드로 활용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어요. 게다가 당시 닉영 사건 터진 이후에

본인은 성숙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와 별개로 라커룸 분위기가 썩 좋은건 아니었다고 알려졌었죠.

그런 상황에서 계속 레이커스에 남았다고 지금처럼 포텐이 터질 수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3년차에 무릎 부상으로 상당 경기를 결장하여 나오지 못했다면 이래저래 까여서 너덜너덜

해졌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러셀은 넷츠로 가게 된 것이 본인에겐 행운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부상으로 긴 기간 결장했지만 상대적으로 덜 극성스런 미디어 덕분에 크게 마음 고생하지 않고 잘

회복하여 돌아왔고 자신을 마음껏 뛰어놀게 만드는 구단과 코칭스텝을 만나 점점 실력이 만개해가고

있어보이니까 말이죠.

 

레이커스는 오히려 러셀이 아니라 르브론을 통해서 교훈을 얻어야 할것 같습니다.

얼마전 제리 웨스트가 말했듯이 르브론은 그에게 공을 쥐어 줬을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줘 왔고

이번 시즌 그를 영입하면서 이전과 달리 새로운 롤을 쥐어주며 변화된 모습을 만들어 가려고 했지만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다시금 잘 뜯어보면 현재 레이커스에는 적은 공소유를 가지고도

함께 공생하며 득점과 수비 그리고 볼 배급을 도울 수 있는 쿠즈마, 론조와 같은 괜찮은 롤 플레이어들이

있고 르브론에 비하면 많이 부족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재다능하여 좋은 미래가 보이는 잉그램과

같은 선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여기에 시원하게 3점을 자신감을 가지고 던져 줄 수 있는 슈터들과

혼자서도 골밑을 든든하게 막아주며 지혜롭게 수비할 수 있는 빠른 빅맨 하나를 채워준다면 적어도

올 시즌 이루지 못한 플옵진출은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르브론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나이가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길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2019-03-23 10:51:46

저도 러셀 트레이드는 좀 더 종합적이었다고 봅니다. 레이커스의 주 전략은 빅네임 영입을 위한 샐러리 구조 정리였으므로 모즈고프는 어떻게든 정리가 필요했죠. 만약 드래프트에 볼이 안나오고 유력 선수가 센터나 포워드였다면 러셀을 킵했을수도 있을겁니다.
그 외에 현재 네츠에서 러셀이 만개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르브론과 공존하기 힘들다고 봐요.
결론적으로 러셀 트레이드는 (다음 시즌 레이커스가 샐러리로 빅 네임을 영입한다는 가정하에) 구단이나 선수 양쪽에 윈윈이었다고 봅니다.

2019-03-23 15:03:53

맞습니다. 저도 완전 동의합니다.

WR
2019-03-23 21:03:04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트레이드 당시 관심 있게 보지 못했어서, 주신 내용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9-03-23 08:13:52

레이커스가 그린 큰 그림에는 슛없는 1번이 없었는데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꼬이지 않았나 싶네요.
3점 40% 찍던 선수 때문에 포기한 디러셀인데..

2019-03-23 08:20:47

올려주시는 장문의 그리고 양질의 번역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19-03-23 21:04:19

관심 감사합니다.

번역과 농구에 대한 지식 모두 부족해서, 피드백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19-03-23 08:58:30

매직의 선수 판단 미스 볼과러셀 지금 현재로 보면 그냥그런 주전 vs 올스타가드 차이

denmin
93
5132
24-05-01
denlal
44
5738
24-04-30
ncaa
84
14659
24-04-30
denlal
65
5793
24-04-30
min
68
8134
24-04-30
bos
42
3748
24-04-29
73
9514
24-04-29
bosmia
54
3627
24-04-29
cleorl
40
3690
24-04-28
cleorl
36
3884
24-04-27
dengsw
54
6059
24-04-26
bosmia
97
7847
24-04-25
minphx
45
4835
24-04-25
nyk
68
6053
24-04-23
nykphi
34
3860
24-04-21
miaphi
43
7790
24-04-18
bos
81
10404
24-04-16
min
85
15432
24-04-16
atlbkn
41
6923
24-04-13
por
69
16897
24-04-12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