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 유럽여행기 시즌2- 스페인 세비야. (낮편.)
이제 맨땅에 헤딩 유럽여행기 시즌2도 결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말이라고 제 여행이 끝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주위를 봐도 그렇고 이번에 코비를 봐도 그렇고..
세상 일은 정말 알 수가 없는 듯 합니다.
제 첫 여행이 시작된 이유 중 하나도 친형처럼 따르던 형이 갑자기 세상을 떠남이었구요.
욜로라는 말이 한창 유행을 했었습니다.
그것에 대해 갑론을박도 일어나는 것을 온라인상이든 오프라인상이든 몇번 봐았는데
누구의 말이 옳다 그르다로 단정짓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제 생각은
한번 사는 인생.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을 안하고 끝내기엔 너무 아깝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첫 여행을 떠났을 때 이 곳을 내가 왜 이제 왔을까 라는 아쉬움이 들었고 그로 인해 제 취미에 여행이라는 것이 새겨졌습니다.
이제 다른 대륙도 한번 가봐야지 라는 생각도 들구요.
올해까지는 그러지 못할것 같습니다만...
※ 세비야 편은 여행의 끝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사진이 워낙 많아서 낮편과 밤편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세비야 편은 리스본에서 야간버스를 탄 이후부터 이어집니다.
원래대로라면 마드리드로 가는 야간버스를 탄 후 톨레도를 간 후 바르셀로나로 가서 잠시 돌아본 후 귀국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좌석매진인 이유로 저는 급하게 세비야로 다음 도시를 정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더 좋은 결정이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만큼 세비야는 저에게 좋았고 좋든 나쁘든 이것저것 에피소드도 많이 있어서 이번 여행을 풍부하게 만들어준 도시이기도 합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서점에 나와있는 여행에세이들같은 깨달음을 얻은 경우는 없었습니다만
나름의 교훈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근데 그것이 보통은 영 안좋은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일을 곱씹으면서 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잦더라구요. 물론 그런 일은 되도록 적은게 좋을 것 같지만요.
-> 새벽 5시쯤 도착하여 터미널에서 잠시 납작복숭아를 먹으며 쉬다가 나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따릉이(?)가 있네요. 세비야는 제겐 첫 여행때 숙소까지 예약해놓았다가 급하게 귀국하게 되어
가지 못한 곳이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 이건 나와서 오른쪽을 쳐다봤을때 나오는 사진입니다. 저쪽으로 걸어가야 스페인광장이 나옵니다.
버스안에서는 짐 혹시나 잃어버릴까 무서워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휴게실 들렸을때는 밖에 나가서 짐도 확인할겸 운동하다 들어오고.. 엄청 피곤했네요.
-> 세비야 버스터미널입니다. 밑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오면 보입니다. 다들 피곤해서 뻗어있는 모습이네요. 저는 리스본에서 가져온 복숭아를 먹으며 시간을 좀 때웠습니다.
-> 그러다 시간 아까워서 그냥 스페인광장 가자 싶어서 여정을 시작했는데
매냐에도 이때 글을 올렸지만 위 건물에서 휴지와 물이 제쪽으로 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물이 두번째에는 휴지 인종차별 이런 걸 떠나서 먼가 섬뜩한 기분이 들면서 너무 무서워졌습니다.
저 때 시간은 새벽6시도 안된 시점이었거든요.
-> 세비야에 와서 처음 본 세비야입니다.
세비야는 사실 그냥 축구팀 말곤 잘 몰랐어서...
-> 제가 걷는 기준 왼쪽에 있던 건물입니다. 먼지는 모르겠는데 먼가 하얗고 화려한 느낌.
-> 스페인 광장 걸어가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가기 직전에 있던 자그마한 카페에서 사먹은 츄러스입니다.
츄러스에 초코크림과 커피를 추가해서 먹었죠. 그 더운 세비야도 새벽엔 은근히 쌀쌀..
맛은 제가 먹은 츄러스 중 최고였습니다. 초코크림도 녹진한 것이 ..
한번 더 가서 먹고 싶었는데 숙소에서는 은근히 거리가 있어서 못 갓네요.
-> 계속 걷다보면 나오는 황금의 종탑입니다. 극도의 긴장상태로 가던 도중에 봐서 그런가 별 감흥이 없었네요. 가던 도중 사람들이 한명씩 보이면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 이거 보고 다음날 세비야 기차역 맥도날드 가서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더군요.
우리나라 맥날보다 맛있어요.
-> 스페인 광장쪽으로 다왔다는 표지 중 하나인 나무죠.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는데 뿌리쪽이 아주 특이합니다.
-> 새벽 7시쯤의 스페인 광장입니다.
가로등이 몇개 켜져있고
또 아주 아름답고
말똥냄새가 가득하고.
사람은 아무도 없고.
-> 하늘이 아주 맑습니다. 아 이번 여행은 날씨가 다 했습니다.
그 점은 지구에 감사합니다.
-> 이게 뭐냐면 제가 그 하늘에서 내려온 휴지와 비를 맞은 후 걸어다가닥 주은 돌입니다.
생각해보면 가방이 10KG라서 튀지도 못했을것같네요. 차라리 가방을 던지는게 더 호신이 됐을 것 같기도합니다.
-> 동이 조금씩 터옵니다.
-> 먼지 모르지만 그냥 특이해서 사진.
