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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정의해 봅시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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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5 20:46:36

사랑이란 무엇인가?


최근에 제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화두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러 책과 영상도 찾아보고 스스로 느껴본 경험을 돌이켜도 본 결과

"상대방이 좋아하는 일, 혹은 그 일의 결과 상대방이 행복해지는 일을 하는 것"

그럴 때 내가 상대방을 사랑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편으론 내 마음속의 감정을 사랑이라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도 따라다니지만

제 경험으로는 그런 사랑은 나중에 돌이켜보면 내 감정을 위한 이기적인 욕심이었다고

생각되곤 했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 수 가르침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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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15-07-05 20:52:47

다른 분이 쓴 댓글 봤던게 와닿네요.

'절 사랑하신다면 절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으실 수 있나요?'

저는 아직 저 정도의 사랑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WR
2015-07-05 20:58:37

자기를 위해 목숨을 내놓으라는 상대라면


저는 도망치겠습니다 
1
2015-07-05 21:14:46

내놓으라는게 아니죠. 스스로 상대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것. 그게 사랑이란 얘기겠죠. 그리고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그걸 (목숨을 내놓으라고) 강요하지도 않을거고요. 어머님의 사랑을 생각해보시면 쉽지 않을까요.

2015-07-05 20:54:35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 생각나네요

이기적인 사랑 이타적인 사랑도 있지만
다 살자고 하는 짓이라    무모한 사랑은 패스입니다
부모도 사실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 넘치죠 
WR
1
2015-07-05 20:59:22

그 자기중심성을 극복하는게 사랑의 핵심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하하
2015-07-05 20:54:50

어떠한 상황이나 행동이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남에게 이익이 된다면 할 수 있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WR
2015-07-05 21:00:58

그 이익이라는 것의 판단을 누가 하느냐도 중요할 것 같네요


내가 보기엔 이익이라 생각한 것도, 또 다른 사람들은 이익이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니까요

당사자가 판단해야 되려나요??
1
2015-07-05 21:06:58
제가 썼지만 이익과 손해라는 표현이 좀 잘못됐네요. 금전적이나 물질적인 이익이나 손해를 말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례를 들자면 제가 고등학생때부터 짝사랑하던 한 분이 있었습니다. 스무살 즈음에... 둘다 대학생일 때 인데요, 당시에 그 분이 과제에 필요한 책을 구할 수가 없어서(...) 토요일 아침에 지하철 37정거장을 가서 제이름으로 빌려준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시립도서관이라 수도권에 사는 그분은 빌릴 수가 없더군요) 
아침부터 왕복 3시간 반동안 지하철을 탔지만... 그땐 행복했습니다.
3
2015-07-05 21:00:29

사랑이란..

내가 2년째 못하고 있는것....

2015-07-05 21:03:24

저도 2년..

2015-07-05 21:05:09

군대 다녀왔다고 칩시다...

2015-07-05 21:08:15

사실 제대 몇달 뒤에 고백했다가 차여서 2년이랍니다.

2015-07-05 21:06:41

저도 2년.. 

1
2015-07-05 21:15:28

음 한문장으로 정의하기 어려운데 저는 이런식으로 생각해봅니다.
밥때가 됐을때 내가 밥먹을 생각보다
XX는 밥먹었을까? XX가 좋아하는 고기 먹여야겠다. 라던지
평소 내가 해야하는건 잘잊지만 XX가 해야하는건 다 기억하고 챙기는 그런 상태가 된다면 나는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이런 대상은 엄마 없이 키운 제 동생에게만 해당 되더군요.
그래서 그 대상에게는 이런 상태가 되는게 그 대상을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의 내리기가 너무나도 힘든거라 뭔가 내용이 매끄럽진 않네요..

2015-07-05 21:26:25

삶을 공유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평생 가지고있는 꿈, 미래 등을 서로에게 오픈하면서
상대방의 영향력이 내 삶에 미치는 걸 허용하는 그런거라고 봅니다
WR
2015-07-05 21:35:47

하나가 된다는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공유도 적절히 되고, 각자의 영역도 존중이 되면 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5-07-05 21:28:31

제가 처음 느꼈던 사랑은 '바라만 봐도 좋은 것' 이었지만 점차 사랑은 배려와 신뢰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 같더군요.

2015-07-05 21:28:38

음... 저는 전에 직업군인이었다보니 아무래도 전쟁 같은 극한의 상황을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군인으로서 목숨 바쳐 충성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거지만 만약 총알과 포탄이 넘나드는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내가 나보다 저 사람을 먼저 챙기고 내 목숨 바쳐 저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해보는데 그때 당연히 내 목숨 바쳐 그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사랑인것 같아요 좀 웃기죠?? 그러니깐 음... 평소에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건 사랑이 아니더라도 배려심만 있다면 가능합니다 이건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당연한거니까요 근데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내가 아닌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 할 수 있으면 그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1
2015-07-05 21:43:00

오래만나면 설렘과 두근거림이 사라지고
전 남들이 말하는것처럼
'정때문에 사귀는건가?'
하며 지내던 어느날
어떤 계기로 제가 그사람이 내게 해주던 당연한일들이
너무나 고마운 일이였구나 느낀적이 있습니나
그런 고마움과 미안한 감정을 느끼고
이상하게도 그 감정이 저한테 2차 콩깍지를 씌우더라고요

그일 이후로 제가 느낀것은
이게 사랑인줄은 모르겟지만
그사람을 향한 내마음이 커진다는 느낌이들어요

내가 그사람을 향한 마음이 클수록 그사람한테 다양한 감정을 느낄수잇고
그 커진 마음의 크기안에도 분명 사랑이 존재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른감정에 가려서 좋은 배우자감을 놓치죠..

