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네요
3
2112
2017-06-29 14:38:52
아파트와 빌라에서만 30년 살면서
요새 그 흔하다는 층간소음은 한번도 겪어본 일이 없습니다
항상 운좋게도 저희집 위층은
자식들 출가한 어르신부부가 사는 집들이었거든요
근데 지금 저희집은 빌라 1층인데
집 구조상 제방 뒷창문과 저희 뒷집과 마주고보있는 형태인데
2년전쯤 이사온 아저씨 한분 때문에 아주 미칠 지경입니다
우선 제 방과 뒷집 사이에는 차단된 벽이 하나도 없이 뻥 뚫려있고
그 사이에 차 한대 들어올만하 작은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있을뿐입니다
직선 발걸음으로 치면 6발걸음 안의 거리죠
근데 아저씨께서 집앞에서 담배를 굉장히
많이 핍니다.
담배를 피게되면 제 방으로 담배연기가 그대로 다 날라오고
그것뿐만 아니라 기관지에 무슨 병이 있는건지 축농증이 엄청나게 심한건지
담배를 피면서도, 안필때도 가래를 끊임없이 뱉습니다
방안에 혼자 창문 문열어놓고 있으면
바로 옆에서 가래 모으는 그 소리
코에있는 콧물 모으는 크으으응 소리뒤에
크어어업 크아아악 카아아아악 소리가
거의 한시간에 20~30번 정도 반복됩니다
거기에 그치지않고 가래뱉다가 헛구역질까지 하는데 우웍 우억 우웨엑 거리면서 가래뱉는 소리를 한시간에 수십번씩 들으니 진짜 토할것같네요
겨울에야 이중창문 다 닫고 사니까 크게 소리가 안들리지만
여름마다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그렇다고 자기집에서 자기가 가래뱉는다는데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뱉지말라는것도
말되안되는거고 도저히 해결방법이 없네요
글쓰기 |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정말정말.
저희는 위의윗집때문에 고민입니다.
저희보다 두 층 윗집인데 하루종일 볼링공굴리는 것 같은 또로록 굴러가는 소리, 발로 일부러 쿵쿵 찍는 소리, 싱크대 문 있는 힘껏 닫는 소리 같은게 다 들려요~
가장 심한 시간대는 무려 밤 11시부터 새벽 5시... 하아....
단순히 방음이 안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아래아래집인 저희집에서 자다가 소리듣고 깰정도로 크기도 하고, 그 바로 아랫집은 층간소음때문에 천장에 달려있던 조명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로 그집은 겁나서 잘때 조명있는데 멀찍이 피해서 잔다고...
경찰도 진짜 수십번 왔다갔는데 그 집 주민은 눈하나 깜빡 안하고 어차피 니들은 나 처벌 못한다면서 조롱하더니 점점 더 심해지고..
하아... 구청에 문의하니까 '층간소음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하고 시청에 문의하니까 '우리도 이미 그 빌라 일 알고 있고 윗집에 안내장 보냈는데 딱히 연락이 없어서 해줄게 없다'하더라구요.
(층간소음 측정해서 분쟁해결해주는 기관도 문의해봤지만 딱히.....)
저희같은 경우에는 그 집 주민이 고의적으로 소음을 내는데도 이렇게 해결이 안되는데 가래뱉는소리면...엄청 신경쓰이면서도 해결하는게 많이 어려우시겠네요
힘내세요. 이제 날더워서 조금만 거슬려도 많이 짜증나는 시기인데...
하아... 정말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