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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 유럽여행기 시즌2- 포르투갈 리스본(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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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04:56:22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미루다보니 벌써...2월도 중순이 되었네요.

올 2월은 좀 특별합니다. 29일이 있어서인데요.

29일이 있는 년은 먼가 좀 신기합니다. 2월29일날 태어난 사람은 생일을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기도 하고요.

 

리스본에는 총 4일을 있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느낀 건 첫인상과는 다른 도시였다 로 축약할 수 있겠습니다.  

포르투의 화려한 야경에 있다가 어렵사리 도착한 리스본은 먼가 한 나라의 수도답지않게 첫인상은 우중충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리스본에서 결국 하루 더 있다가 스페인으로 떠날 정도로 저에겐 즐거운 추억으로 남겨진 곳이 되었네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에게 포르투와 리스본 중 가야된다면 어디를 갈래? 한다면 저는 리스본을 다시 한번 갈 것 같습니다.  가지못한 근교도 좀더 가보고 싶구요.

 

 ※ 위에도 썼지만 이번 글은 사진이 좀 많습니다. 2편으로 나눠쓰려다가 그냥 글 하나에 올리니 스압주의를..

 

->  리스본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기차로 3시간 좀 넘게 걸리던 걸로 기억나는데 한번 갈아타야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멀다는 느낌이 들었던 시간...

 

-> 역에서 나와 앞쪽으로 쭈욱 나오면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저 건물을 뒤에 두고 걸어가다보면 지하철 간판이 나와서 그쪽으로 가 지하철을 타고 리스본 중심지로 향하면 됩니다.

 

 -> 타보지는 않았는데.. 푸니쿨라라고 부르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걸 보니 리스본에 왔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 여기서 리스본에 대해 첫 느낌을 받았는데 있다보니 완전 달라지긴 했죠.

하지만 처음에 받은 느낌은 영 별론데...  

 

-> 저는 리스본에서 가장 유명한 호스텔이라 볼 수 있는 리스본 데스티네이션 호스텔에 묵었습니다.

이 호스텔의 장점은 정말 많은데 그 중 하나가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싼값에 먹을수 있다는것. 

 

-> 그리고 호스텔 바로 옆에 이렇게 기차역이 있습니다.

소음이 심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했지만 전혀.. 

 

-> 저 사진처럼 시선을 두고 오른쪽을 쳐다보면 저렇게 호스텔이 있습니다.

믿기지 않는... 

 

-> 전경은 이렇습니다. 분위기는 일단 맞이해주는 직원부터가 유쾌하고 활달하고...

여기서부터 기분이 좋아졌네요.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하이파이브를 꼭 치자고 합니다. 

 

-> 짐을 풀고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호시우 광장이 나옵니다. 바닥문양도 신기하고...

사람도 적당히 있습니다. 

 

-> 가이드북에서 본 호시우광장 주위에 있는 빵집.

애석하게도 가보진 못했지만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운영해서 좋다고하네요.

1890년도부터 했다고 합니다. 

 

-> 데스티네이션 호스텔에 묵었을때의 장점 중 하나. 신트라를 왔다갔다 하기 아주 편합니다.

하지만 저는 못갔.... 

 

-> 큰 틀만 정해놓고 왔기때문에 밤중에는 항상 밖으로 나와 시원하게 물과 써머스비를 들이키며 계획을 짜곤했습니다. 와이파이도 아주 빵빵.. 밤에는 덩치큰 흑인직원이 항상 있었는데 처음엔 무뚝뚝해서 좀 무서웠지만 이내 곧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가장 인종차별과 멀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런 걱정을 안하고 다니는게 정상이지만 가끔 당하면 경계가 될 수 밖에 없기에.. 

 

-> 다음 날입니다. 이번 여행은 정말 날씨가 좋았습니다.  전날 늦게 자서그런지 느지막하게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바로 기분이 좋아지는...

이 곳은 호시우광장입니다. 

 

-> 이 것도 호시우 광장.. 낮이랑 밤이랑 아주 느낌이 다릅니다. 

 

-> 리스본에서 빼먹으면 섭한 먹거리인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가는 중입니다. 이 쪽에서 버스를 타야 갈 수 잇습니다(구글맵에 따라야죠)

 

 

-> 말그대로 멋진..  

 

-> 버스를 타고 한 20분정도 가다보면 벨렘지구에 도착합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이 보이네요. 

 

-> 더운 여름에 스타벅스 점원이 밖에 나와 한잔 마셔보라고 시원한 음료를 주네요.

한잔 마시고 에그타르트를 포장 후 아아 한잔 주문한 후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스타벅스의 장점이죠. 에그타르트 가게는 사람이 워낙 많아 보통 포장 후 스타벅스로 향하는 듯 합니다.

워낙 그런 사람이 많아서 눈치도 안줍니다. 시원한 아메리카노에 달콤한 에그타르트는 궁합이 좋더군요.

