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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 유럽여행기 시즌2- 스페인 세비야. (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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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01:54:04

마지막 편을 쓸때쯤엔 코로나가 사그러들줄 알았는데 이제 전세계로 퍼졌네요.

얼른 백신도 나오고해서 없어져야 할텐데 참 걱정입니다.

농구 잘 못하는것도 그렇지만 여행 관련해서도 이슈가 많다고 합니다

네이x 유명 카페에 들어가보니 코로나때문에 여행취소 및 중도에 돌아오는 경우도 잦고

현지에서 차별 및 위협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원래 인종차별이 있는 곳인데 더욱 심해진 느낌을 받네요.

참 안 그러면 좋겠는데 인류가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 중에 하나인 것을 여행다닐때도 느끼고 요새 더더욱 느낍니다.

 

저도 이 것에 영향을 받을까 걱정인데요.

올해 처음으로 친동생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체력이 약한 동생과 가는 여행이라 그것만 해도 걱정이 됐는데 코로나때문에 아예 여행자체가 취소될까봐 라는 걱정이 들더라구요.  제발 그전에 사그라들었으면 좋겠네요.

 

밤편은 마지막 날쯤이라 그런지 사진이 많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선 공항에만 있어서 사진은 올리지 않고 간단한 에피소드만 설명드리고 시즌2는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 세비야의 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트램가는 방향을 따라 쭈욱 가면 스페인광장이 나옵니다. 트램이 나온 방향쪽엔 제 숙소가 있었습니다. (세비야 블랙스완호스텔 )

 

-> 아직은 하늘이 어둡지 않습니다. 

 

-> 그냥 건물같은데 멋져서... 

 

-> 아직은 스페인광장엔 가지않고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음날 아침 9시 기차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넘어가서 잠시 바르셀로나를 둘러본 후 공항에 갈 생각을 하고 있었죠.  정말 기가 막힌 계획이다! 싶으면서요. 

 

-> 호스텔 앞쪽에 있던 공원입니다. 사람들이 꽤나 있던 걸 보니 이름이 좀 있는 곳 같은데...

농구공 튀기는 아기가 있어서 어쩌다 같이 놀아줬습니다.  어머니가 마침 체력이 딸려서 쉬고싶은데 제가 찾아온 느낌..

 

-> 하늘 색깔과 건물에서 나온 빛이 어울려서 말도 안되는 느낌이 나왔습니다. 

 

-> 하늘 색깔이 너무 이뻤습니다. 사진 찍어놓고 와우..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만 그러면.......

 

-> 호스텔에서 주는 간단한 가이드쪽지입니다. 명소를 알려주고 호스텔에서 얼마나 걸리느냐 인데

세비야는 엄청나게 골목길이 많아서 구글맵으로도 쉽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랜드마크를 정해놓고

움직이는게 좋습니다.  외국인커플이 저에게 길을 알려달라 그래서 구글맵으로 알려주는데 잘못알려줘서 뛰어가서 다시 알려준 기억이 나네요. 

신기했던 점. 스페인 길을 왜 동양인한테?

걱정되는 점. 제대로 알려준걸까..  

 

-> 아까 그 공원에 있는 동상입니다.

응 먼지 몰라.. 밑에 분은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계시네요. 

 

-> 이제 완연한 밤입니다. 사람이 한명도 없어보이지만 중심부에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둘다 밤에도 확실히 사람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 트램을 따라서 앞으로 쭈욱 걸어가면 스페인광장을 향해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름다운 커플이 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해서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상에 그런 사람만 있으면 좋으련만.

생각해보니 이번 여행때 저에게 사진을 찍어달란 사람이 많았습니다.

호구잡..... 

 

-> 세비야 대성당의 옆면으로 기억합니다. 낮에 본 곳은 정문쪽 이곳은 정문 기준 오른쪽. 

 

-> 아니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네이버 찾아보니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하네요.

느낌은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이  저를 압도하는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세비야 대성당은 제가 들어가서 둘러보지 못해서 그런지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 스페인광장으로 향하는 중 마차 발견.

