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BA-Talk
Xp
자동
Free-Talk

맨땅에 헤딩 유럽여행기 시즌2- 프랑스 몽생미셸(야경편)

 
6
  622
2020-01-08 00:53:37

이번 편은 몽생미셸 야경편입니다.

 

야경이 유명한 곳은 많습니다

많은 곳을 여행한 곳은 아니지만 제 기억속에 특히 야경이 아름다웠던 곳은

부다페스트, 하코타테, 프라하 등이 있겠는데 

몽생미셸도 야경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곳이죠.

다만 날씨가 변덕스러워 흐리거나 비오는 날씨가 많아 그 야경을 보기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저는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은 야경이다보니 낮편과 크게 다른 느낌은 적습니다.

감안하고 봐주시면 될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시시각각 어두워지며 불이 켜지며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몽생미셸을 바라보며

이번 여행 때 오랜 고민 끝에 오기로 결정한 제 자신에게 고마웠습니다.

여행뿐만이 아닌 인생의 전반적인 흐름에는 결정이라는 것이 항상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렇게 장고끝에 내린 결정이 악수가 되지 않을때는 제 자신이 기특하기도 합니다.

로또번호는 아무리 해도 항상 악수라는 것이 문제...

 

->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 몽생미셸 입니다.

먼가 하늘은 아직 그렇게 어둡지 않은데 몽생미셸은 벌써 어두워진 느낌..

눈 앞에 보면서도 그런 느낌이었지만 친퀘테레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 하늘이 아직은 파랗습니다. 가이드말로는 이렇게 날씨 좋을 때도 흔치 않다고 하시면서 운이 좋은 분들이라고 하시더군요.  투어인원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고 적당해서 설명듣기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 다들 사진 찍느라 여념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좀 많았다면 이렇게 야경이 보이는 곳 말고도 좀더 돌아다니고 싶었네요.  앞으로 더 간다던지 옆에서 찍는다던지..

 

-> 불이 하나둘씩 켜진 몽생미셸은 동화나 애니메이션이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비주얼을 자랑했습니다. 

말그대로 감성이 충만해지는.. 

 

-> 점점 어두워지고 있네요.  하늘섬에 있다가 뚝 떨어져 내린 듯한 느낌으로...

하늘이 높네요. 

 

-> 폰 카메라에 이런 기능이 있는지 몰랐는데 있어서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은근히 재밌... 

 

-> 집에 갈때가 다가오자 가이드들이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정면샷도 찍었지만 제가 봐도

역시 뒷모습이죠.  날씨가 꽤나 춥다해서 후드티를 입고 갔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가방을 보면 머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는데 이번 여행에선 첫 여행 때 돈아끼느라 사지 못한 열쇠고리 같은 기념품을 각 지역마다 사자 해서 몽생미셸 기념품에 자물쇠 여러개+나이키 코리아캡 입니다.   가운데 달려있는 태극마크뱃지는 세비야에서 만난 한국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선물했네요.

김밥을 알고있는..   한국인 티 팍팍 내며 다녔네요.

 

-> 어떻게든 사람이 사진에 안들어오게 노력하면서 찍어봅니다.

난간에서 찍는거라 혹시나 핸드폰을 떨어트리는 순간 말그대로 망합니다. 항상 조심.. 

 

-> 완전히 어두워 지는 듯 하면서도 어두워지지 않는 몽생미셸의 하늘..

저는 이때가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주위는 어두워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 얼굴도 알아보기 쉽지 않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 이제 집에 갈때가 됐네요.  

 

-> 몽생미셸과 멀어지며 찍은 사진입니다. 

 

-> 저 버스가 돌면 이제 몽생미셸을 떠나야 하네요.

버스를 보며 이제 내가 언제 이 곳을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신 못올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다시 온다면 그때의 나는 어떨까? 라는 의문도 들고요.

확실한 건 올까말까 고민했지만 와서 보길 잘했다 였습니다. 

 

 -> 진짜 마지막 사진이네요. 사진에 나와있는 어두운 그림자들이 모두 사람들입니다.

가로등 같은 것 하나 없기때문에 밤이 될수록 정말 어둡습니다.  인도로 자전거들도 꽤나 지나가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투어버스 있는 곳으로 돌아온 후 버스를 타고 몇시간을 달려 파리에 도착하였습니다.

파리에 도착해서 여행사측에서 제공해주는 차를 타고 집에 가려했는데 

아뿔싸.. 가이드분이 차키를 잃어버리셨네요.

겨우 같이 투어갔던 여대생분들과 합석해서 우버를 타고 숙소에 무사히 안착.

제가 묵는 숙소는 매우 조용한 곳이고 1층에 휴게실 같은 곳이 있어서 간단한 짐정리와 다음 날 여행을 빠르게 준비한 후 샤워는 개인실이 아니라 아침으로 미루고 잠을 청했습니다.

 

여행을 가면 위에도 써놨지만 저는 항상 느끼는 것이 

내가 언제 이 곳을 또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항상 들곤 합니다.

 

친형같던 형이 갑작스레 세상을 등진 후 생각만 하고 있던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저 자신에게도 그런 일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몽생미셸 뿐만이 아니라 모든 여행이 별거 아닐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행이 꼭 책에 나오는 것처럼 먼가를 깨닫고 얻으려 가는 것이 아님을 알고

저에게는 하나의 즐거운 이벤트로 자리 잡았기에 이런 경험자체가 즐거웠네요.

 

다음 편은 포르투를 가기전날의 파리+ 그렇게 가고 싶었던 곳 포르투 입니다.

 

 

 

 

 

8
Comments
2020-01-08 01:26:02

와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WR
1
2020-01-08 02:17:21

항상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2020-01-08 01:55:10

 저도 낮에 가고 밤에 다시 한 번 갔었는데... 오래 전이라 아련하네요

WR
2020-01-08 02:17:56

저도 halath님과 같은 날이 시간이 지나면 찾아올 것 같습니다.

16년도에 갔던 여행의 기억도 벌써 아련하네요..

 

2020-01-08 02:08:05

너무 멋있네요

WR
2020-01-08 02:18:1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1-08 11:39:16

저도 이젠 꾀나 오래전에 다녀온 곳이 되었네요.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곳.... 잘 보고 갑니다

WR
2020-01-10 01:25:17

전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그립고 추억이 되었네요.

시간이 흘러 오래전이라는 단어를 쓸수있을때쯤 지금 써놓은 글을 보며 

그땐 그랬지.. 할 것 같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