다른 에그타르트와 다른 점은 아주 바삭합니다. 저는 아주 만족.. 

 한국사람들이 꽤나 많았는데 귀동냥으로 들어보니 다들 만족도가 달랐습니다(붕어빵이 더 맛있다 라는 의견까지..)

 

->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수도원으로 향합니다. 

 돈을 내고 들어가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는 데 저는 아닌 곳으로 향했습니다.

 

-> 앞쪽 조각입니다. 멋집니다. 

 

-> 안쪽입니다. 

 

-> 빛으로 가려진 것은 십자가입니다. 

 

-> 최대한 사람이 안나오게 찍으려고 노력한 사진.. 나름 만족하였습니다 

 

-> 이때까지는 돈 내고 들어가는 곳이 있다는 것을 모르다가 천천히 가다보니 입장권이 필요한 곳이 있더군요. 저는 패스. 

 

-> 패스하고 쭈욱~~ 걸어가보니 쉴만한 곳이 나옵니다. 

서머스비 병맥은 처음 먹어보는데 편의점에서 캔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서 달고 살았네요.

얼음에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정말 최고입니다.  

 

-> 이쪽을 등뒤에 두고 쭈욱 걸어가다보면 나오는 곳입니다.

발견기념비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실제로 보면 줄서있는데 뒤에서 밀어붙이는 느낌입니다.

나도 볼래 나도 볼래 이런 느낌.

 

-> 천천히 걷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모히또 한잔 하였습니다. 옆에 세워놓은 물은 생명수...

너무 더워서 수분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맥이 탁 풀립니다. 그정도로 덥습니다. 

 

-> 발견기념비 주위 바닥에 있는 한국의 모습. 오래된 것 같은데 정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신기.. 

 

-> 해가 지고 있습니다. 

 

-> 참 큽니다.  

 

->  Rondo@TNT 님이 추천해주신 레스토랑에 가서 송아지고기에 직원이 추천해준 와인 한잔...

일찍 갔던 지라 저 혼자서 냠냠  와인까진 먹을 생각이 아니였는데 직원의 권유에 거절할 말을 생각못하다가 결국...  포르투갈 물가 생각하면 비싼 가격이었지만 아주 맛있었습니다.

아쉬운건 양이 적어서 배가 고팠다는 것.

 

-> 화장실 벽이 저렇게 되어 있습니다. 신기... 

 

-> 배가 고파서 다시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갑니다. 점심에 이미 에그타르트 6개를 먹었지만 그런건 상관없죠. 

 

-> 다시 6개를 사서 숙소 가서 먹어야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 노을이 내려온 벨렘지구입니다. 버스를 실수로 놓치고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결국 에그타르트 6개는 제 위장속으로 골인. 

 

-> 유명한 28번트램입니다. 전 타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관광객들에게 유명세를 타다보니 소매치기들에게도 즐거운(?) 곳이 되었다네요

타시는 분들은 항상 조심. 

 

-> 숙소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낮과 밤이 완전 다른 느낌의 호시우 광장. 

 

->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책이나 영화를 아시나요.  

 

-> 야경 스팟이기도합니다만.. 

 

-> 포스터 촬영장소가 있다고 해서 와봤네요. 저는 영화로만 접했는데 막 재밌다는 느낌이 있진 않았지만 여운이 남겨지던 영화였죠.  제목만으로도 리스본에 대한 동경을 품게 해주는 ...

 

-> 아마 같은 곳에서 찍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드실텐데 지금은 공사한다고 철조망을 쳐두어서 그렇습니다. 언제까지 공사하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래서 야경보기에도 좀 불편합니다. 

 


 -> 코메르시우 광장입니다.

테주강과 아주 가깝게 있는데(영락없는 바다느낌인데 강입니다.) 밤에도 사람이 많아서 치안은 크게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았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가서 밤바람을 시원하게 쐬며 있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고 나서 갔던 식당

SANTA RITA 라는 곳인데 그때 구글맵으로는 찾아가기 좀 힘들었습니다( 건물이 막혀있는데 자꾸 거기로 가라고 알려주는 구글맵) 이 사진은 첫날 먹었던거 찍은 사진인데 메뉴 2개 시키니 못먹는다고 말리더군요. 다 먹은게 함정. 오른쪽은 포르투갈맥주인 사그레스. 왼쪽은 포트와인입니다. 달달한데 독하더군요.

맥주는 그냥 그렇습니다.

 

-> 코메르시우 광장 갔다가 또 갔죠. 2개 시켜먹은게 기억에 남았는지 갑자기 반갑게 맞이해줘서 고마웠습니다.  근데 여기는 아예 로컬식당 같은 곳이라 가면 말그대로 구경 당합니다.

이것저것 많이 시켜먹어서 힐끗힐끗 쳐다본거일수도 있구요.  자세한건 나중에 먹는것만 모아놓은 게시물에... 

