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 VS 제이콥스 경기 간단 분석
둘 다 하드펀쳐의 복서라 스탭보다는 저돌적인 인파이터성향으로
굉장히 화끈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탐색전으로 초반 시작
GGG는 아웃복서를 만나면 닥치고 압박으로 살을 내어주고 뼈를 받아내는
육참골단의 전략을 가지만 하드펀처를 만나면 맞불을 놓지 않고 거리 잡고
빠지면서 상대방의 펀치각을 안주고 잽 공격을 많이 하는 편인데
제이콥스는 굉장히 의외였던게 인파이터 하드펀처가 초반부터 아웃복싱을;;;
그래도 시소게임 하는듯 하다 골로프킨의 압박에 못이겨 4라운드
다운을 허용하고 5라운드 부터 스탠스를 바꿔 사우스포로 나오면서
앞손의 활용이 빛을 발하고 미묘하게 골로프킨으로 기울었던
승부의 추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네요
이후부터는 손에 땀을 쥘정도로 굉장히 치열한 싸움이 오갔는데요
복싱을 잘 모르실 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특징(?)을 나열하자면
1. 이 경기는 흥미진진했던 것은 맞으나 논란의 여지가 없는 골로프킨이 이긴 경기입니다.
해설이 너무 편파적이라 -.-;;;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는 이상한 발언이나 하고 있구요
저도 후반부에 잘 모르겠다는 생각은 들긴했으나 제이콥스가 이기기에는 너무 소극적으로
나온데다 리게인이 어찌되었는지 모르겠으나 사이즈에서 너무 차이가 났고 다운도 빼았었으며
보통 접전이라고 보여지는 경기에서 판정은 챔피언 어드밴티지나 어그레시브한 면을 우선적으로
채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또한 제이콥스가 스탭이 더 빠르고 긴 리치를 가졌지만
시종일관 압박은 골로프킨의 것이었죠 공이 울리고 제이콥스는 줄에 간신히
걸터있는 것에 반해 골로프킨은 목마태우고 승리를 확신했구요
리치와 사이즈 의 불리에도 골로프킨의 타격이 훨씬 높습니다.
다만 제이콥스가 골로프킨 패턴을 잘 분석해서 들이댈때 훅과 어퍼를
잘써서 그런지 파워펀치의 횟수는 높습니다. 퍼센테이지는 골로프킨의 승이구요
2. 하드펀처인 제이콥스가 12라운드까지 모험을 하지 않고 아웃복싱을 했다는 것
자체가 골로프킨이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줍니다. 경기중 덩치를 보면 제이콥스가
최소 두체급은 위인 것으로 보이는데 언더사이즈인 골로프킨의 펀치를 맛보고
별 것 아니었으면 제이콥스가 분명 맞불을 놨을 겁니다. 하지만 계속 아웃복싱으로
짤짤이식 운영을 했죠 전~~~혀 제이콥스 답지 않습니다. 중후반 스탠스를
바꾸면서 본인의 그림을 그리려고 했으나 그렇게 보기엔 골로프킨의 압박이
강해서 소극적으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3. 골로프킨은 그냥 인자강인 것은 맞는데 노력도 많이하는 선수가 맞는 것 같습니다.
잘 다운당하지 않는 이유중의 하나가 아무리 힘들어도 턱을 목에 거의 붙이고 싸우기
때문에 턱이 잘 돌아가지 않죠 (그래놓고 본인은 정수리때려서 상대방 다운시킨건 함정...)
오늘 골로프킨의 경기를 보고 인간다운(?)면모를 보였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큰 상대, 그것도 체급의 극강을 상대로
이렇게 게임을 몰고갔다는게 무시무시 합니다
카넬로는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가...
글쓰기 |
...카넬로가 GGG의 상대가 될지 모르겠네요..
카넬로가 좋은 선수인건 맞는데 메이웨더 참교육이 너무 뇌리에 깊게 남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