결론은 그사람한테 다른 사람들보다 다양한 감정을 느낄수 잇다면 사랑인거 같습니다

반대로 그사람이 뭘하든 별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2015-07-05 21:47:17

제가 지금 여자친구와 웬만한 중견 부부만큼 사귀고 잇지만 사랑이란거에 대해 정의를 내릴 생각은 없엇는네
쓰다보니 결론을 내려버렷네요
그냥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이 사랑입니다 옳고 그른게 어딧나요

1
Updated at 2015-07-05 21:52:37

저는 좋아한다와 사랑한다 는 말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차이가 있느냐에 대해서 설명하기는 상당히 애매하네요..

예를 들어, 여자친구는 좋아하(했ㅠ)지만, 사랑한다고 느껴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가족은 사랑하죠.
반대로 형이나 아빠는 가족으로써 사랑하기는 하지만, 인간적으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여자를 보고 한 눈에 반해서 좋아했던 적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 여자들을 사랑하진 않았던 것 같구요.

그리고 가족 이외에 좋아하는 감정에서 출발해 사랑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었던 한 여성이 있었죠.
다른 여자친구들에게선 느껴본 적이 없지만, 그 사람을 분명히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내 모든 것을 아무 대가없이 그 사람에게 내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타산도 없고, 계산도 없이 그냥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했던,
그리고 그 사람이 내 인생에서 사라지자 내 인생 전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그런 사람이었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사랑이라는 건 
그 존재가 너무 커져서 더 이상 내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내 인생에 당연히 있어야만 하는 존재에 대한 감정...
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역시나 말로 정의하는 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네요.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하지도 않을 거 같구요
2015-07-05 21:49:27

옛말로 사랑은 "오래 생각하다" 라는 뜻이래요
그것이 사람이든 학문이든 꿈이든간에 그것을 오래 생각하는게 사랑인거 같아요
누군가를 오래 생각하고 있어서 이런말을 쓰는건 아닙니다 ^^

2015-07-05 21:54:51

두 손 꼬옥 잡고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는것?

2015-07-05 22:00:48

사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기를 그냥, 무방비로 내려놓는 것이다.

1
2015-07-05 22:15:53

젖꼭지에 난 털같아요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아무리 뽑아도 어느샌가 자라나 있거든요

WR
2015-07-05 22:24:40

레이저 제모를 하면 다시 안자라지 않을까요??


1
2015-07-05 22:32:03

돈이 없어서

2
2015-07-05 22:44:52

모든 사랑엔 아픔이 함께있죠
이게 좋아함이랑 가장 큰 차이라 생각해요

2015-07-05 23:00:55

사랑은 의리다.

2015-07-05 23:52:55

전 그냥 사랑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며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나 라고 생각해왔는데요..
참 쉽다가도 정말 어려운게 사랑 같습니다
설레는 감정 같은건 사랑의 시작 단계일 뿐이라 생각하고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나 자신은 배신하지 않듯이, 남들이 다 등돌려도 언제나 그래왔듯 같은 곳에 있어주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 아닐까요..

2015-07-05 23:59:18

술먹고 들어와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어느 책에서 본것과 비슷한 구절이네요~


사랑은 오직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나의 무엇이든 희생해서라도~


상대방의 행복과 나의 희생에서

전자에 무게가 기운다면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07-06 00:07:52

갑자기 생각난건데 철학자 강신주가 사랑한다면 자신의 몸을 이성에게 주는것,
사랑하는 이성에게 서로가 비슷하게 맞추어가는것 이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1
2015-07-06 00:37:13

그 사람을 여섯시에 만나기로 했으면 세시부터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사랑이겠지요.

2015-07-06 04:54:19

사랑은 나보다 널 더 믿는것. 그리고 어떤식으로던 끝이 있는것.

2015-07-06 11:12:39

특별함이요.

2015-07-06 17:45:57

허허 이 일을 어이할꼬.

댓글이 다들 사랑학 개론이 열리셨군요.

당황스럽네요.


모든 매냐의 솔로부대원들에게 알린다.

적들이 이 게시물 안에 한가득 몰려있다.

이 게시물을 포위하고 적들을 일망타진 하겠다.


목표정면의 표적 엎드려쏴!!!

WR
2015-07-07 19:04:35

1사로 불발!

2사로 불발!
3사로 불발!
........
전 사로 불발!

사격 끝!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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