 

 

-> 이쁘네요. 

 

-> 최대한 사람이 안담기게 찍어보려했지만 쉽지 않았네요. 

 

-> 말들이 아주 깨끗하고 털에 윤기도 나고 말그대로 잘생겼습니다.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돈이.. 

 

-> 저걸 타고 달려봐야 하는건데 말이죠. 

 

->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마차.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타진 않습니다. 

 

-> 말들을 뒤로하고 다시 걸어갑니다. 

 

->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는 팬더 발견. 밤이 되긴 하지만 세비야의 그 더운 여름에

저런 털옷을 입고 춤까지. 대단합니다. 저도 그래서 1유로를 집어 넣었네요.

힘내라.. 

 

-> 제가 세비야 도착해서 새벽에 걸을 때 저 동상들은 어우 좀 무섭다 싶었는데

불빛이 비치니까 괜찮았네요. 이 것들을 보면 이제 거의 다 온겁니다. 

 

-> 새벽에 한번 걸어서 가다보니 구글맵은 필요없더군요. 세비야시내는 골목길이 많아 어려운 반면 스페인 광장으로 향하는 길은 매우 쉽습니다. 

 

-> 세비야에서 사는 주민들의 안식처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 구슬픈 노래가 들립니다. 감미로우면서도 구슬픈 연주 및 노래에 사람들은 모두 집중.. 

 

-> 이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 이렇게도  

 

 -> 저렇게도 찍어 보았네요.

 

-> 제 생명수와 함께.

더워서 물을 계속 먹어주지 않으면 너무 힘듭니다. 

 

-> 어딜가든지 낙서는 존재하네요. 

 

-> 광장 가운데 건물은 이렇게 계단으로 올라갈수 있습니다. 

 

-> 다들 편하게 계단에 앉아서 이렇게 쉬기도 합니다.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복궁이 항상 무료개방이고 지키는 사람도 없어서 경복궁안건물에 자유롭게 드나든다고 할까요. 

 

-> 시간이 꽤나 늦었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네요. 

 

-> 조명이 너무 강하지 않아 사진을 찍는데 잘 나오더군요. 

 

-> 사진찍고 음악들으면서 이 생각 저 생각..

아 낼이 마지막 날이라니 말도 안돼 이런 생각 했던 것 같네요. 

 

-> 벽쪽에 걸터앉아 바라본 광장의 모습입니다.  

 

-> 이런 구조물이 많다보니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었네요. 

 

-> 무지개다리같은 다리 2개.. 

 

-> 이제 슬슬 갈때입니다. 안녕 낼 아침에 보자! 하고 떠났죠. 

 

-> 아침에 간단히 런닝뛰고 씻고 바르셀로나로 가자! 했었죠. 

 

-> 숙소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 언젠간 또 오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숙소로.

숙소는 에어컨이 아주 빵빵해 시원하게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숙면을 취한 나머지 20만원짜리 기차티켓을 놓치고...

집에 못갈뻔했죠. 기차표는 모두 매진. (바르셀로나 가는 티켓은 ktx같은거라 가격이 비싸다고..)

입석같은 개념도 없어서 망연자실. 겨우 세비야공항에서 바르셀로나 가는 비행기를 검색한 후 표를 끊습니다. 아이고 내돈... 

비싼 호텔이 싸게 나왔는데 그냥 돈아끼자 해서 호스텔 묵은건데 결과론적으론 돈이 훨씬 많이 나갔죠.

이 때 이후론 여행 막바지엔 좋은 데서 묵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음을 가라앉히고 세비야 기차역에 있는 맥도날드로 가서 햄버거를 시키고 먹고 있는데

사진에 있는 3아이 포함 5명이 저한테 머라머라 합니다.

처음엔 와 이런 애들도 나한테 인종차별 하는건가 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있는데 가장 오른쪽 아이가 다가와서 또 머라머라합니다. 들어보니 김밥 김밥 

 

->지금은 왼쪽이네요. 하튼 저 친구가 자기 BTS 알고 손흥민 알고 김밥 좋아한다 그래서

스시 아니냐고 하니까 김밥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김밥을 아는지는 저도 이 친구도 영어가 짧아서...