 

-> 여기도 유명한 곳인데.. 제가 가보질 않아서 이름조차 모르네요.   

 

-> 셋째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스타벅스로. 

 

-> 스타벅스의 특징이죠 도시마다 텀블러나 컵을 디자인해서 팔죠.

 

 

-> 데스티네이션 호스텔의 장점 해먹이 있습니다.

하나밖에 없어서 은근히 눈치싸움 심합니다. 

 

-> 나이키가 있어서 가봤는데 농구화는 안팝니다. OTL 

 

-> 숙소근처 줄을 서있길래 먼가 싶어서 봤더니 고기부페! 

 

-> 파티마를 다녀온후 눈여겨봤던 이 식당으로 와서 고기를 맘껏 먹었네요.

문제는 짭니다....................... 씬쌀을 외치고 싶지만 뷔페라서 그럴수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 많이 먹는 저이기에 식비를 좀 아끼고자 슈퍼에 가서 구매하였습니다.

서머스비와 애플폭스, 납작복숭아 , 물 그리고 직접 짜마시는 오렌지쥬스(사진에는 없지만)

오렌지쥬스는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가시면 꼭 드셔보시길 강추드립니다.  납작복숭아도요.

애플폭스는 제 입맛에는 별로였습니다. 

 

-> WEB 이라고 써놓고 공용냉장고에 넣어놓았는데 크리스웨버의 오래된 팬이라서 간단하게 약자로 

써놓았네요. 

 

-> 새벽 2~3시경 리스본입니다. 이따금씩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조용합니다. 

 

-> 원래는 신트라를 가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났더니 조식은 이미 끝. 

 

->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순례길을 다녀오신 한국인분을 우연찮게 만나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니 신트라는 못가게 됐고 결국 스페인 갈 시간이 되었네요. 

 

-> 순례자분이 사주신 음료와 함께 리스본 오리앤트 터미널로..

 

 

-> 하지만 야간버스를 저는 타지못하였습니다. 저걸 타고 마드리드고 가서 톨레도를 가는 것이 원래 제 계획이었는데...

 

 

 

설마 사람이 꽉차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가 사람잡기 시작하면서 순탄하던 여행이 정말로 맨땅에 헤딩 하게 되었죠.

제 앞에서 딱 버스 정원이 꽉 찬거부터가 말도 안되는 일.


순례자분을 만나 대화를 하며 힐링한 것은 여행이 제게 주는 또하나의 순기능이였으나

여행엔 항상 이런 변수가 있음을 잊고 있었네요.

어쩐지 너무 평탄하다 싶었죠.

가기 전에 터미널 반대방향으로 탄 것부터가 복선이었던걸까요.

이에 관련된 이야기는 세비야편에서 말씀드리구요.


순례자분은

굴지의 기업에서 일하시면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셨지만 일이 바뻐 여행한번 다니지 못하시다가

몸이 안좋아지셔서 휴직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러다가 주위 지인들의 추천으로 순례길을 떠나셨는데 거기서 느끼신 점을 많이 말씀해주셨네요.

저또한 여행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느낀 점을 서로 말하다보니 한국에서는 어려운 나이차를 뛰어넘은

친구의 감정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너무 꼰대였다는 점을 겸허히 인정하시면서 귀국 후에는 그러지 않아야겠다 라는 것을

경험담과 함께 말씀해주시는데 운좋게도 이런 좋은 분을 만나 신트라를 가진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하는구나 싶었네요.

말그대로 인생사 새옹지마.

야간버스만 잘탔어도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세비야에 가기전까지 엄청 했었네요.

 




다음 편은 

리스본 3일차때 갔던 

세계 3대 성모발현지라 불리는

'파티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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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20-02-14 06:00:56

스압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후루룩 잘 읽혀 내려갔습니다.

포르투칼도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네요.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은 가기전이 가장 설레이는 것 같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WR
2020-02-14 09:21:43

항상 기분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포르투갈은 가기전 설레임을 그이상 충족시켜준 곳이라 너무 고마운 곳이었습니다 다음 편도 잘봐주세요

1
2020-02-14 08:12:04

리스본 멋지죠 와이프랑 다녀온지 1년쯤 됬는데 저 에그타르트 다시 먹고 싶다는 이야기만 한 50번은 한 것 같네요

WR
2020-02-14 09:22:33

에그타르트 진짜 명품이죠 저도 또 먹고 싶네요 또 언제 갈지...

1
2020-02-14 08:27:53

좋은 여행후기 덕분에 가보고싶은데 못갔던 리스본을 간접으로라도 체험했네요. 감사합니다~

WR
1
2020-02-14 09:23:51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경험이었네요.

WR
2020-02-14 15:20:11

 변변찮은 글에 추천이 많이 눌렸네요

잘 봐주시는 매냐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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