이럴때는 투어가 필요한 느낌이 참 듭니다.
-> 건물들과는 완전 다른 색감의 장식들.
-> 건물들과는 느낌이 완전 달라서 이것만 어디서 가져와서 조립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색감부터가 너무 다르다보니.
-> 세비야 지도인듯 합니다.
-> 이렇게 되어있는데 앉아서 쉬라는 벤치는 아닌듯 하고 ...
-> 동이 터옵니다.
-> 사람이 아무도 없는 스페인 광장에 대략 1시간 정도를 혼자 있던 경험은
쉽사리 얻을수없는 경험이었습니다. 광장을 걸어오던 때도 혼자였고
광장에 도착했을 때도 혼자였는데 왜 그렇게 느낌이 달랐을까요.
-> 2019년 여행 때 항상 저와 함께한 써머스비. 포르투갈 슈퍼에서 싸게 사서 가져온 것이죠.
시원하게 한잔 하였습니다. 짐도 줄일겸.. 생각해보니 이렇게 아침 일찍 술을 마셨던 건 인생 첫 경험이었네요요.
-> 워낙 맛이 좋다보니 금방 비웠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한둘씩 모여들기 시작하고 투어 온 단체 관광객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쓰레기는 주위에 버리는 곳이 있어서 잘 버렸습니다.
-> 낮술도 아닌 아침술.. 얼른 숙소에 가서 자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간버스도 피곤했구요.
사람들이 몰려드니 잡상인들이 하나 둘씩 등장합니다. 많이 팔았으려나..
-> 숙소는 첫 여행 때 급하게 한국으로 귀국해서 가지 못했던 호스텔로 다시 예약을 합니다.
사진에 있는 것은 포텐시에이터라고 아르기닌이 고함량으로 포함되어있는 피로회복제 같은 것이네요.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 사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왕창 사와서 한번씩 먹곤 하는데 저는 효과가 좋더라구요.
블로그상에서도 공항포션으로 불리며 입소문이 좋은듯합니다.
-> 한국사람이 하도 많이 오니 이렇게 한글메뉴얼이.. 이건 화장품관련 설명입니다.
-> 이번 여행은 돈을 좀 아끼고 다녀서인지 돈이 좀 남았습니다.
가족에게 줄 기념품을 좀 사봤네요. 치약계의 명품이라 불리는 마비스치약(한국에도 이제 있네요?)과
어머니께 드릴 마티덤앰플 등..
세상이 변했어도 가장 변하지 않는 건 역시 어머니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사오지 말라고 전화상으로 뭐라하셔서 그냥 안사간다 그런 후에 사갔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더 사올것을.........
참고로 택스프리도 당연히 되구요 처음으로 택스트리를 받아봤는데 너무 쉬워서 오히려 놀랐습니다.(바르셀로나 공항 기준.)
-> 이제 정말 졸립니다. 그리고 너무 너무 덥습니다. 시원한 탄산음료가 이럴 땐 제격이죠.
한국에도 있다곤 하는데 찾기가 쉽지 않은 레몬맛 환타입니다. 제 입맛엔 아주 잘맞았네요.
-> 제게 세비야가 좋았던 이유가 거의 다 나온 사진이네요.
좋은 날씨와 맑은 하늘, 골목길
-> 저 햇빛가림막들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먼가 문양같은게 있으면 더 멋지려나요? 산만해보이려나...
-> 햇빛가림막말고 스페인에서 부르는 말이 있을텐데 도통 모르겠네요.
미스트처럼 물이 분사되는 기계들도 밥먹으러가면 있을 정도로 세비야는 더운 곳이었습니다.
호스텔 에어콘이 추울정도로 나오고...
-> 이렇게 듬성듬성 쳐놓은 곳도 있구요.
-> 이건 아마 스타벅스 일껍니다. 사진찍는 제가 비쳐져있네요.
스타벅스에 시원한 아아를 먹으러 들어갔더니 한국사람들 바글바글.
-> 스타벅스로 오른쪽을 보면 저렇습니다. 하늘 참 맑네요.
-> 그쪽으로 좀만 걷다보면 세비야 대성당이 나옵니다.
-> 그리고 그 앞에 있는 피자집. 맛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서 먹다 남겼네요.
콜라만 시원하게 원샷!
-> 세비야 대성당이라는 곳이 있는 줄은 나중에 알았던지라 이 곳이 어디일꺼라곤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냥 머가 있네 하고 검색해보니 이미 여는 시간은 끝!
-> 주위입니다.
-> 날씨가 어두워져가네요. 근데 저때 시간이 오후 8시반쯤입니다..
저때 3~4만보를 걷다보니 자전거 탄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 이제 세비야의 밤이 시작되려합니다.
사진 보니 세비야에선 하루종일 걷고 볼꺼 보다가 더우면 가게들어가서 시원한 음료 마시며
주위 경관 보면서 휴대폰 하다가 다시 걷고.. 참 제 마음대로 다녔던 곳이었다는 것을 느끼네요.
그 점이 여행이 제게 주는 가장 매력적인 점입니다.
다음 편은 세비야의 밤 및 여행의 마지막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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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때 세비야가 생각나네요. 11월인데도 너무 따뜻하고 날씨도 좋았어요 축구 보는게 저렴해서 축구도 보고왔던 추억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