이런 인연이 웃기기도 하고 먼가 기특,신기 하기도 해서 제가 가지고 있던 것중에 태극기 뱃지랑 옷을 주었습니다. 엄청 좋아하던 친구들 뱃지는 위 사진에 있네요.   

 

-> 거하게 먹고 비행기마저 놓치면 큰일나기에 기차역부근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공항은 기차역에서 그리 멀지 않았고 작습니다.  

 

->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 시커멓게 타버린 제 다리.. 사진엔 없지만 얼굴이랑 팔도 엄청 탔고 햇빛알레르기가 팔에 생길정도였던 여행이였고 썬크림을 하루에 3,4번은 발라줬던것 같습니다. 썬크림 다시 한번 바르고 남은 납작복숭아를 먹고 있는데 이러고 있는 제 모습이 신기했는지 아주 천사같은 여자아이가 다가와서 멀뚱멀뚱 쳐다보더군요.

괜히 외국에서 오해받을까봐 옆의 그 아이의 부모님을 쳐다보았는데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길래 같이 놀았던 기억도 납니다. 사진 한장찍을껄.........

 

-> 리스본에서 짜먹고 너무 맛있어서 세이뱌에서도 짜먹은 오렌지쥬스.

쥬스 안좋아하셔도 꼭 짜서 드세요. 매일1병! 콜라먹느니 이거 먹는게 조금은 낫겠죠.

 

 


-> WE ♡ SEVILLA   문구가 맘에 들어 쳐다보니 저 구두만 나온 승무원이 미소로 화답했던게 기억나네요. 

 

 

이러고 공항검색대에 향했는데 낮에 많이 샀던 포텐시에이터가 걸렸죠.

이거 왜 많이 산거냐? 해서 한국에서 운동하는 사람인데 이게 좋다해서 많이 샀다 라고 하니 웃어 넘겨주던  

스페인 아저씨도 기억나고...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마지막 남은 유로를 털어서 기념품을 사는데 한국을 좋아한다던 기념품샵 주인 아주머니도 기억나네요.  바르셀로나에서 멀 가장 좋아하냐고 해서 가우디성당을 너무 좋아한다니까 멀 좀 아는 친구라고 칭찬해주고 조그만 열쇠고리 하나 선물해주시던...

 

 비행기 타서는 일본 학생들이 수학여행왔다 집에 가는지 같은 비행기 앞좌석에 탔는데 너무 좌석을 흔들어서 얘기했던 기억도 나고.............

 

글을 쓰다보니 잊고 있었던 일들이 하나하나 기억이 나네요. 이래서 써서 남겨야 하나 봅니다.

영상이나 사진도 그렇지만 글을 써놓지 않으면 이런 자그마한 파편같은 추억들은 사라지더라구요...

 

 

하여튼 이렇게 해서 저는 한국에 무사히 도착 후 왜케 탔냐 라는 얘기를 한 1달동안 들으며 시차적응을 열심히 하면서 시즌2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여행 이 후 이제 다른 대륙을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요. 

겁이 많지만 아프리카나 중남미를 한번 가보고싶다 였죠.

내 체력이 받쳐줄때 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주위에 간 지인이 있는데

가보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올해는 별일 없으면 첫 여행을 떠나는 동생을 위해 동생이 가고싶은 유럽으로 한번 더 가야될듯 하네요.

동생은 프랑스,스위스,헝가리,체코를 가보고 싶어하기에 한번이라도 갔다온 제가 잘 데리고 다니며 저도 옛 추억을 떠올리는 시즌3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한번 가보고 싶었던 크로아티아는 동생 귀국 후 저 혼자 더 돌아다녀볼 생각이라 걱정반 기대반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썼듯이 코로나가 빨리 가라앉아서 아시아인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 상태로 안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이렇게 저의 맨땅에 헤딩 유럽여행기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추천 및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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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3-02 02:03:32

 잘봤습니다

보고 있자니 여행가고 싶네요 

WR
2020-03-02 09:40:10

저도 또 가고싶네요.

가도가도 또 가고 싶은...

 

2020-03-02 02:19:04

세비야 스페인 광장 너무 좋아하는 장소에요!!! 밤에도 가보고 한낮 땡볕에도 있어보고 노을이 내려앉을 무렵(유럽 여행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에 사진도 마구 찍어봤는데 전편에 나온 새벽녘 사람 없는 광장은 경험해보지 못해서 담에 가면 꼭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편 보니 참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셨네요. 보면서 제가 더 흐뭇해 졌습니다.
뭔가 러블리하달까요 그런 스페인 사람들이 좋아서 처음 가보고 매년 가게 된 나라인데 (그러다 작년엔 기어코 두번 찍었네요;;) 저도 코로나가 어떻게 사람들 인식과 태도를 바꾸게 할지 쫌 걱정이 되더라구요.. 5~6월에 축구시즌 맞춰서 나가야 하는데 말이죠!! 이번에 유로도 있고 ..ㅠㅠ
아무쪼록 올해 계획하시는 여행도 즐겁게 다녀오실 바라고 후기도 꼭 남겨주세요~~!!

WR
2020-03-02 09:42:15

어쩔수없이 간 곳이었는데 스페인 광장으로 인해 즐거웠던 세비야였습니다.

저는 노을이 내려앉을때 가지 못한게 좀 아쉽더라구요..

새벽 스페인 광장은 좀 무서울순 있지만 저는 참 좋았습니다.


여러 좋은 사람도 별로인 사람도 만난 여행이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로 인해 좀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인식이 바뀌지 않길 바라면서... 올해 가게된다면 즐겁게 다녀온 후 또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3-02 05:38:49

잘 보고 있던 여행기가 끝나 아쉽네요. 그동안 잘 봤습니다. 다음 여행기도 빠른 시일내에 볼수 있음 좋겠네요.

WR
1
2020-03-02 09:43:35

항상 추천에 답글까지.

호오잇님 감사드립니다.

여행을 간다치면 반년뒤.. 갔다와서 쓴다치면.. 7~8개월 뒤에나 쓰게 되겠네요.

그때도 잘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03-02 14:00:56

크 김태희 리즈시절에 싸이언 광고였나 찍었던 스페인 광장이네요.
지금은 추억이지만 와이프와 결혼전 스페인 여행갔다 한바탕 싸움이 있었던 세비야라 기억이 뚜렷하네요ㅎㅎ
짧은 씬이지만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세비야 대성당 앞 알카사르인가에서 촬영했을겁니다.
그리고 사진에서와 같이 저녁 해질 무렵 하늘색이 유독 이뻤던 기억이 있네요.
다음에 아들이 좀 더 크면 다시 가볼 계획입니다 다녀오신 포르투갈과 함께요.

WR
2020-03-02 14:58:26

그 곳이 이 곳이였다는 것을 오고나서야 안 저였죠 이럴땐 맨땅에 헤딩 느낌이었습니다
스페인을 다시 간다면 세비야는 하루정도 더 있고 싶었습니다 쭉 있어도 좋을 것 같구요
포르투갈은 한번쯤 꼭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지못한 소도시를 더 가보고 싶네요...

2020-03-02 14:26:49

여행기 시즌3은 언제 하십니까..

WR
1
2020-03-02 14:59:49

8월말에 가서 2주정도 있다 올 생각인데
코로나가 문제네요..

갔다온후 쓰게된다면 9월말에 쓰게 되겠네요.
이번엔 첫 여행때 간곳을 한번씩 가보는데다가 크로아티아를 갈 계획이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1
Updated at 2020-03-03 06:00:07

 매편 즐겁게 잘 봤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WR
2020-03-10 02:57:40

다음 편은 코로나로 인해 미지수지만..

언젠가는 꼭 미국 가서 농구하고싶네요!!

2020-03-13 03:22:51

당분간 미국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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